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수LEE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의 자연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완결

광수LEE
작품등록일 :
2023.04.24 20:36
최근연재일 :
2023.05.21 09:41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639
추천수 :
0
글자수 :
112,321

작성
23.05.02 01:48
조회
29
추천
0
글자
16쪽

엘리트 왕초

DUMMY

[제7회]


엘리트 왕초


*******************


청언은 남영동 서대문을

접수 하면서 소문은 전국으로 퍼졌다.


한편

명동 왕초 이화룡은 서울역 왕초 청언을 경계했다.


“충기야”

“네,왕초”

“서울역에서 남영동 서대문 접수 했다면서”

“네, 그렇습니다.”

“그런일 있으면 나한테

알렸어야지 이새끼야”

“죄송합니다. 그런데 피라미들 싸움이어서 보고 안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앞으로 그런일 있으면 보고해”

“네, 알겠습니다.”


명동 왕초 이화룡은 서울역 왕초가 은근히 신경 쓰였다.


명동 왕초는 벤츠 타고 다닐 정도로 수입이 좋았다.

그래서 전국 노숙자 왕초들은 수시로 명동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화룡은 노숙자 출신이

아니다.

명동 조직폭력 중간보스

하다가 노숙자 왕초로 이적했다.

지금도 명동 주먹들 하고

연계를 갖고 있다.

행동대장 충기 역시 이화룡 조폭시절때 오른팔이었다. 다른 구역에서 도전 들어오면 이화룡 한테 가기도 전에 충기 한테 무너졌다.

이화룡 충기 주먹실력은

명동에서 부터 시작해서

서울지역에 알려진 주먹

이다.


“쌍발 맨발”

“네,형님”

“너희들은 지금부터 서울역 왕초 주시 했다가 나한테

보고해”

“네, 알겠습니다.”


행동대장 충기는 부하들을 시켜서 서울역 왕초 동태를 살피게 했다.

하지만 청언은 명동을 적대시 하지 않았다.

“청언 집에 가야지”

“그래야지 내일 보자 그런데 용팔이는 어디 갔냐”

“모르지 나이트클럽에 갔을꺼야”

“나이트클럽에”

“용팔이는 노숙자 출신

아니잖아 영등포에서 한주먹 했던 녀석이야”

“용팔이 영등포 조폭 출신이었어 그래서 싸움 실력이 대단 했구나 그런데 어떻게 노숙자들 하고 어울리는

거야”

“자세한 것은 나도 몰라

전왕초 하고 인연이 있었나봐”

청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간다. 내일보자”

나는 곧바로 사우나에 가서 샤워를 하고 아내 매장에

갔다.

서울역 노숙자 패거리 중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은 청언 용팔이다.


“여보 어디 갔다 온거야”

“왜 내가 보고 싶었어”

“당연하지 그런데 요즘

당신 수상해 혹시 숨겨 놓은 할망구 있는것 아니예요”

“어떻게 알았어”

“누구야 이실직고 해요”

“글세 명짧고 돈많은 할망구라고나 할까”

“아이고 내가 미쳐”

“퇴근 할때 됐지”

“벌써 퇴근시간 됐네”

아내는 이것저것 정리 하고 매장을 나섰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늦은

시간도 아닌데 밖에는 깜깜했다.

누군가 눈을 번득이며 우리 뒤를 따라 붙었다.

나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여보 밥먹고 갈래요”

“좋을 데로”

“생선집 어때요”

“좋지”

우리는 오랜만에 생선 집에 갔다.

우리를 미행하던 녀석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사장님 오셨어요”

“오랜만이죠 장사는 어때요”

“죽을 맛입니다.”

“큰일났네 잘되야 할텐데” “안으로 들어가시죠”


오랜만에 아내 하고 맛잇는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기 전까지도 우리를 미행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는데

아내가 옆구리를 툭쳤다.


“여보”

아내는 눈짓을 했다.

나는 무심코 옆을 쳐다봤다. 시커먼 옷을 입은 덩치 큰놈이 서 있었다.

나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저놈 어디서 봤던 놈인데 맞아 매장 앞에 서 있던 놈이네’

“이봐 너 누구야”

“놈은 잽싸게 도망갔다.”

아내는 내 뒤에 숨었다.

“여보 무서워요”

”저놈이 누군데 내 뒤를

따라 붙었지”

의문이 들었지만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집에 갔다.


다음날

방랑자 용팔이 한테 어제

있었던 얘기를 했다.

“그런일 있었어 제수씨

놀랬겠다.”

“왕초 혹시 명동 새끼들

아닐까요”

“이화룡 하고 나하고 일면식도 없는데”

“이화룡 그새끼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놈이야 혹시 우리가 남영동 서대문 접수 했다고 질투 하는것 아닐까”

“그럴수도 있겠다.

용팔아 명동에 아는 애들

있냐”

“네,있습니다.”

“그럼 용팔이가 아무도

모르게 알아봐”

“알겠습니다.”

“방랑자 우리도 대책을

세워야 겠다.”

“뭔 대책”

“유비무환이라고 했잖아”

“유비무환이 뭐야”

“명동 이화룡은 조직이

단단 하잖아”

“그렇지 이화룡 그새끼

부하들 관리 철저히 하는 놈으로 유명해”

”맞아요 이화룡은 명동

조직폭력배들 하고도 연결 되어 있어요”

”그게 정말이야”

”나도 들은적 었어”


청언은 생각에 잠겼다.

“왕초 유비무환이 뭐야”

“미리 조심 하자는거야”

“그래 이화룡 그새끼 야비해서 미리 조심 해야 할꺼야”

용팔이는 사자성어를 처음 들어서 그런지 입만 떡 벌리고 있었다.

“왕초 유식 하네요”

“맞아 청언왕초 공부 많이 한것 같애”

하하하

우리는 한바탕 웃었다.


“방랑자 구역 한바퀴 돌아 보자”

“구역은 왜”

“좀 전에 말했잖아 유비무환이라고”

“알았어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서울역 남영동 서대문”

“오케이”


서울역에는 우리가 있어서 아무 문제 없었다.

하지만 남영동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방랑자 남영동 행동대장이 누구지”

“왕주먹”

”왕주먹 어떤놈이야”

“맨정신 일때는 착한데

술만 들어가면 개판이야

그런데 싸움은 일품이야”

“한바퀴 돌아 보자”


아니나 다를까 어두 컴컴한굴속에 들어 섰을때 비명

소리가 들렸다.


“대장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용서해 달라고 애들아

이새끼들 먼지 나도록 족쳐라”

퍽~

윽~

차 없는 늦은 시간에 굴속에서 구타가 벌어졌다.


“방랑자 우리 애들 맞지”

“그런것 같은데 가만 있어봐 저새끼 왕주먹 같은데

“행동대장 왕주먹?”

“그런것 같애 그런데 저새끼가 애들을 왜 괴롭히는

거지”

청언은 검지손가락을 입에 댔다.

쉿~

“지켜보자”


”대장, 살려주세요”

“그러니까 세금을 받쳤어야지 이새끼들아”

“대장, 한번만 살려 준다면 열심히 앵벌이 해서 받치겠습니다.”

”정말이지”

”네,정말입니다.”

”좋아 한번 믿어 보겠다.

가봐”

”감사습니다.”

“잠깐 명심 할께 있다.”

“네,말씀하세요”

“내가 앵벌이 시켰다고

말하면 안돼”

“네, 말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왕초 용팔이 한테는 비밀이다.”

“네, 알겠습니다.”

”좋아 두고 보겠어 가봐”


청언은 이를 부득 갈았다. “저놈이 왕주먹이라고

했지”

방랑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왕주먹 옆에 있는 놈들은 누구야”

“살살이 넙치”

“일단 돌아가자”

“서대문은 안가고?”

“서대문? 거기도 여기 하고 같을것 같은데”

“그건 그렇지”

청언 방랑자는 서울역으로 돌아왔다.


“용팔이 불러”


다음날 새벽에 용팔이를

비롯해서 간부들이 소집

되었다.

용팔이는 언제나 힘이 넘쳐흘렀다.


“왕초 부르셨어요”

“어서 오게”


방랑자가 앞으로 나섰다.

“어제 왕초 하고 남영동

순찰 하고 왔다.”

“무슨일 있었어요”

“용팔이는 눈치 삼백단

이다.”

”있었지 그것도 큰사고”

”뭔 사고요”

”왕주먹 그새끼가 반역

했어”

“반역이요? 그새끼가 배신 했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고 왕주먹이

우리 애들 앵벌이 시키고

있다는것 알고 있었냐”

“뭐라고요 앵벌이요 이새끼가 죽으려고 환장 했나 알았습니다. 제가 처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대문에도 단속 해야 할것 같애 거기도 분명 남영동 하고 같을 거야”

“알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서대문에 애들 보내겠습니다.”


청언은 깊은 근심에 빠졌다.

“방랑자 지금부터 간부들 단속 철저히 해야겠다.”

“왕초 걱정하지마 각 구역에 애들 심어 놓을께”

“아,그리고 애들 두꺼운

담요 있어야 겠다.”

“담요는 왜”

“온난화 때문에 올겨울

엄청 추울거야”

“온난화는 또 뭐냐 군고구마 구워 먹는 깡통이냐”

“뭐라고”

배꼽을 잡고 뒤로 넘어갔다.


“그게 아니고 지구에 화학 연료의 증가와 산림 훼손으로 인해서 기온이 상승 되는거야 그게 바로 온난화 현상이라는 거야 그리고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서 지구 날씨가 급작스럽게 변화를 일으키면 갑지기 폭우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홍수가 나고 더운 지방에서 눈이 내리기도 하지 그래서 올겨울 에는

아마도 엄청 추울거야 특히 노숙자들 한테는 혹한 겨울이 될꺼야”

방랑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왕초 유식 해서 좋겠다.”


방랑자는 서울역 남영동

서대문 노숙자들 한테 선물할 담요 계획을 세웠다.

각구역 노숙자들 한테 선물할 담요는 삼백장이다.

방랑자는 용팔이 하고 의논 했다.


“용팔아 왕초 명령이다.”

“뭔데요”

“애들 한테 담요 한장씩

주려고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형님 왕초 한테 공부 배웠어요”

“그게 무슨말이야”

“금방 유식한 말 썼잖아요”

”내가 뭐라고 했는데”

“온난 어쩌고 저쩌고 했잖아요”

“내가 그랬어”

방랑자는 으쓱했다.


용팔이는 부하들 시켜서

자선냄비를 준비하게 했다.


“대장 자선냄비는 뭐하게요그거 크리스마스때 가난한 사람 돕기 위해서 구걸하는것 아니예요”

“맞아 우리 노숙자 들도

불쌍하잖아 너희들 한테

담요 선물 주려고 하는거야”

와아~

노숙자 들은 좋아했다.

냄비 위에 빨간색으로 페인트칠 했다.

그리고 흰글씨를 썼다.

[추워요 담요 한장 주세요]

명동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돈은 쏠쏠히 쌓였다.


바로그때

명동왕초 이화룡 부하들이 나타났다.


“야임마 너희들 누구 허락받고 하는 거야”

“네? 용팔이 대장님이 시켜서 하는 건데요”

“뭐 용팔이가 시켰다고”

노숙자들은 바짝 쫄았다.

“용팔이 윗대가리 누구야” “왕초 입니다.”

“헛소리 집어 치우고 빨리 치우지 못해”

깡패들은 냄비를 걷어 찼다.

우당탕~

“아저씨 왜 그래요 냄비를 부수면 어떻게 해요”

“뭐라고 이새끼가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노숙자들을 두둘겨 팼다.

노숙자들은 초죽음이 되어서 돌아 왔다.


“왕초 큰일났습니다.”

“무슨일인데”

“명동에 자선냄비 들고

간 애들이 초죽음 당해서

왔어요”

“애들 어디 있어”

애들 다섯명은 초죽음 되어서 누워 있었다.

청언은 눈이 뒤집혔다.


“그놈들이 누군데 애들을 이렇게 만든거야”

용팔이가 왔다.

“왕초 애네들 왜 이래요”

“명동에서 당했다. 혹시 그놈들에 대해서 아는것

없냐”

“뻔하죠 명동왕초 이화룡 애들일 꺼예요”

“그놈들이 왜”

“뻔하잖아요 나와바리 에서 구걸 했다 이거죠”

“그렇다고 애들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미친놈들”

“왕초 어찌되었건 저희가 잘못 한거예요”

“그게 무슨말이야”

“우리가 명동 구역에 침범해서 일어 났잖아요”

“그건 또 무슨말이야 알아듣게 말해봐”

“왕초는 우리들 세계 모르죠”

“너희들 세계가 어떤것

인데”

용팔이는 가슴을 쳤다.

“아이고 답답해 방랑자

형님이 얘기해 드려요”


방랑자는 전후사정을 얘기했다.

설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영화에서 나오는것 하고

같구만”

“깡패 역사를 보면 희라소니 부터 전국에 내노라

하는 두목들이 전부가 이정재 한테 끓었잖아 그렇다고

이정재가 싸움을 잘했느냐 아니지 싸움 실력은 별로

였어”

“그랬지요 하지만 그당시 이정재는 보성고등하교

졸업한 인태리 였대요 그리고 머리가 좋았데요 그래서 전국 주먹들을 전부 손아귀에 넣었데요”

“그래 바로 그거야”

용팔이는 무릅을 탁쳤다.


용팔이 눈이 번쩍 했다.

“우리 왕초 학벌 좋고 머리좋찮아요 이번 기회에 명동접수 하면 어떨까요”

”어떻게”

“그것은 머리 좋고 학벌

좋을 왕초가 알아서 해야죠”

“내가 어떻게 해 명동 왕초는 조폭들 하고도 연관 되었다고 했잖아”

“그렇기는 하지만 이대로 당하고만 있으면 앞으로가 문제예요 계속 해서 괴롭힐 거예요”


청언은 고민에 빠졌다.

이쪽 세계는 전무 해서 어떻게 해볼수가 없었다.


“왕초 학벌 좋고 머리 좋찮아요 머리 한번 굴려봐요”


청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고 있을때

방랑자가 나섰다.


“용팔아 그만 해라 왕초

된지 얼마 안됐잖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애들이 이유없이 당한 것은 갚아 줘야 하잖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상대는 이화룡이야 게임이 되어야 작전을 짜던지 말던지 하지 지금 같으면 계란으로 바위 깨는거나 마찬가지야 명동 왕초 잘못 건드렸다가 조폭 놈들까지 나서면 어떻게 할꺼야 용팔이가 감당 할수 있겠어”

“나같은 놈이 조폭을 어떻게 감당해요”

“그럼 이렇게 하자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어 죽을 때는 확실히 죽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해 용팔이는 어떻게

생각해”

“할수 없죠 힘 없으면 꿇어

야죠”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이화룡 만나서 해결 할께”


방랑자 용팔이는 깜짝놀래서 눈이 똥그래 졌다.

“왕초가 이화룡을 만난다고요”

설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방법 밖에 없는것 같다. 우리가 약자니까 할수 없지 안그러면 계속 괴롭힘을

당할것 아냐”

“왕초”

방랑자 용팔이는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 왕초”

“그게 무슨말이야 괜찮아 우리 애들을 위해서 라면

이보다 더한것도 할수있어” “그럼 언제 가시게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잖아 어차피 쪽팔리는것 빨리 끝내버리자”


이렇게 해서 청언은 이화룡을 만나러 갔다.

이화룡 사무실은 으리으리했다.

청언은 이화룡 사무실을

보면서 욕이 저절로 나왔다.


‘나쁜놈 노숙자들 등쳐 먹고

있구나’

청언은 이를 부득갈았다.

충기이 나왔다.

“당신 뭐야”

“서울역에서 왔습니다.”

“뭐야 서울역 그럼 네가

서울역 왕초냐”

“그렀습니다.”

“무슨일로 왔어”

“이화룡 왕초께 인사 드리려고 왔습니다.”

“약속 잡고 온거야”

“아닙니다.”

“뭐야 이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일방적으로 오는거야”

“꺼져 새끼야”

충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까 내렸다.

청언은 자존심이 상했지만

참았다.


‘이놈들 안하무인 이구만

젠장 참자’

청언은 이를 악물고 참았다.안에서 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밖이 왜 이렇게 시끄러워” 충기는 잽싸게 사무실로

들어갔다.


“형님 서울역 왕초 청언

이란 놈이 형님 뵙겠다고

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서울역 왕초 라고 했어”

“그렇습니다.”

“들어 오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어이 들어와”

충기는 청언을 일개 노숙자 취급했다.

청언은 사무실에 들어 갔다.


“무슨일로 온거야”

“인사드립니다. 서울역에서 노숙자들을 보살 피고 있는

청언이라고 합니다.”

“너 방금 뭐라고 했냐 보살핀다고 했냐”

“네. 왕초”

“청언 이라고 했냐?”

“네,왕초”

“네가 예수냐 아니면 부처냐”

“그게 아니고”

“됐고 날 찾아온 이유가

뭐야”

“다른게 아니고 저희 애들 부탁드리려고 왔습니다.”


이화룡은 청언을 훑어 봤다.

“몇칠전에 남영동 서대문 접수 했다며”

“네, 그렇습니다.”

“남영동 서대문에서 짭짤

하게 올라 오겠구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너 노숙자 출신 아니지”

“네, 그렇습니다.”

“네 밑에 있는 애들 한테

노숙자 법칙 교육 받고 다시와”

“그게 무슨”

“무슨 말이냐고 니 애들

한테 물어봐 그럼 가르쳐

줄거다. 가봐”


이화룡을 만나고 나오면서 기분이 더러웠다.


“노숙자들 등쳐 먹고 사는

주제에 큰소리 치기는

젠장”


청언은 투덜거리면서 서울역 아지트에 돌아 왔다.


방랑자 용팔이는 바짝 긴장했다.


“왕초 이화룡 만났어요”

청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말 나눴어요”

“젠장”

욕이 절로 나왔다.

“씨발놈 죽여버리겠어”

“왜 그래요 맞았어요”

“내가 맞을 놈이냐”

청언은 한강에서 뺨맞고

엉뚱한 곳에서 화풀이 한다고 방랑자 용팔이 한테 짜증을 냈다.

용팔이는 눈치가 삼백단이다.


“이화룡 그새끼 세금 받치라고 했죠”

“모르겠어 애들 한테 물어 보고 다시 오래”

“이화룡 그새끼 세금 받치라는 겁니다.”

“씨발 혹 때려고 갔다가 혹부치고 왔네”

“젠장 우리도 조폭하고

연계 할까요”

“안돼 조폭 개입 되면 한도끝도 없이 끌려다녀”

“맞아 조폭 새끼들 옛날

주먹아냐 야비한 장사꾼들이야”

청언 방랑자 용팔이는 고민 빠졌다.


“왕초 이태원 왕초 하고

의논 하면 어떻겠어”

“이태원”

“그래 이태원 왕초는 마당발이야 조폭 경찰 검찰 쫙

끼고 있어 밑져야 본전이니까 일단 만나서 상의 해보자”

“알았어 그렇게 하자”


방랑자는 짱구 한테 연락

했다.

“왕초 짱구 하고 약속 잡혔어”

“수고 했다.”


# 청언은 팔자에도 없는

조폭하고 전쟁을 선포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시의 자연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방랑자 북망산 넘어가고 청언 혼자 되다 23.05.21 23 0 11쪽
20 양초공부 23.05.20 19 0 9쪽
19 무중이는 독사한테 물렸다 23.05.19 20 0 7쪽
18 사랑나비 23.05.18 21 0 8쪽
17 딸기재배 23.05.17 25 0 11쪽
16 노인 갱생하다 2 23.05.16 25 0 13쪽
15 노숙자 갱생하다 23.05.15 24 0 21쪽
14 자연인 되었다 23.05.14 22 0 15쪽
13 자연의 탄생 23.05.12 25 0 23쪽
12 실망 23.05.10 24 0 11쪽
11 단합대회 23.05.09 25 0 9쪽
10 구역 관리 23.05.08 28 0 7쪽
9 지각변동 23.05.05 28 0 10쪽
8 주먹전쟁 23.05.03 29 0 13쪽
» 엘리트 왕초 23.05.02 30 0 16쪽
6 복수 23.04.30 31 0 12쪽
5 빠삐용 23.04.28 32 0 9쪽
4 노숙자 구역전쟁 23.04.27 42 0 12쪽
3 다시 혼자가 되는 삶 23.04.26 35 0 10쪽
2 노숙자 신고식 23.04.26 49 0 9쪽
1 은퇴후 우울증 23.04.24 83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