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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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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1.11.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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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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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II

DUMMY

다음날 오전이 되고 티버톤 가문에서는 그 동안 있었던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숙식하고 있는 수련생들도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피터도 오래간만에 보는 교관과 본격적인 전투 훈련 전에 먼저 기초 체력 훈련을 했다.

교관은 피터가 전쟁에 다녀온 온 일은 아예 관심이 없는 듯 조금도 물어보지 않았다. 사실 피터 스스로도 굳이 전쟁터에서 무엇을 한 것에 대해서 남들에게 조금도 떠들고 싶지는 않았다.

굳은 근육을 풀어 주는 동작이 끝난 후 체력 훈련을 했는데 교관은 피터가 주전자 종을 들고 훈련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자세를 비롯해서 모든 것이 올바르다고 칭찬하며 무엇보다 그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을 놀라워했다.

곧 바로 그 동안 들어 올렸던 무게를 내려놓고 보다 무거운 것을 가져와 훈련을 시켰다. 그 덕분에 팔 다리의 통증이 몹시 심해졌다. 무게를 조금 올리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기초 훈련이 끝나자 교관은 본격적으로 검술과 전투 기술을 연마시켰다.

훈련용으로 사용되는 검은 보통 검보다 무게가 3배가 넘는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 방패도 보통 것보다 2배에서 3배가 되는 무거운 것을 들었다. 처음 몇 번은 오기로 검을 휘두르고 방패를 들어 방어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팔다리에 힘이 빠져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리기도 힘들었다. 어떻게 훈련이 끝나고 피터는 교관과 함께 앉아서 물을 마셨다. 이때 팔이 떨려서 제대로 나무컵을 들지도 못했다.

간신히 물을 마신 피터는 거듭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 했다. 피터가 간신히 땀을 닦으니 교관은 한가지 방법을 가르쳐 줬다. 이렇게 심하게 팔이 지친 훈련을 한 경우 찬물로 열기를 식히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힘들게 몸을 쓰면 더운 물에 몸을 담그지만 그렇게 하면 시간이 지났을 때 차츰 팔 다리를 망가뜨리게 되더군. 찬물을 가죽에 담아 대서 그 부위를 식혀 주면 좋다.”

“알겠습니다. 교관님.”

“그나저나 이번에 들었다. 출전에서 제법 많은 역할을 했다지?”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별것 아닙니다. 운좋게 활만 몇 번 쐈을 뿐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낮춘 것은 어제 돌아왔을 때 경험했던 자신의 위치때문이다. 교관은 이런 피터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높으신 나리들도 지금 여러 가지로 처리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중에 논공행상을 할 것이고 그때를 기대할 것을 권했다.

“저는 굳이 바랄 것은 없습니다. 단지 전쟁터에서 죽음에 정복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핫핫핫~ 그래 그 마음이 좋다. 진심이든 아니든 그런 태도를 끝까지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다른 누구보다 스스로를 위해 좋을 것이야.”

“감사합니다. 교관님.”

“좋아. 그럼 조금 쉬었다가 마무리를 하도록 하지. 이렇게 훈련을 하고 난 후에 이렇게 팔 다리를 늘려 주고 허리를 펴서 굳은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팔 다리는 찬물로 식혀 주고 알겠지?”

교관은 다시 훈련을 마친 후 몸을 풀어 주는 것에 대해서 설명했고 피터는 체력 훈련을 한 시간 만큼 몸을 부드럽게 하는데 집중했다.



해가 저물고 저녁 식사를 하기 전까지 피터는 활쏘기를 했고 음식을 먹으면 사제와 함께 책을 읽고 문장을 바닥에 써보는 일을 반복했다. 사제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제 기초적인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했다며 감탄했다.

다만 발음 그대로 적히지 않는 단어를 읽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그 뜻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완전하지 않지만 글을 읽고 나름 제법 긴 문장을 외워 적을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출전했을 때 매일 주전자 종 훈련이 끝나면 잠들기 전까지 책을 펴서 읽으며 바닥에 써본 덕분이다. 다만 귀족 나리들이 사용하는 아름다운 음율 같은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고 거듭 말하지만 문법이라는 것에 맞춰 문장을 적고 이해하는 것은 힘들었다.

길더스 도시까지 가지고 여행했던 책을 되돌려 주니 사제는 다른 책을 한 권 내주면서 같은 방식으로 읽고 문장을 그대로 바닥에 써보게 했다. 피터는 고맙게 책을 받았고 사제의 당부대로 하루 한 페이지를 여러 번 읽고 바닥에 그 문장을 그대로 적는 일을 시작했다.



이제 낮에는 따뜻해져서 심하게 몸을 움직이면 땀이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되니 피터는 지난번 결심했던 그대로 잭슨빌을 찾아가고 싶었다. 고심하던 피터는 집사를 통해 도널드 티버톤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오래지 않아 도널드 티버톤과 만날 수 있었고 피터는 잭슨빌을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보였다. 티버톤 가문의 보호를 받으며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 있지만 잭슨빌과 그곳에 있을 가족들을 묻어 주고 싶었다.

도널드 티버톤도 피터의 뜻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아직 피터가 배울 것이 많기는 해도 마음에 짊어지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짐을 방치해 둘 수는 없었다. 도널드는 피터가 떠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으니 일을 마친 후 이곳으로 돌아오도록 해. 아직 피터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알겠습니다. 나리. 마땅히 돌아오겠습니다.”

“좋아. 통행증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 통행증이 있다면 어디를 가더라도 의심을 받는 일은 피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나리.”

도널드는 피터가 웰싱엄에서 어떤 일을 경험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스스로를 드러내지는 않기를 바랬다. 피터 또한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으니 잭슨빌만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도널드가 걱정하는 것은 피터가 복수를 한다며 웰싱엄의 피어스 백작 마틴이나 그쪽에 관련된 인사들을 공격하는 것이다. 자칫 도널드도 연루될 수 있음을 우려하니 피터는 거듭 복수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몰라도 피터가 맹세하니 도널드는 또 다른 친절을 베풀었다. 블랙포드에 있는 티버톤 가문 소유의 상선에 사람을 보내 피터를 웰싱엄까지 태워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의 허락이 있으니 피터는 곧 바로 다시 멀리 떠날 준비를 했다. 금화를 파내서 다시 가지고 다닐 준비를 했고 한편으로는 소드 벨트를 다리와 수직으로 패용하는 형태가 아닌 가로로 옆으로 늘이는 형식으로 다시 제작했다.

이렇게 하면 말을 타지 않은 상태에서 검을 소지하고 다니기도 편하고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쉽게 빼들 수 있었다. 다만 지금의 피터는 검보다는 도끼가 훨씬 손에 익고 사용하기 편했다.

떠날 준비를 끝낸 피터는 도널드의 배려로 제공 받은 통행증을 받아들였다. 통행증을 펴보니 여러 가지로 화려하게 치장된 글귀가 적혀 있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피터는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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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바쁘고 웅...ㅠ.ㅠ;


Next-8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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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The Way Back Part-III 21.12.24 848 30 10쪽
108 The Way Back Part-III +1 21.12.23 839 27 8쪽
107 The Way Back Part-III +1 21.12.22 847 31 14쪽
106 The Way Back Part-III +4 21.12.21 842 31 9쪽
105 The Way Back Part-III +1 21.12.20 835 24 9쪽
104 The Way Back Part-III +1 21.12.19 838 27 9쪽
103 The Way Back Part-III 21.12.18 838 24 9쪽
102 The Way Back Part-III 21.12.17 856 28 9쪽
101 The Way Back Part-III +1 21.12.16 882 24 9쪽
100 The Way Back Part-II +1 21.12.15 895 28 10쪽
99 The Way Back Part-II +2 21.12.14 863 31 9쪽
98 The Way Back Part-II +2 21.12.13 882 23 9쪽
97 The Way Back Part-II +1 21.12.12 876 26 9쪽
96 The Way Back Part-II +1 21.12.11 867 29 9쪽
95 The Way Back Part-II +1 21.12.10 881 32 9쪽
94 The Way Back Part-II +1 21.12.09 873 29 9쪽
93 The Way Back Part-II +2 21.12.08 889 23 8쪽
92 The Way Back Part-II +1 21.12.07 889 23 10쪽
91 The Way Back Part-II +2 21.12.06 882 25 9쪽
90 The Way Back Part-II +1 21.12.05 896 18 9쪽
89 The Way Back Part-II +2 21.12.04 886 26 9쪽
88 The Way Back Part-II +2 21.12.03 892 29 8쪽
87 The Way Back Part-II +2 21.12.02 886 25 9쪽
86 The Way Back Part-II +1 21.12.01 914 28 8쪽
85 The Way Back Part-II +1 21.11.30 896 27 10쪽
84 The Way Back Part-II +1 21.11.29 886 30 9쪽
83 The Way Back Part-II +1 21.11.28 901 27 7쪽
82 The Way Back Part-II 21.11.27 902 27 8쪽
» The Way Back Part-II +1 21.11.26 910 2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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