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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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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6.04.09 00:00
조회
4,954
추천
83
글자
13쪽

어린 시절

DUMMY

그날 저녘.

승아가 어린시절로 돌아간 뒤 다음날 제일 먼저 해야될 것은 하나였다.


초등학교 등교.

머릿속은 20대 사회인인데, 몸과 주변현실은 12살 꼬꼬마다.

밤새 마음을 많이 정리했지만 머릿속으로 적응하는 것과 현실이 갑자기 바뀐 것을 느끼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일단은 이때 무엇을 했는지 고민해 보았지만 12살때 기억이 다 나면 이상했다. 하지만 이때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는 항상 적어두었다. 바로 일기장에.

학창시절에 성실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지만 게임과 일기만큼은 항상 성실하게 했었다.


일기장을 보면 좀더 세밀하게 기억이 나리라고 승아는 생각했다.


승아는 방문버튼을 눌러서 잠근 뒤에 일단 책상위에 연필통에 있는 30cm 가량의 쇠로 된 자를 가져왔다. 그리고 갈색의 나무판자로 된 잠긴 방문의 우측아래에 약간 벌어진 틈에 쇠자를 넣고 지렛대처럼 밀었다. 그러자 살짝 걸쳐져 있는 못이 튀어나오며 안에서 조그만 책자 하나가 나왔다.


“풋-”


승아는 웃음이 나왔다.

일기장을 엄마나 오빠가 보지 못하게 숨긴다고 숨겼는데 지금생각하면 어린시절인데도 너무 치밀하게 숨겼다. 이게 무슨 첩보영화도 아니고.. 뭐한다고 이렇게까지 했을까..

게다가 문짝 안에 공간에 있는 작은 노트에는 미니자물쇠까지 달려있었다.

이 요망한 것.. ‘나’지만 너무도 치밀하구나...


그랬다. 누가 방안을 뒤져보지 방문자체를 뜯어서 뒤져보겠는가. 그것도 나무에 니스칠 되어있는 방문을.

승아는 서랍에서 열쇠를 가져와 열었다.


그리고는 일단 일기장을 읽기 시작했다.


[1999년 4월 1일 맑음.]


오늘은 만우절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뻥을 많이많이 아주너무 많이 치기로 결심했다.

학교 갈 때 바쁜중에도 박은정한테 뻥을 쳤다. 영락없이 박은정은 내가 뻥친것에 속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뻥친 것은 조현주가 계속 나한테 풀을 빌려달라고 말을 하여서 나는 없다고 했는데 약 10분후 내가 현주에게 “현주야, 내가 풀 없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있어. 빌려줄까?” 하고 말하니 현주는 “응. 빌려줘.” 하고 대답했다. 나는 풀대신 이렇게 말해주었다.

“뻥이야!”


........

승아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난 이때 이러고 놀았단 말인가...

쓴게 이정도면 하루에 거짓말을 몇번 한거야?

그런데 다 큰뒤의 나보다 글을 잘쓰는것 같은걸?

승아는 다른 일기를 보았다.


[1999년 4월 2일 흐림.]

나는 오락이 좋고 공부는 싫다.

그런데 엄마는 공부만 하라고 한다. 그러니 지겨운것은 당연하다. 공부를 조금만하고 오락은 실컷 했으면 좋겠다. 나는 누가 뭐래도 공부가 싫다. 일기쓰는것도 지금은 생각이 잘 안난다. 지겨워서 그렇다. 이제 그만써야 겠다.


....아니 쓰기 싫으면 쓰지 말라구...그래도 매일 쓴답시고 쓰니까 이런글들이 있다.

이때쯤부터였던 것 같다. 게임오락에 빠지게 된게. 그런데 게임이 아니라 오락? 아.. PC방보다 오락실이 더 유명하던때였지.. 나도 오락을 주로 했었고... 피씨방은 이제 막 우주전쟁 게임이 나올 시점이었다. 하지만 나왔다고 해도 당분간 오락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었다. 피씨방은 우주전쟁이 나온이후 점차 인기를 끌었지만 당분간은 오락실과 피씨방이 같이 공존할 터였다.


[1999년 4월 3일 맑음.]


오늘도 다마고치를 했다. 물론 오빠꺼다. 오빠는 매번 왼쪽 책상서랍에 넣어두는걸 아니까. 오빠가 학원갈땐 내가 꺼내서 한다. 그리고 게임한게 들키지 않게 다마고치를 다시 넣어두었다. 그런데 오빠가 와서 내 다마고치 니가 했냐고 한다. 어떻게 알았지? 신기하다. 분명히 있던모양 그대로 넣어두었는데 이상하다.


....지금 생각하면 걸린게 당연했다. 다마고치는 육성형 게임이었다. 내가 키운게 티가 나는데 오빠가 키운적은 없으니.. 당연할 수밖에... 그래놓고 다마고치오래 잡고 있으면 따뜻해 진다고 거기다 부채질까지 해서 넣어놨으니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 1999년 4월 4일 흐림.]


오늘도 오빠랑 오락실에 갔다. 오빠는 게임을 나보다 못하면서 맨날 간다. 오락실을 매일가는데 공부는 잘한다. 나도 오락을 열심히 해서 오빠처럼 공부 잘해야 겠다.

오늘도 오빠는 싸움꾼의 왕·98을 했다. 근데 어떤 오빠한테 계속 졌다. 천원 넣고도 열판 다졌다. 내가 보다 못해서 그담에 해서 이겨줬다. 그 오빠는 나 거의 때리지도 못하고 내가 막막 이겼다. 난 천잰가 보다. 게임 잘하는거보니 나도 오빠처럼 공부 잘할 수 있을것 같다.

오락을 하면 눈이 피로하긴 하지만 머리 회전이 잘 되어서 좋은것 같다.

근데 게임 끝나고 오빠가 건너편 오빠들이랑 잠깐 어디가서 이야기 하고 와서는 나한테 ‘얍싸비 쓰지 말아’라고 했다. 얍싸비가 뭐냐고 하니까 너같은거라고 했다. 이겨줘도 지랄이다.


....아 그래.. 오빠랑 이 몇달전부터 오락실가서 대전격투 게임을 했었다.


오빠는 멋이 최고라고 교복청년, 무릎 묶은애, 청바지에 모자쓴 남자를 매번 골랐지만 나는 외모보다 이기는데 치중한 캐릭 선택을 했다. 아... 이때부터였구나 게임 자주 한게...

일기를 지금보니 오빠한테 미안했다.

어렸을땐 오빠가 왜 나한테만 막 뭐라 그러는지 몰랐는데 지금보니 정말 착한 사람인 것 같다.

그렇게 되고도 나한테는 그냥 말한마디로 끝내다니..

미안해 오빠. 그땐 오빠가 맞고 왔는 줄 몰랐어.


그리고....12살의 나 님. 오락한다고 머리회전이 잘되는건 아니었어요. 이건 다 큰 내가 증명해요.


그리고 말투가 참.. 나지만 지랄 맞다고 승아는 생각했다.


승아는 보던 일기장을 덮었다.

더이상 볼 것도 없었다. 다 기억났다.

그리고 매번 오늘‘도’ 라는 단어가 아까부터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매번 생활이 학교생활이외에는 오락하며 노는게 많았던 것 같다. 굳이 나머지 더 보지 않아도 나머지 패턴은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일기장 안에는 공부는 싫어하고 오락을 좋아하던 어린 소녀, 승아가 있었다.

........


다음날 승아는 학교에 가기위해 옷을 입고 거울을 보았다.

키가 작았고, 키가 작았으며, 키가 작았다.

슬펐다.


키는 왜이리 안 크는지... 예전 프로게이머 였을때도 키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는데, 덕분에 키에 비해 좋은 몸매로 인해 베이글틱한 외모로 인해 남자팬들은 많았지만 승아 본인은 그게 그리 맘에 들지 않았었다. 물론 자신이 비교적 외모가 타고난 편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키... 키도 좀 컸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그래. 이번에는 바꿔주겠어. 일단은 키부터.’


승아는 만화에 나오는 애들처럼 무슨 목적을 가지고 어린시절로 회귀하거나 한것은 아니었다. 그저 자고 일어나니 어린시절이 되었을뿐. 그런 만화나 소설을 보면 이런 어린시절에 뭐 특별한걸 해서 인연을 쌓네, 돈을 버네, 주식을 하네 하지만 승아는 그런건 전혀 몰랐고, 관심도 그리 많지 않았다. 승아의 관심은 어린시절의 일상, 그 일상의 행복함을 그냥 즐기는 거였다. 그런 승아에게 처음 예전과 다르게 바꾸어 보려는 것이 생겼다. 키.


일단은 우유를 먹는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승아는 냉장고를 열고 우유를 꺼냈다. 1리터짜리 팩에 우유가 약간 남아있었다.

작은 컵으로 한컵 정도.. 좋아 이정도면 작은 팩정도.. 내 작은 몸에도 이정도면 적당하겠지. 많이 먹고 무럭무럭 막막 이리저리 커 주겠어!

승아는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린후 우유를 털어넣었다.


‘좋아. 원샷!’


“벌컥- 벌컥-흐앜-”


우유를 다 마신 승아는 정체불명의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우유를 다 마신 자신을 대견해 했다. 그런데 너무 갑자기 우유를 마셨는지 속이 좀 좋지 않았다. 설마....


승아는 설마, 설마 하면서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

그랬다. 유통기한이 2일 지난 우유였다.


배가 아리고 아파와서 승아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런 승아를 엄마와 오빠가 발견했다.


“얘 승아야. 학교가야지. 어머! 너 이거 마셨니? 내가 눈팩하려고 넣어둔건데.”

“윤승아 니가 뭔 바람이 불어서 안먹던 우유를 먹었냐. 안하던짓 하니까 탈나는거 아냐”

“넌 오빠가 되서 동생한테 그래야겠니? 아직 애잖아. 괜찮니 승아야?”

“괜찮..아요..”


아침을 상(큼)한 우유와 함께 시작한 승아는 학교에 가서도 힘든 나날을 지내야 했다.

정신연령과 주변환경의 차이는 쉽게 생각할 것만은 아니었다.


한반에 40명.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름이 누가 누군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남녀 합반이었는데, 짝이란 남자애는 내가 뭘 했는지 몰라도 가만히 앉아서 책보는 와중에도 나를 힐끔힐끔 보는게 내 눈치를 보는것 같았다.


승아는 일단 짝에게부터 말을 걸어보기 시작했다.

“야. 너.”

“으..응?!”

“왜 놀래. 너 왜 내쪽 자꾸봐?”

.....라고 이어졌어야 되었겠지만, 승아는 먼저 말걸기도 귀찮았다.


‘애들한테 말해서 뭐해. 아 쬐끄만게 이쁜건 알아가지고. 흥!’


승아는 짝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것을 보니 별로 안친했던 애 같았다.


승아가 잠시 오늘의 시간표를 보는 사이 친구들이 다가왔다. 은정이랑 현주였다. 당시 같이 화장실가던 절친한 친구들이었다. 지금생각하면 한명이랑만 친구할걸 그랬다. 화장실 셋이 들어가기가 얼마나 좁았던지.. 아니 그보다 대체 화장실은 왜 같이 갔었지? 그 친밀감이 뭐라고... 어렸을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커서는 이상하게 생각되는것들이 많은데 그중하나가 화장실이었다.

그럴정도로 친하던 친구들이기에 승아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시선을 주었다.


승아에게 다가온 은정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너 어제 인기가요 봤어? 우리 신화 오빠가 1위했어!아 역시 울오빠들!”

“흥 그따위 인원수로 나온 그룹 우리 God오빠가 인원수만 아니면 안밀렸거든?”

“거기 늙은애 하나 있지않아? 우리 신화오빠들은 다 젊거든?”

“준형오빠 말도 멋있게 하는데 랩도 더 멋있고 넌 모르는구나? 신화에는 얼굴 이상하게 생긴애 있잖아?”

“뭐야?!”


은정이의 말을 현주가 끊으며 반박했고, 승아에게 말걸러 온 둘은 원래의 목적을 잊고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대가며 누가 잘생겼고 누가 더 노래를 잘하는지를 이 자리에서 다투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열변을 토해댔다.


그리고 둘의 다툼이 격화될 때 옆에서 조용하던 한 여자아이가 말을 꺼냈다.


“그. 걔들은 그룹이잖아. 혼자서 노래도 춤도 다 잘하는 우리 유승철 오빠가 젤 멋있지 않아?”


그 여자아이는 유승철 오빠는 패션도 멋있다, 군대도 꼭 간다고 해서 아주 멋진 오빠라는등 완전히 유승철에 대해 찬양을 해 댔다.

물론 유승철이 지금은 그런사람일지 모르지만, 유승철이 미래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는 승아는 너무도 듣기가 힘들었다. 그는 군대에 가기 싫어 공연한다고 도망가서 국적까지 변경한 이유로 많은 이들이 싫어하는 가수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사죄한다고 개인방송을 연뒤 도저히 군대를 갈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다시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으니 안티가 제일 많은 연예인이라면 유승철을 꼽을 수 있었다. 승아는 여자였는데도 좀 싫은 편이었는데 남자들의 반응은 마치 일제시대 배신자를 보는 듯 격렬해서 아예 이름을 한국식으로도 잘 부르지 않을 정도였다.


계속 가만히 있으려고 했던 승아는 여기서 말을 끼어들기로 했다.


“걔 완전 쓰레기야. 군대도 안갈거야.”

“뭐? 야! 너 말 다했어? 우리 오빠가 뭐 어째?”


조용하던 여자아이 하나는 자신이 신으로 생각하던 유승철 오빠를 뭐라 하는거에 화가 나서 갑자기 전투모드로 돌변했다. 하지만 승아에게 시비를 건것이 실수였을까.

승아는 애들이 흥분하는 것에 끼지 않고 어른답게 상대해 주기로 했다.


“걔 노래 부른답시고 외국갔다가 군대 안갈라고 미국으로 귀화할거야. 이름은 제임스 유.

딱 보면 몰라? 얼굴이 썩었잖아. 그런애를 좋아하는 니가 불쌍하다.”

“으앙!- 우리오빠 그런사람 아니야! 아니라고!! 으아아앙!!”


승아는 흥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차분하지만 독한 말들을 날렸다. 그런 말들을 감정을 접어둔채 울지않고 반박하기에는 여자아이가 너무 어렸기에 아이는 그저 울기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88 프릴프리
    작성일
    16.04.11 16:09
    No. 1

    아이의 환상을 와장창 ㅋ..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6.05.24 00:49
    No. 2

    유통기한과 유한기간은 달라요. 고작 2일 지났다고 썩지 않습니다!!!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62 공군입니다
    작성일
    16.05.26 23:46
    No. 3

    ㅋㅋㅋㅋㅋㅋ스티브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6.05.30 15:28
    No. 4

    키 크려면 우유같은 몸에 해로운 음식보다...
    성장판 자극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죠... 달리기나 줄넘기 농구 수영 같은 거요...
    우유는 유사호르몬 때문에 2차성징이 빨리오게 해서 안좋아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2 [한승태]
    작성일
    16.06.11 21:21
    No. 5

    이리저리 많은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제가 문피아 시스템에 익숙치 않아서 새 덧글을 못보았네요. 주로 새로올린 댓글쪽을 보는지라..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그 게임뿐 아니라 다방면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신분 같아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16.07.28 12:00
    No. 6

    성장판 자극하는 운동하고, 밤에 일찍 푹자는 게 키크는데는 중요합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10.30 21:32
    No. 7

    잘 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8.03.14 11:05
    No. 8

    ㅋㅋ와 일기가 진짜 제가 옛날 초딩때 썻던 일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Jongdoll
    작성일
    19.08.06 17:47
    No. 9

    과거로 갔으면 비트코인이지...크~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k4******..
    작성일
    20.09.03 22:25
    No. 10

    2016년작이라 비트코인 떡상 안해서 갑부루트 막힘ㅋㅋ
    좀 더 나중에 회귀하지 그랬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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