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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506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0.27 21:58
조회
331
추천
9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반성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이제까지 제가 지은 죄를 회개합니다.”

“앞으로 그대가 지을 죄악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그 잘못을 회개할 것인지요?”

“신을 향한 경건함을 보이시오. 그렇게 된다면 그대의 모든 죄악이 사해질 것이오.”

에드워드는 즉시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했다. 다니엘 사제는 그 자리에서 에드워드의 죄악을 사했다. 에드워드는 기쁘게 자리에서 일어섰고 좌우에 있던 모두를 증인으로 축복을 받았다.

“축하드립니다. 백작님.”

“경하드립니다.”

“고맙소. 다들 고맙소.”

“신에 대한 경외심과 스스로 손에 쥔 칼의 무게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백작님.”

다니엘 사제의 당부에 에드워드는 다시 깊이 감사하며 얼마만큼의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황야 수도원에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자비로 연회를 베풀었다. 주변 사람들 모두를 초대해 맥주와 소금, 빵 그리고 닭고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에드워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맥주잔을 들었다. 늦여름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쫓아내기 위해 모깃불이 잔뜩 피워지고 에드워드는 늦게 잠자리에 들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호위병들은 대부분 숙소 주변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 자리를 정했다.

숙소 안으로 들어와 남의 도움 없이 직접 갑옷을 벗고 안에 받쳐 입고 있는 누비 갑옷을 풀어 놓았다. 상의를 벗고 대충 땀을 닦기 위해 미리 길어 놓은 대야에 담긴 물에 수건을 담갔다.

바로 이때 제임스 킹시트가 다니엘 사제가 찾아왔음을 알렸다. 만나겠다고 대답하고 급히 상의를 걸치니 다니엘 사제가 안으로 들어왔다. 에드워드가 경의를 표하니 다니엘 사제는 먼저 숙소가 어떤지 물었다. 평범하고 장식 없는 숙소지만 여독을 풀기에는 적당했다.

“이것보다 더 거친 곳에서 잠을 잔 적이 많습니다. 저는 본래 양치기였습니다. 들과 산이 제 왕국이오. 양몰이 개가 제 충복이며 제것이 아니지만 저의 책임인 양떼가 저의 백성들이었습니다.”

“신께서 내게 이르시되 거대한 악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 모든 주민을 휩쓸어 버리리라. 그전까지 인간 세상에 그런 재앙이 닥친 일은 없었습니다. 바로 오크 족이 신을 공격해 신의 두 아내를 죽이고 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한 재앙······. 바로 그 죄악을 막지 못한 원죄를 태어났을 때부터 인간은 가지고 있습니다.”

“제 죄악은 무엇일까요? 아버지로 알고 있는 누군가로부터 다른 형제들과는 다른 의무를 지게 된 것이 그런 죄악 때문일까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다니엘 사제는 잠시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저었다. 곧 최고의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결코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다니엘 사제는 차분히 대답했다.

“최고의 예술가라고 하더라도 신께 재능을 빚진 것이니 때문입니다. 그들의 작품은 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지 그들의 소유가 아니니까요.”

“사실 저는 제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사실인지 아니면 짐작인지 모르겠지만 프리스터 가문은 저를 부정했습니다. 저 자신이 지금 프리스터라고 말하고 있지만 진정한 프리스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 친절하고 겸허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구든 그 자신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자면 심판의 날이라 부르기도 하는 신이 재림하는 날 누군가에게는 축복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날이라고 불릴 그날이 있을 것입니다.”

“······.”

다니엘 사제는 신이 정한 운명에서 도망치려고 스스로 물에 빠져 죽는 사람도 있음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몇 명은 운명에게 끌려가 그 운명의 노예로 팔리며 그들 중 하나가 세상에 이름과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아버지가 누구라고 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삶은 스스로 무엇인가라고 정의될 수 있다고 완성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신을 버린 배교자가 될 수 있고 이교도의 삶에 빠질 수 있고 죄악의 늪에서 썩어갈 수도 있죠.”

“그것 또한 신의 뜻이 었는지도요.”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아닌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백작님의 아버지가 누구인 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스스로 십자가형에 처해졌지만 다시 일어난 해리퍼드 왕가의 마지막 왕 에녹의 후손임을 지금 오른손에 끼고 있는 그 반지로 증명하고 있는 것인지요?”

“······이 반지가 [해리퍼드 왕]의의 반지입니까?”

에드워드의 물음에 다니엘 사제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얼굴에 잠시 동안 당혹스러움이 가득 찼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다. 그런 뒤 첫 마디를 열었는데 약간 심각하게 떨렸다.

“아버지를 만나신 적 없다고 하지 않으셨지 않습니까?”

“제가 주었죠. 제 형인 헨리 프리스터가 그 아버지 헨리로부터 받았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 반지는 에녹 신전을 다녀오면서 킹스 우드 내해에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만나 얻은 반지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과 악은 모든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악마인 동시에 천사인 것이죠.”

“그것은 설교할 때 써도 좋겠군요.”

다니엘 사제는 에드워드가 손에 쥔 반지가 신묘한 힘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눈에는 분명히 보인다고 대답했다. 너무 환하게 빛이나 그 반지로 에드워드를 찾았다고 웃었다.

“하지만 지난날 헨리 몰링톤과 방문했을 때 저를 보고 미래의 위대한 왕이라고 하셨죠. 그때는 이 반지가 없었습니다.”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겸허하고 오직 신의 영광만을 위해 일하니 신께서 제게 앞날을 볼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신을 찬미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니 말이죠.”

“모든 사람이 신의 뜻과 사제들이 신을 찬미하며 보통 사람들을 위해 애쓰는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지만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공유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에드워드의 차분한 대답에 다니엘 사제는 깊이 감사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자신이 꿈을 통해서 본 예언이 있음을 강조했다. 차분하게 기억을 가다듬으면서 그때 보고 들었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털어 놓았다.

“하늘에 커다란 겉으로 드러난 두드러진 특징 즉 표징이 보였습니다. 한 여자가 있었는데 마치 태양을 입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여자의 발아래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개의 빛나는 별이 박혀 있는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

“기적이 일어나 하늘을 불태우며 지상으로 추락해 바다를 휘감고 있는 뱀이 이 세상을 휩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



오늘은 진짜 날씨가 다 했네요...^^


Next-29


●‘사도치’님...봉사 활동이야 사무실에서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또한 이리저리 그냥 할 일이 없어 나가는 것입니다...ㅎ.ㅎ;;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딱히 그냥 너무 무미한 삶이기도 합니다...ㅎ.ㅎ;; 어쨌든 간에...그냥 무료해서 하는 봉사 활동이기는 하지만...

말씀대로 조금이라도 남을 위한 삶을 살게 되니 좋습니다. 늘 저 작가넘은 저 스스로만 위한 삶을 사는데 하루라도 남을 위해 살아봐야죠...부끄럽습니다...(긁적)...글쿠 이제 10월도 마지막이네요...계속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한주 10월 마지막도 힘차게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10월 마지막 주...힘내시구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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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09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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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3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9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5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3 14 9쪽
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4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9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7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1 14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2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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