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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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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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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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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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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 신들의 움직임.

DUMMY

세계 각 도시에 차원문이 만들어 진 것이었다. 그것도 그냥 포탈 형식이 아닌 고대에 만들어 졌을 법한 디자인의 실제 문이었다. 문 치고는 2~3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문이었고 그 이외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했다.


문을 나갔다가 들어온 사람은 별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라고 하였지만 몇몇은 뭔가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 같아서 꺼려진다는 반응이었다.


[신성들이 개입을 한 것 같은데?]

“그래?”

[20년 사이에 10개도 안되던 차원문이 한번에 수십 개가 생기다니. 말이 안되는 현상 인거지. 뭐 차원문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으흠··· 뭐 때문에 갑자기 차원문을 설치한 거지?”

[아마도 이 세계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 신도를 늘리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

“그렇구만. 나와는 딱히 관련이 없을 것 같은데?”

[당연하지. 사도잖아.]

“그게 아니라 딱히 그런 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다.”


새로운 차원문들이 생기고 나서 나는 예전보다 바쁘게 지내기 시작했다. 수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대장간 거리가 예전보다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이 새로 생긴 차원문으로 많은 능력자들이 다녀가기 때문이었다. 전부터 있던 고정 차원문은 위치가 외각에 있기도 했고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그곳에서 버티기가 힘들었기에 이번 차원문은 사람들의 각광을 받았다고 했다. 내 단골손님들도 그곳에서 벌이가 쏠쏠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다녀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형 또한 차원문으로 인해서 준비할 것들이 많이 생겨 귀찮다고 불평을 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독일에 신도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신도가 됨으로써 새로운 능력이 생겼다는 이야기에 능력자들은 자신도 신도가 되겠다고 차원문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독일의 능력자가 믿게 된 신은 북구 신화의 번개와 농업의 신인 토르였다. 알려진 바로는 얻은 능력은 번개를 다루는 힘이었다고 했다. 사용할 수 있는 힘의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놀라워 하였다.


토르의 신도가 나타난 이후로 각 신화 신들의 신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각 나라의 영향력 있는 신을 믿는 신도들이 생겼지만 점차 나라와 지역 관계없이 주는 능력에 따라서 신들을 믿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나라의 능력자들의 ⅓정도가 신을 믿는 신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가 되었다. 신도들은 신들이 주는 과업을 통해서 새로운 능력을 얻거나 신체능력을 향상 혹은 좋은 장비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신의 신도가 되지 않았다. 그들이 주는 힘이 아니더라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일들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신들이 주는 능력들을 정리해 놓은 표까지 만들어졌다. 그로 인해서 뛰어난 힘을 얻는 도박이 아닌 무난하고 실용적인 힘을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전쟁 혹은 전투와 관련된 신들의 신도가 되었다.


대표적인 신들은 오딘, 아레스, 아테네 였다. 유명한 신들이었기에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외의 유명하지 않은 전쟁의 신들도 선택을 하겠지만 많이 알려진 신들이 아니기에 위의 3명보다는 적었다.


그들이 주는 능력은 대부분 전투 전쟁에 관련된 것이 많았지만 그 중 오딘은 좀 특별했다. 전쟁의 신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것은 마법의 신이었기 때문이었다.


마법과 관련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딘을 믿어 마법에 관한 지식들을 얻었다고 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한번 저 곳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페아가 다니는 능력자 양성학교에서도 그곳을 현장학습장소로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페아에게 들을 수 있었다.


페아가 해주는 이야기로는 아카데미에 다닐 때 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수업을 하여 재미있다고 했다. 형의 조카라고 알려지면서 형의 연줄을 원하는 애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이 껄끄럽다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형이 생각보다 능력이 더 좋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대장간에서 무기를 만들기 전에 형에게 무기를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무기의 제약을 받지 않는 능력이기도 했지만 대격변을 겪으면서 무기에 제약을 받지 않으려 하고 있다는 말에 알았다고 했다. 건틀릿이나 각반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하였지만 지금은 딱히 필요 없다는 말을 하여 그만 두었다.


몇 달간 북적이게 된 대장간 거리는 요즘 소강상태가 되었고 몇몇은 가지도 않던 휴가라 하며 자리를 비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그 안에서도 뛰어난 대장장이가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장장이의 신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신도가 되어 야장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내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기성품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었기에 주변에서 자신이 믿는 신을 믿어 능력을 향상시킬 생각이 없냐고 권유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신들이 이렇게 지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와중에 아직 신위들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이다. 신위들 또한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사람을 두어 신성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혹시 지금 있는 신들이 신성이 아닌 신위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기에 현재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들이 나타나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신성의 등장 후에 신위가 등장을 하지 않는 것도 특이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세계의 신화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신위 또한 그 신화에 포함이 되어 있어 신성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반신이라 불리우는 존재들 혹은 신화나 설화 속에서 이름을 떨친 영웅이나 그 등장인물들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내가 예상한 것이 신위의 등장과 그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간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을 했다. 보통은 자신의 밑에 있는 존재들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신화라는 큰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딱히 반대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이곳의 신성들은 신기하네. 개인의 위상보다 파벌의 영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니 말이야.]

“아마도 파벌의 영향력이 커지거나 다른 세력을 먹어버린다면 그 안에서 다시 싸움이 일어나겠지.”

[으흠··· 과연 그럴까?]

“왜?”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신도들의 힘을 강하게 한다는 것은 신성 본인의 힘을 지속적으로 소모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채워지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나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너의 말도 맞을 수 있겠네. 영향력이 커지면 세력확장에 대해서도 더 빠를 수 있으니까.]


페아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꽤나 큰 이슈로 다가온 것 같았다. 아이들이 어떤 신의 신도가 되는지 어떤 영웅의 밑으로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고 신에 따라서 파벌이 나누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국가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신들의 세력이 하나의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현 세계에서는 그런 형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신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하는 기류가 흐르는 것 같다고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이러한 상황이 6개월동안 이어졌다. 다행히 새로운 국가나 기존에 있던 나라를 전복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뭔가 능력자들 사이에서의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6개월 동안 다른 파벌의 신들을 믿는 능력자들이 싸우지 않고 있는 이유는 신들이 큰 일이 일어나기에 괜한 소모를 피해야 한다고 말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이지는 것이 아닐까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그것은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이어졌지만 분명 그것으로 능력자들의 싸움이 억제되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 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들이 신도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격변 때와 비슷하게 거대한 포탈들이 열리면서 몬스터들과 부정형의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을 한 것이었다.


나는 가족들을 챙기기 위해서 빠르게 대장간을 빠져 나갔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본 것은 빠르게 처리되고 있는 괴물들의 모습이었다.


신들이 이야기 한 것으로 인해 능력자 협회에서 준비를 철저하게 한 듯 싶었다. 집에 도착을 하니 다행히 부모님은 무사 하셨다. 페아에게 연락을 하니 학교 안에서 대기를 하며 괴물들이 처리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신성들이 말한 게 이 상황 때문이었나? 하지만 어떻게 알고 있던 거지?]

‘그러게 말이야. 시간은 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지만··· 신들 중에서도 미래를 볼 수 있는 신들이 있으니 그들의 힘을 사용해서 미래를 보았던 게 아닌가 싶네.’

[그렇다면 그들이 일부러 이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네.]

‘이 곳에 괴물들을 뿌려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존재들이 있다는 건가?’

[아마도? 확실한 것은 모르지. 어쩌면 여러 곳에 문을 만들어 연결할 수 있는 존재가 장난을 친 것일 수 도 있으니까.]

‘어이가 없군.’

[신성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존재이지.]


일그러진 공허와 이야기를 하면서 상황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을 했다. 서울에 열린 포탈과 다른 나라에서 열린 포탈에서 나온 괴물의 형상과 종류가 다른 것으로 봐서 연관성은 없어 보였지만 지구의 각 지역에 따라 동물들이 다른 것처럼 한 행성에 각 지역마다 다른 종류의 괴물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능력자들과 각 나라의 군대에 의해서 처음 튀어나온 괴물들은 처리가 되었지만 열렸던 문은 닫히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에 사람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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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1화 +2 20.05.22 189 7 10쪽
150 150화 신이 자리잡은 굴. +1 20.05.16 101 6 10쪽
149 149화 적의 위치를 찾아내다. +2 20.05.10 114 7 10쪽
148 148화 사람들의 귀환 +2 20.05.05 125 6 12쪽
147 147화 나타난 적. +2 20.04.29 132 6 11쪽
146 146화 가능성을 발견하다. +2 20.04.24 153 6 10쪽
145 145화 적이 있는 곳으로 +2 20.04.21 147 5 9쪽
144 144화 차원병합현상 +2 20.04.16 159 5 10쪽
143 143화 귀환자들의 모임 +2 20.04.11 161 7 10쪽
142 142화 괴선의 또다른 명칭 +2 20.04.06 163 6 10쪽
141 141화 괴선의 의뢰 +3 20.04.01 172 6 10쪽
140 140화 주문제작 +3 20.03.28 170 8 10쪽
139 139화 보패 +2 20.03.24 180 5 10쪽
138 138화 힘의 가치 +2 20.03.21 202 9 10쪽
137 137화 다시 열린 포탈 +3 20.03.20 193 6 10쪽
136 136화 허신의 정체 +2 20.03.18 196 6 10쪽
135 135화 허신 +2 20.03.16 220 6 10쪽
134 134화 과업의 대가 +2 20.03.14 209 6 10쪽
133 133화 헤르메스가 준 과업 +2 20.03.11 232 6 10쪽
132 132화 얼스터의 번견 +1 20.03.09 213 10 10쪽
131 131화 화신과 만남. +1 20.03.07 250 8 16쪽
» 130화 신들의 움직임. +2 20.03.05 304 9 11쪽
129 129화 가족상봉 +3 20.03.04 288 7 11쪽
128 128화 지구 도착. +2 20.03.01 292 9 11쪽
127 127화 문에 들어가다. +1 20.03.01 244 8 11쪽
126 126화 돌아갈 준비를 마치다. +1 20.02.28 245 8 13쪽
125 125화 돌아갈 방법을 찾아 제국으로 +1 20.02.27 240 6 10쪽
124 124화 복수의 끝 +1 20.02.26 253 7 10쪽
123 123화 할리온 성의 밤 +2 20.02.25 273 8 11쪽
122 122화 복수의 시작 +2 20.02.24 269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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