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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최근연재일 :
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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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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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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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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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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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지옥도 1

DUMMY

지옥도라면 지난번 독고무쌍이 이화원의 특별한 장소라고 하였다.

지옥도가 있는 누각은 명부전(冥府殿)으로 불렸다. 이 세상의 즐거움이 아닌, 저 세상의 쾌락을 준다는 의미였다. 하루 저녁 술 한 상에 은자 스무 냥이 들었다. 양양과 호북의 부호와 고관들이나 출입할 수 있는 고급 기루였다.


조자훈은 따라 온 금의위 두 사람을 바깥 전각인 이화루에서 기다리게 하고, 류사만 데리고 월하 뒤를 따랐다.


대숲을 지나 화청이 있는 전각의 복도로 들어서니 오른편에 남녀 간의 정사를 그린 춘화도가 가득하고 왼편 유리관 안에는 인어가 헤엄치고 있다가, 유리 벽 근처로 다가왔다. 금발을 휘날렸는데 눈이 큼직하고 얼굴 윤곽이 뚜렷한 것이 서양 여인이었다. 절정산장은 매서명을 통해 양이(洋夷)와 교통하고 있었으니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화청을 지나치며 월하가 말했다.


“ 여기가 왜 명부전으로 부르는지 곧 알게 되네! 저 앞을 보게!”


복도의 끝에 아귀의 모습을 한 장한 하나가 삼지창을 들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웃통을 벗어 번들거리는 가슴팍을 들어낸 채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곧 무릎을 끓었다.


“ 명부전 아귀가 인사 올립니다!”


월하가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


“ 전주(殿主)는 안에 있느냐?”


“ 예! 들어 가신지 반 각 정도 되셨습니다.”


월하가 고개를 끄덕이고 복도의 옆으로 돌아서니 아래로 향한 계단이 보였다. 두 번 꺾어 아래로 내려가니 계단 끝에 붉은 칠한 문이 있었다. 월하는 서슴없이 그 문을 열었다. 그러자, 눈 앞에 붉은 활 옷을 입은 여인이 양손을 소매에 집어넣고 나붓이 절을 했다.

입술을 크게 찢어서 칠하고, 눈꼬리를 길게 하며 얼굴색은 백납처럼 창백했다.


“ 소녀는 염라녀이니 저를 따라오십시오!”


월하가 제 자리에 서서 조자훈에게 그녀를 따라 가라고 손짓했다.


“ 여기서부터는 염라녀를 따르십시오! ”


돌아서며 류사에게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류사는 못 본체하고 조자훈의 뒤를 따랐다. 작은 전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가운데에 꽃밭이 있었다. 붉고 노란 꽃들이 잎사귀가 컸는데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 같았다. 향기가 강렬했다. 류사는 미혼향이 아닌가 경계했으나 정신을 혼미하게 하지는 않았다.


꽃밭 좌측에 있는 전각 안에서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채찍 휘두르는 소리가 잇따랐다. 조자훈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 여기서는 은자가 말을 한다네! 얼마를 쓰느냐에 따라 쾌락의 정도가 다르지 !”


염라녀는 폭포가 흐르는 작은 돌산 옆의 전각 안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가운데에 여닫이문이 닫혀 있는데 좌우 벽에는 채찍과 가면, 짧은 여자 속곳들이 걸려 있었다. 변태적인 성행위를 하는 곳이 분명했다. 염라녀가 차 한잔씩 권하고 나간후 류사가 말했다.


“ 자네 같은 사람이 올 곳이 아닌 듯 하네!”


“흐흐!”


조자훈이 자조하듯 웃었다.


“ 사람 속 깊은 욕망이 더럽다는 것은 자네도 잘 알지 않나? 주 군주 죽고 나서부터 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사랑을 할 수 없다네! ”


“ 주 군주가 죽은 것은 어떻게 알았나?”


“ 당 노파가 군왕부에 그녀의 시신을 가져 왔어! 그녀의 죽음을 알게 된 후부터 여자들이 하잖게 느껴졌어! ”


조자훈이 벌컥 차를 들여 마신후, 목이 타는지 다시 한잔을 따라 마셨다.


“ 이 곳은 여자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곳이네! 채찍으로 때리든 윤간을 하든, 아니면 자신이 때려달라고 사정을 하든! 더러운 곳이지! 내가 왜 자네를 여기 데려온 줄 아는가?”


“ 왜 그런가?”


류사가 짧게 되물었다.


“ 타락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야! 나는 고통받고 있어. 그녀의 죽음을 안 이후부터 잠을 잘 자지 못하네 ! 그녀의 죽음에는 자네의 잘못도 있지!”


“ 그럴 리가? ”


류사는 부인했다.그러다 고개를 숙였다.


“ 내 잘못이 없다 할 수는 없겠지!”


“ 자네가 나타나기 전에 그녀는 나를 사랑했었어! 그런데 자네를 만난 후부터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지!”


그 때 방문이 열리며 커다란 교자상을 들고 웃통을 벗은 장한 둘이 들어왔다. 상위에는 벌거벗은 여인이 옥 같은 육체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 누워 있었다. 무릎 아래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양 갈래진 치마를 입고 있었다.


치렁한 금발 머리를 양어깨에 드리우고 먹음직한 벌건 생선 조각을 흰 살갗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양쪽 젖꼭지와 배꼽 그리고 은밀한 장소에는 나뭇잎 모양의 고기점으로 덮어놓았다. 술은 죽엽청인데 그윽한 향이 방안을 감돌았다. 염라녀가 조자훈에게 고했다.


“ 준비하라고 하신 수족관의 인어를 진상드립니다.”


낭하에 있던 수족관의 인어였다. 류사는 불쾌했다.


“ 이게 무슨 짓이냐?”


염라녀가 웃으며 대답했다.


“ 이곳은 지옥도요! 죄지은 자는 벌을 받습니다!”


“ 누가 무슨 죄를 지었다는건가?”


조자훈이 대신 대답했다.


“ 그녀는 남편을 살해하고 샛서방과 달아나려 한 죄이지!”


“ 무엇이?”


류사는 분개했다.


“ 그렇다면 관에서 추포하여 치죄할 일이지. 한낮 기루에서 그 벌을 내린단 말이냐?”


“ 관에서 잡았으나 지부가 증거 불충분으로 방면한 것을 절정산장에서 잡아들인 것이다!”


“ 지부가 방면하다니?”


류사가 의아해하자 조자훈이 빙긋 웃었다.


“ 그녀의 미모 정도면 지부가 놓아 줄만 하지 않은가?”


류사는 문득 깨달았다. 지부는 그녀의 몸을 받고 풀어준 것이다. 관료는 부패하고, 부유한 자는 권력과 결탁하여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세상이었다. 죄를 짓는 것은 사람이나, 판별하는 것은 권력이었다. 류사는 어이가 없었다.


“ 그렇다고 하여 사람을 술상 위에 올리다니, 희롱이 지나치군!”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조자훈이 내뱉듯이 말했다.


“ 자네가 아는 정도는 잔혹한 세상의 일부분일 뿐이야!”


염라녀가 조자훈에게 물었다.


“ 상을 치울까요?”


“ 작은 상으로 봐오고, 지옥도를 열게!”


류사는 만류하려 하였으나 또 어떤 패륜 짓을 하나 싶어 내버려 두었다. 술상이 바뀌었으나 인어만 없을 뿐 산해진미가 그득하였다. 조자훈이 잔을 채워주었다.


“ 이보게! 자네를 만나지 않았다면 주 군주는 죽지 않았을 것이네! 그녀는 자네를 위하여 목숨을 걸더군!”


류사가 의심이 들었다.


“ 그것이 무슨 말인가? 그녀는 절정산장에 체포되어 매서명의 농간에 당하지 않았는가?”


류사가 날카롭게 묻자, 조자훈이 얼버무렸다.


“ 아닐세! 아니야!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절정산장과의 싸움에서 손요삼에게 생포되기 전까지 계속 자네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는 말이라네 그래서 나는 자네를 질투한다네! ”


말을 돌려서 자신의 잘못을 은폐했다. 류사는 매서명에게 붙잡힌 것이 아니라 손요삼에게 사로잡혔다는 말에 놀랐다.


“ 주 군주가 매서명이 아니라 손요삼에게 잡힌 것은 어찌 알았나?”


조자훈은 순간 감정에 취해, 말이 앞섰음을 후회했다. 손요삼의 말을 하다보면 자신이 관여된 사실을 토설하게 될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간략히 둘러댔다.


“ 그날 섬서분타를 공격한 지휘자가 손요삼이었어! 주군주와 나는 도망가다가 결국 그의 손아귀에 주 군주가 사로잡혔지!”


류사가 술잔을 꽉잡았다.


“ 손요삼!”


술잔이 금이 가며 부숴졌다. 작은 조각들이 류사의 손바닥에서 가루로 변해갔다. 조자훈이 놀란 얼굴로 그를 지켜보았다. 이윽고 류사가 마음을 냉정히 하여 창백한 얼굴로 조자훈에게 물었다.


“ 자네는 주 군주를 구출할 생각을 하지 않았나?”


“ 나는!”


조자훈이 더듬거렸다. 그러다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 나는 위태감의 사람이야! ”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주요연과 헤어지고 도망가다 비참한 마음에 죽으려고 할 때, 그를 구해준 사람이 위충현임을 조자훈은 말하고 싶지 않았다.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위태감의 사람’ 그 한마디에 모든 사정이 다 들어있었다. 류사 역시 질문하려 하지 않았다.


‘조자훈!’ 그는 스스로 밝혔다. ‘나는 너의 적이다!’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두 사람은 한 동안 침묵했다. 이윽고 류사가 침묵을 깼다.


“ 듣고 싶은 말은 들었다. 나는 이만 가겠다!”


“ 그렇게는 안돼! ”


조자훈이 류사의 일어남을 저지했다.


“위태감의 편이 되라. 류사! 이미 천하는 구천세의 것이다. 동림의 편에 섬은 어리석다.”


“ 어림없는 소리!”


류사가 단칼에 거절했다.


“ 나는 너희들의 무자비한 욕망을 증오한다!”


“ 결국 위태감의 적이 되겠다는 이야기이군! 우리 편에 선다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주겠다. 미인과 재물 모두가 너의 것이다. 권력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주겠다.”


“ 부질없는 소리!”


“ 과연 그럴까? 지옥도가 무엇인지 아느냐? 쾌락이 곧 도라는 것을 알려주는 곳이 지옥도이다! 네가 믿는 도 역시 쾌락으로 가는 수단에 불과하다. 지옥도를 한번 보겠느냐? 인간이 얼마나 축생에 가까운지 알게 되리라!”


그리고 옆에 시립한 염라녀에게 지시했다.


“ 지옥도를 열어라!”


염라녀가 손뼉을 두 번 치자 여닫이문이 스르르 열리며 긴 대청이 나타났다, 그 가운데로 반라의 금발 여인이 비틀거리며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요리상 위에 누웠던 간통녀였다. 그녀가 몇 발자국 걸어와 무릎을 끓었다.


“ 네 죄를 알려라!”


염라녀가 채근했다. 여인이 울었다.


“ 여기는 지옥이다! 울음이 무슨 소용이랴! 상세히 빠짐없이 알려라!”


여인이 머뭇거리자 왼편 기둥 옆에 서 있던 장한의 가죽 채찍이 그녀의 등판을 ‘착’ 소리가 나게 쳤다. 어느 틈엔가 좌측 벽 옆으로 북과 피리, 금을 든 악사들이 앉아 있었다. 모두 상체를 반쯤 벗어던진 미인들이었다.


우측 벽 쪽으로는 역시 웃통을 반쯤 벗은 거한 하나가 두 손을 맞잡고 서 있었으며, 맞은 편에는 하늘거리는 엷은 망사를 걸친 여인 몇이 교태로운 몸놀림을 하고 있었다. 육향이 물씬 풍겨 좌중을 감돌았다. 악사가 북을 치자 그 앞에 부채를 들고 유건을 쓴 해설가가 사설을 읊었다. 그 역시 여인으로서 끈적끈적한 콧소리를 섞으며 듣는 사람을 자극했다.


“ 내 들으니 너는 시전에서 장독을 파는 장삼의 아내로서, 마땅히 여인의 본분으로 일부종사하여야 하거늘, 약방하는 허도국과 눈이 맞아 서로 상간하여 풍속을 어지럽혔다. 그 사정을 알자하니 자세히 아뢰어라!”


여자가 머뭇거리자 다시 장한의 채찍이 여인의 등을 쳤다.


“ 흐으흥!”


여인이 맞으며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 단순히 통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쾌감을 느끼는 듯했다. 조자훈이 그들을 보며 염라녀에게 술잔을 내밀었다.


“ 술 한잔 치거라!”


염라녀가 눈웃음을 치며 푸르스름한 빛깔이 도는 술을 한잔 올렸다. 그리고 술병을 든 채 류사에게 권했다.


“ 서역에서 온 포도주입니다! 한잔 올릴까요?”


류사가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 혹시 약을 탄게 아니냐?”


“ 그렇습니다!”


염라녀가 갈색의 눈을 오므리며 눈웃음을 쳤다.


“ 음혼약 (淫魂藥)을 약간 탔습니다.”


그녀가 대담하게 이실직고하자 류사는 헛웃음을 쳤다.


“ 너희들은 참으로 담대하구나! 미약을 탔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다니!”



“ 여기는 절정산장의 이화원입니다! 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약하게 보지도 않습니다!”


“ 과연!”


류사는 그들의 배짱에 감탄했지만, 술잔은 거절했다. 그리고 다시 바깥의 수작을 바라보았다.


이야기는 여인이 허도국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비파소리가 아찔거리고, 북소리가 두근거렸다. 해설하는 자는 간드러진 목소리를 내며 규방의 풍치를 묘사하는 중이었다. 이부자리에서 나는 향이며, 넘실거리는 여인의 몸짓 하나하나 상세히 표현했다. 어지간한 류사까지 숨이 가빠질 정도였다. 조자훈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때 좌측 벽쪽에 서 있던 거한이 기름이 번질거리는 상체를 확 드러내고는 앉아 있는 여인의 손을 잡아 끌어당겼다. 여인이 거한의 품에 안기려는 순간, 채찍을 든 장한이 거한을 힘차게 내리쳤다.


‘쩍’


하는 소리가 나며 거한의 등에 길다란 홈이 생기고 피가 맺혔다. 여인들이 내는 신음소리가 요란했다. 그 때 조자훈이 충혈된 눈을 번득이며 류사에게 말했다.


“자네도 아무나 하나 골라잡게!”


그리고는 뛰쳐나가 장한의 손에서 채찍을 뺏아들고 거한을 내리쳤다. 깊은 골이 거한의 등판에 새겨지며, 비명을 질렀다.


“ 이놈! 이쁜 이놈!”

조자훈이 껄껄거렸다. 그러면서 거한을 발로 차서 굴리고 겁에 질린 여인의 등에 다시 채찍질을 했다. 때리는 요령이 있는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여인이 달콤한 신음을 질렀다. 조자훈은 거리낌없이 여인의 옷을 찢어발겼다.


앙탈하는 소리와 신음 짓는 소리로 온 방안에 색정이 가득했다. 그때 갑자기 요리상이 와장창 뒤집어지며 류사의 호통이 진동했다.


“ 잘 보았다! 이것이 지옥도인가? 힘없는 백성에게 이리도 잔혹한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1.26 11:50
    No. 1

    잘 봤습니다. 자훈이 맨 마지막 순간에 이쪽으로 돌아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1.26 13:23
    No. 2

    조자훈에지면을 상당히 주었어야 하는데 아깝습니다! 금환이랑 도랑 같은 역할이 가능했었는데 아쉽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1.26 14:12
    No. 3

    금환이랑 도옥입니다! 오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1.26 15:38
    No. 4

    ㅎㅎ 알겠습니다. 도옥과 동숙정의 관계...재밌었지요. 확실히 도옥은 빌런이라기 보단 서브남주에 가까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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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행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지옥도 1 +4 20.08.03 448 6 13쪽
94 양려 +2 20.08.01 413 9 12쪽
93 칠절산수(七絶傘手) +3 20.07.29 443 10 12쪽
92 어둠의 천강 +2 20.07.27 428 9 12쪽
91 장진인 +2 20.07.25 438 9 12쪽
90 금의위 조자훈 2 +2 20.07.22 445 8 13쪽
89 금의위 조자훈 1 +2 20.07.20 437 9 14쪽
88 혼원천강정 2 +2 20.07.18 408 10 14쪽
87 혼원천강정 1 +2 20.07.15 429 8 13쪽
86 조국구 2 +2 20.07.13 395 6 15쪽
85 조국구 1 +2 20.07.08 433 5 14쪽
84 아름다운 대나무 3 +2 20.07.06 447 6 13쪽
83 아름다운 대나무 2 +2 20.07.04 455 8 14쪽
82 아름다운 대나무 1 +2 20.07.01 480 8 12쪽
81 어룡첨 +2 20.06.29 454 6 13쪽
80 결투 +2 20.06.27 424 5 13쪽
79 절명고독(絶命蠱毒) +2 20.06.24 444 5 14쪽
78 화승권총 +2 20.06.20 442 8 13쪽
77 수정궁 +2 20.06.17 461 7 16쪽
76 비사문(毘沙門) +4 20.06.15 473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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