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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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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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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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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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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35화 허신

DUMMY

도시에 들어서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여자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여신이 지배하는 도시라고 생각이 들었다. 각 세력이 지배하는 지역이 아닌 자유구역이었기에 각 신들이 지배하는 도시들이 중구난방으로 퍼져 있어 어느 신이라고 꼬집어서 말하기는 애매하였다.


예상으로 되는 것은 아르테미스나 프레이야 일 것 같았지만 아닐 수도 있었기에 확정할 수 없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수메르의 신 이난나가 다스리는 도시라고 하였다.


페아의 상황을 지켜보니 이난나의 사제들이 페아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이난나가 지니고 있는 상징 중 전쟁의 여신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전쟁의 여신이기에 도시의 곳곳에 두마리의 암사자 장식들을 많이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상징이라고 한다면 페아는 복수의 여신과 연관이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복수를 마친 아이에게 복수와 연관된 것을 이어주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페아는 사제들의 권유를 사양하며 자리를 피했다. 사제들은 자리를 피하는 페아를 따라가면서 잡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사이비처럼 끈질기게 붙는 경우는 없는 듯 싶었다.


계속 지켜보려고 했지만 연속해서 겪은 일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감이 몰려와 여관에서 휴식을 취했다. 일어나서 보니 페아의 위치가 멀어진 것을 알 수 있었고 밖으로 나오니 간간히 보이던 학생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인솔선생이 다음 도시로 이동을 하거나 다른 체험학습을 위해서 이동한 듯 싶었다. 이 주변의 상태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가까운 곳에 강하지 않은 괴물의 둥지가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그곳으로 이동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들이 말하는 강하지 않음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아가 위험하기 보다 그 곳에 같이 간 아이들 때문에 페아가 위험해 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이 이동 한 곳으로 가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 내가 지나왔던 도시들에서 아이들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페아와 같이한 학생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떠오른 것이었지만 꽤나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아마도 이곳의 사람들은 호문클루스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아니면 이들이 만든 세상에서 자신들의 일을 대신 해줄 인간과 비슷한 무언가를 만든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답이 나오지 않는 것에 머리를 아프게 할 바에는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이 낫겠다 싶어 페아가 갔다는 괴물의 동굴로 이동을 했다.


동굴 입구에서는 습한 냄새와 함께 비릿한 혈향이 느껴졌는데 사람의 피냄새와는 달라 괴물들의 피냄새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부로 들어가니 천연동굴이라기 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동굴 같았다. 표면을 만져보니 세월의 흔적도 있었지만 강한 힘으로 뚫린 구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통로를 따라 걷다보니 나오는 것은 괴물의 사체들이었다. 사체들을 살펴보니 한명이 공격한 것이 아닌 여러 명이 하나를 공격한 듯 한 상흔이 있어 괴물 한 마리당 2~3명의 학생을 붙여 상대하게 한 듯 싶었다.


쓰러진 사체들과 격한 전투의 흔적이 없는 것을 보아하니 강한 녀석들은 이 곳에 없는 듯 싶었다. 혹시 몰라 기운을 퍼트려 확인해보니 강하다고 느껴진 것은 가까운 곳에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페아와 인솔선생들 같아 보였다.


이곳에서 별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다시 밖으로 나와 선생과 학생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2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선생들과 학생들이 동굴에서 나오기 시작을 했다. 학생들은 괴물을 상대하면서 어떤 식으로 공격을 했고 공격이 성공을 하였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자랑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뭔가 아쉽다는 말들도 나왔다. 생각보다 쉽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대로 학생들은 이전에 머물렀던 도시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였고 나 또한 여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청객이 찾아와 내 휴식을 방해하였다.


불청객은 바로 이난나의 사제들이었다.


“무슨 일로 신의 사제들이 찾아 온 겁니까?”

“신께서 당신을 불러오라고 하였습니다.”

“··· 무슨 일로? 당신들의 신과 나는 접점이 없을텐데?”

“저희도 자세한 사정은 모릅니다. 그저 이 곳에 있는 사람을 데려오라고 했을 뿐.”


입에서는 한숨이 나오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일단 가보는 건 어때? 저번처럼 과업을 주면서 좋은 능력을 얻을 수도 있잖아.]

‘과연 신들이 주는 과업이 쉬운 것이 있을까?’

[그렇긴 하지만 어려운 것이 아닐 수도 있잖아.]


일그러진 공허와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였고 결론은 일단 가보자는 것이었다. 이난나의 사제들은 내가 고민을 하는 동안 계속 기다렸고 내가 생각을 마치고 가겠다고 하자 나를 이 도시에 있는 이난나의 신전에 인도를 하였다.


이난나의 신전은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이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상상이 될 정도로 화려하다고 생각했다.


사제들의 안내에 안으로 들어가 가장 화려한 곳으로 들어가니 거대한 여신상이 보였다. 아마도 이 여신상이 이난나를 형상화 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여신상은 침상에 누워있는 모습이었고 약간 와불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사제들이 물러나고 나와 여신상만이 남았을 때 여신상에서 희미한 빛이 나오더니 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신전에 온 것을 환영한다. 혼돈의 힘을 가진 아이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어째서 저를 찾으신 겁니까?”

“그것은 너의 능력 때문이지. 숨어있는 로키를 찾은 능력.”


나는 이 도시에서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 터인데 어찌 안 것인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도시에서 하는 모든 일을 알 수 있지.”


아마도 도시에서 본 것을 토대로 예측을 한 것 같았다. 로키가 더미를 만든 것과 헤르메스가 더미를 박살낸 것. 그리고 박살 난 더미를 찾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화신과 영웅들의 싸움이 벌어진 것을 알고서 말이다.


“누군가를 찾는 것 입니까?”

“그렇다. 내 신도로 가장을 하여 내 힘을 얻으려 한 허신의 사제들 찾아내는 것이다.”

“허신? 그런 게 이곳에 존재를 합니까?”

“어이없게도 존재를 하게 되었다. 우리들이 안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

“지구의 사람들이 믿는 존재가 신이 되어버린 겁니까?”

“신들의 예상으로는 그렇다. 그들이 지구에서의 믿음이 이곳에서 발현을 하여 가짜 신이 되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지.”

“그래서 신들은 탄압을 하려 했지만 그것을 알고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이 말이군요.”

“허신의 능력인지 그들을 찾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 때 마침 너의 능력을 알 수 있었지.”

“그들을 찾으면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원하는 것을 말하라. 과하다고 생각한 것은 줄 수 없지만.”

“저는 이 일에 합당한 물건이면 만족합니다.”

“으흠··· 능력보다는 물건이라는 말인가.”

“네.”


이난나는 고민을 하다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인지 허락을 해주었다. 내가 찾아야 하는 허신의 사제들의 물건들을 나에게 넘겨주었다.


허신의 사제들이 가지고 있던 물건에서 희미하게 처음 느끼는 신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힘의 흔적은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난나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난나에게 인사를 하고 한가지 부탁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부탁은 페아의 안전을 부탁한 것이었다. 방을 나오자 사제들은 신전 밖으로 나를 안내하였다. 신전을 나와 이리저리 얽혀 있는 흔적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뚜렷한 흔적으로 이동을 하니 그곳은 별다를 것 없는 식당이었다. 그것도 이탈리아 식당. 이 곳이 왜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장사도 잘 되는 식당인 듯 싶었다. 식당을 둘러보았지만 느껴지는 신의 힘이 존재하지 않았고 강하게 느껴졌던 흔적은 돌아다닌 것이 아닌 잠시 머물렀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계속된 추적은 도시 밖으로 나를 이끌었고 다른 도시를 들렀다가 다시 이난나의 도시로 들어오는 행적을 보여주었다. 일부러 흔적을 남긴 것인지 아니면 그냥 왔다 갔다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들의 주 된 행동 구역이 이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었기에 행적이 꼬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여관에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추적에 나섰다.


추적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나서야 제대로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고 그들의 은신처라고 생각되는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황무지의 지하에서 그들의 흔적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 안에서 사람의 기운과 그때 느꼈던 허신의 미약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흔적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그 안에는 큰 공동과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무슨 제사 비슷한 것을 지내고 있었고 그 대상에게서 허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그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는 대상이 허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을 때 허신이라 판단되는 존재가 내 기척을 찾은 것인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빠르게 이곳으로 이동을 하였고 허신이라고 판단 되는 존재와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으아아!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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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1화 +2 20.05.22 189 7 10쪽
150 150화 신이 자리잡은 굴. +1 20.05.16 101 6 10쪽
149 149화 적의 위치를 찾아내다. +2 20.05.10 114 7 10쪽
148 148화 사람들의 귀환 +2 20.05.05 125 6 12쪽
147 147화 나타난 적. +2 20.04.29 132 6 11쪽
146 146화 가능성을 발견하다. +2 20.04.24 153 6 10쪽
145 145화 적이 있는 곳으로 +2 20.04.21 147 5 9쪽
144 144화 차원병합현상 +2 20.04.16 159 5 10쪽
143 143화 귀환자들의 모임 +2 20.04.11 161 7 10쪽
142 142화 괴선의 또다른 명칭 +2 20.04.06 163 6 10쪽
141 141화 괴선의 의뢰 +3 20.04.01 172 6 10쪽
140 140화 주문제작 +3 20.03.28 170 8 10쪽
139 139화 보패 +2 20.03.24 180 5 10쪽
138 138화 힘의 가치 +2 20.03.21 202 9 10쪽
137 137화 다시 열린 포탈 +3 20.03.20 193 6 10쪽
136 136화 허신의 정체 +2 20.03.18 196 6 10쪽
» 135화 허신 +2 20.03.16 220 6 10쪽
134 134화 과업의 대가 +2 20.03.14 209 6 10쪽
133 133화 헤르메스가 준 과업 +2 20.03.11 232 6 10쪽
132 132화 얼스터의 번견 +1 20.03.09 213 10 10쪽
131 131화 화신과 만남. +1 20.03.07 250 8 16쪽
130 130화 신들의 움직임. +2 20.03.05 303 9 11쪽
129 129화 가족상봉 +3 20.03.04 288 7 11쪽
128 128화 지구 도착. +2 20.03.01 292 9 11쪽
127 127화 문에 들어가다. +1 20.03.01 244 8 11쪽
126 126화 돌아갈 준비를 마치다. +1 20.02.28 245 8 13쪽
125 125화 돌아갈 방법을 찾아 제국으로 +1 20.02.27 240 6 10쪽
124 124화 복수의 끝 +1 20.02.26 253 7 10쪽
123 123화 할리온 성의 밤 +2 20.02.25 272 8 11쪽
122 122화 복수의 시작 +2 20.02.24 269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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