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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노니는 길목

수로공 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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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수로공
작품등록일 :
2016.07.26 15:11
최근연재일 :
2016.10.26 10:15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31,225
추천수 :
164
글자수 :
96,357

작성
16.09.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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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쪽

우문 (愚問) 여섯. - 멍청한 -

DUMMY

우문 (愚問) 여섯. - 멍청한 -



잘못으로 잘못을 가릴 순 없다.

큰 유죄가 있다고 하여 작은 유죄가 무죄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너의 잘못은 너만의 잘못일 뿐이다.

누군가의 동기 유발이 있었다고 하여 네 행위가 정당화되진 않음이다.

이득을 얻기 위해 타인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도 당연히 잘못이다.

대의 이익을 위해 때론 소가 손해 보고 피해 받는 것을 감수하기도 하지만, 소에게 불편을 초래하였다면 당연한 행위가 아닌, 잘못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익을 위해 소가 희생된 행위가 되는 것이다.


나의 잘못이 나만의 잘못이듯, 너의 잘못은 너만의 잘못이다.

나의 잘못이 크고 네 잘못이 작다고 하여 네 행위가 정당한 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두개의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하나의 큰 구름이 사라진다고 하여 작은 구름마저 태양을 가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작은 구름들은 큰 구름에게 네 색이 짙어 같이 태양을 가리면 작은 구름인 나는 없는 것과 같다 한다.

바보같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마는 것인데, 그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바보들에게 설명을 하려니 입만 아프다.

나의 잘못이 아무리 크더라도 작은 잘못을 저지른 너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냥 시치미 떼며 나에게만 소리치지 마라.

제 잘못을 지우기 위해 타인의 잘못만을 목 높여 외치는 너의 편협함이, 너의 우매함이 가소로울 뿐이다.


나의 잘못은 나의 잘못이고

너의 잘못은 너의 잘못일 뿐이다.

제 삼자에 입장에선 이 말이 옳다하고, 후에 자신이 당사자가 되면 말을 바꾸는 너는 정말

어리석고 멍청한 존재 가치가 없는 바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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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글을 마치며... +6 16.10.26 421 5 3쪽
121 '배려' 16.10.26 206 2 6쪽
120 한 수저, 밥 한 그릇 16.10.25 184 1 1쪽
119 자가당착 (自家撞着) 16.10.24 436 1 2쪽
118 네가 16.10.23 180 1 2쪽
117 사색 (空과 하나, 그리고 無限) 16.10.22 214 1 3쪽
116 무제 16.10.22 229 1 3쪽
115 시작과 끝 16.10.22 234 1 4쪽
114 오늘도 고민중이라. 16.10.21 207 1 4쪽
113 자문 여덟. - 허무. 그리고 독백. - +4 16.10.20 533 1 3쪽
112 확률 16.10.19 225 1 10쪽
111 준비 이전에 연습은 되어 있는가? 16.10.19 245 1 3쪽
110 지문이 같다고 하여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다. 16.10.19 386 1 3쪽
109 신의 꿈이 아니길 16.10.19 223 1 1쪽
108 궤변 열 셋. - 한계 - 16.10.18 208 1 5쪽
107 바라다. 16.10.18 321 1 1쪽
106 저 산 넘어 길이 보이질 않는다. 16.10.17 349 1 2쪽
105 자문 일곱. - ... - 16.10.17 160 1 1쪽
104 그립다. 16.10.17 206 1 1쪽
103 선문답 둘. - 얻음 - 16.10.17 248 1 3쪽
102 오십원. 담배 한 까치. 16.10.16 474 1 1쪽
101 코스모스 흔들릴 때 16.10.15 322 1 1쪽
100 사랑스럽습니다. 16.10.14 176 1 1쪽
99 그의 계절 16.10.13 239 1 1쪽
98 해변과 모래알 +2 16.10.12 297 1 5쪽
97 삼자 자각 16.10.11 242 1 5쪽
96 자문 여섯. - 문, 견, 득 (聞, 見, 得) - 16.10.11 179 1 2쪽
95 자문 다섯. - 고하는 글 - 16.10.10 219 1 1쪽
94 선문답 하나. - 비움 - 16.10.10 289 1 2쪽
93 습관 16.10.09 240 1 3쪽
92 +2 16.10.08 227 1 2쪽
91 이름 석자 +1 16.10.07 271 2 1쪽
90 항상 그 자리. 16.10.06 169 2 2쪽
89 궤변 열둘. - 아집을 가진 하수 제자를 가르치다가 열받아서 한 말. - - 아집 - 16.10.06 342 2 3쪽
88 가깝고도 먼 길. +2 16.10.05 278 1 2쪽
87 자문 넷 - 돈으로 살 수 없는 인생을 만들기 위하여! - 16.10.05 281 1 2쪽
86 주름 16.10.04 113 1 1쪽
85 자문 셋. - 어리석은 본인에게 - 16.10.03 262 1 2쪽
84 원망 16.10.02 122 1 2쪽
83 그것은 짧고도 긴 휴식. 16.10.01 240 1 2쪽
82 두고 온 네 모습이라도 16.10.01 191 1 1쪽
81 돌아오지 않을 봄을 위해 건배. 16.09.30 185 1 1쪽
80 우문 (愚問) 일곱. - 흑백 - 16.09.29 204 1 5쪽
79 행복 16.09.29 178 1 1쪽
» 우문 (愚問) 여섯. - 멍청한 - 16.09.28 218 1 2쪽
77 우문 (愚問) 다섯. - 깨달음 둘. - 16.09.27 236 1 7쪽
76 우문 (愚問) 넷. - 겉모습이 좋아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당신께. - 16.09.26 243 2 2쪽
75 사랑, 사랑. 16.09.25 181 1 2쪽
74 궤변 열하나. - 그릇 - 16.09.24 229 2 2쪽
73 젠장. 16.09.24 229 1 1쪽
72 가을의 전설. 16.09.24 257 1 1쪽
71 궤변 열. - 꽃 과 꽃 - 16.09.23 219 1 2쪽
70 휴식 같은 시간 16.09.22 178 1 2쪽
69 도구의 답. 16.09.21 182 1 1쪽
68 도구의 문. 16.09.21 183 1 1쪽
67 궤변 아홉. - 자조(自照) - 16.09.21 295 1 3쪽
66 첫사랑 16.09.20 289 1 3쪽
65 손길 16.09.19 191 1 1쪽
64 아름다운 여인. 16.09.18 326 2 3쪽
63 비와 커피 한 잔. 16.09.17 224 1 2쪽
62 궤변 여덟. - 靜中動 - 16.09.16 223 1 1쪽
61 궤변 일곱. - 클라이막스 - 16.09.16 228 1 3쪽
60 우문 (愚問) 셋. - 깨달음 - 16.09.15 197 1 2쪽
59 공상 (空相) - 우주 - 16.09.14 231 1 2쪽
58 궤변 여섯. - 리더의 조건 - 16.09.13 253 1 2쪽
57 우문 (愚問) 둘. - 눈 - 16.09.12 222 1 1쪽
56 함성 16.09.11 195 2 2쪽
55 궤변 다섯. - 단어와 사고 - 16.09.10 370 2 3쪽
54 우문 (愚問) +2 16.09.09 322 2 4쪽
53 궤변 넷. 16.09.08 231 2 1쪽
52 마음의 사상(四象) 16.09.07 171 2 1쪽
51 궤변 셋. 16.09.06 170 2 2쪽
50 칭찬 16.09.05 252 2 3쪽
49 강풍 몰아치던 밤. 16.09.04 157 1 1쪽
48 도화지와 물감 16.09.03 227 1 2쪽
47 인생은 연극 16.09.02 197 1 2쪽
46 신에 대한 고찰. 16.09.01 459 1 1쪽
45 개미야. 개미야. 16.08.31 180 1 1쪽
44 도를 아십니까? 16.08.30 180 1 2쪽
43 궤변 둘. 16.08.29 316 1 2쪽
42 은혜 16.08.28 284 1 1쪽
41 배웅. 16.08.27 188 1 2쪽
40 야습 (夜襲) +2 16.08.26 306 1 3쪽
39 사랑을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글. +1 16.08.25 224 1 3쪽
38 아이의 눈으로 16.08.24 208 1 3쪽
37 군인의 연인 +4 16.08.23 186 3 1쪽
36 괴리 16.08.22 293 1 3쪽
35 자문 둘 +2 16.08.21 252 2 2쪽
34 동행이접 16.08.20 263 1 2쪽
33 궤변 16.08.19 222 1 2쪽
32 기회 16.08.18 276 1 1쪽
31 호수와 같이 16.08.17 380 1 1쪽
30 그럴 필요 있겠나? 16.08.16 218 1 1쪽
29 미안하다. 사랑한다. 16.08.15 189 1 3쪽
28 결과는 알 수 없는 법. 과정은 결과를 위한 선행일 뿐. 16.08.14 337 1 2쪽
27 새롭게 태어난 아이. 16.08.13 214 1 2쪽
26 유한 속의 윤회. 16.08.12 231 1 1쪽
25 찢어진 가슴 사이로 웃음이 나와... 16.08.11 206 1 1쪽
24 사라져 버렸다. 16.08.10 178 1 3쪽
23 연어는 죽더라도 웃을 수 있지 않겠어? 16.08.09 309 1 3쪽
22 짧은 꿈. 긴 하루. 16.08.08 412 1 2쪽
21 자문 16.08.05 246 1 2쪽
20 행복한 당신을 보는 것 만으로도 16.08.05 267 1 1쪽
19 사랑은 끝났지만... 16.08.05 128 1 1쪽
18 산야의 하루 16.08.04 220 1 2쪽
17 혹자 16.08.04 238 1 3쪽
16 메아리 속에 담아... 16.08.03 328 1 3쪽
15 나 역시 어리석은 인간일 뿐. 16.08.03 172 1 3쪽
14 또 다른 나는 태아와 같은 존재. 16.08.03 438 1 1쪽
13 바둑을 둔다. 16.08.03 184 1 3쪽
12 16.08.02 230 1 1쪽
11 시계추 마냥 16.08.02 221 1 1쪽
10 그럴 수 있을텐데 16.08.02 162 1 2쪽
9 석양 속 당신 +1 16.08.02 183 3 1쪽
8 해후 +2 16.07.27 242 3 3쪽
7 사이서 +1 16.07.27 185 3 1쪽
6 도움이란 무엇이더냐? +1 16.07.27 274 3 5쪽
5 해가 지는 곳으로의 여행 +1 16.07.26 507 3 2쪽
4 하루살이 인생 +1 16.07.26 430 3 1쪽
3 나? 바람둥이! +1 16.07.26 412 4 1쪽
2 세치 혀로 땅을 파라. +2 16.07.26 617 3 1쪽
1 한 일 (一) +2 16.07.26 550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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