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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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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502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12 10:37
조회
358
추천
16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토마스 코로나 남작, 데이비드 허드슨 남작, 오스카 크라이슬러 남작입니다. 저들 모두 제가 누대에 걸쳐 몰링톤 가문을 위해 봉사한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엇을 요구한 것이 있어?”

“자신들이 필요할 때 제게 기병대를 이끌고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저들 셋이 반역을 꾸미고 있다고 생각해?”

에드워드의 물음에 브라이스는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확신할 수 없고 구체적인 내용 하나도 없지만 남작 셋은 브라이스와 접촉했다. 보통 귀족들이 군 지휘관과 만나면 단지 전쟁터에서 본인들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인사 청탁 같은 것이 아니면 기병대에 자신의 사람들을 넣어 달라는 것인데 이것도 아니고 필요할 때 도와 달라는 말을 했다. 쉽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브라이스에게 다시금 물었다.

“저들이 역모를 집어 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들 모두 귀족으로 군대를 이끌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전쟁터에서 자신들을 도와 달라는 것일 수도 있고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와 백작님께서 직접 판단을 내려 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저들을 불러와서 물어보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백작님.”

반역 사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브라이스가 완전히 자신의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 에드워드는 몹시 기뻤다. 흥분된 마음을 뒤로 하고 브라이스에게 잔을 완전히 비우게 했다. 그런 뒤 공관으로 즉시 더글러스 행정관, 앨릭 오터, 덱스터, 리암을 불러오게 했다.



상황을 전해 듣게 된 네 사람은 사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여기고 즉시 용의자들을 체포하는데 동의했다. 에드워드는 즉시 제임스 킹시트와 길버트 카우스톤에게 친위군 1백 명을 줘 세 남작을 체포해 올 것을 명했다.

리암은 군대를 소집해 대기하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는데 제임스는 약간의 소란 끝에 세 남작을 붙잡아왔다. 처음에는 다들 에드워드가 오해했다며 반역을 부정했지만 오래지 않아 길버트가 저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한 서신 몇 개를 증거로 가져왔다.

그 서신에는 헨리 왕의 심복으로 대군을 지휘하고 있는 월터 크랜돈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월터는 자신이 병력을 이끌고 레드힐을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세 남작이 내응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에드워드의 군대를 반란에 가담시켜 내응할 것을 요구했다. 군 지휘관들이 반역을 주워들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전부 부담할 것이라고 약조했다. 아울러 반역을 꾀하는 자가 돈을 바라면 그 금액이 얼마든지 지불할 것을 권했다.

세 남작은 브라이스 글래스블로워가 기병 지휘관으로서 실력이 출중하고 아울러 무수한 병사들의 신망을 얻고 있음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글래스블로워 가문은 본래 누대에 걸쳐 몰링톤 가문의 정예 기병으로 봉사했다.

이래서 선택된 것이 브라이스였다. 브라이스는 세 남작의 요구를 받자 조금 주저하기는 했지만 에드워드에게 사실을 알렸다. 셋은 부정하고 또 부정하다가 증거로 서신이 나오고 약속의 증거로 서신에 기록된 증표인 금 갑옷이 나오자 어쩔 수 없이 긍정했다.

세 사람은 에드워드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욕설을 퍼부어대고 저주했다. 마음 같아서는 공개적으로 재판을 열어 죄상을 알리고 처형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여러 오해를 살 수 있는 일들이 많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논의 끝에 공개적으로 세 남작의 반역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중앙 요새의 중정(中庭)에서 처형하고 세 남작의 재산을 모두 몰수했다. 유족들도 죽일 사람은 모두 죽여 버리는 것으로 대신해 후환을 멀리 치웠다.



세 사람은 월터 크랜돈의 군대를 끌어들여 에드워드를 몰락시킨 후 마틴 스토의 복귀를 꾀했다. 지금은 죽어 육신도 들개에 뜯겨 먹힌 세 남작의 몰수된 재산은 국고에 들어갔는데 에드워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저들의 재산 목록을 살펴보았다.

공통적으로 양모 상인으로 대규모 양 목장까지 운영하고 있었고 가문이 보유한 방목지도 매우 규모가 컸다. 각각 4만에서 10만 마리 이상의 양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 모두가 에드워드의 소유가 되었다.

주택, 노예들도 그렇고 커다란 창고를 가득 채울 만큼 막대한 양모를 가지고 있는 유력자들이었다. 목록이 정힌 장부를 내려놓은 에드워드는 덱스터에게 이 모든 것을 잘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덱스터가 물러나고 무겁게 자신의 자리에 앉은 에드워드는 마틴 스토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했다. 아울러 헨리 왕이 계속해서 자신과 그 영지를 노리고 있는 지금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가만히 앉아서 두 손을 묶어 놓고 죽을 필요는 없다. 아니 가만히 목을 빼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양이지. 나는 결코 양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만약에 자신이 군대를 모아 강을 건넌다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아직 확실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헨리 왕이 대규모 은광산을 찾아내고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

은광산을 통해 재정 문제를 단숨에 타파할 수 있으며 아울러 계속된 전쟁 자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은광산 그 자체만으로 에드워드는 여러 가지로 막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끝도 없는 전쟁으로 세상은 도적을 만들어 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도적을 말이다. 평화는 그들을 교수형에 처해 버리려 하지만 아직 그들을 목매달아 버릴 수 없다. 지금은 결코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가만히 앉아 자신의 성공에 기대 달콤함에 취한다면 헨리 왕을 비롯해 윌레스 대왕, 오스카 왕 모두가 어떻게든 등에 칼을 꼽고 피를 마시고 살점을 잘라갈 것이다. 에드워드는 군대를 모아 강을 건너 가장 큰 위협을 가장 먼저 제거하고 싶었다.

‘하지만 드래곤 브레스 때문에 나의 기병대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그것들을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에드문드 왕의 양자이며 헨리 왕에게도 충성을 맹세한 에드워드다. 왕에게 직접 칼을 들이대기 위해서는 적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현재까지 이어진 헨리 왕의 수작을 나열하더라도 충성의 맹세를 거둘 수 있고 독자적으로 움직일 이유는 충분했다.

‘군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신하를 보호하지 않고 해하려 한다면 마땅히 칼을 들어 대항할 수 있다.’

서로의 맹약이 깨진 것이니 에드워드는 이제 마음껏 헨리 왕을 공격할 이유는 있다. 그렇지만 조금 전에도 말했듯 군대를 움직일 명분과 목표가 필요했다. 이런 것 없이 행동에 나선다면 도적들과 다를 것은 하나도 없다.

‘결국에는 왕 위에 올라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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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가을가을하네요...웅...ㅠ.ㅠ;


Next-4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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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09 14 8쪽
34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0 295 10 7쪽
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3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8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5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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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4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8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7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1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1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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