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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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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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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482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0.28 10:42
조회
330
추천
14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에드워드의 물음에 다니엘 사제는 세상의 모든 약속은 가치가 없고 달처럼 변덕스럽게 바뀐다고 대답했다. 에드워드도 자신의 경험상 모든 것이 그렇다고 동조했다. 세상 모두를 믿지 못하고 죽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자신의 경험을 증명할 수 없다.

“언제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고결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고 싶어서 믿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신은 세상의 모든 곳에 특히 모두의 마음속에 계십니다.”

“사제님께서 겸허한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발자국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전 겸허해지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지금 생각나는 건 함께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나면 어디를 찾아가는지 여쭙고 싶은 것입니다. 신이어. 모두의 아버지시어.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 임하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런 신의 찬양하는 말씀처럼 저 또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우선 함께 기도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좋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원히 또 영원히 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다니엘 사제는 에드워드의 신앙심이 이렇게 대단한지 모르고 있었다면서 찬탄했다. 에드워드에게 해리퍼드 왕가의 마지막 왕 에녹이 죽음으로서 모든 전쟁이 끝났지만 그 유산은 아직 지금 이 세상에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싸워야 한다면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선의로 대안을 찾아보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된다면 옥스티드의 신전에서 에드워드 그대는 진정으로 그대가 누구인지 찾게 될 것입니다.”

“선의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죠.”

“그러니 싸워야 한다면 싸워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는 갈증처럼 새로운 세상과 평화를 갈망하죠.”

“제가 새로운 세상과 평화를 이 세상에 가져다 줄 수 있겠는지요?”

근본적인 물음에 다니엘 사제는 에드워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옥스티드의 신전에서 스스로 무엇인지에 대한 갈증을 풀기를 바랬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스스로 옥스티드를 갈 수 없었다. 아니 결과가 분명하니 가고 싶지 않았다.

“가고 싶더라도 제가 간다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직 하지 않고 벌어지지 않은 일을 미리 단정 짓는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일을 하기 전에 미리 단정 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에 일을 하기 전에 미리 결론을 내려 버리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작은 가능성에도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사제는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는 미련한 존재라는 것이 인간임이라는 점을 일깨웠다. 하지만 그래서 인간은 살아남았고 지금 신이 떠난 이 세상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걷고 있었다.

다니엘 사제는 거즙 에드워드가 진정으로 스스로 누구인지를 알고 싶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싶다면 옥스티드를 찾아갈 것을 바랬다. 옥스티드에서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찾아낼 것으로 확신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삶은 그 자체가 바로 미로입니다. 삶을 시작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미로의 입구로 들어선 것입니다. 수백 개의 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죠. 모두 다 위험하지만 그 모든 문이 다 사람의 마음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 마음이 가장 위험한 함정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나태함을 떨쳐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스스로가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미로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는 것이 두렵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한 다니엘 사제는 인간은 수많은 시간 동안 전장에서 무고한 자들을 죽여 왔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바보이며 어리석은 것이 인간 그 자체고 연약한 인간을 죽인 겁쟁이들이 이 세상을 이끌어 온 것이 과거고 현재며 미래다.

“인간들이 아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 두려움을 극복한 자들이 무엇인가를 이루고 그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스스로 개척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에드워드는 다니엘 사제로부터 세 가지 중요한 소득을 얻었음에 감사했다. 가장 첫 번째는 죄사함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증인들이 있고 에드워드가 이곳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이다.

두 번째는 그 동안 의문이었던 오른손에 끼고 있던 기적과 같은 마법을 겪은 일로 얻은 반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그냥 금반지라서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다니엘 사제는 이것을 해리퍼드 왕가의 반지라고 가르쳐 줬다.

해리퍼드 왕가가 무너진지 50년에 가까운 지금 에드워드는 그 왕의 반지를 손에 끼고 있었다. 이것이 자신에게 온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손에 끼고 있는 반지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세 번째는 바로 지금 에드워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심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에드워드는 옥스티드를 찾아갈 많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반대하고 의심해 다른 사람을 보냈을 뿐 한 번도 감히 옥스티드를 찾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옥스티드를 찾아가야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면······. 해봐야겠지.’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갈 수 있지만 에드워드는 공식적으로 옥스티드를 방문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다. 다만 헨리 왕이 지금 악마가 낫을 휘두르는 것 같은 술수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옥스티드를 방문한다면 스스로 맹수의 입에 들어가는 어리석음에 빠져드는 것이다.



3일 뒤 에드워드는 다니엘 사제의 축복을 받고 킹스힐로 향하는 귀로에 올랐다. 출발하기 전 에드워드는 이곳 황야 수도원에서 조이가 머물렀던 방을 찾아보았다. 이제는 다른 방문객이 사용하고 있지만 작고 평범한 것이었다.

조이가 남겨 놓은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이곳에 왔을 때 별다른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떠날 때도 남긴 것이 없었다. 조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른 것보다 매일 같이 아들의 죽음을 몹시 슬퍼했다고 대답했다.

“두 바위 수도원으로 떠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작별했습니다.”

“······알겠소.”

아쉬움이 가득 남긴 곳으로 에드워드는 이곳에서 조이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떠날 준비를 끝낸 사람들과 함께 말에 오른 에드워드는 킹스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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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공기가 몹시 차갑네요...웅...


Next-30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10월 마지막...힘차게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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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09 14 8쪽
34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0 295 10 7쪽
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1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3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8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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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8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7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1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1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29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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