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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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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1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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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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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51화

DUMMY

우리는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왔군. 이계의 존재들. 너희 말로 인간이라고 해야하나?”

“마리암은 왜 잡아간 거지?”


이 세계의 신은 윌리엄을 보며 미소를 짓더니 다른 고치을 손으로 찔러 갈라버렸다. 수액이 빠져나가면서 마리암의 몸 또한 휩쓸려 빠져 나왔고 그가 손짓을 하자 마리암의 몸이 공중에 떠올랐다.


수액이 뚝뚝 떨어지는 마리암의 몸이 어깨 정도의 높이까지 떠오르자 우리를 향해 빠르게 날아왔다.


마리암의 몸이 날아간 방향 정면에는 볼트가 있어 당황하며 볼트가 마리암의 몸을 받아내었다. 생각보다 충격이 큰 것인지 커다란 소리와 함께 볼트의 몸이 30cm정도 밀려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씨발. 이게 뭣 짓이야!”


마리암의 몸을 받은 볼트는 마리암을 내려놓으면서 이 세계의 신에게 성질을 내었다.


“필요없기에. 너희가 원하기에 준 것 뿐이지.”


볼트는 마리암을 내려놓을 때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마리암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짜증이 묻어나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 그냥 죽어서 우리에게 넘겨준 것 뿐이구만.”

“그 인간의 생존력이 약했을 뿐. 몸을 온전히 내버려 둔 것은 너희가 이 곳에 들어온 것에 대한 보답이지. 우리가. 내가 더 진화를 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 주었으니까 말이야.”


그를 중심으로 점점 진동이 퍼져나가며 주변의 돌들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마리아는 그가 사용하는 힘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외쳤다.


힘 조절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포함한 모두가 공중에 뜨기 시작했다.


다들 자신들이 사용하는 힘을 사용해서 지면에 내려왔고 나는 공중에 멍하니 떠있다가 곤살로가 붙잡고 내려왔다. 힘을 느껴보니 염력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고 그가 힘을 사용하는 방법도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착지하는 모습을 보자 그는 손을 위로 뻗었다. 공중에 떠있던 돌들이 하나 둘씩 그의 머리 위에 모이기 시작을 하였고 순식간에 거대한 바위처럼 만들어졌다.


그가 손짓 하는 방향으로 거대한 돌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빠르게 목표를 향해서 날아갔다. 목표는 내가 아닌 마리아를 노린 듯 했다. 물론 날아오는 돌이 엄청 크기 때문에 내가 있는 위치까지 피해를 입을 것 같았다.


그때 나를 잡아주고 있던 곤살로가 온몸을 불로 감싸며 쏜살같이 뛰어나갔다. 나를 지지해주던 사람이 없어져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을 했다. 이 상황이면 돌이 바닥에 떨어져도 피해는 입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빠르게 마리아 앞에 도착한 곤살로는 날아오는 돌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자 커다란 소리와 함께 돌이 박살 나며 사방으로 비산했다. 곤살로는 만족하며 마리아를 향해 뒤돌아보며 느끼한 미소를 지었다.


“앞에 봐 멍청아!”

“무슨? 헉!”


곤살로가 박살낸 돌들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잠시 떠 있다가 곤살로와 마리아가 있는 방향으로 쏘아졌다.


크리스와 볼트가 곤살로와 마리아에게 집중되는 공격을 뒤로 하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아마도 저 둘은 무리없이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한 듯 싶었다.


먼저 가까이 접근한 크리스가 그를 향해서 검을 휘둘렀을 때 갑자기 강한 충격파나 생기며 크리스와 뒤따르던 볼트가 뒤로 강하게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둘은 안전하게 착지를 했지만 충격이 있는지 힘이 풀린 듯한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그를 처리하지 않으면 목숨은 물론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봐야했기에 다시 그를 공격하기 위해서 이동을 했다.


그 둘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며 어떻게 공격을 할지 생각을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둘이 어떻게 공격을 할지 구경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옆에서 강한 열기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곤살로가 날아드는 돌들을 전부 처리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옆을 돌아보니 아직도 날아드는 돌과 싸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열기가 느껴지는 것은 곤살로가 아닌 윌리엄이 그를 향해서 공격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 보는 거대한 포대가 그를 향해서 거대한 열기를 모으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 또한 그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듯 했다.


강한 열기를 담은 레이저가 그의 정면을 향해 발사가 되었다. 강한 열기가 휩쓸고 간 자리는 꽤나 무서웠는데 바닥이 유리처럼 보이는 것으로 봐서 엄청난 온도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레이져가 사라지자 마자 그의 상태를 확인하지도 않고 볼트는 번개로 창을 만들어 그에게 던졌다.


잠시 후 전기 튀는 소리가 들렸고 볼트는 그곳을 향해 번개를 내리 꽂았다. 상당한 충격이 있는 것인지 주변을 감싸고 있던 염동력이 사라지면서 나는 바닥으로 추락을 했다.


높게 떠오르지 않아서 그런지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었다. 곤살로와 마리아를 괴롭히던 돌들 또한 바닥으로 떨어졌다.


“해칩!”


곤살로가 무슨 말을 하려했을 때 불안감을 느낀 것인지 마리아가 입을 막아버렸다. 아마도 곤살로가 하려고 했던 말이 소생의 주문 [해치웠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해치웠나?”


그 말이 들리고 마리아는 놀라서 곤살로를 보았고 곤살로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 마리아의 손을 가리켰다.


목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니 번개로 공격을 했던 볼트였다. 볼트의 공격으로 생겨났던 먼지가 걷히자 그의 왼손이 흉측하게 타버린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치료가 되며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의도로 그 모습을 보여준 것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너희의 공격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사이 순식간에 접근한 크리스가 그에게 검을 휘둘렀고 크리스의 공격을 막으려 뻗은 손을 깔끔하게 베어버렸다.


그는 베어진 손을 보고 흥미롭다는 듯이 크리스를 바라보았고 그 모습으로 그의 몸에는 통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크리스는 그의 손을 베고 다시 공격을 하려 했지만 염력으로 그를 짓누르기 시작을 하여 공격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붙잡혀 있게 되었다.


버티는 것이 상당히 힘든 것인지 크리스의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팔을 바라보자 순식간에 새로운 팔이 생겨났고 떨어졌던 팔에서는 세포가 증식을 하는지 괴상하게 변하기 시작을 했다.


잠시 후 팔은 괴물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을 했다. 점점 커지면서 우리가 이전에 죽였던 거대한 괴물로 변하기 시작을 하였고 괴물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를 공격을 하였다.


크리스는 꼼짝없이 죽을 것이라 생각을 한 것인지 눈을 질끈 감았지만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실눈을 만들어 앞을 보니 거대한 검에 찔려 죽어있는 괴물을 보았다.


크리스가 공격당할 때 만들어진 거대한 검이 괴물을 죽이고 신의 주변에 여러 개의 검들이 나타나 신을 공격하였다.


검을 만들어 공격을 한 인물은 마리아였다. 그녀가 만든 8개의 검을 만들어 공격을 하였는데 5개의 검들은 그가 만든 방어막을 부수며 사라졌고 나머지 3개는 부서진 방어막을 지나쳐 신의 몸을 꿰뚫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공격이 성공을 하자 집중이 사라진 것인지 크리스가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빠르게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뒤로 물러난 크리스는 식은 땀을 흘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근접전투를 할 수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듯 왼손의 손가락들을 자꾸 움직이는 것을 보니 초초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는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3개의 검들이 얽혀서 꿰뚫어졌기에 움직임이 제약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때를 노려서 볼트와 곤살로가 불과 번개를 내뿜어 공격을 하였고 움직이지 못하였기에 그대로 둘의 공격을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는 방어막을 펼쳐 불과 번개가 양 옆으로 빗겨 나가며 제대로 된 충격을 주지 못하였다. 그때 윌리엄이 그의 머리 위에 전에 사용했던 구체 여러 개를 만들어 올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구체들이 서로 연동을 하며 큰 에너지가 집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또한 그 힘의 크기를 느꼈는지 방어막을 펼치려 이동을 하려 했다.


억지로 움직이니 몸이 갈라지며 이동을 하였고 오른팔이 잘리고 다리가 갈라지기 시작을 했다. 그가 움직이는 순간 모였던 에너지가 발사가 되었다.


커다란 레이저는 땅을 두부 가르듯이 쉽게 뚫고 지나가는 듯 했다. 충격도 상당히 큰 것인지 큰 지진이 난 것처럼 미친 듯이 흔들리기 시작을 했다.


레이저가 사라지자 진동 또한 잠잠해졌고 먼지가 걷히자 레이저로 인한 거대한 구멍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구멍의 끝자락에 그의 흔적으로 보이는 육체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레이저에 엄청난 열이 있던 것인지 회복되는 속도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가 마무리를 지으려 한 듯 접근을 했을 때 어느정도 형태가 남아있던 왼팔이 그의 심장을 향해서 찔러 들어왔다. 크리스는 그가 움직일 것을 예측 했는지 순식간에 팔을 여러 개로 나누어 버리고 그대로 구멍에 발로 차 버렸다.


“하··· 젠장.”

“왜? 내가 잘못한 건가?”


크리스는 자신이 뭘 잘못했나 생각을 하다가 그의 시체에서 에너지를 추출해야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을 했다.


좌절하는 그를 이끌고 돌아가려 했을 때 다시 땅에서 엄청난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을 했다. 다들 무슨 상황인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윌리엄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빌어먹을··· 그의 시체가 떨어지면서 아슬아슬하게 남겨두었던 마그마의 경계를 무너트렸나 보군.”

“그렇다면···”

“이곳으로 마그마가 분출하겠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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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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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화 +2 20.05.22 190 7 10쪽
150 150화 신이 자리잡은 굴. +1 20.05.16 101 6 10쪽
149 149화 적의 위치를 찾아내다. +2 20.05.10 114 7 10쪽
148 148화 사람들의 귀환 +2 20.05.05 125 6 12쪽
147 147화 나타난 적. +2 20.04.29 132 6 11쪽
146 146화 가능성을 발견하다. +2 20.04.24 153 6 10쪽
145 145화 적이 있는 곳으로 +2 20.04.21 147 5 9쪽
144 144화 차원병합현상 +2 20.04.16 159 5 10쪽
143 143화 귀환자들의 모임 +2 20.04.11 162 7 10쪽
142 142화 괴선의 또다른 명칭 +2 20.04.06 165 6 10쪽
141 141화 괴선의 의뢰 +3 20.04.01 172 6 10쪽
140 140화 주문제작 +3 20.03.28 171 8 10쪽
139 139화 보패 +2 20.03.24 180 5 10쪽
138 138화 힘의 가치 +2 20.03.21 203 9 10쪽
137 137화 다시 열린 포탈 +3 20.03.20 193 6 10쪽
136 136화 허신의 정체 +2 20.03.18 196 6 10쪽
135 135화 허신 +2 20.03.16 220 6 10쪽
134 134화 과업의 대가 +2 20.03.14 209 6 10쪽
133 133화 헤르메스가 준 과업 +2 20.03.11 232 6 10쪽
132 132화 얼스터의 번견 +1 20.03.09 213 10 10쪽
131 131화 화신과 만남. +1 20.03.07 250 8 16쪽
130 130화 신들의 움직임. +2 20.03.05 304 9 11쪽
129 129화 가족상봉 +3 20.03.04 288 7 11쪽
128 128화 지구 도착. +2 20.03.01 293 9 11쪽
127 127화 문에 들어가다. +1 20.03.01 244 8 11쪽
126 126화 돌아갈 준비를 마치다. +1 20.02.28 245 8 13쪽
125 125화 돌아갈 방법을 찾아 제국으로 +1 20.02.27 241 6 10쪽
124 124화 복수의 끝 +1 20.02.26 253 7 10쪽
123 123화 할리온 성의 밤 +2 20.02.25 273 8 11쪽
122 122화 복수의 시작 +2 20.02.24 269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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