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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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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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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432

작성
23.03.02 21:40
조회
760
추천
12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신년이 되고 슬슬 봄이라는 것이 세상에 눈웃음을 짓고 있지만 아직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줄 난로가 필요한 날씨였다. 아직 뜨거움을 유지하고 있는 난로의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본 후 벗고 있던 상의를 걸치고 바지를 입었다.

가죽 벨트를 채운 후 단검을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소드 벨트의 칼집에 끼워 넣었다. 잠깐 소드 벨트를 채우기 전에 실내에 있는 요강을 열고 소변을 보았다.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데 테사는 요강을 실내에 두는 것을 몹시 좋지 않게 여겼다.

써스톤에 있을 때는 일을 볼 때마다 밖으로 나가 별도로 마련된 화장실을 찾아갔다. 테사가 이곳 워터빌에 있는 저택에서 함께 살게 된다면 기꺼이 요강을 치워 버리고 밖에 나가서 소변을 볼 요량이었다.

요강 뚜껑을 덮은 피터는 소드 벨트를 차면서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한 번 만져 보았다. 별로 값진 것 없어 보이는 가죽으로 만든 목걸이 끝에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금반지 하나가 매달려 있다.

평범한 것이지만 왕세자 헨리가 피터에게 직접 선물한 금반지로 왕국을 위해서 싸워 달라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 그렇지만 피터는 세상의 흐름에 밀려 헨리의 아들 에릭의 피를 마시게 되었다.

결국에는 불에 던져 버리고 싶었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반지는 아무리 뜨거운 불덩이에 넣어도 조금도 그 형태가 무너지지 않았다.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것임을 알아차린 피터는 그때 이후로 언제나 목에 걸고 다니고 있었다.

단지 이제까지 계속해서 목에 걸고 다닐 뿐 한 번도 손가락에 끼고 다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반지를 한 번 만지작거린 피터는 소드 벨트를 패용한 후 밖으로 나왔다.

문을 열고나오니 아직 차가움을 가득 품고 있는 아침 공기가 피터의 모든 것을 감싸왔다. 잠깐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이내 익숙해지니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병사 둘에게 그만 돌아가서 쉴 것을 허락했다.

“고생했다. 돌아가서 쉬어라.”

“감사합니다. 나리.”

“어서 가도록 해.”

호위병 둘이 졸린 눈을 부비면서 물러나자 피터는 어깨를 몇 번 움직인 후 저택의 복도를 지나 안뜰로 나름 배우셨다는 분들은 중정(中庭)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나왔다.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주방에서 식사를 가져와 자신이 편한 곳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각자의 무기를 손질하고 있거나 곳곳의 먼지를 쓸고 있기도 했다. 피터는 자신을 보고 인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손 인사를 한 후 저택의 출입구 앞에 섰다.

보통 피터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이 시대 공학 기술을 총동원해서 건축에만 20 ~ 30년은 족히 걸리는 돌로 만든 성곽에서 거주하고 있다. 여러 목적을 겸한 방어 탑이 사방을 지키는 가운데 최후의 요새를 겸한 굳건한 중앙 탑이 사방을 굽어보고 있는 성곽 말이다.

그렇지만 피터가 거주하고 있는 이 저택은 높은 담벼락과 주변 경계를 겸한 누각(樓閣)이 세워져 있지만 요새는 아니었다. 보기에는 굳건해 보여도 수백 규모의 잘 훈련된 병사들이면 언제든 함락이 가능한 저택이었다.

돌로 만든 요새를 건축할 시간과 비용이 없기도 했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지을 수 있던 것이 그냥 시골 영주들의 저택이었다. 피터는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저택이 자신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저택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피터가 남들에게 스스로 야심이 없음을 보이기 위해서 애쓴다고 말을 하고 있다. 물론 피터에게 이 저택은 단순히 자신과 나중에 테사와 함께 할 거주를 위한 것뿐이다.

어차피 피터는 위기 상황이 닥치면 자신은 공격할 뿐 방어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출입구 앞에 서니 병사들이 커다란 문 사이로 사람 하나가 출입할 수 있는 작은 문을 열었다.

피터가 밖으로 나오니 출입구 옆에 있는 숙소에 앉아 있던 보병 둘이 칼과 방패를 들고 뒤따라 나섰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천천히 따라 걷는데 피터가 향하고 있는 곳은 가까이에 있는 시장이었다.

처음에는 저택을 지을 사람들의 임시 숙소와 함께 저들에게 여러 가지 식사 같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 제공된 부지였다. 나중에는 피터의 영지에 속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와서 장사할 수 있고 외부 상인도 원하는 만큼 이곳에서 거래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른 아침이지만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으며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번화한 시장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피터는 시장을 가로질러 그 끝 부분에 위치해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점 식당을 찾았다.

이곳에서 자주 아침 식사를 했는데 저택에서 요리사가 차린 상을 받아먹을 수 있지만 그런 고급스러운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노점 식당에서 판매하는 오래 끓인 죽과 맥주 한잔 그리고 부풀리지 않고 거칠게 빻은 밀이나 보리 가루를 사용하는 빵이 좋았다.

동행한 병사들과 함께 탁자에 앉으니 피터를 알아 본 식당 주인이 나왔고 언제나 그렇듯 아침을 주문했다. 피터는 직접 은화를 꺼내서 값을 미리 지불했고 병사들은 무기를 탁자에 기대 놓고 감사를 표했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있지만 피터에게 가장 먼저 식사가 나왔고 세 사람은 별다른 말없이 음식을 먹었다. 피터는 오래 알고 지낸 자신을 따라온 병사들의 아내와 아이들 이야기를 꺼냈고 어려움이나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다들 피터의 영지 출신들로 결혼을 해서 아내와 아이가 있지만 일을 하기 위해서 워터빌에 나와 있는 중이다. 이렇게 아내와 떨어져 있으면 다른 곳에다 몸을 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시장이 있는 워터빌에는 자연스럽게 돈을 가랑이에 끼워 넣고 싶어 하는 매춘부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피터 영지 전체의 최고 사제이자 최고 행정관인 휴 기트(Hugh Git)는 공식적으로는 매춘업소를 몹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렇지만 매춘업소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거두는 은화가 딸랑이는 소리는 몹시 반기고 있어 충분히 힘으로 쫓아 버릴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었다. 피터는 차분히 병사들에게 한마디 했다.

“지나치게 그런 쪽에 빠져들지는 않도록 하게. 결혼했음을 잊어버리지는 않고 말이야.”

“맨 날 같은 음식만 먹기는 좀 그렇지 않겠는지요? 그리고 결혼을 했다고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요. 종종 다른 것도 좀 먹어봐야 식욕도 더 돋는 것 아니겠습니까요?”

“핫핫, 그렇기는 하지. 나도 아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고 멀리 떨어져 지내다 보니 매번 같은 사람하고만 즐겨도 질리지 않네.”



======================


봄이네요...ㅠ.ㅠ;;


Next-03


●‘사도치’님...에궁...ㅠ.ㅠ; 다시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웅...ㅠ.ㅠ; 저 작가넘 끝까지 달리겠습니다...웅...; 그나저나 이제 완연한 봄 그리고 봄을 시샘하는 추위들이 찾아온 지금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부비적)(부비적)

●‘허리아픔’님...에궁...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 다시 찾아와 주시니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그나저나 허리아픔이라는 아이디를 보니...저 작가넘도 요즘 코로나도 끝나 버렸으니...다시 피트니스 센터를 다닙니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해본다고 하는데요...허리아픔이네요...웅...ㅠ.ㅠ;; 예전에는 그래도 좀 해본다고 했는데 말이죠. 운동도 글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는 밤되세요...(부비적)

●‘소설비평가’님...에궁...ㅠ.ㅠ;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 찾아와 주시고...웅...ㅠ.ㅠ; 저 작가넘 열심히 피터 이놈 테사와 꽁냥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확실히 구르고 또 굴려 보겠습니다.

끝까지 힘을 다해 달려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들이 가득하네요.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편안함과 함께 하는 밤되세요...(부비적)(부비적) ^^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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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18 소설비평가
    작성일
    23.03.02 23:28
    No. 1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이 호흡을 길게 해서 쓰시는편이라 편마다 댓글 달기 좀 뻘줌하지만

    작가님 글 쓰시는데 작으나마 힘이 되도록 슬쩍 댓 달도록하겠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23.03.03 12:51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3.03 15:01
    No. 3

    다시 시작하셨네요.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ㅎ 피터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이제 새롭게 전개될 글이 기대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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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3 23.03.02 761 12 9쪽
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01 1,698 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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