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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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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859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7.11 23:12
조회
128
추천
7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병에 걸리고 더러운 백성들 앞으로 다가가서 마치 왕을 대하듯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였다. 그런 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씻어 줬다. 이것을 본 사람들 모두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피터는 전염병에 걸린 주민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이 이런 일에 처하지 않도록 없도록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귀족의 의무다. 그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여기를 떠나서도 잘 먹고 잘 살며 이곳에 돌아와 생득권(生得權, one's birthright) 되찾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기만 한다.”

“······.”

“나는 한사발 죽을 위해 내 생득권(生得權)을 팔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 근면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사랑으로 생계를 위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토미. 맥주와 음식을 가져오도록 하게. 이 사람들을 일단 배부르게 해주는 것으로 나의 의무를 시작하겠다.”

“알겠습니다. 백작님.”

토마스가 몇 걸음 뒤로 물러나자 갑자기 항복한 다섯 명 모두 품속으로 손을 넣었다. 제대로 손을 쓸 틈도 없이 날카로운 단검을 꺼냈다. 모두 놀라 창이나 무기를 빼들려 했는데 다들 단검을 내려놓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피터가 손을 들어 주변을 제지했다.

“저희들 모두 샘란 경을 죽이기 위해 요새를 나온 사람들입니다. 처음으로 투항한 사람들이면 분명히 만나줄 것이니 기회를 봐서 샘란 경을 찌르려 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지 않지?”

“더러움과 불결함을 가리지 않고 저희들을 감싸 주신 분을 어찌 찌를 수 있겠습니까? 필립 브리임보는 비록 위대한 군인이기는 해도 매일 독한 술을 마시며 성질이 더럽습니다. 필립 브라임보의 폭정에도 사람들이 떠나지 못한 것은 다른 대안이 없어서였습니다. 이곳이 아니었다면 어디를 둘러봐도 희망이 없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샘란 경이 오셨으니 이곳 백성들에게도 모두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 희망을 저희들의 손으로 끊어 버릴 수 없습니다.”

“아아, 고맙네. 나는 반드시 그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네.”

피터가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 약조를 했고 다들 깊이 감사했다. 이때 갑자기 사람들은 단검을 집어들어 자신의 목과 가슴을 찔렀다 피와 영혼이 대지 위로 쏟아졌다. 피터가 당황해 자신의 앞에서 가슴을 찌른 아직 육신이 삶을 붙잡고 있는 자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렇게 죽으려고 하는 거야?”

“저희 다섯의 머리를 이용하시면 분명 폭군을 요새 밖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계책으로 이겨 주십시오.”

“이보게.”

“부디 명백한 운명이 무엇인지 기억해 주십시오. 백작님.”

스스로 단검을 뽑아내자 찢어진 가죽 자루 사이로 멈출 수 없을 만큼 생명을 담고 있는 붉은 피가 뿜어져 나왔다.



피터가 암살을 당해 조문을 하고 통곡을 하는 소리가 3일 동안 이어졌고 검은 언덕 요새를 포위하던 군대는 웰싱엄 쪽으로 철수를 시작했다. 다섯 개의 암살자 머리가 창에 박혀 남겨 졌다.

포위하고 있던 군대가 철수하니 필립 브라임보는 정찰병을 내려 보내서 상황을 살펴 본 후 정말 멀리 떠나자 사람들을 내보냈다. 주민들 모두 흩어져서 절망했는데 그 소리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상황을 지켜보는 피터의 귀에도 똑똑히 들렸다.

잠깐 눈을 감았던 피터에게 필립이 찾아와 시간이 되었음을 알렸다. 피터가 고개를 끄덕이니 필립은 부대가 가지고 있던 모든 조랑말을 끌어 태운 기병 2백 기 앞에 섰고 선두에서서 검은 언덕 요새를 향해 돌진했다.

피터가 다시 지시를 내리니 아담과 헤롤드를 선두로 가볍게 무장한 병력이 뒤따르고 타운필드와 웰싱엄에서 온 병사들이 뒤를 이어서 움직였다. 피터는 선두에 서고 싶었지만 여럿의 반대로 토마스와 함께 예비대로 선발된 1백 명을 지휘해 모두의 뒤를 받쳐 줬다.



적들이 급하게 요새 문을 닫아걸고 방어하는 것을 우려했지만 필립의 기병대는 적들이 방어하기 전 신속하게 요새 안으로 난입했다. 절반 정도의 기병이 들어갔을 때 저들은 급히 내리닫이 철문을 떨어뜨렸다.

도개교((跳開橋, Drawbridge)를 들어 올렸지만 필립의 병사들은 방패로 대열을 갖춰 방어하며 몇 명을 이끌고 철퇴를 손에 들고 올라갔다. 여럿이 방어했지만 필립이 앞장서서 모두 찍어 버리고 다시 다리를 내렸다.

밖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들어 밧줄을 내리닫이 철문을 걸고 들어 올렸고 위쪽에서도 다시 줄을 걸어 윈치를 돌렸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내리닫이 철문이 열렸고 기병대는 요새로 난입해 들어갔다.

요새로 기병들이 들어와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때 마을 밖에 있던 필립 브라임보의 병사들이 돌아왔다. 이때 아담과 헤롤드의 부대가 달려와서 저들의 뒤를 들이쳤다. 마구잡이로 싸움이 벌어졌지만 결국에는 기세가 오른 피터 쪽이 우세함을 보였다.

웰싱엄과 타운필드 쪽 병사들이 합세하니 요새 밖에 있던 필립 브라임보의 군사들은 마른 해자를 메우는 용도로 변해 버렸다. 예비대를 이끌고 후속해 도착한 피터는 토마스에게 지시해 마을로 나와 있는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사로잡게 했다.

이 사이 요새 내부에서는 전투가 계속해서 벌어졌는데 오래지 않아 승부가 결정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잠시 뒤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 비명소리, 고함소리가 멈췄다.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필립 브라임보가 피터에게 결투를 신청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


갑작스러운 폭우와 계속 생겨나는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 참...;;


Next-3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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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27 4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36 2 5쪽
1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6 132 5 5쪽
1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5 132 5 7쪽
1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4 130 5 6쪽
1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3 141 5 5쪽
1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2 136 6 9쪽
1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1 134 5 6쪽
1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7.31 135 5 6쪽
1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7.30 147 7 7쪽
1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7.29 144 6 6쪽
1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8 143 6 7쪽
1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7.27 149 8 6쪽
1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6 133 7 5쪽
1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5 138 7 8쪽
1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4 129 6 6쪽
1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3 131 5 7쪽
1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22 124 6 6쪽
1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1 130 4 6쪽
1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20 132 5 6쪽
1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9 158 4 5쪽
1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8 122 7 7쪽
1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17 131 5 7쪽
1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6 124 6 8쪽
1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7.15 125 5 6쪽
1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4 124 5 8쪽
1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13 130 7 6쪽
1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2 127 6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1 129 7 6쪽
1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10 131 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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