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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Dream Wal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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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3.04 22:25
최근연재일 :
2021.03.15 14:46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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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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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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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꿈의 시작(3)

DUMMY

“······.”


눈을 뜬 진호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눈앞에 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풍경은 그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또 여기야?”


어제 난리를 피웠던 숲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땅은 송두리째 뒤집어 엎어졌고, 나무는 박살이 난데다가 여기저기에 바위의 잔해들까지 남아있다.

백드롭으로 뽑아냈던 8년생 고목나무를 바라보던 진호가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좋지만 아무 의미가 없단 말이야.”


꿈에서 슈퍼맨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해도 현실이 평범한 고등학생에 불과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게임 속에서 슈퍼 영웅이라고 한들 현실은 평범한 인간이다. 결국 꿈에서 아무리 잘 나가봐야 그건 자기위안밖에 되지 않는다.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법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든 진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난 그런 사람은 아닌데?’


맞벌이하는 부모님은 매달 충분할 정도의 돈을 버신다. 동생은 착하며 성실하다. 교우관계도 원만한 편이다. 성적도 중상 이상은 된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관계가 비틀어져 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평범한 일상을 타파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이 상황에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 리가 없다.


‘꿈이란 무의식의 표출이라고 했지. 그렇다면 이런 무의식이 나올 리가 없어.’


만약 무언가를 바랬다면 괜히 쓸모도 없는 힘이 넘쳐나는 방향이 아니라, 자신이 사업가 혹은 무언가로 성공한 모습이 나와야 정상이다. 아니면 공부라도 잘 하는 천재라던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보아도 이런 방식의 꿈이 나올 가능성은 전무했다. 그는 영웅을 동경하는 초등학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래서 진호는 일단 걷기로 했다.



바스락 바스락



풀숲에 스치는 기분은 찝찝하기 그지없었다. 팬티 한 장밖에 안 입었으니, 맨살을 풀이 물어뜯는 것이다. 간지러운 듯한 따끔따끔함이 그를 짜증나게 만들었지만, 뭐가 어찌됐든 진호는 하던 일을 마저 하기로 다짐했다.

인적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그는 들뜬 표정으로 풀숲을 헤쳐나갔다.


‘내 꿈에서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걸.’


무의식은 말 그대로 무의식이다. 의식할 수 없는 영역의 무언가를 깨닫는다는 것은 지식이라는 요리에 짜릿한 소스를 첨가하는 것과 같다. 이는 공부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일이다. 기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리고 진호는 대단한 실망에 빠졌다.


“이런, 맙소사.”


가끔 숲에는 인위적이라고 착각할 것 같은 생김새의 공터가 생겨난다. 낙뢰, 토양의 영양 상태, 근처 식물들의 자생 상태, 가끔 일어나는 산불 등은 이상할 정도로 넓은 원형의 공터를 만든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사람이 만들었다고 생각할 법한 모양의 공간이다.

진호가 목격한 것은 그런 공터에서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사람 살려!”

“누구 없어요? 살려주세요!”


선남선녀라고 보긴 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못생긴 것도 아닌 보통의 남녀였다. 특이한 점은 둘 다 서양인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의 앞에는 커다란 곰 여러 마리가 침을 흘리며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눈에선 시뻘건 광채가 돌고, 거대한 이빨을 드러낸 그들의 모습은 오금이 저릴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곰은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데.’


책으로만 접한 지식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다르지만, 적어도 곰은 여러 마리가 모여 다니며 사냥하는 생물은 아니다. 아빠 곰이 새끼 곰에게 심심찮게 공격을 가하는 게 곰의 습성인데, 하물며 다른 놈들과 무리를 지을 리는 없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곰의 사이즈였다. 보통 곰은 2m 안쪽의 신장을 가지고 있고, 아무리 커봐야 그 안팎이다. 그런데 저들은 거의 4m에 육박하는 신장을 가지고 있다. 이쯤 되면 곰이 아니라 공룡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코끼리쯤은 간단하게 도살할 것이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세상은 역시 꿈이다.


‘곰은 사람을 산 채로 뜯어먹는다는데 정말일까?’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진호는 전망 좋은 위치에서 생명이 경각에 달한 두 남녀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TV를 보는 듯한 그의 표정에서는 어떠한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다. 팝콘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을 자세였다.

그러나 문제는 상황의 지나친 현실감에 있었다.


“꺄아아악!!”

“오, 오지마!”


새파랗게 질린 얼굴 위로 눈물이 한없이 떨어진다. 공포에 휩싸인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가장 추한 것들을 거리낌없이 토해낸다. 아마 그것이 본연의 모습일 것이다.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를 휘둘러대는 남자의 모습은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진호는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상할 정도로 좋아진 그의 시력은 상당히 멀리 있는, 곧 먹이가 될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생생히 읽어낼 수 있었다.


‘아니, 무슨······.’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하다. 저렇게 공포에 질린 사람의 표정은 본 적도 없었다. 영화배우가 저 정도의 연기를 한다면 단번에 남우주연상 혹은 여우주연상을 꿰찰 정도였다. 즉, 저 상황은 도저히 꿈이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다가오는 곰들에게 경계심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아마 길면 10초 후, 그쯤이면 저 둘은 갈갈이 찢겨 곰의 한 끼 식사로 전락할 것임이 분명했다.

잠시 동안 고민하던 진호는 꿈에서도 남아있는 양심을 저주했다.


‘어쩔 수 없지······.’


배에 한껏 힘을 준 그는 소리쳤다.


“야! 이 미련 곰탱이들아!!”


곰들의 시선이 이동했다. 멀리서 소리치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연약한 인간이 그들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인간에겐 인권이 있고 그것을 부여한 것은 위대하신 하늘이신데, 어찌하여 한낱 미물에 불과한 것들이 사람을 점심밥으로 쓰려고 하느냐! 당장 동굴에 돌아가 쑥과 마늘로 연명하지 않으면 오늘 저녁은 곰발바닥 스프다!”


물론 곰들이 그걸 알아들을 만큼 대단한 지능이 있을 리는 없었다. 그러나 의외로 높은 곰의 지능은, 저 인간이 호의에 가득찬 따뜻한 말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금방 캐치해낼 수 있었다.

따라서 곰들 중 일부는 진호에게 달려오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크르렁!”


진호는 언덕이라고 불릴 만한 곳에 있었다. 즉 곰들보다는 명확히 높은 위치였다.

곰은 앞발에 비교해서 뒷발이 훨씬 크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곳으로 뛰어올라가는 것은 엄청나게 빨랐다. 애초에 사족 보행 생물이 달리기가 느릴 리가 없다.

진호는 옆에 있던 나무를 힘껏 걷어찼다.


콰지직


하늘까지 찌를 법한 크기의 나무가 수수깡처럼 부러져나갔다. 진호는 부러진 나무를 가볍게 끌어안고 곰들에게로 마주 뛰어나갔다.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니까 동물보다 우월한 거야!”


사람이 쓸 수 있는 도구가 아님은 분명했지만, 어쨌든 여의도 한복판에 있는 고층 건물만한 크기의 느티나무는 곰 한 마리의 정수리로 정확히 떨어졌다.


콰아앙


코끼리가 점프해도 그만한 충격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곰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순식간에 이승을 하직했다.

순식간에 압사당한 동료의 모습을 멀뚱히 바라보던 두 마리의 곰은 이윽고 옆으로 휘두르는 나무에 맞아 머나먼 곳으로 날려갔다. 야생 동물의 몸이 강하기는 하지만, 저런 것에 맞으면 분명 즉사 이하의 판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진호는 달려갔다.


슈우욱


전력을 다한 달리기는 아니었다. 진호는 자신이 아주 느리게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마치 꿈에서 자신의 주먹이 천천히 뻗어나가는 것처럼.

그러나 그것은 나무가 떨어질 때 들린,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에 깜짝 놀란 두 마리의 곰에게는 그리 느리게 보이진 않았던 모양이다. 곰들이 미처 반응하기 직전에 진호는 그들의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펀치를 날렸다.


퍼억


건물을 철거할 때에 쓰는 철구에 생물이 맞으면 어떻게 될지를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드러났다. 펀치에 맞은 곰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숲의 저편으로 날아갔다.

진호는 고개를 홱 돌렸다. 이제 남은 건 한 마리뿐이다.


“크르르······.”


순식간에 친구들을 모두 잃은 곰은 적의를 잠재우지 못했다. 본디 동료의식이란 것이 거의 없고, 자기 영역에 발톱과 털로 영역표시를 하는 곰에게 있어선 이례적인 행동이었다.

물론 그것이 생존본능을 앞서지는 않았다. 진호가 땅을 가볍게 툭 차자, 검먹은 곰은 자기가 뛸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도망쳤다. 얼마 지나지도 않아 놈의 모습은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진호는 싸움과는 인연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꿈이라 해도 싸움이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안도감에 한숨을 내쉰 진호는 두 남녀를 바라보았다.


“이봐요, 괜찮아요?”


두 눈을 깜빡이는 그들은 살았다는 생각보단 눈앞의 괴물이 뭐 하는 인간이지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서있는 남자가 나뭇가지를 겨누며 말했다.


“누, 누구세요? 어떻게 저런······.”


경계와 의심의 눈초리다. 사람을 대할 때 그보다 좋지 못한 시선은 없다. 진호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도와주고서 저런 반응을 보면 기분이 좋을 사람이 있을 리 없다.

눈치 파악을 먼저 한 것은 여자 쪽이었다.


“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고개를 꾸벅 숙이는 여자는 아직도 공포에 질렸는지 다리를 후들거렸지만, 그보다는 살았다는 안도감이 훨씬 강한지 얼굴에 웃음을 활짝 꽃피웠다.

이윽고 나뭇가지를 내던진 남자도 고개를 정신없이 숙여댔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방금 전 언행은 용서해 주세요.”


인사를 받으며 진호는 두 사람의 옷차림을 살폈다.


‘도대체가······.’


현대의 캐주얼한 복장과는 완전히 딴판인 의상이었다. 옛 서적을 뒤적여야 나올 법한 옷들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갈 때의 복장을 생각해보면 나올 수준이다. 현대 여성들은 레이스 달린 통치마 같은 것을 입을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왜 서양인인데?’


두 남녀 모두 갈색이 감도는 머릿결에, 백인 특유의 움푹 파인 눈과 큰 코를 가지고 있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외국인이 눈앞에서 말하자 진호는 자신도 모르게 Hello를 외칠 뻔 했지만 그만두었다.

대신 그는 물어보았다.


“한국말은 어디서 배웠어요?”


꿈에서 그걸 묻는 건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깨닫기까진 2초가 걸렸다. 눈앞의 두 남녀는 서로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한국말이라니요?”

“그게 뭔데요?”


난처해졌다. 진호는 손을 내저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괜찮아 보이니 다행이에요. 다친 데는 없어요?”


둘 모두 멀쩡해 보였다. 곰 발톱에 긁힌 자국 같은 것도 보이지 않았다. 위협만 당하고 끝난 것이다.


“괜찮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신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꿈속에서 은혜를 받는 입장은 꽤 웃겼다. 진호는 속으로 정신없이 낄낄거렸지만 겉으로는 무표정을 유지했다. 사실 꿈의 주인인 그에게 이 둘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전무하다고 봐도 좋았다.

그러다 보니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혹시 어딘가에 마을이라도 있으면 좀 안내해 주시겠어요? 배가 고파서.”


그러고 보니 저녁도 먹지 않았다. 꿈속에서까지 허기가 지다니, 굉장히 리얼한 꿈이었다.


“걱정 마세요! 저희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그래요, 푸짐하게 대접해 드릴게요.”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두 명은 아무래도 남매 같아 보였다. 진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염치 불구하고 신세 좀 지겠습니다.”


방금 전까지 인적이 아예 없었던 숲이었지만, 지금은 거짓말처럼 대로가 펼쳐져 있다. 사람이 길을 냈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나 있을 정도였다.

한참을 가던 중 일행의 앞에 나타난 게 있었다.


“으악!”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나는 남자의 앞에는 곰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진호는 또다시 싸울 자세를 잡았으나, 곧 그는 힘을 풀었다.

대신 그는 곰에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의 뒤에서 두 사람이 목청껏 외쳤다.


“조심하세요!”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는 그 모습은 진호에게 귀청 떨어진다는 느낌 이상을 주진 않았다. 꿈에서 다치는 걸 걱정할 이유는 없다. 진호는 아무런 조심성 없이 곰에게로 다가갔다.


툭 툭


발로 걷어차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입을 걷어차도 마찬가지였다. 진호는 이윽고 곰의 배 밑에 발을 넣어 녀석을 뒤집어 보았다.


투욱


힘이 빠진 곰의 팔뚝이 땅으로 떨어졌다. 완전한 시체였다. 곰의 입가에 손을 대보던 진호가 말했다.


“아까 날려 보냈던 그 녀석 같네요.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


그래도 불안한지 계속 움츠리는 두 사람을 바라보던 진호는 곰을 번쩍 들더니 길 옆으로 내던졌다. 만약 시체가 벌떡 깨어난다 해도 바로 공격하진 못할 것이다.


“히, 힘이 정말 좋으시네요. 대단하세요.”

“아니, 별 것 아니에요. 그럼 가죠.”


곰의 시체를 뒤로 하고 일행은 계속 길을 걸었다. 그 와중에 여자는 곰이 신경쓰이는 듯 뒤를 계속 힐끔 쳐다보았다. 한두 번도 아니고, 나중에는 아예 뒤를 돌아보고 걸을 정도였다.


보다 못한 진호가 말했다.


“저건 시체에요. 그렇게 불안해하실 것 없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라요······.”


우물쭈물거리는 여자를 대신해 남자가 앞으로 나섰다.


“사실은 저게 정말 맛있기로 유명한 동물이거든요. 얘가 그걸 좋아해서······.”


맛있다는 소리에 진호는 호기심이 일었다.


“그럼 저걸 가져가면 요리해주실 수 있나요?”

“아, 물론이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문제없습니다!”


눈으로 의지를 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진호는 기어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어린애랑 다를 게 없잖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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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꿈의 시작(4) 21.03.08 23 0 15쪽
» 꿈의 시작(3) 21.03.06 21 0 14쪽
3 꿈의 시작(2) 21.03.05 27 0 11쪽
2 꿈의 시작(1) 21.03.04 29 0 11쪽
1 누군가의 속삭임 21.03.04 41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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