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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535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15 10:29
조회
313
추천
12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올리버 스승님께서는 누가 찾아오더라도 환대하십니다. 지금 고심이 함께 하고 있으신 것 같으니 지난번 다니엘 현자를 찾아뵌 것처럼 한 번 방문해 가르침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큰일을 앞두기 전 세상의 모든 귀족을 비롯해 유력자들과 관계가 있는 올리버 스승님을 뵙고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 토마스 롱포드 왕 이후 이 세상을 관전한 분이니 무엇인가 귀중한 가르침을 내려 줄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많은 귀족들의 존경을 받는 올리버 스승님을 찾아뵙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도 나쁜 일이 아니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사람들에게 의사를 밝히니 다들 동의했다.

다만 리암과 브라이스는 올리버가 토마스 롱포드 왕의 측근이었고 중요한 전쟁에 빠짐없이 참가한 일에 주목했다. 왕의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이 많으니 지금 에드워드 군대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다고 여겼다.

“소드 마스터에게 꼭 여쭤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어. 그렇게 하도록 하지.”

해야 할 일이 생긴 에드워드는 서둘러 동굴 수도원으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에드워드는 기병 1백 기와 함께 올리버 스승을 찾아갔다. 도시를 나서면 오래지 않아 마주하게 되는 킹스힐 서쪽 벽돌 공장 근처까지 수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신년 봄에는 주변 초지에 물을 공급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뭄에도 초지에 물을 댈 수 있거나 최소한 목마름에 가축들이 죽어 나자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감을 갖고 서쪽으로 향한 에드워드는 ㅈ난번 동쪽 황야 수도원을 찾아갔을 때와는 달리 특별한 문제없이 동굴 수도원에 도착했다.



기병들은 수도원 외부에서 머물게 한 에드워드는 제임스와 길버트를 비롯해 호위병 다섯과 함께 올리버와 만났다. 에드워드는 올리버를 위해 준비해 온 선물을 내놓았다. 여러 가지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늑대 가죽 덧옷으로 굉장한 고급품이었다.

“고맙게 잘 받겠소. 동부의 패주(覇主)시어.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이렇게 찾아와 이런 귀한 선물을 내주시는지 알고 싶소.”

“옥스티드를 다녀온 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서 세상의 위대한 영웅과 함께 하신 스승님을 찾아뵙고 갈 곳을 여쭙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번잡을 피해 이곳에서 내가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며 사는 숨어 사는 자가 무엇을 말 할 수 있겠소? 동부 기마병을 하나로 묶은 위업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이오. 그것을 이룬 것만으로도 나는 오직 경탄만 할 것인데 무엇을 내가 답을 해 줄 수 있겠소?”

“다시 옥스티드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순례자가 아닌 새로운 군주로서 말입니다.”

에드워드의 확실한 대답에 올리버는 잠시 눈을 감았다. 에드워드와 같은 나이였을 때 토마스 롱포드 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올리버다. 롱포드 왕가가 일어나 이제 3대까지 이어진 것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토마스 롱포드 왕 같은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자신의 앞에서 자신이 예전에 이룬 모든 것을 무너뜨릴 방법을 물어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올리버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옥스티드의 왕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지금 조언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오. 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늘 자신의 부족함을 잊지 마시오. 그리고 하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희망과 의지를 잃지 마시오.”

“희망과 의지를 말입니까?”

“스스로 가장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소. 제 아무리 마법 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아무런 희망과 의지가 없다면 무엇 하나 이룰 수 없는 법이오. 일은 마법 반지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지를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란 말이오.”

“······제가 이룰 수 있겠는지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올리버 스승님은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이 직접 지켜 본 토마스 롱포드도 위기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희망을 다시 손에 쥘 의지를 끝까지 놓지 않았기에 지금 자신의 유산을 세상에 남겨 놓았다.

“나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언자가 아니지만 한가지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이오. 제 아무리 마법 반지, 명분 있는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려 한다면 진실로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오.”

“명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하고 즐기는 것은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소. 죽기로 하시오. 하나 예를 들어 보면 내게 검술을 배우는 사람들 모두 숨이 턱까지 차올라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경험하게 되어. 그것이 재미있소? 물론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자체는 고통이오. 그런 고통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백작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오.”

“······명심하겠습니다. 스승님.”

올리버는 에드워드가 뜻하는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대로 이루고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할 것을 바랬다. 이런 고통을 이겨낸다면 결국 다시금 하나된 왕국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누가 알겠소? 롱포드 왕가는 이루지 못했지만 프리스터 왕가는 다시금 클로비스 왕가의 마법을 부활시킬 수도 있지도 모를 일이 아니겠소?”

“······마법의 힘이 다시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마법이라는 것이 실제했고 지금은 사라진 힘이지만 아직 그 존재와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소. 어찌 본다면 다시 마법이 부활 할 수도 있을 것이오. 그나저나 단지 몇 마디 듣고자 나를 찾아온 것 같지 않소? 진정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이오?”

“······감추지 않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옥스티드를 공격했을 때 해리퍼드 왕가의 마지막 왕 에녹이 드래곤 브레스를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롱포드 전하의 기병대는 어떻게 드래곤 브레스 공격을 극복했는지요?”

토마스 롱포드 왕의 군대도 다수의 기병대를 거느리고 있었고 옥스티드를 공격할 때 에녹 해리퍼드와 결전을 벌였다. 이때 소문만 무성했지만 그 동안 실체가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던 드래곤 브레스가 사용되었다.

어쨌든 토마스 롱포드 왕은 옥스티드를 함락시켰다. 그 과정을 옆에서 똑똑히 지켜보고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올리버는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올리버는 잠시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군마에 적응 훈련을 시켰소. 하지만 지금 듣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군.”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롱포드 전하께서 어떻게 군마를 훈련시켰는지 아무 기록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아······. 에녹이 내게 빚을 갚으라고 이렇게 까지 나오는군. 그전에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이 있소. 백작께서는 강을 건너 옥스티드를 향해 기병대를 몰고 가고 싶은 것이오?”

“충성을 맹세했지만 그 맹약에 대한 기억이 흐려지기도 전에 여러 차례 저를 죽이고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 목을 내놓고 죽기만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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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46


●‘사도치’님...오늘 금요일 인데 날씨가 진짜...;; 그래도 오늘부터 좀 풀린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글쿠 저 작가넘도 이리저리 삶에 찌들다 보니...참...뜻하지 않은 여러가지로 고난이 많네요.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고난 모두가 다 지나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추위에 몸과 마음이 상당히 차가워졌지만...그래도 힘내야죠. 사도치님도 오늘 금요일 행복한 일과 함께 하시구요. 아시죠?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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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11.15 12:18
    No. 1

    토마스 쪽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뒤까발리오
    작성일
    19.11.16 11:08
    No. 2

    베란다 뒷편 산속에 겨울 마왕이 서리발을 잔뜩 휘두르며 차가운 숨을 내뱉을 기세입니다.
    회색 안개속에 호의는 전혀 안 보입니다.
    그런 관계로 집에서 숨만 쉬며 버티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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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4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9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5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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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5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9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8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2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3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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