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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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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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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11.04 21:44
조회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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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IX

DUMMY

울스티 동쪽 무어 도시에서 올리 롬지는 조랑말을 탄 기병 3천으로 출전한다. 거의 동시에 오터사이드 도시에 집결한 조엘의 보병 2만 명이 각각 5천씩 나뉘어 울스티 도시를 향해서 진격해 올 것이다.

가장 서쪽부터 로렌스 팬그레그 백작, 중앙은 이든 해링턴이 맡으며 가장 동쪽은 찰스 코크가 지휘한다. 이들의 뒤쪽으로 정확하게는 이든 해링턴의 뒤쪽에 조엘 롱포드가 예비대를 지휘해 행군할 것이다.

로버트 프리스터는 자신의 친위대 3천과 보조병으로 구성된 보급부대 1만 명을 이끌고 후속해서 출발해 저들의 뒤를 받쳐 줄 예정이다. 보조병까지 모두 합쳐 3만 6천 명으로 이 정도 대규모 병력이 동원된 것은 10여년 전 중부 롱포드 왕가 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동부의 고귀한 인물인 로버트의 개인적인 야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전쟁은 분명 킹스힐에 눌러 앉아 있는 에드워드의 허락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은 지금 울스티에 있는 피터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피터는 써스톤에서 경고한대로 울스티 도시로 집결하고 있는 적을 상대로 맞서 싸워야 한다. 다들 적들의 규모가 왕국을 멸망시킬 정도였고 이 정도라면 서부 왕가를 집어 삼키려 할 수 있다는 말까지 있었다.

서부 왕가를 멸망시키려 하는데 울스티 도시에서 적은 병력으로 피터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이 상황에서도 정말 믿어지지 않게 피터와 함께 싸우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하나 둘씩 숫자가 늘어났고 어느 순간에는 민병들이 3백 명 규모가 되었다. 말이 민병이지 상당수가 상단 호위병 같은 용병들로 상업 활동이 중단되면서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다.

피터가 도망치지 않고 싸우려 하니 이번 전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목숨을 도박판에 올린 것이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망쳐 버린다고 해도 이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가난 밖에 없기도 했다.

어쨌든 이번에 같이 싸우겠다고 나선 3백 명의 자원병들은 대체적으로 개인 소유의 무기와 갑옷을 갖추고 있었고 부족한 것을 조사해 대여해 주면 되었다. 피터는 이 병력들을 토마스 네이브에게 지휘하게 했다.

이렇게 해서 1천 명을 확보하게 되었지만 상대는 보조병까지 포함해서 3만 6천 명으로 36배나 되는 압도적인 차이다. 군장비도 앞서고 기병의 숫자도 무시무시하며 특히 드래곤 브레스라는 무기도 갖추고 있다.

로버트 프리스터의 군대가 어떤 군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몰라도 친위군이니 다른 부대보다 뛰어날 것은 분명했다. 피터는 찰스 프리스터를 수행하던 1백의 동부 기병대 플로이드 파일럿과 그 일당이 얼마나 엄청난 존재였는지 알고 있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보다 어려운 일이군.’

모든 것을 다 멈추고 간절하게 도망쳐 숨어 버리고 싶었지만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피할 수는 없었다.



이제 동부 군대가 출격할 것이 확실한 지금 피터는 정찰병의 숫자를 늘리는 한편 백성들에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전령을 보내 알리면 즉시 도시를 지킬 민병으로 복무하거나 아니면 전쟁을 피해 드럼랜드와 브로턴으로 피하라는 것이다.

다만 거듭 말하는 것이지만 조랑말은 내놓고 가야 했기 때문에 미리 가져와 군영에다가 놓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을의 대표자는 조랑말을 모아 가지고와서 군영에 남겨 두고 갔고 자신들은 눈치를 살피다가 떠나겠음을 약속했다.

피터의 위치에서는 저들을 도시로 수용해서 보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얼마전에 브로디에게 말했던 것처럼 비축하고 있는 식량이 부족했다. 여러 도시 지역에서 군대를 위한 비용은 지원해 주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식량은 하나도 보내주지 않았다.

사실 자신들도 겨우 기근을 면할 정도로 비축된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함부로 나눠 보내기도 힘든 것은 사실이다. 피터는 주변 백성들을 모두 수용할 경우 최대 40일 정도며 통상적으로는 10일, 최대 25일 정도면 창고가 비어 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적들에게도 알려졌을 것이니 저들은 도시를 포위해 넉넉하게 50일 정도만 버티면 알아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피터는 도시에 갇혀 함께 굶어 죽거나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밖에 나가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울스티 도시를 들어 바치고 협상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유력자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피터가 그냥 서부의 이름 높은 군 지휘관이었을 경우에 해당된다.

찰스 프리스터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로버트가 알고 있고 이미 복수를 예고한 이상 항복해도 자신이 살아날 가능성은 없었다. 잭슨빌에서처럼 그냥 두 손 놓고 높으신 분들이 내리치는 칼에 머리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오터사이드 도시에 있는 군대가 한창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이때 피터는 최소한 패배하면 도망칠 기회를 얻고자 도시 밖에서 나가 싸우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어디에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 열심히 지도를 펴보고 직접 말을 타고 다니면서 분주하게 확인을 해 보았다. 도시로 돌아와서 땀과 먼지에 찌들어 있는 육신을 씻어내고자 데운 물에 물을 수건에 적셨다.

나름 열심히 면도를 하는데 테사가 씻겨주고 깔끔하게 관리해 줬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이곳저곳에 이와 벼룩이 붙어 가렵기도 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오일을 온 몸에 바르고 긁어내고 싶었다. 상체를 씻어냈을 때 시종이 들어와 편지 한 장을 건넸다.

“뭐지?”



====================


가을...좋네요...춥고...ㅠ.ㅠ;


Next-25


●‘사도치’님...피터 이놈...그래도 추진력은 대단합니다. 고민은 계속 이어지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이루려면 일을 벌이고 실행되도록 해봐야죠...ㅎ.ㅎ;

현실에서도 저 작가넘이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무엇인가를 이루기라도 하는 경우는 추진력이죠. 대부분 그냥 생각만 하거나 불평만 하다가 끝나버리더군요...ㅎ.ㅎ;

저 작가넘도 나름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나름 추진해서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이 힘들기는 합니다...웅...;

글쿠 이제 날씨가 참...춥네요...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저 작가넘은 주말 근주지만...행복하고 즐거운 일과 함께 하는 11월 첫 주말 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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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The Way Back Part-IX 22.11.20 168 5 7쪽
439 The Way Back Part-IX 22.11.19 175 7 7쪽
438 The Way Back Part-IX 22.11.18 182 2 8쪽
437 The Way Back Part-IX +1 22.11.17 177 8 7쪽
436 The Way Back Part-IX +1 22.11.16 180 6 7쪽
435 The Way Back Part-IX 22.11.15 169 10 7쪽
434 The Way Back Part-IX +1 22.11.14 160 5 8쪽
433 The Way Back Part-IX +2 22.11.13 167 8 7쪽
432 The Way Back Part-IX 22.11.12 171 6 7쪽
431 The Way Back Part-IX +1 22.11.11 174 6 6쪽
430 The Way Back Part-IX 22.11.10 160 6 7쪽
429 The Way Back Part-IX 22.11.09 158 3 6쪽
428 The Way Back Part-IX 22.11.08 173 6 7쪽
427 The Way Back Part-IX 22.11.07 157 3 7쪽
426 The Way Back Part-IX 22.11.06 173 7 6쪽
425 The Way Back Part-IX 22.11.05 173 7 6쪽
» The Way Back Part-IX 22.11.04 164 3 7쪽
423 The Way Back Part-IX +1 22.11.03 198 3 6쪽
422 The Way Back Part-IX 22.11.02 176 4 6쪽
421 The Way Back Part-IX 22.11.01 189 6 7쪽
420 The Way Back Part-IX 22.10.31 182 4 6쪽
419 The Way Back Part-IX +1 22.10.30 183 4 8쪽
418 The Way Back Part-IX +1 22.10.29 176 6 7쪽
417 The Way Back Part-IX +1 22.10.28 177 7 7쪽
416 The Way Back Part-IX 22.10.27 192 7 6쪽
415 The Way Back Part-IX 22.10.26 177 7 6쪽
414 The Way Back Part-IX 22.10.25 177 6 7쪽
413 The Way Back Part-IX +1 22.10.24 196 6 6쪽
412 The Way Back Part-IX 22.10.23 178 6 6쪽
411 The Way Back Part-IX 22.10.22 17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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