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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먹장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뇽군
작품등록일 :
2020.09.21 10:43
최근연재일 :
2020.09.29 12:27
연재수 :
7 회
조회수 :
262
추천수 :
13
글자수 :
38,435

작성
20.09.23 11:03
조회
30
추천
3
글자
13쪽

싸이코패스지만 괜찮아 1

DUMMY

먼지구름과 함께 솟아오르는 헬리콥터.


"빌어먹을!! 통합군이다!!"

"피해!! 어서 달아나라고!!"


혼비백산 흩어지는 반란군들. 그런 그들을 그냥놔둘 통합군 특수부대가 아니었다.


"크악!!"

"커억!!"


화기가 불을뿜고 쏟아지는 총탄에 피를 흩날리며 쓰러지는 반란군들.


"꺼져!!"


혼란스런 틈에 달려나가 반란군 대장을 밀쳐내고 남자아이를 품에안는 이장군.

아이는 이장군의 품에서 멍하니 죽어나가는 반란군을 바라본다.


"... 죽여."


갑작스런 총탄에 눈앞에서 웃고있던 엄마가 피를 뿜고 쓰러졌다.

절규하는 아빠의 머리에 총탄이 틀어박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았다.

증오스러운 원수들.

하지만 증오보다 더 거대한 공포가 아이의 심성을 갉아먹었고 아이의 눈에는 그들은 절대 거스를수 없는 악귀처럼 보였었다.


"죽여... 죽여버려."


홀린듯이 중얼거리는 남자아이.

그런 악귀들도 더 강력한 존재들 앞에서는 허망하게 죽어나갔다.

통합군이라는 더욱 거대한 그들에게 말이다.


"죽여버려!!"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뿜어내며 소리치는 남자아이를 조심스럽게 다독이는 이장군.


"빌어먹을... 야이!! 빌어먹을 새끼들아!!"


자신의 부하들이 허망하게 죽어나가자 바닥에 내려놓은 권총을 집어드는 반란군의 대장.


"큭!!"


날아든 총탄이 그녀의 어깨에 틀어박히고 신속하게 달려온 특수부대원들이 그녀를 제압한다.

그렇게 반란군의 수장은 포로로 붙잡히고 나머지 반란군은 모두 사살된다.


"저는 전쟁고아입니다!! 저들에게 포로로 붙잡혀 있었습니다!! 저를 대려가 주십시오!!"


상황을 정리하고 다가온 특수부대의 대장에게 자신을 대려가라는 남자아이.


"이름은?"


잠시 아이를 내려다보던 그가 이름을 물어본다.


"중기... 송중기입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 중기가 뒤돌아서 이장군에게 뛰어간다.


"결정... 한거냐?"

"네!! 저들을 따라가서 군인이 될겁니다!! 군인이되서 반란군 새끼들을 모두 죽여버릴겁니다!!"


더이상 아이에게 반란군은 두려워해야될 악귀가 아니었다.


"훌륭한 군인... 아니지 강한 군인이 되어라."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돌아서는 이장군.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구석에 끌려와 있던 자신의 자동차로 이동하던 이장군을 막아서는 군인.


"뭐죠?"

"현상수배금입니다."


반란군 대장에게 현상수배가 붙어있었나 보다.


"그런데... 왜 저에게?"

"대장님께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전 이만."


두툼한 봉투를 건네주고 뛰어가 버리는 군인. 특수부대의 대장을 찾아 돌아보지만 아이와 이미 떠났는지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준거니까... 그냥쓰자."


두둑해진 주머니를 확인하고 자동차에 올라탄다.

그렇게 처음 목적지였던 강원도 삼척으로 향하는 이장군이었다.



강원도 삼척에 연고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그곳에 연고가 있다고 들었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님을 어린나이에 잃고 고아가 되어버린 상황.

정확히는 외할아버지라는 사람이 월세방을 얻어주고 학교에 다니는 동안 교육비와 일정량의 생활비를 지급해 주었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딱 끊어버렸지만 말이야."


이모든 과정이 대리인을 통해서 진행되었고 사실상 외할아버지가 누구인지 얼굴도 본적이 없었다. 다만 강원도 삼척에 살고있다는 정도가 알고있는 전부였다.


"아줌마... 메뉴판좀 주세요!!"


그냥 첫여행지로 정해버린 이곳에서 적당히 맛있어보이는 식당으로 들어서 메뉴판을 건네받아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려 한다.


"그냥...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전부주세요."

"... 네?"


스무 개가 넘는 음식을 태연하게 주문하는 젊은이의 모습에 당황하는 주인아주머니.


"아? 돈은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흐뭇한 표정으로 선불로 계산하는 젊은이를 멍하니 바라보는 아주머니.

계산을 마친 아주머니가 멍한 표정으로 주방으로 들어서자 잠시후 놀란표정의 주방장이 잠시 이장군을 살피다 다시 들어간다.


"왜... 그러지?"


고도비만의 모습으로 식당에 다녔을때는 당연한 표정으로 주문을 받던 사장님들은 변해버린 이장군모습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식사...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음식을 내려놓고 돌아서던 아주머니는 흠짓 놀라며 주방으로 뛰어간다. 내려놓은 음식을 잠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이장군이 접시를 들어 음식을 마셔버린 것이다.

그다음부터는 전쟁이었다.

음식이 끈기지 않기위해 열정을 불태우며 음식을 만드시는 주방장과 주문한 음식을 모두 마셔버리고 다시한번 추가주문을 하는 이장군과의 전투.


"사람... 인가?"

"실화임? 저걸 혼자서 다먹는다고?"


열심히 음식을 흡입하던 이장군이 잠시 멈칫한다. 예전모습이었다면 그냥 혐오의 시선으로 잠시바라보다 고개를 돌렸을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자신을 바라라보고 있었던것이다.


"... 큼."


잠시 머리를 긁적이다 다시 음식을 흡입하기 시작하는 이장군.


"사람이냐?"


누군가 이장군의 테이블에 자리잡는다.


"... 누구?"

"배고프다. 돈도없고 먹을대도 없고 같이좀 먹자."


태연하게 식탁위의 닭다리를 집어드는 그의 모습에 이장군의 얼굴이 구겨진다.


"건들지 마라!!"

"너야말로 건들지 말지!! 최후의 식사가 될것 같으니까 좀 나눠줘라!!"


이건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품속에서 사시미를 꺼내들어 딱 소리가 나도록 테이블에 올려놓는 괴인.


"아줌마!! 여기 음식 더 줘요!!"


사시미의 칼날에 얼룩덜룩 묻어있는 그것을 바라보는 이장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간다.


"걱정마. 싸이코패스인건 사실이지만 나보다 약한놈은 안죽인다. 걱정말고 같이먹자. 수배가 떨어져서 어디가서 잘대도 먹을대도 없어서 말이지."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씨익 웃어보이는 괴인.


"어이 아줌마!! 조금만 있다가 신고하라고 음식좀 먹자!! 음식은 맛있는데 너무 야박하네 정말!!"


사색이 된 얼굴로 전화기를 집어들던 아주머니가 부들부들 떨면서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묘한 분위기속. 잠시 괴인을 살피던 이장군이 눈앞의 음식을 흡입하기 시작한다.

정적속. 음식을 만드는 소리와 우걱우걱 음식을 먹는소리만이 가득한 식당.


"캬아!! 오랜만에 포식했더니 기분좋구만!!"


빵빵해진 배를 두들기며 기분좋은 미소를 짓는 수배범.


"너... 수배범이냐?"


이장군의 질문에 식당벽에 붙어있던 수배지를 대충 뜯어서 던져주는 수배범.


"일급살인범. 원시윤."


현상수배금이 장난이아니다.


"자신이 싸이코패스라며 눈앞에 나대는 녀석이 있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사시미를 집어들어 찌르는 시늉을하는 원시윤.


"그러니까... 싸이코패스가 싸이코패스를 죽였다고?"

"난 나보다 약한녀석은 안죽인다고 말했다."


살인범 주제에 뭐 저렇게 호방한 미소를 지어보인단 말인가?

식당밖에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물러서는 소리가 들려왔다.


"참... 빨리도 온다."


투덜거리며 문밖으로 나서던 원시윤이 잠시 이장군을 돌아보며 씨익 웃어보이고 나가버린다.

들려오는 고함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그리고 욕설.

일어서 밖을보니 포위하고있던 군인들이 덤벼들어 원시윤을 구속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놈의 여행... 조용할 날이없어."


푸념을 늘어놓고 일어선 이장군은 근처 모텔을 잡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아주머니. 아침되나요?"


아침일찍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어제의 식당을 찾은 이장군.


"재료가 많지는... 않은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침은 적당히 먹습니다."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자리잡은 이장군은 적당히 음식을 주문한다. 적당히 열개정도.


"아줌마!! 어제 여기에 원시윤아저씨 왔다면서요!!"


식당문을 씩씩하게 박차고 들어오는 여자아이.


"이놈아!! 문떨어져!!"

"아저씨 잡혀간게 사실이냐구요!!"


씩씩거리는 여자아이의 모습에 이장군이 여자아이를 바라본다.


"살인범이 잡혀간게 뭐가 대수라고 아침부터 난리야!!"

"그아저씨 나쁜사람 아니라구요!! 우리언니 나쁜놈한테서 구해준 사람이라구요!!"


얼굴까지 붉히며 바락바락 소리지르는 여자아이.


"살인범이 살인범이지. 시끄러워. 장사 방해하지말고 나가!!"


거칠게 아이를 내쫓아버린다.


"무슨... 일인가요?"


이장군의 질문에 잠시 주춤하던 아주머니가 한숨을 내쉰다.


"말도 말아요. 얼마전까지 얼마나 흉흉했던지. 밤만되면 처자들이 사라지고 아침이면 처참하게 죽은 시신으로 이곳저곳에서 발견됐다니까."


그때가 떠올랐는지 몸을 부들부들 떨기시작하는 아주머니.


"얼마전 저 여자아이 언니도 그살인범과 마주쳤다 하더라구."

"죽었... 나요?"

"아니지. 상처가 심하기는 했지. 그래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뒤로 저녀석이 원시윤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그가 언니를 구해줬다고. 살인자를 죽인건 원시윤이라고 떠들고 다닌다니까."


자신보다 약한자는 죽이지 않는다던 원시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가... 수배범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분의 아들. 곽도훈 대령님의 아들을 살해한 죄지."


우연일까? 강원도 삼척에 나타난 희대의 연쇄 살인마와 곽도훈 대령의 아들을 죽인 살인마.


"문제는... 두사건의 인물이 동일인이냐는 거지."


처음본 그것도 음식을 뺏어먹은 그에게 정 따위는 없었지만 문제는 갑자기 생겨버린 호기심이었다.


"어디... 있을까나?"


확실히 하기위해 여자아이를 찾아 자세히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이는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혹시?"


혹시나 하는마음에 찾아간 군부대 앞.


"들여보내 달라구요!!"

"안된다고!! 어서 돌아가!!"


역시나 여자아이와 군인초병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이 나쁜사람들아!! 왜 우리아저씨 가두는 거야!!"


씩씩거리며 군인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여자아이.

비명을 지르는 군인과 옆에서 지켜보던 초병이 킥킥거리는 초병.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황급히 달려나가 군인들에게 사과하고 여자아이를 번쩍 안아들고 내달린다.


"놔!! 누구야!! 놔아!!"


바둥거리는 여자아이를 간신히 붙잡고 군부대에서 최대한 멀어진후 내려주었다.


"아저씨 누구야!!"


씩씩거리며 이장군을 노려보는 여자아이.


"그냥... 지나가던 사람?"


막상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다.


"뭐?"


황당한 시선에 얼굴을 긁적이던 이장군이 본론을 꺼내든다.


"그러니까... 싸이코패스 아니지 원시윤이 살인범이 아니라는 이유가 뭐야?"

"당연히 우리 언니를 구해줬으니까!!"

"누구에게서?"


표독스런 표정으로 멀어진 군부대를 가리키는 여자아이.


"저기... 살고있는 사람."


여자아이는 군부대에 살고있는 사람이 언니를 비롯해 수많은 여인들을 죽인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살고있다고 말하고 원시윤은 곽도훈대령의 아들을 살해하고 저곳에 잡혀있다는 이상황.


"싸이코패스 주제에 싸이코패스가 거슬려서 사냥했다고?"


아주 웃긴놈이었다.



자정이 넘어. 모두가 잠든시간. 어둠속을 내달리는 검은그림자.


"무슨 장난질이냐 이거지."


연신 투덜거리며 달려가는 그림자. 그는 원시윤이었다.

군부대 유치장에 있어야될 그가 왜 지금 이곳에서 내달리고 있는것일까?


"빌어먹을 새끼. 확 발라버려?"


품속에 있는 사시미를 움켜쥐며 뒤를 돌아보는 원시윤.

유치장에서 저녁을 먹고 잠이나 잘까 생각하던 그때. 갑자기 보초를 서던 경비병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뭐야?"


쓰러진 경비병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피.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거구의 남성이 들어선다.


"누구야?"


피가 뚝뚝 흘러내리는 손도끼를 축늘어트린 거구를 차분하게 살피는 원시윤.


"큭큭... 사냥의 시간이다."


품에서 무언가를 뒤적이던 그가 툭하고 던져주고 돌아선다.


"뭐냐구 이자식아!!"


아무 대꾸도 하지않고 그대로 사라져 버린 정체불명의 거구.


"어쩌지?"


눈앞에는 피흘리며 죽어버린 군인이 있었고 자신의 손에는 사시미가 들려있었다.


"빌어먹을 도망치지 말걸 그랬나?"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황. 여기저기 불이 밝혀지고 비명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그는 더이상 머물수가 없어 탈옥을 선택한다.


"사냥이... 이런 의미였나?"


군부대에서 어느정도 멀어지자 누군가가 뒤를 따르고 있었다.

아마도 유치장에서 만났던 거구일것이다.


"곽도훈... 네놈도 네놈 아들과 같은놈이었군. 아니지 그 아들놈이 네놈과 같은놈이었다는 말이 바른말이겠군."


그에게서 달아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그에게 순순히 사냥당할 생각도 말이다.

인적이 뜸한곳으로 그를 유인하자 뒤에서 쫓아오던 그림자가 노골적으로 기척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오냐!! 해보자 이자식아!!"


막 사시미를 꺼내드는 그순간.


"어?"


어이없다는 말투와 함께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익숙한 얼굴.


"뭐냐? 네놈이 왜 이곳에 있어?"


녀석은 식당에서 음식을 뺏어먹었던 놈이었다.

자신이 올려논 사시미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흡입하던놈.


"그러는 너야말로 왜 이곳에 있는거냐? 밤산책? 아니지 탈옥이라고 해야되나?"


현실감 없을정도로 평온한 말투다.


"꺼져 죽기 싫음!!"


위협적으로 사시미를 내밀어 보지만 피식 웃어버리는 이장군.


"왜? 그뒤에 서있는 아저씨하고 은밀한 데이트라도 하실라고?"


이장군의 이죽거림에 돌아보니 곽도훈 대령이 손도끼를 들고 서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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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둑 고양이 3 20.09.29 16 1 13쪽
6 도둑 고양이 2 +1 20.09.28 30 2 13쪽
5 도둑 고양이 1 +1 20.09.25 21 1 13쪽
4 싸이코패스지만 괜찮아 2 +1 20.09.24 30 2 14쪽
» 싸이코패스지만 괜찮아 1 +1 20.09.23 31 3 13쪽
2 내이름은 이장군 +1 20.09.22 39 2 13쪽
1 프롤로그 +1 20.09.21 96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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