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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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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1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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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06,882

작성
20.05.1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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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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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49화 적의 위치를 찾아내다.

DUMMY

마리암의 거부로 들떴던 상황이 축 가라앉았다. 곤살로와 볼트는 왜 거부를 하느냐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리암은 둘의 시선에 움츠러들었다.


두 명이 마리암을 압박하는 것 같아 보여 마리아가 마리암을 감싸며 시선을 막아주었다.


“그녀가 거부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 그녀의 힘은 그녀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야.”

“하아··· 아쉽군.”


마리아가 마리암에게 왜 그런 것인지 물어보았고 머뭇거리다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그녀가 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 기운을 집중 시켰고 마리암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하지 않겠다는 거야?”

“그 힘을 받아들였을 때 느꼈던 기운은 섬뜩한 느낌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생각들이 내 머리 속을 휩쓸고 다니며 내 이성을 갉아먹는 것 같았어. 오래 유지를 하게 되면 나라는 존재가 사라질 것 같아. 그게 무서워.”


마리암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왜 그런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은 당연히 무서운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드는 의문은 그녀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의 정도를 왜 모르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내가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해봤을 때 드는 그녀가 정도를 모르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하나. 마리암이 가지고 있는 힘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둘. 첫번째 가설과는 비슷하지만 신들의 세계에서 그 힘을 조절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신이 그녀가 사용할 수 있을만한 힘을 조절해서 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나는 두번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을 했다. 이유는 나와 일그러진 공허가 대화를 하면서 나왔던 미세한 힘의 흔적을 잡아내고 나를 쳐다보았던 것이었다. 그런 미세한 힘을 캐치할 수 있을 정도면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힘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면 그녀가 있었던 곳에서 그녀의 힘을 이해하고 이용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마리암 그녀의 상황에서 힘을 컨트롤 해보라고 해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미 신의 힘에 불안함과 거부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컨트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커다란 카드 하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마리암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기에 다른 방도를 생각해보려 했지만 머리 속에 미련이 남아서 맴돌기에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


나는 다른 이들의 의견이 나오기를 바랬으나 그들 또한 이렇다 할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괴물들을 처리하며 오프너의 에너지가 충전 될 때 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 보였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이곳에 오래 있어야 할지 앞길이 막막해 보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곳의 분위기가 축 처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윌리엄은 계속 조사를 하면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듯 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윌리엄이 찾은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윌리엄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기 전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을 하였다. 갑자기 마리암이 몸을 떨면서 눈이 뒤집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아는 놀라서 그녀를 잡으려 했지만 떨리는 힘이 상당했는지 진정시키지 못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떨리는 몸이 진정이 되는 듯 싶어 다행이다 생각을 했을 때 마리암의 입이 열리며 전에 들어보았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었다.


“아··· 오랜만이군. 그리고 처음 만나는 존재들도 있군.”


다들 놀라서 마리암을 쳐다보았다. 그녀에게 이 세계의 신이 다시 나타난 것이었다. 그녀는 그의 힘이 두려워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신이 그녀의 몸을 차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그녀의 몸을 차지한 것이지?”


윌리엄의 물음에 그가 대답을 해주었다.


“내 힘의 흔적을 그저 따라왔을 뿐이지. 방비가 되지 않은 곳이기에 쉽게 차지할 수 있었지.”

“그렇다고 해도 다시 그녀의 몸을 차지한 이유가 뭐지?”

“그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네.”


마리암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을 하며 우리를 향해서 손을 뻗었다. 그 손에서 처음 겪어보는 힘이 모이기 시작하였다. 모인 힘은 공간을 일그러뜨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차원문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차원문이 열리자 그 문으로 마리암의 몸을 차지한 신이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반대편에서는 괴물들이 차원문을 통해서 우리가 있는 곳으로 나오기 시작 하였다.


그 모습은 마치 마리암의 몸을 희생시켜 괴물들을 소환하는 것 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우리는 멍하니 차원문이 열리는 것을 바라보다 괴물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려 곧바로 괴물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나는 차원문이 언제까지 열릴지 모르지만 나오는 괴물들을 처리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면 신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괴물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원문이 사라졌기 때문에 괴물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전투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나게 되었다.


“하··· 시발. 이게 뭔 상황이야.”

“그러게. 어이가 없군.”

“마리암을 구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그녀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길이 없잖나.”

“일을 그르친 년이 사라진 게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르겠군.”

“크리스!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딱히 그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그년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골치 아픈 상황에 빠진 것 모르겠어?”

“그건 맞지만···”


마리아는 위험에 빠진 마리암을 비난하는 둘의 말에 반박을 하지 못했다. 이 상황이 발생된 이유는 마리암이 가지고 있던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윌리엄은 무엇인가 확인하고 있던 것을 마친 것인지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적의 본거지를 발견한 듯 싶군.”


다들 윌리엄의 말에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윌리엄은 우리의 시선을 느끼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 곳에 도착을 했을 때 혹시 몰라 모두의 몸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두었지.”


그의 말에 나는 몸을 뒤적거렸지만 만져지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어이 없는 표정으로 윌리엄을 바라보았다.


“너무 그런 눈으로 보지는 말아줬으면 좋겠군. 위험에 빠지면 구하기 위해서 부착을 해 놓은 것이니까 말이야. 본론으로 돌아가면 그녀의 몸에도 장치를 부착해 두었지.”

“그렇다는 말은 그녀의 위치가 적들의 위치와 같다는 말이겠군.”

“맞아.”

“그렇다면 그곳으로 가 적을 처치하고 마리암을 구해서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겠군.”

“결론적으로 그렇겠지. 신이라는 녀석이 마리암을 죽이지 않았다면 말이야.”

“그냥 죽어 있었으면 좋겠군.”


크리스의 말에 마리아는 그를 째려보았지만 크리스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싶었다. 그런 모습에 곤살로는 뭐라고 말을 하려 하는 듯 했으나 다시 윌리엄이 말을 시작하였기에 크리스에게 뭐라 하지 못한 듯 싶었다.


“인공위성으로 신호가 있는 곳을 확인해보니 지상에는 딱히 뭔가가 없었어. 그렇다는 이야기는 그녀의 위치는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있다는 것. 지하에 있었기에 인공위성으로 그들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었지.”

“그렇다면 그곳으로 진격하는 것만이 남은 셈이군.”

“맞아. 문제는 몇가지가 있어.”

“몇가지?”

“하나. 적들이 얼마나 깊이 들어가 있는지. 둘. 여기서부터 그 곳까지의 거리가 대략 15000km정도 되더군. 세번째는 너희 모두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윌리엄이 말을 끝내자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 알려진 사실은 내가 단순히 야장능력이 뛰어난 귀환자라는 사실 뿐이었기에 그들의 따가운 시선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 존나 강함 이라고 이야기 해 봤자 사실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가만히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시선을 거두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을 했다. 나를 지킬 사람을 정하는 이야기를 하는 듯 싶었다.


20분 정도를 회의하고 나를 보호해 줄 사람으로 곤살로가 정해졌다. 며칠 동안 같이 지내온 것도 있고 이미 한 번 해봤기에 나을 것이라는 여론이 조성되었기 때문이었다.


곤살로는 이 결과에 반항을 했지만 마리아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한 듯 싶었다. 그로 인해 그가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 영 좋지 않았기에 좀 귀찮은 상황이 꽤나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윌리엄은 언제 위험에 빠질지 모를 수 있다며 나에게 작은 핸드건 하나를 주고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어느정도 준비를 마치고 출발할 시간을 이야기 해주고 각자 휴식을 취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주변에 괴물들의 시체가 있었기에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휴식 아닌 휴식을 마치고 우리들은 적들이 있는 곳을 향해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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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1화 +2 20.05.22 197 7 10쪽
150 150화 신이 자리잡은 굴. +1 20.05.16 104 6 10쪽
» 149화 적의 위치를 찾아내다. +2 20.05.10 119 7 10쪽
148 148화 사람들의 귀환 +2 20.05.05 129 6 12쪽
147 147화 나타난 적. +2 20.04.29 135 6 11쪽
146 146화 가능성을 발견하다. +2 20.04.24 158 6 10쪽
145 145화 적이 있는 곳으로 +2 20.04.21 152 5 9쪽
144 144화 차원병합현상 +2 20.04.16 163 5 10쪽
143 143화 귀환자들의 모임 +2 20.04.11 167 7 10쪽
142 142화 괴선의 또다른 명칭 +2 20.04.06 169 6 10쪽
141 141화 괴선의 의뢰 +3 20.04.01 178 6 10쪽
140 140화 주문제작 +3 20.03.28 177 8 10쪽
139 139화 보패 +2 20.03.24 192 5 10쪽
138 138화 힘의 가치 +2 20.03.21 208 9 10쪽
137 137화 다시 열린 포탈 +3 20.03.20 198 6 10쪽
136 136화 허신의 정체 +2 20.03.18 202 6 10쪽
135 135화 허신 +2 20.03.16 225 6 10쪽
134 134화 과업의 대가 +2 20.03.14 213 6 10쪽
133 133화 헤르메스가 준 과업 +2 20.03.11 236 6 10쪽
132 132화 얼스터의 번견 +1 20.03.09 218 10 10쪽
131 131화 화신과 만남. +1 20.03.07 263 8 16쪽
130 130화 신들의 움직임. +2 20.03.05 310 9 11쪽
129 129화 가족상봉 +3 20.03.04 292 7 11쪽
128 128화 지구 도착. +2 20.03.01 298 9 11쪽
127 127화 문에 들어가다. +1 20.03.01 249 8 11쪽
126 126화 돌아갈 준비를 마치다. +1 20.02.28 248 8 13쪽
125 125화 돌아갈 방법을 찾아 제국으로 +1 20.02.27 247 6 10쪽
124 124화 복수의 끝 +1 20.02.26 261 7 10쪽
123 123화 할리온 성의 밤 +2 20.02.25 279 8 11쪽
122 122화 복수의 시작 +2 20.02.24 274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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