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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빠를 위한 if 삼국지 내가 왕평이 된다면??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lhj3005
작품등록일 :
2022.12.17 09:26
최근연재일 :
2023.01.06 13:2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4,380
추천수 :
107
글자수 :
19,137

작성
22.12.29 22:58
조회
246
추천
5
글자
4쪽

장합의 시점

DUMMY

한편 위나라 군의 발걸음은 5만대군이라는 행렬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그렇지만 장합은 그 속도로도 만족되지 않는 듯 열심히 병사들을 독려했다.


"자상(사마소의 자) 혹시 도독께서는 언제 군사들을 이끌고 이 곳에 도착한다고 하였는가?"


"예 아무래도 우리가 도착한 후 열흘 안에는 가정으로 도착한다고 합니다."


"열흘이라 많이 늦구나. 열흘이면 이미 공명이 옹량주를 겸병하고 장안까지 목구멍으로 집어삼키려 할 터. 내 계산대로라면 늦어도 닷새 안에는 가정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래야 공명은 오도가도 갈 곳이 없어 그대로 괴멸당하고 말 것이다."


"예 그것은 저희 아버님께서도 알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맹달의 반란을 진압하고 상용에서 출발하터라 어쩔 수 없습니다."


장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머리를 더욱 드세지게 잡았다. 시간이 없다는 것을 더더욱 실감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공명이 가정에 위연이나 조자룡같은 맹장들을 배치해놨으면 더더욱 무너뜨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더더욱 서둘려야 할터. 조금도 지체할 틈이 없다.'


아무래도 장합은 그렇게 생각하는 듯 했다. 그덕분인지 그와 5만 대군은 어느덧 가정 초입에 도착했다.


"잠깐."


갑작스럽게 장합이 외쳤다. 그 말에 사마소는 의아해하며 그에게 물었다.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장군."


"가정은 길이 좁고 저지대의 산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복병이 있을 수 있소. 그리고 그 곳을 지키는 장수의 정보도 없이 적들을 마주하면 안되지. 척후병들을 보내시오. 어느 정도 적들의 동태를 살핀 후에 적들을 상대하겠소."


그 말에 사마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날랜 병사들을 뽑아 장합의 말을 전달했다.


이윽고 척후병들이 돌아오자 장합은 그들을 다그치며 물었다. 적들의 동태는 어떠냐. 적들을 이끄는 총대장은 누구더냐. 대충 이런 물음이었다.


장합의 닦달에 지친 병사는 서둘러 그에게 대답했다.


"적들의 움직임은 아직 전혀 없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알 수는 없었지만 그들을 이끄는 총대장은 마속이라고 합니다."


"잠깐 마속이라고??"


장합이 병사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러더니 이윽고 그는 미친 사람처럼 크게 웃었다.


"하하하 그런 어중이 떠중이에게 이런 요충지를 맡기더니 역시 공명은 아직 한 나라를 이끌 총사령관이 아니군."


그렇게 한바탕 크게 웃고는 그는 사마소를 쳐다보며 말했다.


"공명이 그런 장수를 이 곳에 배치해뒀으니 이 곳을 점령하는 데는 이제 아주 쉬워질게요. 더 지채할게 뭐 있겠소. 얼른 출발합시다."


"예 장군."


곧 장합과 사마소와 그들의 5만 대군은 망설임 없이 가정에 들어왔고 그들은 가정의 중심부에 있는 촉의 진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장군 적의 진채를 아무런 방비 없이 발견했으니 일이 쉽게 풀린 셈이 되었습니다. 어서 전군을 풀어 공격합시다."


사마소가 기대에 찬 눈으로 장합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나 장합은 조금 전의 경박함은 잊고 진중해진 눈빛으로 적들의 진채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아니, 적들을 지금 공격한다면 우리가 불리하오. 마속놈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군. 생각보다 바보는 아니라는 건가....시간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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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장합의 덫 +3 23.01.06 182 7 4쪽
» 장합의 시점 22.12.29 247 5 4쪽
12 장재외군명유소불수 +1 22.12.28 257 4 3쪽
11 마속의 말빨 +2 22.12.27 253 5 4쪽
10 결국 시작된 등산 +3 22.12.26 276 7 4쪽
9 행동보다 말이 앞서다 +2 22.12.25 276 8 3쪽
8 원치않는 동행 22.12.24 289 6 3쪽
7 명장 장합 +2 22.12.23 311 11 3쪽
6 희대의 미친 등산가 22.12.22 333 9 4쪽
5 왕평의 용기 +2 22.12.21 352 8 4쪽
4 가정 +1 22.12.20 355 10 3쪽
3 농서 3군 +1 22.12.19 398 9 4쪽
2 팬미팅 +2 22.12.18 418 9 3쪽
1 촉빠 +1 22.12.17 426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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