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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님 축지법 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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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소고
작품등록일 :
2021.03.23 15:20
최근연재일 :
2021.05.02 12:15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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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35
추천수 :
688
글자수 :
250,472

작성
21.05.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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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5화 K-드라마의 맛

DUMMY

45화 K-드라마의 맛


며칠에 걸친 베이커 장관과 김영남 외무부장의 회담은 양측이 서로 웃는 결과로 끝났다.


상원에서 안건이 통과되기만 하면 얼마 뒤 북한에서 있을 핵융합로 상용화 쇼케이스에서 미국은 자국 내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함께 발표할 것이며, 동시에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들어가는 동맹국이 될 것이라는 공동성명이 국제사회를 강타할 것이었다.


북한은 기술이전 없이 핵융합 발전기를 건네주는 대가로 중국에게 배정될 예정이었던 막대한 양의 경공업 제품 생산을 발주 받게 되었으며, 그 외에도 군사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웃나라들이 발작할 내용이 한 가득이었던 것이다.


===


“그레그 대사님, 상대는 북한입니다 북한! 6.25때 수만 명의 미군이 저들과 싸우다 죽었지 않습니까? 그게 고작 40년 전 일이에요!”


얼마 전 UN 동시가입을 하며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군의 주적은 북한 인민군이고 두 국가 정부 사이의 관계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남측의 적극적인 정상회담제안에도 불구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태도는 뜨뜻미지근하기만 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노대우 정부가 북방외교를 중시하며 구공산권과 수교하고 있다고 하지만 명백히 사회주의 독재국가인 북한이 미합중국의 주요 동맹국의 일각이 된다는 사전 통보에 반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평가된다 해도 노대우는 군부 출신의 대통령이었으며, 그가 속한 정당 역시 반공의 기치를 내세워 집권한 당이었기 때문이다.


“말씀하시는 바를 이해하지 못 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본국의 의사는 명확합니다.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로 우리 합중국과 협력할 의사를 보이는 이상 북한이 가진 능력과 그 지정학적 위치와 고려할 때 그들이 미국의 동맹세력이 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우리 한국과 사전협의조차 없이 그저 결과를 통보하는 식으로 일이 진행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그 만큼 중대하고 급박한 일이 얽혀 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나마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완화된다면 한국에게도 나쁜 일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얼핏 듣기에는 맞는 말이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크게 파벌이 갈린 상황에서 대통령이 속한 파벌에게는 정치적으로 좋을 것이 없는 일이었다.

오랜 기간 북한과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성장해온 군부세력이 한 순간에 욕받이가 되어줄 상대를 잃어버린다면, 그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미국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과의 동맹을 재고하지 않을 생각입니까?”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 경제가 박살나버린 이상, 이제 미국의 상대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것이 정보부와 국무부의 중론입니다.

냉전이 끝나 험악한 분위기를 최대한 지양하고 있지만, 그들의 턱 밑에 비수를 들이댈 수 있다면 본국에서는 사소한 걸림돌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동시에 도널드 그레그 주한대사는 작은 몸짓과 눈빛 만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의 반발 같은 것은 ‘사소한’문제에 속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미국의 의사가 그 정도로 확고하다면, 노대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북한군과 국경에서 대치하고 있지 않다고 해도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이상 한국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은 미국이었으므로.


‘대체 북한이 쥐고 있는 카드가 뭐길래 미국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오는 거지? 안기부에서는 뭘 하고 있길래···!’


오늘도 이문동에서는 곡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었다.


===


걸프전의 압도적인 승전으로 89%까지 치솟았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군부에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과 갑작스러운 경기침체 등으로 급격한 하락세에 들어갔다.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라는 인상적인 선거 캠페인 문구를 가지고 나온 빌 클린턴과 무소속 출신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공화당의 지지율을 갈라먹는 로스 페로가 그의 상대였다.


“로스 페로를 공격하는 것은 자충수야. 대통령과 이미지가 너무 겹쳐.

해군장교 출신에다 지난 이란 혁명에서 군사적 역량을 보여주기까지, 아주 그냥 조지 부시 mk.2 라구.”


지옥에서 돌아온 사악한 선거전략가 리 애트워터가 말했다.

지난해 초 뇌종양을 극복하고 다시금 공화당 전국 의장이자 선거책임자로 복귀한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킹메이커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빌 클린턴, 이 천둥벌거숭이는 전혀 다르지. 마리화나부터 병역 기피까지, 이런 결점투성이 악동이미지를 덮어준 가장 큰 버팀목이 바로 앨 고어 상원의원이야.”


“하지만 앨 고어도 상당 부분 대통령과 이미지가 겹칩니다. 마찬가지로 네거티브가 먹히지 않을 텐데요.”


“당연한 소릴! 네거티브는 이미 한물 간 전략이야. 한번 잘 써먹었다고 멍청하게 이번에도 통할 거라고 생각한 건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적을 분열시키고 연합군을 결성하는 거야! 바로 저 로스 페로를 끌어들여서 말이지.”


“페로를 부통령 후보로 끌어들인다고요? 댄 퀘일은요?”


“지난 3년간 부통령을 하면서 그가 했던 멍청한 발언들을 보고 들어 왔으면서도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은 여기 있을 자격이 없는 인간이야.

당신이 유권자라고 생각해 보라고. 부시 대통령은 고령이지. 만약 대통령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최우선 권한대행이 댄 퀘일 같은 멍청한 인간이라면, 공화당에게 투표 할 것 같아?”


“그건 맞는 말입니다만, 과연 페로가 우리에게 합류할 생각이 있을까요?”


“그가 내세운 공약들은 대부분 우리와 일치해. 거기다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서 후보 등록을 취소하려고 했었지. 실제로 그가 당선될 가능성은 0이나 다름없고.

허울뿐인 부통령직이 아니라 그가 원하는 분야에서의 권한을 보장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 않나?”


“그럼 적을 분열시키는 것은요?”


“앨 고어는 민주당이긴 해도 명확한 매파야. 병역기피나 해대는 클린턴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어. 거기다 오만 여자들에게 집적대는 빌 클린턴이지만, 그런 인간일수록 역린처럼 여기는 게 하나 있거든.”


“그게 대체 뭐죠?”


“자기 마누라.”


“예?”


“전설적인 바람둥이 줄리어스 시저는 자기 아내가 불륜을 의심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이혼했지.

민주당 일각에서는 빌 클린턴보다 앨 고어가 대통령 후보에 더 걸맞은 인물이라는 주장이 있어. 근데 빌 클린턴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은 민주당 내 강경보수파로 앨 고어와 상당부분 정치성향이 비슷하단 말이야.”


“설마···”


“마침 힐러리 클린턴과 앨 고어의 유세 동선이 자주 겹치는군. 뭐, 선거 캠페인을 하다 보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자기 마누라가 자기보다 유능하다고 평가되는 부통령 후보와 쿵짝이 맞아 친밀하게 지낸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아칸소 촌놈이 어떻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뭐가? 힐러리와 앨 고어가 친하게 지낸다는 거? 그건 사실이잖아. 둘이 불륜관계라는 거? 알게 뭐야, 민주당 전체가 황색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가십을 진상규명하겠다고 달려들 것 같아? 그렇게 하면 뭐가 달라지나?

우리가 노리는 건 빌 클린턴 개인이야. 자제심은 부족한데 자의식은 거대하기 짝이 없는 약쟁이 카사노바.”


리 애트워터가 최초의 인류에게 선악과를 건네는 뱀처럼 음험한 표정으로 읊조렸다.


“이번 대선은 아주 흥미로운 선거가 될 거야.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드라마 한편 보여 드리자고. 욕을 하면서도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막장 드라마를···”


오늘도 사탄의 실업률은 고공행진 중이었다.


===


바쁜 선거 캠페인으로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참모 하나가 가져온 타블로이드지 한 부는 빌 클린턴의 정신을 완전히 헤집어 놓았다.


“힐, 이게 진짜야?”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에요, 빌? 그런 황색언론에 실린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당신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야?!”


“왜 이렇게 흥분한 거에요? 고작 얼토당토않은 가십을 팔아서 유지하는 신문 쪼가리에 실린 내용이에요. 대선이 코앞인데 이런 일에 신경 쓰고 있는 게 말이 돼요?”


힐러리 클린턴의 대답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었지만, 개인의 감정과 중립적인 유권자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신이 하찮게 여기는 이 황색언론을 구독하는 유권자가 온 나라에 가득해! 그리고 그 사람들이 또 이 기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있고!

이 신문 쪼가리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내 이미지가 러닝메이트에게 마누라를 뺏긴 병신이 되어 버렸다고!”


빌 클린턴이 유세를 하는 동안 무대 뒤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앨 고어가 부둥켜 안고 있는 풍자만화를 삿대질하며 말했다.


안 그래도 주지사 시절부터 온갖 성추문에 시달리던 빌 클린턴이 이번에는 역으로 자기 여자를 뺏기고 있다는 소식은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들까지 신문을 사서 구매하고 TV를 시청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편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성까지 바꾼 힐러리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었다.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이 아니었다면 빌 클린턴도 최소한 이것보다는 나은 대응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타이밍이 문제였고, 빌 클린턴의 역성에 이번에는 힐러리 클린턴도 참고만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게 지금 내 탓이라는 거에요? 지난 십수 년간 당신이 정치인으로 살면서 내가 항상 들어왔던 말이 그거에요! 온갖 여자들에게 남편을 뺏겨놓고서 참기만 하는 멍청한 여자라고! 심지어 그건 대부분 사실이기까지 했어!

근데 당신은 있지도 않았던 일을 집으로 가져와서 이런 식으로 날 모욕해요? 날 얼마나 더 비참하게 만들 생각인가요 당신!”


부부싸움이 크게 터지면서 이제 문제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의 문제가 되었다.

이미 앨 고어와도 한바탕 하고 집으로 왔던 빌 클린턴은 대선가도에 가장 큰 지지자였어야 할 아내와 부통령 후보 모두와 불편한 관계가 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히트를 치게 된 현실판 막장 드라마에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든 정치부, 사회부, 연예부(!)의 베테랑 기자들이 그 낌새를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부부싸움이 일어나고 채 며칠이 지나기 전에 세 사람의 관계가 삐걱대고 있다는 속보가 이어졌고, 이를 해결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팝콘을 들고 1992년 미국 최고의 히트작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생각뿐이었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은 리 애트워트가 친 거미줄에 걸려 빠져나올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


“미국 대선은 끝난 거나 다름 없구만. 선거가 아니라 TV쇼가 되어 버렸어.”


“확실히 민주당 후보가 궁지에 몰린 것이 보입네다. 요즘엔 유세를 나가도 기자들이나 유권자들이 선거공약이나 정치성향을 질의하는 거이 아니라 앨 고어랑 힐러리 클린턴이 어디까지 갔느냐를 물어본답네다.”


“그것도 그렇지만, 미국 국민들은 마초적인데다 기독교 근본주의적 성향이 강해.

진실이든 아니든 집안단속도 못 하는데다 스캔들에 맞물려 주지사시절 부도덕한 행동이 계속해서 재조명 되고 있으니, 클린턴은 끝장난 거나 다름없지.

리 애트워터··· 내가 살려냈지만 참 무시무시한 인간이구만. 괴벨스 따위와 비교한 것이 오히려 실례였어.”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신 것 아닙네까?”


“그럴 리가. 난 아직 신이 아니라고, 오 대장. 아돌프 드 로스차일드를 통해 옥스포드 시절 클린턴의 비행에 대해 파헤쳐서라도 도움을 줄 생각이었지만, 그럴 필요도 없겠는걸.”


“리 애트워터 말고도 계획이 있으셨군요.”


“그렇지. 나가는 길에 외무부장을 불러주게.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확실한 우위가 생겼으니, 마무리 일격을 날리게 해 줘야지.”


이번 역사에 차세대 에너지는 오직 마력만 있으면 충분하니까.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내일도 한 편 연재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할젠
    작성일
    21.05.01 19:31
    No. 1

    문제는 경제야! 라는 슬로건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세력(월스트리트와 거대 금융권)에
    힘을 실어주고 IT로 한탕한 세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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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격변의 시대 +5 21.05.02 352 17 11쪽
» 45화 K-드라마의 맛 +1 21.05.01 467 18 13쪽
44 44화 환승 이별 +2 21.05.01 409 17 12쪽
43 43화 수면기 +4 21.04.30 434 19 12쪽
42 42화 미운 일곱 살 21.04.29 388 18 12쪽
41 41화 작전명 강철의 비(2) +3 21.04.28 399 19 13쪽
40 40화 작전명 강철의 비 +1 21.04.28 415 17 12쪽
39 39화 대치동 매운맛 +5 21.04.27 426 20 13쪽
38 38화 킬 존 +3 21.04.26 443 18 13쪽
37 37화 지옥행 국도 +2 21.04.25 428 19 12쪽
36 36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2 21.04.25 430 18 12쪽
35 35화 유령의 길(2) +1 21.04.24 433 16 12쪽
34 34화 유령의 길 +2 21.04.24 471 20 13쪽
33 33화 아빠 닮았어 +2 21.04.23 488 18 13쪽
32 32화 멈추지 않아요 +3 21.04.22 491 20 12쪽
31 31화 부자가 되고 싶니?(2) +1 21.04.21 515 18 12쪽
30 30화 부자가 되고 싶니? +2 21.04.21 492 21 12쪽
29 29화 쇼 미 더 머니 +4 21.04.20 505 19 12쪽
28 28화 이미르의 시체 21.04.20 460 17 12쪽
27 27화 사실은 우리… +2 21.04.19 466 17 12쪽
26 26화 고기도 복사가 된다고! 21.04.18 494 19 11쪽
25 25화 파티 플래너 21.04.16 504 18 13쪽
24 24화 불효자 X 불효자 21.04.15 494 15 11쪽
23 23화 이제는 우리가 21.04.14 484 12 12쪽
22 22화 장난감 쿠데타(2) 21.04.13 506 15 12쪽
21 21화 장난감 쿠데타 21.04.12 531 11 11쪽
20 20화 4.15의 태양(2) 21.04.11 521 12 11쪽
19 19화 4.15의 태양 21.04.09 515 13 12쪽
18 18화 먼 나라 이웃 나라 21.04.08 521 13 12쪽
17 17화 임기 첫날 쿠데타 소식이 들렸다 21.04.07 523 14 12쪽
16 16화 반갑소, 동무들 21.04.06 508 12 12쪽
15 15화 아버지의 이름으로(2) 21.04.05 505 11 13쪽
14 14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21.04.03 470 11 13쪽
13 13화 선물을 주는 자(3) 21.04.02 474 10 12쪽
12 12화 선물을 주는 자(2) +1 21.04.02 467 11 13쪽
11 11화 선물을 주는 자 21.04.01 491 10 11쪽
10 10화 이문동의 하루 21.03.31 480 14 11쪽
9 9화 각성(2) 21.03.31 485 11 13쪽
8 8화 각성 21.03.30 510 14 11쪽
7 7화 제 84 저격여단 21.03.29 517 12 11쪽
6 6화 핵분열? 핵융합!(2) 21.03.27 563 11 13쪽
5 5화 핵분열? 핵융합!(1) +1 21.03.26 597 11 11쪽
4 4화 모래알 쌀밥(2) 21.03.25 649 12 14쪽
3 3화 모래알 쌀밥 21.03.24 647 11 12쪽
2 2화 진정한 마법은 21.03.23 728 8 12쪽
1 수령님 축지법 쓰신다 프롤로그 + 1화 탄생, 백두혈통 +2 21.03.23 1,095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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