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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2,745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0.16 09:55
조회
336
추천
14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가만히 앉아서 살찐 배를 두드리며 사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군.”

네이든은 단지 먹는데 너무 큰 힘을 써버려 결국 복통에 시달리다 사망하는 사람을 보았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실제로 음식을 먹는 것도 있지만 에드워드가 디클버스의 백작이 된 것을 비유한 것이다.

“과식하다가 위장이 터져 죽지 않으려면 불과 칼과 피 냄새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헨리 왕과의 전투를 대비하라는 거야?”

“그렇습니다. 마음속에 평화를 담고 세상 모든 것이 평화롭다고 생각해서는 그대로 무너질 것입니다. 순순히 도시를 넘겨 준 윌레스 왕의 의도를 아시겠는지요?”

“디클버스 도시를 두고 동부의 헨리 왕과 내가 반목하고 싸우길 바라겠지.”

에드워드는 윌레스 대왕이 디클버스 백작 작위를 자신에게 인정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디클버스와 던위치, 오르포드 세 도시를 장악한 지금 동부로 통하는 버크워스 강의 모든 수역을 통제할 수 있다.

헨리 왕이 위기를 직감하고 에드워드와 반목하고 전쟁을 벌이도록 한다면 동부는 계속해서 분열하고 싸우게 된다. 윌레스 대왕으로서는 동부 세력이 힘을 합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막을 필요가 있다.

“당장은 헨리 왕이 전쟁을 벌이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힘이 없다고 손에 칼을 쥐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드래곤 브레스가 있지 않은지요?”

“더욱 조심하고 신중해야겠지.”

“그렇습니다. 지금은 킹스힐로 돌아가셔서 내정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이곳은 총독이 오시면 통치를 맡겨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군 지휘관으로 누구를 맡기면 되겠어?”

에드워드의 물음에 네이든은 피터 발렌타인을 추천했다. 용병 출신이지만 오르포드 도시를 지켜낸 인물이다. 여기에 이 지역의 해군을 재건하고 관리할 인물로 스코트 로언을 임명해 주길 바랬다.

“스코트 로언은 이 지역의 물길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백작님께 투항한 디클버스 해군을 오래 이끌었으니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이든의 말대로 하지. 이 지역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더욱 큰일을 하기 위해서 말이야.”

“그렇습니다.”

에드워드는 비가 그치고 강이 안정되면 킹스힐로 돌아갈 여정에 오르겠다고 약속했다.



오르포드 도시를 공격해 총독을 죽인 스코트 로언은 공식적으로 디클버스의 함대를 지휘할 권한을 얻었다. 디클버스를 채우고 있던 재물은 사라진 상태지만 헨리 왕이 조선소와 선박 수리 시설, 에드워드의 함대에 가로막혀 항구에 묶여 있던 함대는 손대지 못한 상태였다.

이것은 에드워드에게 몹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물론 월터 크랜돈이 항구를 공격해 배를 불태우고 선박 관련 시설을 파괴하고자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헨리 왕이 제지한 것으로 에드워드의 함대 상당수가 항구에 들어와 함께 섞여 있어 어찌 할 수 없었던 것이 컸다.

어쨌든 에드워드는 디클버스를 재건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곳으로 데려온 용병과 기병을 주둔시켜 도시를 지키고 부속한 토지에 관한 지배권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네이든의 조언대로 디클버스의 군대는 피터 발렌타인에게 지휘를 하게 했다. 오르포드 도시의 군대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피터 발렌타인은 본래 솔트 게이트 출신이었다. 어릴 적부터 용병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던 인물이다.

출신 지역 특성상 기병 전술에 능숙한 인물로 지난 번 오르포드 도시에서도 기병대를 지휘했었다. 그때 총독이 살해되는 위기 속에서도 도시를 잘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디클버스의 군대를 총괄하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중책을 맡은 피터 발렌타인은 에드워드에게 깊이 감사한 후 도시를 잘 지켜내겠다고 맹세했다. 다만 더글러스 행정관이 파견한 총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강물이 크게 불어나고 거칠어진 상태라 쉽게 떠날 수 없었다.

이날 에드워드는 비를 맞으며 폭스 강과 버크워스 강이 만나는 곳으로 나와 있었다. 강물을 구경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에드워드가 자라난 고향인 이스트 위크나 지금 통치의 중심인 킹스힐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제임스 킹스톤을 비롯해 여러 호위병들이 뒤에서 비를 맞으며 서 있으니 지붕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강물이 뒤섞이면서 소용돌이치고 크게 비명과 고함을 질러대는데 선원들은 이곳을 운행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자칫 저 소용돌이에 휩쓸려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말겠지.’

이제까지 에드워드가 지난 길을 돌아보면 수많은 사람들은 들판에 누워 있었다. 살아있는 자들은 고통에 신음하며 자신이 흘린 피 웅덩이에서 뒹굴며 익사해 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포로가 되고 누구는 목이 잘리고 일부는 끌려갔다.

죽은 시체들이 겹겹이 쌓여 있고 넓게 흩어져 널부러져 있지만 결국에는 모두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에드워드는 삶 그 자체가 전쟁이고 전장이라는 것을 늘 잊지 않고 있었다. 전장의 한복판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쪽이 죽거나 무력화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상대를 죽이거나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전장에서 생존과 살인을 위해서 무거운 갑옷을 입고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 것처럼 높은 위치에 오른 에드워드도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여겼다.

‘실전에서는 신속한 승리를 위해 상대의 손, 얼굴, 사타구니만 공격을 해야지.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하지.’

세상일은 규칙이 있는 시합이 아니기 때문에 전쟁에서 생존을 보장하는 모든 사약한 계략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강물은 더욱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모든 것을 집어 삼키려 하고 있고 그 위에 에드워드라는 이름의 배가 흔들리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고 화려하고 튼튼하지만 그 내실은 언제든 부러지고 물이 새고 망가질 수 있었다. 이때 에드워드의 앞으로 하인이 찾아와 청원자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 시끄럽고 골치 아픈 일이지만 해야 할 일이니 기대 있던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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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차가움이 세상을 모두 지배하고 있네요...ㅎ.ㅎ;; 그래도 가을 햇살은 진짜 좋습니다...^^


Next-19


●‘사도치’님...오늘은 아침 시작부터 이리저리 사무실에서 소란스러운 일이 많네요...그렇지만...커피 한잔 마시면서 밖에서 햇볕 좀 마시고 오다보니 좋더군요. 사무실은 시끄러워도 가을 햇살은 그윽하고 좋죠.

커피 한잔 하고 오니 시끄러운 일이 지나갔네요. 어쨌든 일교차가 큰 날씨...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청풍검’님...그나저나 카누 한잔 타 마시고 그러니 좋더군요. 이리저리 피곤해서 졸리고 그러더니...이제는 좀 좋아졌습니다. 저 작가넘이 담배, 술도 끊고 그랬지만...커피는 도저히...끊지 못하겠더군요...ㅎ.ㅎ;

아침을 시작할 때 느껴지는 바로 이 기분인지 모르겠습니다...^__^;; 날씨 좋은 하루 만큼 행복과 함께 하는 하루 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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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9 355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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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88 15 7쪽
30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4 416 14 9쪽
30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3 381 14 9쪽
30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02 403 15 9쪽
30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1 397 14 7쪽
30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30 391 13 8쪽
30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29 392 15 8쪽
3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8 395 13 8쪽
2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7 398 17 8쪽
2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6 401 13 9쪽
2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5 393 16 8쪽
2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4 400 14 8쪽
2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3 424 17 8쪽
2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22 408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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