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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님의 서재입니다.

크로노스: 신이 허락한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직장인들
작품등록일 :
2023.08.19 13:03
최근연재일 :
2023.10.30 10: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616
추천수 :
9
글자수 :
132,576

작성
23.10.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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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21화.

DUMMY

21-1.


“자, 여기 세 군데 중에···”


찬우가 스크린의 지도를 보며 얘기했다.


지도에는 세개의 빨간 점이 표시되어 있었다.


방금 전, 민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시청 근처의 윤호태 혹은 경성그룹 소유로 된 사무실은 세 군데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팀장님, 저기 아닐까요?”


재혁이 세 군데 중 하나를 가리켰다.


“아니야··· 위쪽에··· 저기인 것 같아. 덕수궁길을 따라 간거라면 저기일거야. 만약 재혁씨가 말한 곳이라면 저기 다른 길로 갔을거야.”


찬우는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아, 그렇네요.”


“좋아, 우선 드론을 띄우자. 세 대를 동시에 날려서 확인해줘. 하야코씨, 드론으로 세 군데 확인해줘.”


“네, 그럴게요.”


찬우의 말에 하야코가 대답했다.


차의 썬루프가 열리자 드론 세 대가 튕겨올라가듯 빠르게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 드론은 미리 입력해 둔 좌표로 빠르게 이동했다. 영상은 목표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고, 모니터에 세 개의 영상이 동시에 나오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 드론이 먼저 도착했고, 사무실의 창을 통해 내부가 확인되었다. 몇 명의 사람들이 사무용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블라인드 사이로 보였다. 건물 주위를 돌며 계속해서 다른 사무실의 영상도 나오고 있었다. 찬우와 재우는 영상을 계속 보고 있었지만 특이한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는 아닌가봐.”


재우가 말했다.


“드론은 계속 주위를 감시하도록 해줘.”


찬우가 하야코에게 말했다.


곧 이어 두번째 드론이 목표물에 도달했다. 드론은 20여층 높이에서 내부를 비춰주고 있었다. 넓은 회의실은 불도 꺼져 있고 사람도 없었다. 역시 드론은 건물을 빙 돌며 다른 창들을 확인했다. 가려진 창과 빈 사무실을 지나간 드론이 다음 창을 비추자 찬우가 말했다.


“저기다!”


임원실로 보이는 고급 인테리어를 한 사무실에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의 모습이 보였다.


“저 사람들을 좀 더 확대해봐.”


“네.”


화면이 확대되자 여자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였다.


“윤설화.”


이미 자료를 통해 확인된 여자였다.


영상은 이내 남자의 얼굴을 확대해서 보여줬다.


“윤호태가 맞아.”


재우가 말했다.


“자, 가자! 드론을 모두 저기로 보내서 감시하도록 해줘!”


찬우와 재우, 재혁은 빠르게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21-2.


‘삐-’


찬우의 인이어로 전화가 걸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수신.”


총을 들고 달려가던 찬우가 말하자 전화가 연결되었다.


“우리도 지금 그 쪽으로 가고 있어. 위치는 확인됐어?”


민주였다.


“위치는 확인됐어. 지금 바로 들어가고 있어. 얼마나 걸려?”


“5분 정도. 정확한 위치는 하야코씨한테 확인할게··· 조심해.”


전화를 끊고, 건물에 도착할 때 인이어를 통해 하야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경성그룹은 그 건물의 15층부터 22층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2층부터 14층까지는 다른 업체에서 행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지금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1층 로비 사람들만 정리하면 될거 같아요. 윤설화 사무실은 21층이고, 윤호태 사무실은 22층이에요. 15층 위쪽으로는 몇 명의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적외선 영상은 보내드릴게요.”


“알았어.”


찬우는 대답을 하면서 주머니에서 단말기를 꺼내어 화면을 확인했다. 몇 명의 사람 형체가 21층과 22층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사코는?”


찬우가 묻자 단말기의 화면이 전환되었다.


“방금 건물로 들어갔고, 아마 올라가는 중일거에요.”


드론이 촬영한 마사코가 건물로 들어가는 뒷모습의 사진이 나타났다.


“서둘러야겠어!”


“경찰들도 그 쪽으로 가고 있어요.”


하야코가 말했다.


“경찰을 기다릴 시간이 없어. 놈들이 또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찬우, 재우, 재혁은 모두 엘리베이터를 탔다.


21-3.


찬우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 전 화면을 통해 21층의 상황을 보고 있었다.


“앞에 3명··· 방에 3명···”


“내가 가운데, 재우가 오른쪽, 재혁은 왼쪽. 알았지? 모두 테이저건으로.”


재우와 재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땡-’


엘리베이터의 도착음이 들리고 문이 열리자 복도의 세 명이 엘리베이터 쪽을 쳐다보았다.


‘탁!’


‘딱!’


‘탁!’


찬우와 재우가 쏜 테이저건은 10여미터 앞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명중했고, 기다란 핀이 그들의 몸에 박히면서 강한 전류가 그들에게 퍼졌다. 테이저 건을 맞은 경호원들은 힘없이 쓰러졌다.


재혁이 쏜 테이저건은 경호원을 스치고 지나갔다. 테이저건을 피한 경호원은 일행에게 달려왔고, 재혁이 그와 몸싸움을 시작했다.


그 틈을 타서 찬우와 재우는 윤설화의 사무실 문을 열었다.


사무실에는 윤설화와 윤호태 그리고 마사코가 있었다.


“움직이지 마.”


찬우는 테이저건을 윤호태에게 겨누었다.


찬우는 숨을 거칠게 내쉬며 호태를 노려보았다. 호태는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리며 설화를 곁눈질로 쳐다보았다.


재우는 마찬가지로 윤설화에게 테이저건을 겨누었다.


창 밖 먼 곳에서 드론들이 사무실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 하야코도 영상을 통해 숨죽이며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경찰이 로비에 도착했어요.”


하야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사코가 자신을 겨누고 있는 테이저건이 없는 것을 알고 소파의 뒤로 숨으려고 했고, 찬우는 겨누었던 테이저건을 돌려 마사코에게 향했다.


“마사코!!”


윤호태를 겨누었던 테이저건이 마사코에게로 향하자 윤호태는 재빨리 손을 들어 손가락을 튕기려 하였다.


‘탁!’


핀이 날아와 호태의 오른팔에 박혔다.


호태의 몸에 퍼진 강한 전류는 호태가 시간이동을 하기 전에 그를 마비시켰고, 호태는 쓰러졌다.


이 틈을 타고 마사코가 손을 들어 손가락을 튕기려 하였고, 설화는 마사코가 시간이동을 하려하자 마사코에게로 뛰어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 순간 찬우의 테이저건이 마사코에게로 발사되었고, 그녀도 시간이동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사코에게 발사된 테이저건은 마사코와 설화, 두 명에게 전류가 퍼지며 심한 타격을 주지 못했다.


마사코는 선 채로 자신을 뒤에서 끌어 안은 설화를 돌아보았다.


“이···!”


마사코는 설화가 방금 자신에게 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고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방금 저들이 쏜 테이저건이 아니었으면 내가 시간이동을 할 때, 네가 나를 잡았기 때문에 나는 죽었을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처음부터 나를 희생시킬 생각이었나?!”


설화는 마사코에게 떨어지며 겁에 질린 눈으로 마사코를 바라보았다.


“아니··· 나는···”


뒷걸음질치던 설화의 주머니에서 작은 노트가 떨어졌다.


설화에게 다가가던 찬우는 노트를 주워들고 내용을 살폈다.


“이들은 처음부터 마사코 너를 이용할 계획이었어. 윤설화는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꿀 계획이었지.”


찬우가 노트를 흔들며 말했다.


“하지만 이제 끝났어.”


찬우와 재혁은 마사코와 윤설화에게 수갑을 채웠다.


21-4.


쓰러졌던 호태는 살짝 몸을 일으켰다. 소파 너머로 설화와 마사코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것이 보였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타임의 대원들의 시선은 모두 설화와 마사코에게 향하고 있었다.


호태는 허리를 잔뜩 숙인채 살금살금 문을 향해 갔다. 한 발, 두 발··· 사무실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호태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탁.’


호태가 사무실을 나가며 문을 건드리는 소리에 재우는 재빨리 돌아보았다.


호태가 쓰러졌던 자리를 보고 호태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재우는 재빨리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이 눌러져 있었고 그 옆의 비상계단 문이 닫히고 있었다.


재우는 뛰어서 비상계단의 문을 열고 호태를 쫓아갔다. 호태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테이저건의 충격때문인지 다소 불편한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던 호태는 금방 재우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비상계단 문을 열고 다시 나가던 호태의 옷을 재우가 붙잡자 호태는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재우도 덩달아 넘어졌다.


그 충격으로 호태의 자켓이 찢어지며 벗겨졌다.


호태는 찢어진 자켓에서 팔을 빼며 재우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 재우는 벗겨진 호태의 자켓에서 반짝이는 소매단추를 보았다. 소매단추는 세 개만 달려있었고, 하나가 부족했다. 그리고 달려있는 소매단추는 재우가 찾고 있던 것이었다.


“그럼··· 그 단추의 주인이···? 네가 독을···?”


재우의 말에 호태는 돌아보았고, 재우는 힘껏 호태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재우의 주먹에 호태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호태 위에 올라탄 재우는 정신을 잃은 호태의 멱살을 붙잡고 손을 부르르 떨었다.


‘탁.’


재우의 뒤로 비상계단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재우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무언가가 재우를 덮쳤고 재우는 바닥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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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화. 23.10.23 9 0 13쪽
24 19화 23.10.21 12 0 9쪽
23 18화. 23.10.16 13 0 10쪽
22 17화. 23.10.14 13 0 12쪽
21 16화. 23.10.09 11 0 8쪽
20 15화. 23.10.07 16 0 11쪽
19 14화. 23.10.02 15 0 12쪽
18 13화. 23.09.30 20 0 12쪽
17 12화. 23.09.25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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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화. 23.09.18 17 0 9쪽
14 9화. 23.09.16 13 0 12쪽
13 8화. 23.09.11 15 0 15쪽
12 7화. 23.09.09 15 0 12쪽
11 6화. 23.09.04 1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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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4화. 23.09.02 2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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