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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한량입니다.

쑥부쟁이 피어나는 시절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종량제
작품등록일 :
2016.10.20 11:36
최근연재일 :
2018.11.16 00:55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049
추천수 :
37
글자수 :
158,687

작성
18.10.04 15:13
조회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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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3)

이 창작물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배경, 사건, 단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알립니다.




DUMMY

“주접떨지 말고 얘기해. 오늘이 마지막 기회니까.”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마지막임을 강조하는 말까지 턱 꺼내놓고선 내 눈동자를 응시하는 눈이 또렷해졌다. 오직 시선만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멱살을 잡힌 느낌이 들었다.

결국 그녀에게 압도된 탓인지 무슨 답을 해야 할지 생각을 하기보단 개인적이면서도 자조적인 소회만 흘겨져 나왔다.


“흐흐, 도망가는 장소가 군대라는 게 아이러니하네.”

“그렇게 웃지 마, 꼴 뵈기 싫으니까.”


상대가 상대라는 걸 깜박하고 나도 몰래 웃어넘기려는 잔 수를 꺼내고 말았다. 입꼬리만 올라간 내 얼굴도 그대로 서서히 굳고, 있는 대로 미간을 구긴 맞은편의 동석자는 이빨까지 까득거리며 불쾌함을 표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무언의 대치가 시작되었다.


“······.”

“······.”


유쾌하게 노는 게 정상인 술자리에 말 한마디 들리는 소리가 없어지자 긴장감이 시간이 갈수록 올라갔다. 물론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쪽은 상대방이고 난 그저 공격을 받아내는 액막이 신세였다.


이 대치로 인해 체감되는 스트레스가 팍팍 올라가고 있는 와중, 다행히도 아이스 브레이커가 너무 늦지 않게 귀환했다.


“우와아아······ 야, 뺀질아. 왜 이렇게 살벌해?”

“모른다, 새끼야.”


꽁꽁 얼어버린 술자리를 땡 치러 돌아온 성진일이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며 자리에 앉으려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급변사태에 기겁을 했다.


이 망할 작자야, 지금의 냉랭한 분위기는 네가 기어이 소환한 술자리가 일구어낸 결과물이다. 어디 네 스타일대로 분위기를 띄우던지 돌려 보던가 알아서 해줬으면 한다. 솔직히 나 혼자서 이 여자를 감당하는 건 한계라고.


“에이, 우리 내일 입대하는 애 술 먹이려고 모인 건데 그렇게 멈춰있으면 되겠어?”


대충 둘의 눈치를 살피던 녀석이 기어이 자리로 비집고 들어와서는 본인 잔에 소맥을 급하게 말아 테이블 중앙에 내민다.

꽁꽁 얼어버린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위험천만 얼음 땡 놀이는 글라스가 부딪치는 거로 쫑 내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나.


“자, 둘 다 같이 짠하고 술이나 시원하게 마셔!”

“흥······.”


열심히 떠들며 열을 내는 성진일의 노고가 무색하게 전윤지는 본인 잔을 내밀지 않고 홀로 본인 술을 비웠다. 여기서 나까지 잔을 부딪쳐주지 않으면 꼴이 더욱 민망해질 것 같아 자비롭게 잔 귀퉁이로 진일의 글라스를 톡 건드려줬다.

내 호의가 고마운지 감격스런 표정을 지은 녀석은 획 몸을 돌려서 냉랭한 마녀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하여간 이런 사소한 데서부터 인성이 나오는 거 아니겠냐? 뺀질이, 안 그래?”

“찐일, 그 입 안 싸물면 진짜 죽인다.”


한동안 서슬 퍼런 비난의 홍수를 쏟아내던 전윤지가 상대를 바꿔서 진일이에게 협박을 하며 그간 쌓여있던 분노의 일각을 드러냈다. 잘못 건드렸다간 뼈도 못 추릴 만큼 살벌한 기운이 흘러넘쳤지만 그럼에도 녀석의 배짱 또한 만만히 보기엔 오산이었다.


“어우, 제발 죽여주세요! 평생소원입니다!”


의자에 올라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사정사정을 하는 진일의 모습에 나와 전윤지는 할 말을 잃었다. 과장된 몸짓까지 해가며 깐죽대는 걸 멈추지 않는 녀석을 흘겨보던 전윤지는 이마를 붙잡고 인상을 쓰다가 짧고 굵은 말을 남기고는 술을 왈칵 삼켰다.


“미친 새끼······.”



-



“우리 엄마가 전부터 그랬거든. 여자의 겉만 봐서는 안 된다고. 외모에 혹해서 넘어갔다가는 패가망신한 댔음.”

“······.”


묵언수행을 하는 채로 술만 퍼먹고 있으니 점점 정면을 바라보는 시야가 좌우로 요동치고 있다. 파도가 거센 날 통통배 안에 있는 것처럼 아린 위장이 연신 들썩거리는 기분 나쁜 느낌에 제정신을 차리는 것도 힘겨운 지경이었다.


오히려 처음부터 올라온 술기운에 죽을 둥 살 둥 있던 인범이는 슬슬 회복되어 입을 털기 시작해 그 외 두 사람과 술자리를 즐기고 있었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역할은 도리어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돼지 시키야, 너 지금 뭐라 그랬냐? 내가 뭐 어떻다고?”


얼핏 들리는 노기 가득 앙칼진 목소리는 나를 욕할 때보다는 약하긴 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이다. 절로 시계추 되어 돌아가는 대갈통을 힘주어 잡고 들려오는 대화에 더욱 빈번히 눈을 끔벅이며 응시해본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마녀 너는 내게 있어 3D 여자에 대한 환상을 박살 내버린 장본인이란 소리임.”

“역시 인범이가 배운 놈이라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네.”


영 구도가 일방적이긴 하지만 수적으론 수세에 몰린 사람이 워낙 일당백의 까탈스러움을 뿜어내고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사근사근한 척만 할 뿐 뱉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앉아있는 인범이나, 신나서 이를 거드는 진일이나 단독으로는 전윤지의 적수로 충분치 않아 양동작전은 계속되었다.


“둘 다 술배가 덜 찼지? 이거나 안주로 처먹어라.”


이마를 쓸며 머리를 넘기던 전윤지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중지를 치켜 올리는 행적을 보이며 모두에게 한 방씩 먹였다.


“와장창······ 또 한 번 환상이 무너졌다.”


엿을 먹이는 상대가 어이없는지 ‘이것이 3D 여자의 현실이라면 영원히 2D 속에 빠져 살겠다.’ 중얼거리는 송인범은 차치하더라도, 날 붙잡고 온몸을 흔들어대는 생양아치의 진상은 민폐가 따로 없었다.


“저거 봐, 뺀질아! 저게 정상이냐? 아, 좀 똑바로 보라고!”

“그렇게 흔들면 나 토할 것 같다, 아저씨······.”


안 그래도 위아래로 울렁거리는 시야가 이젠 좌우로도 흔들려 진심으로 위장 내용물이 울컥 올라올 것만 같아 녀석의 팔을 쳐내고는, 원하던 대로 당당하게 중지를 내민 마녀를 용케 쳐다보았다. 물론 신속한 반응 역시 돌아왔다.


“뭘 잘했다고 야려?”

“······.”


눈이 맞닥뜨리는 순간 즉시 튀어 오르는 불똥에 당황은 했지만, 정답은 항상 머릿속에 존재했다. 여기서 내린 답은 침묵으로 일관해 불이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


그녀는 내밀었던 손가락 욕을 거두고 저릿한 눈총을 쏜다. 이에 난 턱 막혀오는 호흡을 한숨으로 깊게 빼내고 허수아비 신세로 돌아가려 창가로 고개를 돌렸다.

꼬투리 될 거리를 사전에 치워두고 꼬릴 내리면 상대가 제 아무리 잔악한 폭군일지라도 알량한 자비를 베풀어줄 거라 여겼다.


“쳇······.”


역시 그녀는 전투 의지가 없는 부랑자에겐 폭격을 가하진 않는다. 혀를 한 번 차는 것으로 땜질을 마치곤 도로 성진일과 송인범을 갈궈댄다.

두 사람 역시 잠시 눈치를 살피다가 좋을 대로 떠들어댔기에 내가 허수아비 신세로 돌아가는 건 손쉬운 일이었다.


“니들 단체로 약 먹었어? 나 뒤끝 긴 거 알지? 다음에 얼마나 맞고 싶어서 그래?”

“앞으로 현식이 없을 땐 얼굴 안 보면 되지. 참 쉽죠?”


먼저 취해 맛이 가 있다가 부활한 인범이 녀석은 술기운을 떨치고 나서부터 발동이 걸렸는지 입을 터는 깜냥이 장난 아니었다. 그간 성진일이 멋대로 떠들면 옆에서 거드는 식으로 전면에는 나서지 않던 놈이 오늘만큼은 앞장서서 판을 휘젓고 있다.


이미 후환 따윈 생각도 않고 지껄이는 성진일과 쌍으로 원투 펀치를 날려대니 제 아무리 공갈 협박에 능한 일당백의 마녀라 할지라도 슬슬 곤란하긴 한가보다. 정신만 멀쩡했다면 녀석들의 연계에 기립박수를 쳐주었을 정도다.


한편 잡티 하나 없이 뽀얗고 희끗한 전윤지의 얼굴이 끓는 분노로 인해 새빨갛게 물들었음에도 그녀는 이를 터뜨리진 못하고 있었다. 이를 빠닥빠닥 갈아대며 괜한 나에게 핑계를 돌리는 거로 수세를 버틸 뿐이었다.


“진짜, 정현식 이 인간만 없었어도······.”

“······.”


그렇게 눈총을 쏘아대도 이미 나는 백기투항한 패잔병이라 투쟁 의지 하나 없이 상대방 너머 가게 벽지를 멍청하게 바라보는 양 있었기에 쪼아대는 입장에서도 김이 팍 샜을지도 모른다.

아까와 같은 충돌은 이 이상 바라지 않는다. 집으로의 무사 귀환만이 상책이다.


후드 주머니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나의 핸드폰을 꺼내 열어보니 지금 시각이 저녁 8시를 넘겼음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30분만 더 버티고 있다가 집이 멀다는 핑계로 이 술자리를 빠져 나가주리라 맘을 먹고 잔꾀를 내보려는 찰나, 전윤지에게 있는 대로 쪽을 주고 있던 양아치가 손바닥으로 옆머리를 꾹꾹 누르며 딴에 헤어스타일을 정리하더니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슬쩍 일어났다.


“수원까지 넘어가야 되기도 하고, 난 슬슬 가야겠다.”

“뭐야? 늦게까지 남아서 떠들 줄 알았더니?”


전윤지는 녀석이 다른 꿍꿍이라도 있나 한껏 찡그린 얼굴로 눈길을 고정했다. 그럼에도 진일이는 티셔츠 앞섶을 털거나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돌아갈 준비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었다. 엄한 내 핑계까지 덤으로 하며.


“뺀질이만 집이 먼 게 아니잖아. 나도 1호선 타고 수원까지 갈 생각하면 깜깜해.”

“이따가도 열차는 많을 텐데.”

“저거 내일 입대하려면 집에는 보내야지. 술도 꽤 취해보이고, 이 자리는 적당히 파하자.”


성진일 저 인간이 언제부터 내 생각을 이리도 끔찍하게 해줬다고 저런 발언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군일지라도 절대적인 나의 편은 아닌 녀석이 지금처럼 내게 실리를 가져다주는 일 자체가 드물었기에 개미 코딱지만큼은 고마웠다.


물론 성진일의 제안에 대놓고 반기를 든 사람도 존재했다. 나를 향해 삿대질해가며 지금의 파장 무드를 결사반대하고 나서는 모양새가 심히 곤란했다.


“정현식 한두번 봐? 저거 마시기 싫어서 취한 척 쌩쑈하는 거라니까?”

“그래도 현식이는 거반 강화도까지는 들어가야 하는데 일찍 출발하는 게 좋아 보여. 부모님도 걱정하실 테고.”


여기에 인범이까지도 파장에 합세하려는지 들고 왔던 백 팩을 챙기며 한 마디를 보탰다.

아아, 역시 믿을 것은 수컷 동지들뿐이었단 말인가. 입대까지 24시간도 안 남은 나를 위해서 한 마디씩 해주는 모습들에서 평소에는 찾기 힘든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인범이까지 나서주니까 조금이나마 감격이 몰려오는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잔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며 강경하게 나오는 이 여자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가게 안에서의 본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표출했다.


“이 순진한 것들이 뭘 몰라요! 김포 넘어가는 버스 끊기려면 아직 한참이라고. 안 그래? 말 좀 해보라고!”


도끼눈을 뜨고서 찌릿 쏘아보는 시선은 내 쪽을 똑바로 향했다. 흠, 여기서 뭐라고 답할까 입안에서 혀를 몰래 씰룩대며 머리를 굴려본다.


사실 신촌에서 넘어가는 직행버스라던가 김포 시내에서 집으로 넘어가는 교통편까지 고려하면 아직 시간 여유는 있다. 이건 전윤지가 정확히 집었다.

다만 아직 취하지 않았다며 쌩쑈라고 몰아가는 건 틀렸다. 멀미처럼 올라오는 취기는 그간 가만히 있으니 서서히 잦아들고는 있었지만, 방심해서 한계치를 조금 더 채우면 변기통을 끌어안고 한 뚝배기 쏟아낼 미래는 기정사실이다.


이는 내 평소 주량이 컨디션에 따라 너울을 치는 것에 기인하는 문제다. 오늘은 생각보다 술이 안 받는 날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설명하기는 입이 귀찮으므로 여기서 내가 택한 것은 묵비권. 힐끗 마녀를 쳐다보며 어떠한 대답조차 하지 않고 들썩들썩 숨만 내쉬었다.


“······.”

“하아! 저거 봐! 저딴 연기에 속아 넘어가니까 우리가 저 인간에게 놀아나는 거야. 말은 한마디도 안 하고선 지 유리하게 끌고 가는 거 봐. 어이가 없어서······.”


예상대로 당사자에겐 먹히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내가 말을 더 해봐야 좋을 거 하나 없다. 전윤지는 억장이 터지는지 이를 악물며 가슴팍을 두들겨댔고, 이 꼴을 보면서 외견을 정리하던 성진일은 구렁이 기어가듯 넌지시 한마디를 던졌다.


“그럼 지금 현식이 보내지 말고 술 더 먹이고 싶단 소리잖아?”

“그런데?”


짜증 섞인 반문에 성진일의 입가가 쭉 찢어지며 불쾌한 미소가 비친다. 아아, 불길한 예감이 대뇌 전두엽 한구석을 때린다. 이 자식 설마 처음부터 이런 판을 노리고······.

난 다급하게 송인범 자식의 면상을 보고자 고개를 돌렸다. 물론 송인범의 통통한 볼 따귀 역시 한껏 부풀어서는 소리 없이 나를 향해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였다. 당했다!


“흐흐흐, 그럼 나랑 인범이는 먼저 갈 테니까 마녀 네가 정현식 데리고 2차를 가든 여기서 더 마시든 해. 좋지?”

“뭐어?”

“이이, 양아치야!”


묵비권 행사는 강제종료. 취기에 방심하고 있던 사이 이 주도면밀한 새끼들한테 한 방 제대로 먹었다.


무중력 상태처럼 당최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는 대가리를 겨우 붙들어놓고 간신히 의자를 지지해 일어났지만, 쌩쌩하게 움직이며 나불대는 놈들을 붙잡을 순 없어 팔만 괜히 휘적거릴 뿐이었다.


전윤지는 지금의 상황을 예측하진 못했는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얼떨떨하게 있다가 서서히 상황파악을 하고는 황당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 너희 지금······ 어엉?”

“킥킥킥, 둘이서 잘해보셔~”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그를 보는 사람이라면 단박에 성질이 긁어질 법한 음흉한 얼굴을 한 채로 성진일은 먼저 가게 밖으로 빠져나갔다. 뒤이어 가방을 고쳐 매던 송인범 역시 뒤쫓아가려했지만 녀석은 이대로 가기에는 양심이 찔렸는지 휘청대는 내 앞으로 다가와 어깨를 툭툭 두들겼다.


“미안, 오늘 일은 찐일이랑 짠 거야.”

“뭐, 뭐라고? 야 인마, 송인범!”


기분 나쁜 사내놈의 숨결이 귓바퀴에 꽂히는 불쾌함보다 놈들에게 당했다는 허탈감과 당혹감이 더 컸기에 목소리를 높이며 가까이 온 녀석을 붙들어두려 손을 뻗었다.

물론 내 손은 이번에도 보기 좋게 허공을 휘적대며 상대방의 위치를 놓쳤다.


“군대 잘 갔다 와라~ 내일 입대도 잘 하고!”

“인범이 새끼, 너마저도······.”

“야! 저 오타쿠 안 붙잡고 뭐해!”


한 마디를 덧붙이고 쏜살같이 성진일의 뒤를 따르는 송인범을 내가 끝내 놓쳐버리면서 이제야 돌아가는 판을 눈치챈 마녀의 큰소리는 의미가 퇴색된 채 휑해진 술자리에 그대로 남았다.


그렇게 붙박이 좌석을 붙잡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나와 울그락불그락 온갖 감정을 눌러 담은 얼굴을 한 전윤지의 독대 자리가 다시금 타의로 인해 마련되고 말았다.




스토리 : 종량제 / 검토, 편집 : 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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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입니다. 20.04.19 133 0 -
공지 ♭.1/ 序文 : 쑥부쟁이 피어나는 시절 오픈 예고 18.07.19 320 0 -
24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13) +1 18.11.16 184 0 16쪽
23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12) 18.11.09 136 0 14쪽
22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11) 18.11.03 156 0 16쪽
21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10) 18.11.01 167 0 13쪽
20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9) 18.10.30 180 0 12쪽
19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8) 18.10.25 204 1 13쪽
18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7) 18.10.13 220 2 15쪽
17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6) 18.10.11 234 2 12쪽
16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5) 18.10.09 266 2 13쪽
15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4) 18.10.06 231 2 16쪽
»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3) 18.10.04 241 2 15쪽
13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2) 18.10.02 260 2 15쪽
12 #.2/ 驛馬煞(역마살) : 정처 없이 가도를 떠돌다. (1) 18.09.29 257 2 14쪽
11 #.1 - Return./ 신답역에서... +1 18.09.27 297 2 20쪽
10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9) +2 18.09.25 284 1 19쪽
9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8) 18.09.22 267 2 12쪽
8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7) 18.09.19 266 1 15쪽
7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6) 18.09.18 286 2 12쪽
6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5) 18.09.15 301 3 17쪽
5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4) +2 18.09.13 326 2 13쪽
4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3) 18.09.10 327 3 14쪽
3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2) 18.09.07 326 2 17쪽
2 #.1/ 月煞(월살) : 칠흑 속에 둥근 달만 떠있다. (1) 18.09.06 422 2 12쪽
1 Prologue./ 結末의 始作. (결말의 시작) +2 18.09.04 1,08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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