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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송 님의 서재입니다.

학사무림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봉황송
작품등록일 :
2011.08.25 09:30
최근연재일 :
2012.12.10 11:22
연재수 :
7 회
조회수 :
257,844
추천수 :
714
글자수 :
23,207

작성
11.02.17 19:17
조회
35,663
추천
104
글자
12쪽

학사무림 #-3

DUMMY

차가운 겨울바람이 제법 불어닥치고 있었고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폴폴 날렸다. 일을 보고 있는 사이에 땅위에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발자국이 찍힐 만치 쌓인 눈길을 걸었다.

뽀득! 뽀드득!

눈이 그의 발밑에서 밟히며 아우성쳤다.

“팽가의 개인학사라?”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임학후가 중얼거렸다. 바람에 눈들이 어지럽게 흔들리면서 떨어지고 있었다. 눈발 사이로 새색시의 미소처럼 햇빛이 수줍게 내비쳤다.

책을 벗 삼으며 일하다 강호의 세상에 있는 팽가의 대지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는 사실이 이상야릇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눈길에 나는 발자국처럼 새롭구나.”

그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걸어보지 못 한 길이었다.

임학후가 눈발을 맞으며 일터인 공간의 실내로 들어섰다.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붙인 그가 품속에서 봉인된 봉투를 꺼내어 뜯기 시작했다.

“천으로 만들어진 봉투네.”

질긴 봉투가 손아귀의 힘으로 찢어지지 않았기에 가위를 손에 들었다. 예리한 가위 앞에 봉투가 서걱 소리를 내면서 잘려나갔다.

툭!

봉투 속에서 한 권의 책이 모습을 드러냈다.

겉표지에 붉을 글씨로 대외비라고 적혀 있다.

“대외비 서적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가 고소를 베어 물었다.

책은 대륙십대상단 가운데 하나인 사해상단에서 내부적으로 만든 비밀서류라는 이야기였다. 사해상단에서도 위치가 높은 고위직 인사들만 접할 수 있는 아주 비밀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팔락!

책을 펼치자 정갈하면서 정성스런 글씨체로 적인 글귀가 눈에 가득 들어왔다.

<하북팽가(河北彭家).

하북성에 위치한 무림세가로 그 역사만 오백년에 육박한다.

하북팽가의 기본적인 의복은 흑색이다.

좌측 가슴에 혼원 혹은 벽력이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고, 오른쪽 가슴에는 팽가의 상징인 흑호가 수놓아져 있다.

배분이 높을수록 호랑의 색이 점점 더 짙어진다.

장로들은 붉은 눈을 가진 묵색호랑이며, 원로들은 붉은 눈과 이마에 음양무늬를 가지고 있다. 가주는 묵색의 호랑이와 적색의 호랑이가 어우러져 있는 쌍호그림을 수놓고 있다.>

“눈과 문양, 색으로 배분을 나누고 있군. 쉽게 알아볼 수 있겠어.”

임학후가 중얼거리면서 책장을 한 장 넘겼다.

<하북팽가는 천하제일도가이다.

그들은 도를 사용하는 집단 가운데 천하의 으뜸이다.

대표적 무력단체로는 혼원벽력대, 천광단, 철혈무적단, 맹호대, 패천흑호대 등이 있다.

신물로는 가주와 원로원주가 지니고 있는 혼원벽력도와 철혈패권도가 있다.

혼원벽력도를 지닌 가주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지만 유일하게 철혈패권도를 지닌 원로원주는 장로와 원로들의 의견을 모아 가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다.>

“황제를 폭주를 신하들이 막는 것과 비슷한 구조군.”

임학후의 중얼거림과 함께 책장이 또 넘어갔다.

<하북팽가는 백여년 전 고금제일마인 혈마와 대적했다가 멸문에 가까운 참화를 당했다. 숭고한 희생이었지만 그 여파로 백도무림칠대세가의 위치에서 물러났다.

백여년 동안 절치부심하여 가문의 성세를 다시금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백도무림칠대세가의 지위를 되찾지 못 하고 있다.

팽가는 대대로 근골이 훌륭한 자손들이 많이 태어난다. 하지만 공평한 하늘을 모든 걸 주지 않는 법이다. 체구가 크고 신력을 타고난 인재들이지만 대체로 두뇌가 총명하지 않다.

전형적인 다혈질 투사들의 집안이다.>

임학후가 서적의 글귀를 조용히 읽으면서 책장을 한장 넘겼다.

<제십칠대가주 팽무전에게는 두 명의 부인이 있고, 세 명의 자식이 있다. 제일부인 팽은화가 두 명의 아들을 낳았고, 제이부인 진은영에게 한 명의 딸을 낳았다.

팽무전은 백도칠대세가에서 밀려난 팽가의 지위를 더욱 높여주고 빛내줄 수 있는 빼어난 후계자를 간절히 원했다.

그렇기에 후계자가 될 두 명의 아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두 아들의 진척에 커다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임학후의 눈길이 심상치 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짧은 글귀에서 멈췄다. 그가 가르쳐야 할 팽가의 여식 팽설과 강렬하게 연관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식을 보는 눈이 아비를 따르지 못한다는 옛말이 옳다면 두 형제는 크게 기대할만한 인물이 못되겠군.”

임학후가 중얼거리면서 책장을 한 장 넘겼다.

<팽승극과 팽승백 두 형제는 한 지역의 패자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팽가를 다시금 영화로운 위치에까지 올려놓을 재능이 없다.

팽가의 대공자와 이공자로 대우받으며 자라난 탓에 능력이 부족한 반면 허영심이 많다. 과거의 영화를 누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기존의 뛰어난 가주들과 달리 욕심만 많은 철부지들이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팽가의 후계자로는 부족함이 차고도 넘친다.

두 아들을 바라보는 팽무전의 얼굴에 그늘이 짙어졌다.>

“자식 농사가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

임학후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서적에 적혀있는 글귀들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폴폴 풍겨냈다. 자식농사 실패로 팽가 내부에서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권력쟁투가 훤히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뒤를 이어 적힌 내용은 권력쟁투에 기름을 왕창 들이붓고 있었다.

<가문에 대한 안타까움과 염려에 젖어 한숨을 내쉬고 있는 팽무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딸인 팽설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미녀인 어머니를 닮아 점점 아름다워지는 팽설이 무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의 그녀는 혼원벽력신공을 팔성 이상으로 익혔으며, 혼원벽력장을 대성했고, 가문 최고의 도법인 오호단문도까지 놀라운 성취를 보이고 있다.

팽설의 성취는 팽승극과 팽승백의 무공경지를 훌쩍 뛰어넘어 세가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혔다.

팽무전은 가문의 후계자로 뛰어난 팽설을 밀고 있다. 하지만 원로와 장로들의 지지를 받는 팽승극과 팽승백이 여자라는 이유로 팽설을 극렬반대하고 있다.

현재 팽가는 두 쪽으로 갈라진 상태이다.

팽설을 지지하는 부류와 팽승극과 팽승백 형제를 지지하는 부류다. 외부에서 볼 때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점점 과열되어가는 후계자 다툼으로 인해 팽가는 어수선하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팽설이 살수에게 암살을 당할 뻔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가르쳐야 할 팽설이 언제 칼 맞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소리잖아.”

임학후는 어수선한 팽가에서 그것도 혼란의 중심지에 있는 팽설의 개인학사로 간다는 사실에 어이없었다. 모난 돌 옆에 있으면 정 맞는다고, 지금이라도 당장 한상운에게로 가서 이번 일 하지 못 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애당초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면 몰랐겠지만 입밖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 책임 질 줄 아는 남자였다.

“피를 나눈 부모형제간에도 권력은 나누지 않는 법이다.”

한때 과거를 준비했기에 암중의 후계자 다툼이 얼마나 치열하고 비열한지 잘 알았다.

역대로 황제에 오르기 위해서 흘린 피가 얼마이던가?

팽가에도 가족들 사이에 비극의 칼부림을 벌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팽가가 피를 흘리는 건 상관이 없었지만 그 다툼에 생판 남이었던 자신이 끼어든다는 사실이 참으로 곤욕스러웠다.

<팽무전은 위험에 처한 팽설을 백도의 뛰어난 인재들을 훈련시키는 정총의 천무학관에 보내려고 하고 있다. 백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문무겸전의 인재를 키워내는 천무학관이다.

팽설은 무에 있어서는 입관기준을 충족하고도 남지만 문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많다. 그렇기에 팽무전이 학식 깊은 개인학사를 초빙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 하고 있다.

하지만 두뇌가 총명하지 않은 팽가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팽설이다. 은퇴한 한림원의 학사들과 공부하고 있지만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팔락!

임학후가 팽가의 복잡한 상황과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적힌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하루라도 빨리 천무학관에 보내어야 다시 평화로운 삶이 돌아올 수 있겠군. 그런데 한림원의 학사들도 하지 못 한 일을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임학후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중얼거렸다.

어떻게 해서 팽설에게 공부를 시킬지 참으로 막막하기만 했다. 한림원의 학사들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뛰어나다고 해도 과히 틀리지 않은 말이었다. 과거에 합격하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한림원이었다.

“정석적으로 다가서지 말고 역발상으로 다가서야 한다.”

팽설 공부시킬 특단의 방법을 강구하는 그의 눈빛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렸다. 획일화된 공부방법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


“정녕 모르겠단 말이냐?”

노학사가 수염을 부르르 떨면서 물었다.

검은 머리가 유독 탐스러웠고 백옥처럼 빛나는 피부를 가진 여인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

팽설이 고개를 숙이면서 잔뜩 주눅이 든 죄송스런 음성을 토해냈다.

십일 동안 배우기를 열 번 반복한 천자문의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머릿속이 온통 새하얗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각인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가 참담하다.

“허허허!”

노학사가 어이없는 웃음을 토해냈다.

그는 한림원에서 은퇴한 뒤 고향인 하북에서 편안히 지내다가 미천한 여식을 가르쳐달라는 팽가주의 간곡한 청에 의해 발걸음을 했다.

팽무전이 딸에게 사서삼경을 가르쳐서 세상에 나가서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교양과 인격을 쌓게 해달라고 머리를 숙여가며 부탁했다.

한림원의 수장까지 지냈던 노학사였기에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맡겨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천자문에서 막힐 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다. 그리고 그것도 하지 못 하는 제자를 가르치는 일은 더욱 끔찍했다.

“죄송해요.”

“어찌 그것이 너의 탓이란 말이냐? 잘못 가르친 나의 탓이 더욱 크다.”

말로는 좋게 풀어냈지만 잔뜩 구겨진 얼굴 표정은 아니었다.

천하의 바보라고 해도 십일 동안 학습을 반복시키면 머릿속에 뭐라도 남는 법이었다.

하지만 눈앞의 팽설은 아니었다.

열심히 가르쳐도 그 다음날이면 배운 학업에 대해서 깨끗하게 잊어버렸다. 두뇌가 총명하지 않는 팽가의 피를 지독할 정도로 저주스럽게 이어받은 팽설이었다.

“간곡하게 부탁한 팽가주께 미안하지만 너를 가르칠 재간이 부족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구나.”

“사부님.”

“이제는 사부님이라고 부르지 마라. 팽가주께 말씀드리고 너를 가르치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사부님,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어허! 이제 사부님 아니래도.”

노학사가 재빨리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소매를 펄럭거리면서 황급히 실내를 빠져나갔다.

잡아서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말을 꺼낼 엄두를 내지 못 하는 팽설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수려한 미간을 살포시 찌푸리면서 중얼거렸다.

“또 떠나가시네. 왜 난 기억력이 엉망인 거지?”

그녀가 주먹으로 머리를 콩콩 쥐어박았다.

개인학사로 왔다가 떠나가는 명망 높은 사람들이 벌써 아홉명째였다. 지독한 돌머리라는 소문이 쫙 퍼졌다. 많은 보수를 약속하면서 개인학사 자리를 간곡하게 청해도 이제 오지 않겠다며 손을 저었다.

“사람들 말처럼 진짜로 돌머리인가봐.”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둔감한 그녀도 사람들이 돌머리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학습하면서 발전한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가망이 없다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열심히 노력해도 하룻밤 자고 나면 모든 걸 잊어버리는 사람에게 뭐를 가르친단 말인가?



추신 - 오늘은 분량이 조금 늘었네요.

처음보다 댓글이 줄어들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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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 ' 5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7 19:39
    No. 1

    허허, 이십사 시간을 이십사 일로 봐서 얼마나 놀랬는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호수73
    작성일
    11.02.17 20:10
    No. 2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심한 돌 머리라면 어찌 무예는 익혔을까요?
    그것도 두 오빠를 능가할만큼..
    태클 걸 의도는 아닙니다. 다만 사실성이 희박해 지는 것 같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외켓치
    작성일
    11.02.17 20:26
    No. 3

    기대감 만땅 입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낙린아월
    작성일
    11.02.17 22:54
    No. 4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스테비
    작성일
    11.02.18 00:36
    No. 5

    돌머리로는 상승의 무공을 익힐 수 없다이것이 보통의 무협소설의 상식

    아닌가요?심법구결이나 도법구결을 외워야하고 또 뜻을 깨쳐야 10성이

    상 대성할건데 머리나쁘면 몇 성 못익혔을건데, 무공에 재능이 있다니

    현대의 내공이 없는 무술이나 체육인 같은 경우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자

    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입니다.단순한 육체적인 능력은 한계가 있지요

    그런 관점에서보면 억지스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외골수
    작성일
    11.02.18 09:09
    No. 6

    돌머리지만, 타고난 무골이던지 그리고 절정 혹은 초절정등 깨달음을 요하는 경지가 아닌 초식을 익히는 단계에서는 머리보다 무골이 중요하게 작용하던 소설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다지 이상하진 않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외골수
    작성일
    11.02.18 09:12
    No. 7

    심법구결같은것을 알지못해도 진기의 경로를 몸이 기억한다던지, 이런방법으로 내공심법을 개척해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11.02.18 15:02
    No. 8

    팽설이 저정도로 돌머리인데...
    팽가의 가전무공에 대한 재능은 엄청나네요.
    보통 저런 정도라면 일반적으로 봤을 때...
    무공에도 별로 재능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제 생각에는 팽설이 무공에는 재능이
    있고 매우 좋아하지만...
    학문을 배우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어떤 스승을 데려와도 잘 늘지 않는다는
    설정으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이 작품을 읽는 독자로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도 나름대로 설정이 있으니 알아서 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몰라랑
    작성일
    11.02.18 17:24
    No. 9

    무의 천재가 문의 초둔재라는 설정은 좀 억지가 있긴 하군요.
    운동도 머리 좋은 넘이 잘 한다는 건 상식이죠.
    울 나라 선수들이 학교시절에 워낙 공부를 안 시켜서 그렇지,
    국대에 선발된 선수 치고 머리 나쁜 넘들은 거의 없다고 하죠.
    팽설은 별종 중의 별종이라고 해야겠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단리무극
    작성일
    11.02.18 19:05
    No. 10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천애
    작성일
    11.02.20 15:19
    No. 11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킥마왕
    작성일
    11.02.22 16:44
    No. 12

    설정이 좀 그렇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1.02.23 00:03
    No. 13

    저건.. 난독증이라 봐야할듯..
    두뇌의 기억력과 상관없이 글을 구별할 수 없는 질병에 걸린거라면 이해가 가는 상황이지만 그게 아니라 정말 돌머리라서 그런거라면.. 좀 난감한 설정이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선작수집가
    작성일
    11.02.23 10:32
    No. 14

    팽가에 대한 대외비 책자가 일종의 분석, 보고를 위한 책이고 주인공은 그걸 보고있는 상황인데 책자 내용중 '두아들을 바라보는 팽무전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같은 표현은 어색한거 같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에도 비슷한 문장이 보이네요. 그저 두 아들에 대해 근심이 많음 정도가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일
    11.02.23 11:52
    No. 15

    팽가가 머리가 나쁘다라는건 좀 문제가 있는것 같네요.
    급하고 단순하여 복잡한걸 병적으로 싫어한다면 모르지만..........

    머리가 나빠서 천자문 조차 배우기 힘들어할 정도면 비급 같은거 남기기는 어려울것이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비급보고 무공 배우는것도 힘들겠네요

    누가 최고의 무공 비급을 팽가에게 주거나 우연히 고수의 비급 얻어도 팽가는 그거 보고 익힐 머리가 없으니 무용지물........
    그런 가문이라면 발전은 힘들겠지요..
    최고가 현상 유지..............아니면 퇴보..........

    우리나라는 군 장교 만들기 위해 사관학교 운영하는데 여기 들어가려면 머리 나빠선 불가능하지요.
    군대 병이라고 다릅니까?
    학력 낮으면 입대도 안되고 머리 나쁘면 고문관........

    팽가 무인이 군에 입대하면 돌격병 밖에 안된다는.........
    머리가 있어야 작전을 짜고, 복잡한 작전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저런 식이면 군대가도 100인장도 맡기기 어려울 듯......
    끽해야 돌격조장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에텔르
    작성일
    11.02.24 00:06
    No. 16

    무리수가 있어 보입니다.
    아니면 무공에 대한 역설적이 설정이 필요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에스텔
    작성일
    11.02.24 23:01
    No. 17

    저 대외비 서적의 내용은 크게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외비 보고서나 정보집이라기보다 팽가에 대한 소설책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에스텔
    작성일
    11.02.24 23:05
    No. 18

    다음날 까먹는 까마귀 머리가 투로는 어찌 외었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Gryffind..
    작성일
    11.02.25 21:55
    No. 19

    구결이 몇자인데 천자문을 못익히면 상승무학을 익힐수자체가 없어요...구결이 몇백 몇천자인데 =ㅅ-;;; 기본적으로 천자문은 익혀야 뭘 하든 할수 있다는...물론 감각으로도 지도하는 스승이 고수여서 개정대법할정도의 수준급 고수라면 진기도인이라던지로 머리에 각인한다던지 현경이상급의 고수가 심어를 머리에 새긴다던지 할 수도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무학이란건 남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고 몸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기때문에 인체의 지식(혈도)이라던지를 알아야하죠..무슨혈 무슨혈 이런것만해도 365개(몇백개) 인데 그것만해도 천자문이상은 될듯...아무리 팽가가 근골이 뛰어나고 오성이 격감하다지만 저정도는 둔재수준이죠-ㅅ- 저런 돌머리가 상승무학을 익히고 고수가 된다는 자체부터가 이상한거죠...거기다가 심법중에선 머리를 맑게해줘서 오성을 올려주는 무공도 많거니와 명가라면 환골탈태라던지같은걸 고수들과 영약으로 임의로 개정대법해서 근골과 오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주죠... 몇백년의 전통을 이어온 세가라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당연히 만들어 왔을테죠...그걸 가만 냅두지않을테고요...몇백년이면 그중 한세기에 1~2명의 천재는 익히 나오기 마련이고 그런 단점도 고쳐놓은 방법을 마련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광염소나타
    작성일
    11.02.26 15:30
    No. 20

    난독증이나 ADHD주의력 장애 정도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원래 다른 것은 다 잘하더라고 글만 보면 바보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1.02.26 23:42
    No. 2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침고요
    작성일
    11.02.27 15:08
    No. 22

    건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01 01:46
    No. 23

    꼭 똑똑해야 무공을 익힐수있는것은 아닙니다
    드물지만 글자 하나 몰라도 무공은 천하제일을 다투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들도 있고 그런 글자는 몰라도 무공은 강한 조연들도 나오는 소설들도 많습니다
    무공은 어디까지나 몸으로 펼치는것이니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01 12:27
    No. 24

    /에스텔 전적으로 공감하네요. 대외비 보고서를 쓴 넘부터 짤라야지.. 보고서를 쓰랬더니 소설을 써놨어..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01 16:46
    No. 25

    말을 길게 하는 습관이 있군요. 그러다 보니 같은 말을 반복하고, 문맥도 이상하고, 비문도 많아요.

    위치가 높은 고위직
    공부를 시킨다 - (가르친다)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 - (기억이 안 나요) 등등
    고쳐쓰기를 한다면 통째로 해야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태란
    작성일
    11.03.03 09:35
    No. 26

    하나의 커다란 틀을 세워놓은 사람들이 많군요...
    물론 그래야 편해지지만, 실제하지도 않는 환상의 세계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이 많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화산귀혼검
    작성일
    11.03.03 20:48
    No. 27

    팽설이 어느 정도야지 천자문도 모른다면 정말 말이 안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tuha
    작성일
    11.03.03 22:07
    No. 28

    건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pr*****
    작성일
    11.03.04 12:41
    No. 29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진월
    작성일
    11.03.05 00:27
    No. 3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머리로 익히는 것과 몸으로 익히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알게 되는 이치입니다. 특히 생산활동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그런 것을 잘 느끼죠.
    팽설이라는 분은 유전적인 것도 조금 포함이 되겠지만 멍청한 건 아닌 듯하네요. 심성도 고운 것 같고요.
    무공은 몸과 마음으로 하는 거라고 하던데. 팽설은 몸으로 하는 것만 해야할 것 가네요.(웃음.)
    혹 다음 편에서 팽설에게 주인공이 특별한 교육법으로 그녀를 가르칠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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