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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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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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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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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03 21:40
조회
338
추천
14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호위병들이 교대로 자신을 지키는 사이 에드워드는 밤새도록 에드문드 왕 앞에서 기도를 했다. 방석 하나 놓지 않고 그 앞에서 기도하는데 지켜보는 에드워드의 옆으로 신전의 사제들이 찾아와 자진해서 함께 선대왕을 위해 기도했다.

다음날 해가 밝아올 때 꼿꼿한 자세로 기도를 끝낸 에드워드는 자신과 함께 한 사제 다섯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은화로 사례를 했는데 모두들 굳이 받고 싶지 않다면서 사양했다.

결국 신전에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에드워드는 작은 식당에서 신전에서 제공한 식사로 사제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다. 함께한 사람들 모두 신전에서 위치가 낮은 사제라고 하지만 다들 옥스티드의 귀족 출신들이다.

에드워드는 굉장히 정중하고 공손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려 애썼다. 물고기와 닭을 섞은 스프와 빵, 맥주를 큰 컵으로 한잔 마시며 끝냈는데 사제들 모두 에드워드를 동부의 패주(覇主)로 불렀다.

에드워드는 먼저 신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 사제들의 경건함과 겸허함을 존중했다. 이때 사제들은 에드워드가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물었다. 여기에서 어떻게 대답하는지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었다.

“패주께서는 앞으로 어찌 하시려는지요?”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패주께서는 동부의 광대한 지역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아직은 좀 번잡하겠지만 곧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어찌 하시려는지 다들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상상을 해보고 있고 말이죠.”

“지금은 선대왕 전하의 묘소를 참배하고 무사히 돌아가는 것이 먼저죠. 그리고 돌아간다면 이곳 옥스티드에 있는 고명한 사제분들을 초청해 동부의 신전에서 지내시며 마음껏 강론을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군요.”

에드워드는 오랜 전쟁으로 킹스힐의 신전을 지탱하던 많은 사제들이 자리를 떠났고 신의 가르침이 약해진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 대안으로 옥스티드의 사제들을 초청해 동부에 다시금 신의 축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랬다.



오전 늦게 신전을 빠져 나오는 에드워드의 앞으로 다수의 걸인들이 몰려들어 구걸을 했다. 모두가 팔 다리 하나씩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초점을 잃은 눈으로 접시나 그릇 같은 것들을 덜덜 떨며 들이 밀었다.

호위병들이 달려들어 밀어냈지만 워낙 많이 몰려들어 쉽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제임스에게 은화 몇 개를 동냥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제임스가 은화를 들고 옆으로 물러나자 걸인들 모두 그쪽으로 향했고 에드워드는 천천히 그 가운데를 지났다.

기병들이 가져온 자신의 말에 오르려 했는데 주변에 워낙 사람들이 많고 시끄러워 잘 훈련된 말이지만 쉽게 진정을 하지 않았다. 억지로 말을 타고 갈 수 있기는 해도 자칫 사고가 날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두 발로 걸어서 도시를 빠져나가기로 결정했고 에드워드는 말에서 내렸다. 좌우로 호위병들이 에드워드를 둘러싸고 걸어갔는데 도시의 수비병들도 달려와서 사람들이 달려들지 않도록 밀어냈다.

알렉산더 첼트가 직접 신전 앞으로 나와서 몰려든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몰아낼 것을 명했다. 수비병들 모두 곤봉을 꺼내들어 질서를 지키지 않으려는 자들을 후려쳤다. 에드워드는 곧 군중들이 폭도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 몹시 겁이 났다.

“모두 물러나라! 몰링톤 백작은 무사히 이 도시를 빠져 나가야 한다.”

“모두 물러나! 몰링톤 백작을 위해 길을 열어라!”

“오늘 피를 볼 일은 없다. 모두 길을 열어라!”

“모두 준비를 해라. 상황이 심상치 않다.”

두 발로 걷고 있는 에드워드의 호위병들도 방패를 들고 언제든 곤봉이나 철퇴를 빼들 준비를 했다. 다들 잔뜩 두려워하고 있으니 에드워드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알렉산더 첼트가 들을 만큼 크게 소리쳤다.

“모두 길을 열 것을 명한다. 길을 열지 않는다면 모두 죽일 것이다.”

“모두 어깨를 펴고 당당히 앞으로 나가라. 너희가 싸운다면 나도 함께 선두에 서서 싸울 것이며 다들 내가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다. 기수는 내 깃발을 들고 나를 따라라!”

“······.”

“······.”

에드워드의 기세에 신전 앞을 가득 메웠던 폭도들의 외침에 일시에 잦아들었다. 다들 두려움을 느껴 뒤로 물러나니 에드워드는 더욱 당당하게 앞으로 나갔다. 바로 이때 한 사람이 질서 유지하고 있던 수비병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수염과 머리가 덥수룩한 지극히 평범한 남자로 남루하지만 평범한 일상복을 걸치고 있었다. 남들이 미처 손을 쓰기 전에 그 남자는 품속에서 낡은 단검을 빼들었다.

에드워드를 향해 곧장 달려들려 했지만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브렛 덧슨이 상대의 팔을 잡아챘다. 브렛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상대의 팔을 꺾어 암살자가 자신의 손에 쥔 단검으로 스스로 죽게 했다.

“······.”

“······.”

순간적인 정적이 지나고 에드워드의 호위병들 모두 검을 빼들었다. 에드워드도 등에 걸치고 있던 방패를 왼팔로 바로 잡아 걸었다. 천천히 군용검을 뽑아드니 호위병들 모두 에드워드를 감쌌다. 알렉산더 첼트가 사람들을 진정시키려 크게 외쳤다.

“피를 봐서는 안된다. 모두 진정해라!”

“피를 봐서는 안된다! 폭력은 안된다. 몰링톤 백작은 무사히 나가야 해!”

알렉산더 첼트의 외침과는 반대로 피가 뿜어져 나오자 백성들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곤봉을 휘두르기도 하고 단검을 찌르고 돌을 던지거나 손에 쥐고 후려치기도 했다. 얼마나 기세가 대단하면 에드워드도 손수 5, 6명을 찔러 죽였다.

에드워드의 기병들은 포위를 뚫고 달아나기 위해서 속속 말에 올랐다. 에드워드도 자신의 군마에 올랐는데 브렛 덧슨은 10여명의 기병들과 함께 두 발로 서서 덤벼드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브렛이 폭도들을 저지하는 사이 에드워드는 제임스 킹시트와 함께 앞장서서 돌파구를 열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덤벼드니 기병들도 쉽게 백성들의 포위를 돌파하지 못했다. 사방에서 돌이 날라와 에드워드는 말안장에 걸려 있던 투구를 착용했다.

-텅!-

“컥!!!”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돌팔매를 이용한 투석이 날아와 에드워드의 투구를 후려쳤다. 어지간한 에드워드도 견디지 못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 떨어지니 폭도들이 일제히 뛰어와서 기병의 말을 찍어댔다.

“주군을 지켜라!”

“주군을 지켜!”

“저놈들을 다 죽여라!!”

제임스 킹시트와 기병들이 급히 폭도를 마구 찍어내고 죽이며 에드워드를 어느 이름 모를 주택의 처마 아래로 데려갔다. 투구를 벗어 상태를 살피니 에드워드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너희는 절대로 걱정하지 마라. 나는 너희가 가볍게 승리하도록 할 것이다. 저들이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전열이 일사분란하지 않고 오합지졸이다. 나는 저들을 기다렸다가 맞서 싸우겠다. 최선을 다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말에서 내려라. 방패벽을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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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케틀벨 대회를 나갔습니다. 두 종목을 나갔는데요...하나는 3등 하나는 2위를 했네요...


어중간하게 나이를 먹어서 못할 것 같았는데 그래도 뭔가 했습니다...그래도 좋네요...^^


Next-35


●‘사도치’님...오늘 케틀벨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여러 번 참가했던 것이기는 해도 이번에는 꽤나 긴장되더군요. 더욱이 어중간하게 나이도 있어서 몸도 좀 조심하고 그래야 해서 말이죠...ㅎ.ㅎ;;

참가한 사람들 중에서 나이가 두 번째로 많은데다가 타고난 약골이라서 참...;; 그래도 열심히 한 보람은 있네요. 으흐흐흐흐...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몸이 좀 뻐근하겠지만 그래도 내일 당직이니...눈치봐서 쉬며 당직할 때 푹 자야겠습니다...으흐흐흐...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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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09 14 8쪽
34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0 295 10 7쪽
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3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9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5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3 14 9쪽
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4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9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7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1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1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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