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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님의 서재입니다.

촉빠를 위한 if 삼국지 내가 왕평이 된다면??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lhj3005
작품등록일 :
2022.12.17 09:26
최근연재일 :
2023.01.06 13:2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4,381
추천수 :
107
글자수 :
19,137

작성
22.12.24 19:07
조회
289
추천
6
글자
3쪽

원치않는 동행

DUMMY

그 기세가 이곳 촉의 진지까지 퍼졌는지 승상께서는 한시바삐 출병을 재촉했고 나는 간신히 어디인지 외운 정든 나의 막사를 뒤로한채 출병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곳에 온지 얼마되지 않긴 했지만 솔직히 나는 이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아무리 장군의 막사라고 해도 그 막사에 전기가 들어오거나 인터넷이 되거나 티비가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나에게 이 곳의 하루는 열흘과도 같았다. 제아무리 삼국지를 좋아하는 나라도 좀이 쑤셔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 오히려 좋아. 이렇게 가만히 있을바에는 빨리 전쟁터로 가 공을 세우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게 나아.'


말안장에 불안하게 앉으면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전투에서 공을 세우면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있었다.


"예전 why책도 그렇고 다른 대체역사물 소설도 그렇고 주인공들이 공을 세우면 현실세계로 돌아가잖아.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면 나는 무조건 돌아갈거야."


약간이나마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잠재우려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만 출발하는게 어떻겠소?"


보기만 해도 죽이고 싶은 그 사람 마속이 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당장이라도 그를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나는 억지로 표정을 풀며 그에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장군."


내가 짧은 기간동안 이 곳에서 있으면서 별로 깨달은 것은 없지만 마속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분명히 있었다.


먼저 마속은 승상의 마음을 굉장히 잘 알았다. 승상이 하는 크고 작은 일마다 먼저 나서며 그를 도왔고 승상께서 일의 부족한 것을 말하기도 전에 그것들을 채우거나 매꾸는 능력은 아무리 나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가지 더 깨달은 것도 있었다....


"공께서는 말안장이 약간 불편한가 느껴지는가 보오. 나와 승상께서 하나하나씩 관리한 것인데."


"아닙니다. 장군 제가 오랜만에 말을 타서...."


바로 다른 사람을 비꼬는 능력! 그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병사들은 티가 나는 듯 안 티나게 그 사람을 마구잡이로 비꼬았고 자신도 그것을 즐기는 듯 했다.


"우리가 지키려하는 가정은 우리의 목구멍보다 더 중요한 것이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단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되오."


그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었기에 나는 억지로 웃으며 예 예 그렇습니다라고 반복했다.


나의 반응을 보자 그는 갑작스럽게 씩하고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장군이 매사에 꼼꼼하고 용맹스러워서 다행이오. 미래에 대한 방비 또한 철저하지."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내가 손사레를 치며 대답했다.


"아니오 아니오 어찌나 방비가 철저한지 승상께 별도로 청해 1만 병사들을 얻었잖소. 장군만큼 일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없소이다."


그는 말을 마치더니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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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필독?) +1 22.12.31 153 0 -
14 장합의 덫 +3 23.01.06 182 7 4쪽
13 장합의 시점 22.12.29 247 5 4쪽
12 장재외군명유소불수 +1 22.12.28 257 4 3쪽
11 마속의 말빨 +2 22.12.27 253 5 4쪽
10 결국 시작된 등산 +3 22.12.26 276 7 4쪽
9 행동보다 말이 앞서다 +2 22.12.25 276 8 3쪽
» 원치않는 동행 22.12.24 290 6 3쪽
7 명장 장합 +2 22.12.23 311 11 3쪽
6 희대의 미친 등산가 22.12.22 333 9 4쪽
5 왕평의 용기 +2 22.12.21 352 8 4쪽
4 가정 +1 22.12.20 355 10 3쪽
3 농서 3군 +1 22.12.19 398 9 4쪽
2 팬미팅 +2 22.12.18 418 9 3쪽
1 촉빠 +1 22.12.17 426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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