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474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0.03 21:08
조회
384
추천
14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브라이스가 두 반란군 지도자를 창으로 찔러 죽이고 그 머리를 베자 나머지는 모두 그대로 항복했다. 이때 사로잡은 포로가 8백이 넘어 뒤늦게 보병대가 따라오도록 하지 않았다면 자칫 승리가 뒤집혔을 수도 있었다.

보병대를 이끌고 도착한 리암은 두 반란군 수뇌의 머리를 킹스힐로 보내고 레녹스 촐러포드의 공로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크게 보고했다. 이것은 다분히 더글러스 행정관이 보낸 밀명 때문이었다.

도시를 지켜낸 레녹스의 공로가 크게 부각되면 초반 반란군에게 살해된 총독 아치볼드 푸르드의 죽음이나 간단하게 도시의 성문을 열어젖힌 에드워드를 부정하는 유력자들의 내응 같은 것들은 파묻힐 수 있었다.

리암이 새로운 총독이 도착하기 전 치안 유지와 반란에 가담한 두 남작의 영지, 재산 몰수를 진행했다. 가장 공로가 큰 레녹스 촐러포드는 승전한 군대를 지휘하는 헌터, 브라이스와 함께 킹스힐로 향했다.



에드워드는 먼저 도착한 두 반란군 지도자의 머리를 도시의 성문에 내걸게 하고 두 남작의 영지와 재산을 몰수한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이것과 함께 이스트 위크를 지켜내는데 공로를 세운 도시의 유력자들에게 1년 동안 세금을 면제했다.

생각외로 쉽게 반란이 진압되고 진압군이 승전하니 에드워드는 일부러 크게 연회를 열어 모두를 크게 치하했다. 특히 자칫 반란군의 수중에 떨어질 수 있었던 이스트 위크를 되찾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레녹스 촐러포드를 불러 크게 포상했다.

“그런데 억양이 이곳 사람이 아닌 것 같군. 고향이 어디인지 물어도 되겠나?”

“저는 북쪽에 있는 말돈에서 왔습니다. 백작님. 오크 족과도 싸워봤고 용병으로 레드힐에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기병으로 일했습니다.”

“그럼 나와 싸워본 적이 있겠군.”

“그렇습니다. 여러 차례 교전했습니다. 마틴 스토가 솔트게이트에서 항복했을 때 그 도시로 들어갔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물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다시금 이스트 위크의 기병 지휘관으로 복무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곳 출신이 아니고 여러 곳을 전전한 사람이라는 것에 몹시 놀랐다. 더욱이 여러 차례 에드워드 자신과 반대쪽에 서 있던 사람이 자신 앞에 있으니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에드워드는 레녹스의 손을 잡았다.

“앞으로 자네의 검을 오직 나를 위해서 사용하고 싶다. 내게 검을 바치겠나?”

“백작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레녹스 촐러포드는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고 검을 바쳤다. 에드워드는 기꺼이 그 검을 되돌려 준 후 공로에 맞는 포상을 했다. 대략 양 5만 마리를 살 돈을 현금으로 하사한 후 잘 만든 갑옷과 검 그리고 군마를 하사했다.

레녹스는 깊이 감사했고 에드워드는 우선은 브라이스 휘하의 기병 지휘관으로 복무하게 했다. 두 사람은 올해 27번째 봄을 맞이한 동년배였는데 함께 이스트 위크의 고갯길에서 싸우면서 그 실력을 눈여겨보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있어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몹시 기뻐했다.



이날 에드워드는 제임스 킹시트를 비롯해 호위병들과 함께 도시를 시찰한다는 명목으로 밖으로 나와 반란을 일으킨 두 사람의 머리가 매달린 성문 앞에 섰다. 반란이 쉽게 토벌되었지만 내심 자신이 직접 출전하지 않은 것이 몹시 아쉽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리암, 브라이스도 그렇고 반란군 토벌에 공로가 큰 레녹스 같은 사람들을 크게 포상하고 축하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해리퍼드 왕가, 롱포드 왕가가 지금 약해지는 것은 영웅호걸들이 도시와 들판으로 흩어져 각지의 주인에게 충성하기 때문이다.

군주와 신하 간에 두터운 관계가 없기 때문이니 에드워드는 적어도 무슨 일을 했을 때 자신만이 가장 크게 포상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 필요에 의해서 하는 일이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니 모든 일에 자신이 직접 나설 것이 아니라 휘하에 있는 사람을 움직여 맡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자신이 이곳 동부의 편안함에 주저앉지 않는 이상 다시금 지금 허리에 매달려 있는 검이 피에 젖을 날이 있을 것이다.

문득 주변을 돌아보니 사람들은 전에 없니 활기에 차 있었다. 여전히 얼마 전에 끝난 전쟁의 흔적들이 곳곳에 눈에 보였다. 특히 팔다리가 없어진 불구자나 아니면 생계 수단이 없어 몸을 파는 매춘부들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아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여름 정도에 돌아올 리암은 군대에서 고아들을 거둬 먹이고 키울 것을 제안했다. 많은 비용이 드는 문제이기는 해도 남자는 군인으로 만들고 여자는 군인과 결혼할 수 있게 하면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

에드워드는 고아원 운영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들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다. 어차피 고아들을 내버려두면 이리저리 구걸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고 매춘부로 팔리고 아니면 아예 노예로 오크 족의 땅으로 흘러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다.

“저들의 부모를 죽이고 다시 저들의 부모가 되어 저들의 미래를 내손으로 결정한다. 이것은 대체 어찌 된 일인지······.”

에드워드는 아버지 헨리 프리스터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거나 아니면 제대로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줬을지 모른다. 에드워드는 자신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옥스티드의 에드문드 왕은 헨리 롱포드가 다시 레인험으로 향하는 것을 도시 밖까지 나와서 배웅했다. 지난번 오크가 밀려오는 계절 동안 헨리는 북쪽을 지켜냈다. 아쉬운 작별을 뒤로 하고 에드문드 왕은 왕궁으로 들어왔다.

어제 저녁때 까지만 해도 헨리와 함께 앉았던 식탁에 앉았다. 이상하게도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마음이 스산해져 시종에게 와인을 한잔 가져오게 했다. 금과 은을 섞어 세공된 잔에 채워진 술을 내려 보았다.

보통 사람들의 나이로 올해 57세가 된 에드문드 왕은 한모금 입안에 머금었다. 여독이 쌓인 탓인지 며칠 제대로 술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왕은 나직이 탄식하며 오늘 아침 욕조에서 일어났다가 미끄러져 넘어진 일을 기억했다.

아버지인 토마스 왕은 옥스티드를 함락시킨 후 왕위에 올랐고 동부의 킹스힐에서 연대기의 끝을 맺었다. 부왕의 뜻을 이어 받은 왕은 금과 은으로 된 식기로 식사를 해도 자신의 연대기에 채울 이야깃거리가 얼마 되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과거에 있었던 모든 사건들을 다 들어봤거나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57세가 결코 적지만 그렇다고 은퇴할 나이는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숙련된 기사이자 중장병으로서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

‘몇 년 전이지? 오크 족의 족장 레프가 레인험을 위협에 빠트렸을 때인데 매번 같은 녀석이 쳐들어오니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군. 그때 레인험 주변에 있던 모라는 녀석이 반란을 일으켰었지. 폭도들의 군세가 1만은 되었는데 말이야.’

그날 신께서 돕지 않았다면 레인험이 함락되었을 것이고 귀한 마님들은 치욕을 당했을 것이다. 그곳에서 에드문드 왕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6천이 넘는 농부들을 죽였고 농부들은 다시 감히 폭동을 일으키지 못했다. 지금 에드문드 왕의 기억에 남는 영광은 오직 이것뿐이다.



===================================


오늘은 간만에 암 것도 안하고 쉬는 날이라서 영화 조커를 보고 왔습니다^^


Next-06


●‘청풍검’님...오늘 간만에 아무 것도 안하는 쉬는 날이라서 영화 조커 보고 왔네요. 호불호가 좀 갈릴 영화지만 그래도 조커의 연기가 참...;; 햇살 좋은 하루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청풍검님도 오늘 행복과 함께 하세요...^^

●‘뒤까발리오’님...맞는 말씀입니다. 피와 땀 그리고 눈물, 그리고 모든 것을 짓누르는 영광과 명예죠...그리고 왕이 되었지만 위태롭게 군림하는 자신만 남은 에드문드 왕이죠...어쨌든...저 작가넘은 평화를 반기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편하게 사는 것은 심술 돋거든요...ㅋㅋㅋㅋ...그나저나 오늘 날씨 너무 좋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뒤까발리오님도 화팅입니다...^^

●‘사도치’님...이제 사무실에서 윗분들과 후배들 모두 저 작가넘을 누르고 치우려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으니 처신을 조심해야죠...ㅎ.ㅎ;; 시끄럽고 그러면...커피 한잔을 하며 잠깐 피합니다...이제는 좀 그래야 할 때니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오늘 햇살 좋더군요. 영화 보고 커피 한잔 하니...좋았습니다...^^ 완연한 가을...사도치님도 행복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행복과 함께 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1 341 12 8쪽
32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0 336 12 8쪽
32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9 368 15 9쪽
31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7 336 12 8쪽
31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16 342 14 8쪽
31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5 355 13 8쪽
31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4 335 15 8쪽
31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3 338 14 8쪽
31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2 339 17 8쪽
31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11 351 13 8쪽
31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10 377 15 9쪽
31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9 357 11 9쪽
31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8 373 14 8쪽
30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7 391 14 7쪽
30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98 10 7쪽
30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89 15 7쪽
30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4 419 14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3 385 14 9쪽
30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02 404 15 9쪽
30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1 399 14 7쪽
30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30 394 13 8쪽
30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29 396 15 8쪽
3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8 397 13 8쪽
2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7 400 17 8쪽
2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6 403 13 9쪽
2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5 396 16 8쪽
2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4 402 14 8쪽
2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3 428 17 8쪽
2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22 409 18 8쪽
2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1 432 16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