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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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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854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7.14 22:35
조회
123
추천
5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아직 항구의 부두에 대형 범선이 닿을 수 없으니 적당한 거리에서 닻을 내린 후 사람들은 보트와 롱쉽으로 옮겨탔다. 피터도 하선망을 통해서 배에서 내렸고 화물들은 선박용 기중기를 사용해 배로 내려졌다.

선원들이 노를 저어 사람들을 부두까지 태워줬고 피터는 드디어 스톰빌에 상륙했다. 피터가 몇 걸음 내딛으니 매튜와 휴고가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마중 나왔다. 두 사람은 어려운 싸움을 끝내고 온 피터를 비롯해서 군사들을 위로하고 크게 연회를 베풀었다.

단순히 몇 마디 축하와 음식, 술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손에 쥔 반짝이는 은화였다. 은화는 얼마든지 반짝여도 기분이 좋고 짤랑이며 주머니에 떨어지는 소리는 언제나 즐겁다.

모두들 급여와 특별 수당을 정산 받고 음식과 술을 먹고 매춘부 가랑이에 은화를 꼽기 위해 달려갔다. 계속해서 여자 타령을 하던 토마스도 돈을 받자마자 매춘업소로 달려가 버린 것을 보고 피터는 은근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짧은 기간 스톰빌이 커진 만큼 매춘부들도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유입되어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잠깐이지만 피터 자신이 떠나 있는 동안 스톰빌은 시궁창에서 조금 사람이 사는 곳으로 변했다.

이번 전쟁 때문에 여러곳에서 상인들이 이주해왔고 농토를 나눠받기 위해서 이주민들이 찾아왔다. 오랜 시간 방치된 농지를 복원하며 주택을 건축하는 일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남쪽 우드퍼드 마을에서처럼 스톰빌에서도 드디어 금속 기술자들이 공방을 열었다. 공방에서는 건축에 필요한 대량의 못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농기구를 자체 제작하고 무기나 갑옷 수리공도 생겨났다.

이제 여러 곳에 제법 규모가 있는 창고가 지어져 조금씩이지만 물자가 비축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은 피터가 꾸준히 돈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휴고는 피터가 검은 언덕 요새를 원정하는 동안 왕도에서 보내온 급여와 임대료 같은 것들을 보여 줬다. 거의가 피터 군대의 인건비로 사용된다. 이것들 이외에도 결재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피터는 아끼지 않고 돈을 냈다.

말을 꺼내면 어김없이 돈을 내주니 휴고는 어디에서 이렇게 많은 돈이 나오는지 물었다. 피터의 입장에서는 클레팜 도시를 함락시켰을 때 발견한 후 몰래 횡령해 둔 금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테사와 노후를 보내고 싶어서 그동안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마련해 둔 돈입니다. 휴고 스승님.”

“어디 왕국을 구입해도 될 정도인지 모를 만큼 막대한 돈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돈이 나오는 것이 놀랄 정도입니다. 백작님.”

“저는 이리저리 왕국의 높으신 분들과 함께 하는 사건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톨 가문을 몰락시켰을 때 저도 앞장섰고 말이죠. 그러면서 저도 한 몫 챙긴 것이 제법 됩니다.”

“알겠습니다. 백작님. 그나저나 톨 가문이 몰락하면서 얻은 금화가 이제 바닥이 났다는 말도 있더군요.”

휴고가 잠깐 탄식을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 피터는 자신이 상관할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잠깐 머쓱해진 휴고는 이제 사무엘 사임머와의 전쟁을 신속하게 종결한다면 모든 재물을 피터의 영지를 개발하는데 집중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서로 가장 잘하는 것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죠. 휴고 스승님은 아무 것도 없는 땅에 생명을 불어 넣으시는 것을 잘하시죠. 저는 인간을 썰어 버리는 것을 누구보다 잘하고 말이죠.”

“누군가를 베어 세상을 구하고 만인에게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을 피해서는 안됩니다. 백작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남을 죽이면서 제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테사가 그렇게 죽은 것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저의 죄악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테사는 그렇게 죽어서는 안되었습니다. 저의 머리가 잘려 장대 위에 매달린다면 모두 마땅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수많은 원한을 온 몸 가득 매달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테사는 그렇게 되어서는 안되었습니다. 테사가 그렇게 된 것이 모든 것이 다 저의 죄, 죄악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아, 샘란 경. 아니, 피터. 누구도 신의 뜻을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신께서 지켜보고 계시며 예비된 운명을 말씀해 주시고 계시지만 제대로 듣지 못할 뿐이죠. 테사 마님을 제대로 뵙지 못했지만 얼마나 애정이 깊은지는 알 수 있습니다. 추모가 깊은 것은 그만큼 애정이 깊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뿐입니다. 스스로의 명백한 운명이 무엇인지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어둠에 지배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휴고는 갑자기 피터가 마음이 약해지니 당혹스러워했지만 이내 본래 사제의 삶을 추구했던 사람으로서 해줄 수 있는 말을 잊지 않았다. 피터가 그 말뜻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니 휴고는 차분히 그 다음을 이었다.

“어둠은 느긋하기 때문에 언제나 승리하는 법이죠. 피터, 그대의 마음에 내려앉은 어둠은 떠나지 않고 한 귀퉁이를 차지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어둠에 지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머리와 가슴으로 오늘 하루를 정의롭게 시작하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하루를 돌아봄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

“하지만 백작으로서, 백왕으로서 피터는 보통 사람들은 평소에 아니, 평생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거나 그럴 필요도 없는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지만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죠.”

“검은 언덕 요새를 함락시키면서 수많은 백성들을 보았습니다. 다들 가난에 찌들어 있으면서도 필립 브라임보를 벗어나지 못한 것,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스스로가 쌓아 놓은 죄악을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 같았습니다.”

“스톰빌에서 그런 일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시면 됩니다. 백작님께서 지난 죄악을 잊지 않으시고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곳 말이죠. 죄악을 저지른 일을 잊지 마십시오.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만 선한 일로 그 죄악을 덮어 버리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휴고 스승님.”

“마음을 바로 세우도록 해 주십시오. 그것은 오직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휴고의 위로와 격려에 피터는 사무엘 사임머와의 남은 싸움도 마무리해서 모든 역량을 자신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맹세했다.



========================


비가 참...;;


Next-36


●‘럴수럴수’님...오늘은 저 작가넘이 너무 피곤한 탓에...;; 얼른 연재하고 좀 자야겠습니다...웅...ㅠ.ㅠ;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하천이 범람 위기라서 다리 통행을 통제하고; 살다 보니 저 작가넘이 사는 대전에서 별 일도 다 있네요...ㅎ.ㅎ;

그리고 계속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네요...ㅠ.ㅠ;

이리저리 피곤하고 그래서 좀 자야겠네요. 피트니스 센터를 다녀왔는데요. 너무 피로해서 그런지 몸 풀다가 졸음이 쏟아지네요...~3~;;

돌아오는 길에 또 소나기에 정신이 없더니 참...; 내일도 또 출근을 해야 하니...좀 피곤하기는 해도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자야죠.

장마에 의한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편안함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저 작가넘이 대전에서 살다가 교량이 범람 위기라서 경찰이 아예 틀어 막고 통행을 통제하는 것을 처음봅니다. 모든 독자분들 다들 부디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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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27 4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36 2 5쪽
1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6 132 5 5쪽
1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5 132 5 7쪽
1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4 130 5 6쪽
1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3 141 5 5쪽
1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2 135 6 9쪽
1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1 134 5 6쪽
1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7.31 135 5 6쪽
1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7.30 147 7 7쪽
1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7.29 144 6 6쪽
1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8 143 6 7쪽
1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7.27 149 8 6쪽
1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6 133 7 5쪽
1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5 138 7 8쪽
1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4 129 6 6쪽
1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3 131 5 7쪽
1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2 124 6 6쪽
1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1 130 4 6쪽
1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0 132 5 6쪽
1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9 158 4 5쪽
1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8 122 7 7쪽
1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17 131 5 7쪽
1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6 124 6 8쪽
1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7.15 125 5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4 124 5 8쪽
1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13 130 7 6쪽
1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2 127 6 6쪽
1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1 128 7 6쪽
1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0 131 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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