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6 21:31
연재수 :
491 회
조회수 :
52,180
추천수 :
1,886
글자수 :
1,727,573

작성
23.03.06 10:15
조회
278
추천
7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서 경.”

아서는 술잔을 단숨에 비운 후 밖으로 나갔다. 피터가 배웅하니 그 사이 먹이와 물을 먹은 말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서는 준비된 말에 올랐고 급하게 음식을 먹고 대소변을 본 아서의 기병들도 장비를 들고 함께 떠나기 위해서 몸을 일으켰다.

아서는 말에 오른 후 문득 주변을 돌아보더니 말채찍을 떨어뜨렸다면서 피터의 것을 빌려 줄 수 있는지 물었다. 피터는 기꺼이 자신의 말채찍을 가져와 바쳤다. 평범한 것으로 왼손 손목에 끼워 넣는 형식이다. 아서는 받아들며 감사를 표했다.

“조만간 왕도에 오시면 이 말채찍을 돌려 드리겠네.”

“알겠습니다. 아서 경.”

“환대에 감사하네. 그리고 술 잘 마셨네. 말도 사람도 잘 먹고 가네. 그리고 통치를 잘해내고 계시는군. 백성들 중에서 굶거나 병들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네.”

“휴 행정관의 노력 덕분입니다. 저는 단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휴 행정관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아서 경.”

겸손함도 있지만 실제로 휴 기트가 여러 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에 피터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서는 신의 축복을 빌었고 피터도 여정이 이어지는 동안 칼날에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랬다.



아서 일행이 떠나고 피터는 무엇인가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뒤늦게 사제관으로 갔다가 아서가 왔다 다시 떠난 일을 전해 듣게 된 휴 기트가 급히 저택으로 돌아왔다. 피터에게 무슨 큰일이 벌어졌는지 물었다.

피터는 아서가 말을 타고 달려와서는 술을 얻어 마시고 말 먹이와 기병들이 먹고 마실 것을 가져갔음을 알렸다. 휴는 아서와 같이 차기 왕으로 오를 예정자가 워터빌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 의문을 보였다.

“왕도에서 무슨 큰일이 벌어진 것이 아닌지요?”

“듣고 보니 그렇군요. 나도 테사가 걱정입니다. 서신을 보내는 것보다 한 번 왕도를 다녀오고 싶습니다.”

“조금 전에 왕도에 있는 제 친구가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요즘 국왕 전하께서 병석에 누워 계시는 일이 잦다고 했는데 혹시 그런 일이 아닌지요?”

“국왕 전하께서 위중하시면 아서 경께서 이곳까지 말을 타고 여행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왕도를 다녀오고 싶으니 준비를 하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휴는 피터가 지나치게 서둘러 왕도로 가는 것을 남들이 의아하게 여길 수 있음을 걱정했다. 마땅히 피터의 위치에서는 해야 할 걱정이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대수롭지 않게 판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듣고 있던 휴는 차분히 피터에게 왕도를 한 번 다녀올 것을 권했다.

“마님과 만난다는 이유로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왕도의 사정을 여기에 앉아서 듣는 것보다 왕도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스승님.”

“다만 왕도에 있는 정치꾼들과는 지나치게 엮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면 새로운 왕이 즉위할 것 같으면 한자리 해먹고 싶어 하는 녀석들이 온갖 수작질을 해댈 것입니다. 저들이 잘하는 것은 샘란 경 같은 사람을 깎아 내리고 끌어 내리는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칼 한 번 맞아 본 적이 없는 놈들이지만 저들에게는 칼이 아닌 입으로 사람을 죽일 힘이 있습니다. 이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스승님. 테사와 만나고 티버톤 가문을 오가며 수련을 하는 것 이상 다른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가볍게 움직이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한 피터는 써스톤을 다녀올 준비를 서둘렀다.



먼저 테사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출발을 알린 피터는 2일 뒤 호위병 10명과 함께 조랑말을 타고 왕도 써스톤으로 출발했다. 군마나 승용마는 평소에 유지하는데 엄청난 관리 비용이 든다.

모두 알고 있는 일이지만 잠깐 설명하면 군마, 승용마는 평소에 먹이풀을 키워 그것을 베어 말린 후 잡곡을 섞어 먹어야 한다. 아무 풀이나 베어 먹인다면 금방 탈이 나서 폐사하게 되며 잡곡을 먹이지 않으면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한다.

여기에 군마의 사용 목적에 맞게 전투용으로 훈련을 시켜야 하는데 평소에도 관리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써스톤 북쪽 200개 마을 대략 10개 백작령의 통치자인 피터 정도면 남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훌륭한 군마를 사용할 수 있다.

지금 피터는 조랑말에 올라탔는데 스스로는 불필요하게 말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승마술이 부족한 자신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물론 조랑말은 군마, 승용마보다 관리 비용이 획기적으로 적게 든다.

적당히 풀어 놓으면 알아서 풀을 뜯어 먹으며 느리고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기 때문에 승마술이 부족해 낙마해도 크게 다칠 위험이 적다. 그렇지만 짐작하고 있는 것처럼 피터는 지금 스스로 위세를 보이지 않으려 일부러 이렇게 행동을 하고 있기는 했다.

어쨌든 준비를 마친 피터 일행은 곧 출발했고 써스톤을 향해 움직였다. 길잡이가 앞장서서 움직였고 피터를 비롯해서 호위병들 모두 그 뒤를 따라서 이동했다. 이동하는 경로에 있는 영지가 모두 피터의 것이니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


봄이네요...^__^


Next-0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3.06 14:09
    No. 1

    ㅋㅋ 이동하는 영지가 다 피터의 것.....
    새롭게 왕위에 오르려면 피터 눈치를 안볼 수 없겠네요
    나이에 안 맞게 처신에 신중한 피터.
    끝까지 살아 남는게 이기는 것임을 잘 알고 있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38 8 6쪽
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0 228 7 8쪽
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09 244 7 6쪽
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08 242 6 10쪽
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07 272 7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06 279 7 6쪽
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05 288 9 9쪽
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04 342 7 8쪽
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03 478 10 10쪽
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3 23.03.02 768 12 9쪽
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01 1,706 24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