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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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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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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2
글자수 :
334,374

작성
24.05.22 01:00
조회
9,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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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글자
16쪽

다가오는 위협(4)

DUMMY

다가오는 위협(4)



짙푸른 평야 위에, 한 남자가 서 있다.


평화로운 모습과는 대비되게, 하늘에서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고 있었다.

남자를 향해서.


인근 성 몇 개는 날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담은 운석이었다.


남자는 재앙을 목전에 두고도 검술 수련이라도 하려는 듯, 느긋하게 검을 꺼내며 자세를 조금 낮추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낙하하던 운석이 남자와 함께 평원을 짓뭉갤 듯 가까워졌을 때.


남자는 운석을 향해 천천히 검을 찔러 올렸다.


스르륵.


남자의 검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운석을 마치 두부처럼 부드럽게 파고든다.


“2식, 극점.”


그러자,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운석이 제자리에 멈추어 섰다.


곧, 정지한 운석에 천천히 실선이 그어졌다.


쩌적, 쩌저적!


운석에 그어진 12개의 실선을 따라, 운석이 천천히 갈라졌다.

그리고, 세상을 멸할 듯 떨어지던 운석이 마침내 평원 위로 떨어졌다.


처음의 위용과는 달리, 그저 거대한 돌덩이가 되어버린 채로.


쿠구궁!


운석을 막아낸 남자가 처음 검을 꺼냈을 때처럼 느긋하게 검을 거둔다.


그것으로 영상이 끝났다.


다시 시야가 반전하고, 내 앞에 선 오크 투사가 양손에 쥔 거대한 도끼를 높게 들어올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하······ 하하.”


2식, 극점.


정교하게 한 점에 검을 찔러넣어 운석조차 파괴하는 어마어마한 검술.

1식 반월 베기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내가 감히 똑같이 따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고 있었다.

저 도끼의 어디를 찔러야 파괴할 수 있을지.


“크아아아!”


오크 투사가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며 나를 동강 낼 듯 도끼를 찍어 내렸다.

그 두 개의 도끼가 교차하는 순간.


나는 정확히 도끼가 교차하는 지점을 향해 검을 찔러넣었다.


“2식, 극점.”


스르륵.


검이 도끼를 부드럽게 파고든다.


그 어떤 저항감도 없이 도끼를 뚫고 들어간 검이, 오크 투사의 심장을 관통했다.


푸우욱.


심장을 꿰뚫린 오크 투사가 미간을 꿈틀거렸다.


“크르르······.”


놈이 도끼를 회수하려는 순간.

두 동강이 난 도끼가 바닥에 떨어졌다.


캉, 카강!


그와 동시에, 오크 투사의 몸이 실 끊어진 인형처럼 쓰러졌다.


쿵!


오크 투사가 쓰러지자, 레벨이 치솟아 올랐다.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후우······ 진짜 위험했다.”

─하지만, 훌륭한 전략이었다. 설마 그 틈에 실피를 보내 전투 중에 실시간으로 레벨업을 하며 2식을 개방할 줄이야······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쳤지만, 이런 방식은 처음이군. 진심으로 감탄했다.


묘하게 높은 목소리로 말을 쏟아내는 검신.

괜히 인정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네.


“반쯤 도박이었는데 성공한 거지. 이번엔 정말 아슬아슬했어. 앞으로 어떤 퀘스트가 올지도 모르는데, 더 긴장해야겠네.”


호흡을 다듬고 있는데, 어느새 실피가 내 옆에 와 있었다.


─저 돼지들 다 처리했어! 이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오크들이 모여있던 곳을 보자, 반으로 갈라진 수십의 오크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내가 강해지기도 전에 실피를 부르면 웬만한 퀘스트는 다 깰 수 있는 거 아닌가?

괜히 마음이 풀어질 것 같지만, 실피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되지.


어디까지나, 실피는 플랜B니까.


나는 마음을 다잡으며, 실피의 머리를 헝클였다.


“고생했어, 실피.”

─응! 이제 맛있는 거!

“그래, 그래. 사 먹으러 가자. 나 숨 좀 돌리고.”


처음으로 압도적인 적을 상대하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려 잠시 앉아서 쉴까 고민하던 중.

저 멀리서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대, 대체 뭘하는 사람이지?”

“괴물 같은 오크와 혼자 싸워서 진짜 이겼어······.”

“정령은 또 어떻고! 정령 혼자 그 많던 오크들을 순식간에 처리했다고!”

“그보다, 저 정령은 대체 뭐야? 우리가 알던 정령과는 모습이 다른 것 같네? 사람처럼 생긴 데다, 좀 많이 크지 않아?”


워리어 길드 사람들이 입을 벌린 채, 쓰러진 오크들과 오크 투사를 번갈아보고 있었다.

소리가 들려오는 건 워리어 길드원들이 있는 곳뿐만이 아니었다.


빌딩에 숨어 숨을 죽인 채 전투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어느샌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와, 저 사람 봐! 다른 각성자들이 계속 밀리던 오크들을 순식간에 정리했어!”

“진짜 세다. 혹시 새로운 랭커 후보인가?”

“나 영상도 다 찍었어! 와, 씨! 저렇게 센 각성자 실제로 처음 봐!”


방금까지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와 고함, 비명으로 가득 찼던 곳에 고양된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고, 노골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 이들이 늘어갔다.


“파밍은커녕, 쉴 시간도 없이 그냥 가야겠네.”


나는 쓰러진 오크 시체들을 둘러보다가, 입맛을 다셨다.

저게 다 얼만데······.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려던 차.

저 멀리, 차에서 내려 뛰어오고 있는 이지연 팀장이 보였다.


곧장 내게 달려온 이지연 팀장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헛웃음을 흘리며 물었다.


“허, 벌써 현장을 다 정리한 거예요? 혼자? 강한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실력자였다니······ 대체 레벨이 몇이에요?”

“비밀입니다. 신비주의 컨셉이라.”


어깨를 으쓱이자, 이지연 팀장이 기가 찬다는 얼굴을 했다.

나는 천천히 움직이며 우리 쪽으로 다가오려는 워리어 길드 사람들을 보며 이지연팀장에게 부탁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주목 받는 건 별로라. 뒷일을 부탁합니다. 가자, 실피.”

─응!


실피가 바람을 일으켜 우리를 빠르고, 높게 띄웠다.

전투 이후라 마나도 바닥나서 어떻게 튀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실피를 소환해두길 잘했네.


허공으로 솟구치는 사이, 저 아래에서 이지연 팀장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잠깐, 잠깐만요! 이걸 나 혼자 어떻게 다 수습하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실피와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그렇게 실피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도착한 집.

아직 피곤하지만, 실피와의 약속을 지켜야 했다.


나는 대충 옷을 갈아입은 뒤, 이번에는 편의점 대신 동네 마트에 들렀다.

대형 마트보단 작지만, 편의점보다는 몇 배나 큰 마트를 보더니 실피의 눈이 한 번 뒤집혔다.


─우와! 우와! 저번보다 물건이 훨씬 많아! 나 이거 먹어도 돼? 이건?

“일단 다 여기에 담아. 계산하고 줄게. 마트 닫을 시간 다 됐으니까, 빨리 골라야 해.”

─아싸! 이거랑, 이거랑······ 이것도!


실피가 재빠르게 움직이며 눈에 띄는 과자란 과자는 하나씩 다 담는 통에 카트가 순식간에 차고 있다.

꽤 비싸겠지만······ 뭐, 아직 통장은 여유로운데다 실피 덕에 이번 오크 던전 브레이크를 손쉽게 깼으니 이 정도야 사줄 수 있지.


그렇게 큼직한 봉투를 다섯 개쯤 채울 정도를 사서야 장보기가 끝났다.

장보기를 끝내고 마트에서 나가는 길, 실피는 입에 아이스크림을 문 채 헤실거리며 웃었다.


“맛있어?”

─응! 맛있어!


실피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른들이 애를 왜 키우는지 알 것도 같다.

말을 안 들을 땐 이런 밉상이 없다가도, 헤실거리는 걸 보고 있으니 천사 같네.


실피가 순식간에 아이스크림 세 개를 끝장냈을 때쯤.


마트 안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기사 봤어? 신도림?”

“어, 봤지. 진짜 무섭더라. 요즘 왜 이렇게 던전 브레이크가 많이 터지는지 몰라.”

“흉흉한 세상이야.”


그 사이에 신도림 오크 던전 브레이크가 속보로 나온 모양.

내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는지 혹시 몰라 스마트폰을 꺼내 기사를 살폈다.


─속보) 신도림 던전 브레이크 사태. 워리어 길드와 정부의 협력 공략.

─속보) 신도림 던전 브레이크 사태, 피해 커지기 전 극적 수습.


신도림 사태에 대한 속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중 하나를 눌러 내용을 확인했다.


─오늘 오후 8시경, 신도림 역 근처에서 오크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이상 현상으로 던전 브레이크가 발발하면서 정부와 협력, 서울 동부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워리어 길드가 출동했다.

그러나 최근 고레벨 던전의 던전 브레이크 예상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워리어 길드가 무리한 공략을 감행, 예비대만이 출동하면서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심각해졌다.

이에 정부와 근방에 있던 동해 길드의 이지연 팀장까지 힘을 보태기 위해 발 벗고 나서 사태가 더욱 커지기 전 수습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런 뉴스가 계속해서 증식하고 있었다.

하긴. 퇴근 시간 신도림역 근처에서 그런 큰 사태가 벌어졌으니 뉴스거리가 될 수밖에.


“가면, 가면에 관한 얘기는 없나?”


나는 화면을 더 내려 댓글을 확인했다.


─와, 씨. 오크들 진짜 살벌하네. 영상은 없나?

└현장이 너무 살벌해서 영상 검열하고 있다는데? 다른 현장은 적당히 모자이크해서 내보내면서 이번에는 영상도 다 통제하네.

─나 현장에 있던 사람인데, 워리어 길드 처 발리다가 동해 길드쪽? 오는 순간 오크 순삭되더라.

└신종 보스 나오면서 강화 오크들 튀어나왔다면서, 그게 가능함?

└랭커나 랭커 후보면 가능할지도?

└그럼 영상도 정부가 아니라 워리어 길드 요청으로 지워졌나 보네. 5대 길드 원래 지들이 쪽팔린 거 있으면 이 악물고 지우잖슴ㅋㅋ.


“대체 다들 무슨 착각들을 하는 거야?”


댓글에는 사람들이 온갖 추측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어쨌든 가면을 쓴 나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적고 영상이나 사진도 통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마저 댓글을 읽어내렸다.


─나 워리어 길드 사람인데. 우리가 통제한 거 아님. 동해 길드는 팀장도 왔고, 그 전에 정부에서 연락도 왔다는데, 그쪽에서 뭔가 했겠지. 언급되는 사람도 동해 길드 사람 아님?

└무슨 소리임. 나 동해 길드 소속인데, 우리가 언론 통제를 어케함. 그리고 그 정도로 강한 사람이 우리 길드 사람이면 이미 알고 있었겠지; 정부 쪽 사람 아님?

└저런 사람이 뭐 하러 정부에서 일함? 돈도 안 되는 거. 이번에 동해 길드에 새로 온 용병인가보지. 와, 씨. 동해 길드 한동안 주춤하더니, 이제 날아오르나?

└에이, 설마. 이지연 팀장이 해결했겠지, 왜 자꾸 동해 길드 용병이 해결했대? 그런 실력 있는 용병 제발 좀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사람 없어서 당직 뺑이치고 죽겠구만.


신도림 오크 던전 브레이크 사태에 대한 언급과 워리어 길드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하는 댓글들.

그리고, 동해 길드와 워리어 길드, 정부의 대처에 대한 비판만이 남아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었다.


그 사이에 나에 관한 언급이 있기는 했지만, 가면에 대한 이야기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누가 의도적으로 나에 대해 지우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인데.”


그때, 이지연 팀장에게서 문자가 왔다.


─인터넷 기사 확인했어요? 난리 났던데, 그런 걸 나한테 떠넘기고 도망가다니······ 어쨌든, 차관님과 이야기해서 하이드 씨 관련 기사는 전부 통제하고 있어요. 발표는 정부와 동해 쪽에서 팀 단위로 지원 간 걸로 날 거고요.


“혹시 내 모습이 기사에 올라갔을까 봐, 마음에 조금 걸리긴 했는데, 이런 것까지 신경 써줄 줄이야. ”


나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확인했어요. 감사합니다.

─뭘요. 그렇게 정체를 감추고 싶어하시는 분인데, 이 정도는 해드려야죠. 앞으로도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지연 팀장의 일 처리에 감탄까지 할 정도였다.

솔직히, 뒷수습을 부탁하긴 했지만, 기사까지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하긴, 각성자 관리부 차관이 도와주는데, 뭔들 못하겠어.


어쨌든, 나와 친분을 쌓고 싶다더니 정말 조력자가 되어주기로 마음먹은 모양.

정확히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정체를 숨기는 것과 하려는 일마다 도와주는 걸 보니, 조금은 신뢰해도 되겠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지연 팀장에게 문자가 하나 더 왔다.


─그리고, 조만간 또 봐야겠네요. 관리부 차관님이 용병 요원 신분과 오크에서 나온 마법석 정산금, 보상금까지 지급해주신대요. 코드네임, 하이드. 잘 부탁해요.


“일단, 목적대로 친구를 만드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네.”


이제는 진짜 정부와 동해 길드, 두 쪽과 한 팀을 먹었다.

빌런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맺은 임시 동맹 같은 느낌이지만 말이다.


이걸로도 빌런 연합을 상대하자면 부족하겠지만······ 충분하겠지.

나와 희진이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 시간을 벌기엔.


언젠가, 정부도 길드도 도와주기 힘들 정도로 큰일이 생긴다면, 빌런들이 나의 존재를 알아채고 노리기 시작할 거다.

그때는 나 스스로 나와 희진이를 지켜야 한다.


“그러니, 빨리 강해져야겠지.”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 실피가 벌써 다섯 번째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뜯으며 말했다.


─나도 도와줄게! 강해지는 거!

“그래, 고맙다.”


나는 실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입을 크게 벌리며 과자를 한 움큼씩 집어 먹는 실피를 옆에 두고, 몸을 풀었다.


─뭘 하려고?

“아이템 소환.”


잠시 미루어두었던 4급 아이템 확정권 사용과 더불어, 차원 연결의 쿨타임이 끝났으니까.


“두 개를 한 번에 뽑는 건 처음이네.”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스킬을 사용했다.


“차원 연결.”


【스킬, ‘차원 연결’을 사용합니다】

【차원 목록 로딩 중······】

【차원 확정 룰렛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빠르게 돌아가는 룰렛.


레벨업에 따라 능력치가 오른 덕인지 동체시력이 늘긴 했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대로 룰렛을 멈출 정도는 아니었다.


“판타지가 한 번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신화급 아이템을 뽑아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판타지에 대한 애정이 제일 깊으니까.


그렇게 스탑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자, 룰렛이 멈추며 차원이 확정됐다.


【차원 3에 연결합니다】


─차원 3.

과학 기술이 발달한 세계입니다. 관련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 SF네. 그래도······ 3등급이니까.”


내가 원하던 판타지는 아니었지만, 저번에 SF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아이템을 얻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제법 높은 등급이 당첨되었으니 기대해봐도 되겠는데?


그리고, 내 앞에 반가운 메시지가 떠올랐다.


【행운의 여신이 당신을 향해 미소 짓습니다!】

【3급 아이템 중, 최상위 아이템에 당첨되었습니다!】

【3급 아이템을 소환합니다】


“3급 중 최상위!”


4급의 최상위 아이템이 유니크였으니, 이번에는 그 상위 등급인 에픽 아이템이려나?


에픽 아이템은 기본이 억대이고, 수십억을 호가하는 아이템도 많았다.


“인생 역전, 진짜 오나?”


파직, 파지직!


나는 손에 땀을 쥐며, 푸른 빛으로 갈라지는 공간을 노려보았다.

곧, 차원을 가르고 나온 아이템은 정말 예상치 못한 물건이었다.


“화분? 도자기?”


길쭉하고 깊은 모양새에, 겉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조각이 새겨진 흰색 도자기 같은 물건.

나는 그 아이템의 옵션을 살폈다.


【개화의 분재(에픽)】

─넣어둔 아이템에 특별한 효과가 생길지 모릅니다! 무엇이든 넣어보세요! 파손된 아이템을 보관할 시, 일정 기간을 거쳐 자동으로 아이템을 복구하고, 낮은 확률로 아이템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합니다!

*능력은 아이템 당 1회만 부여됩니다.


새롭게 얻은 아이템.

그건, 아이템을 수리하고 옵션을 부여하는 아이템이었다.


“잠깐, 아이템에 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는 건······.”


나는 방 한쪽에 세워 놓은 신화급 검을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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