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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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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거북이
작품등록일 :
2019.03.04 01:18
최근연재일 :
2019.04.01 01:18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5,287
추천수 :
33
글자수 :
100,358

작성
19.03.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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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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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중급 마족 칸

DUMMY

자신들이 이재민을 뒤따라온 지 불과 이삼십초에 불과한 시간에 이 무슨 황당일 인지...


6인의 요원들은 넋이 나가 버렸다.


5분 전 상황으로 돌아가 보자.


"재욱아 너와 내가 방어를 맡아야겠다. 할 수 있겠지?"


"네.. 네 형

근데 우리들이 저 괴물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시도라도 해봐야겠지.

우리가 방어에 성공하면 연희는 바로 딜 좀 넣어주고 가자!"


"흥! 닥치세요

제가 알아서 합니다."


일행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중급 마족 칸은 같잖다는 듯 말했다.


"이제 준비가 다 끝난 것이냐?

어디 막을 수 있으면 막아 보거라"


사실 중급 마족 칸은 마계 내에서는 전투 마족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작 D 등급의 던전에 아까운 전투 마족을 수문장으로 두는 것은 손해이기에 대마족 바엘이 남아도는 시종 중에 하나를 이곳의 수문장으로 보낸 것이다.


그래도 명색이 중급 마족인지라 마기의 양은 꽤 되었기에 인간 즘은 쉽게 처리하리란 생각도 바엘의 결정에 한 몫 하였다.


번쩍


`지이이잉`


칸의 작은 두 뿔에서 빛의 속도로 마기가 응축되어 섬광처럼 윤철우를 향해 쏘아져나갔다.


칸이 할 줄 아는 마계의 공격 기술 중 몇 안되는 기술이었지만 상당한 마기가 응축되어 있어 파괴력과 속도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공각왜곡"


미처 반응할 사이도 없이 다가오는 마기 덩어리였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던 윤철우는 아슬아슬하게 공간 왜곡을 펼칠 수 있었다.


`콰콰쾅`


윤철우의 앞 공간이 일그러지며 칸의 마기 덩어리를 일행의 뒤쪽으로 날려버렸다.


하지만 마기의 기운이 생각보다 강해 윤철우의 마력이 상당 부분 소실되었다.


"윽! 공간을 비틀어 보냈는데도 이런 위력이라니...

정말 괴물이구나..."


`울컥'


윤철우는 마기의 영향인지 직접적인 타격이 없었음에도 내상을 입었다.


쏟아질 것 같던 피를 애써 삼켰지만 입가로 흐르는 피는 속일 수 없었다.


"제법이구나!

하지만 꼴을 보아하니 그 한 번이 다인 것 같은데 그만 포기하여라"


자신의 마기를 공간을 속여 빗나가게 한 것은 칭찮해줄 만했지만 두 번은 쓰지 못할 것처럼 보이자 다시금 여유를 찾아가는 칸이였다.


"형!! 괜찮아요?"


"으.. 난 신경 쓰지 말고 저 마족을 막아라!


연희의 공격력만큼은 김 실장님도 인정할 정도이니 우리가 시간만 끌어준다면

저 마족을 쓰러 트릴 가능성도 있을 거다."


창백해진 얼굴에 연신 입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윤철우는 애써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며 연희의 앞을 가로막았다.


"일체화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막아봐요!!"


신연희는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평범한 정령과의 일체화는 저 마족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 생각하여 불의 정령왕과의 일체화를 시도 중이었다.


불의 정령왕과의 일체화는 신연희도 처음으로 하는 시도였다.


신연희로서도 모험을 건것이다.


"다크 블레어!"


여유 있게 상대하려던 칸은 뒤쪽의 인간 여자에게서 정령왕의 기운이 느껴지자 다급히 자신의 주특기인 마기를 양손으로 분사 시켰다.


`퍼퍼퍼펑!!!!`


정령왕은 칸으로서도 위험한 상대였던 것이다.



지상과 공중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마기의 덩어리가 생성되어 신연희에게 집중적으로 쏘아지고 있었다.


"공간 왜곡!!!"


`펑!`


"컥"


"형~!! 아이언 골렘 분열!!!"


엄청난 수의 마기 덩어리가 날라오자 윤철우는 다급하게 공간 왜곡을 시전하였다.


하지만 이미 내상을 입은 데다 마력마저 부족한 상태의 윤철우는 완벽히 펼쳐내지 못하고 마기에 직격 당하고 말았다.


시체조차 남기지 못할 정도로 윤철우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윤철우의 뒤에 서있던 황재욱은 다급하게 아이언 골렘을 소환하고 잘게 분열시켜 막아 냈다.


`텅 텅텅 텅....`


잘게 분열된 수많은 작은 골렘들이 마기의 덩어리와 충돌 하였다.


`퍼퍼펑`


"크아악~"


황재욱은 자신이 소환한 아이언 골렘들을 전부 신연희의 몸 주위에 몇 겹으로 겹쳐 간신히 막아 주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 자신은 맨몸으로 모든 마기의 덩어리를 받아내고 말았다.


신연희는 자신의 눈앞에서 윤철우에 이어 황재욱조차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버리자

정신 집중이 풀려버렸고 다 되어가던 불의 정령왕과의 일체화가 풀려버렸다.


`우웩`


신연희는 정령왕과의 일체화에 실패한 여파로 인하여 모든 마력이 뒤엉켜 내장 조각을

뱉어 내고 말았다.


`풀썩`


그 자리에 실신한 신연희를 보며 여유롭게 지상으로 내려온 칸은 마무리를 하기 위해

다가서고 있었는데...


갑자기 칸의 뒤쪽으로 문 하나가 생기며 두꺼운 책이 뒤통수로 날아들어왔다.


"꾸엑~!"


방심하고 있던 칸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앞으로 자빠지고 말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던 이재민은 한눈에 보기에도 인간 같지 않은 체구의 존재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걸어가고 있자 본능적으로 성전을 집어던졌던 것이다.


평범한 책이었다면 아무리 방심을 하고 있었다 하더래도 칸에게 대미지를 줄 순 없었을 것이지만 아벨라의 신성력이 담긴 성전이었기에 칸의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성전이 칸의 머리에 닿자마자 아벨라의 신성력이 흘러 들어갔던 것이다.


그렇게 흘러 들어간 신성력은 칸의 마기를 구속하였고 재민의 구타에 마냥 몸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얼떨결에 성전으로 후려치긴 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자 성전을 다시 주워들어 그나마 더 아플 것 같은 모서리로 내려찍어 버렸다.


성전의 힘을 아직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는 재민은 시엘이 당황한 사이 일을 저질러 버렸던 것이다.


시작은 우연이었으나, 계속하다 보니 뭔가 마음속의 울분이 풀리는 기분에 재민은 무아지경으로 내려찍었다,


약 20초 뒤 나머지 요원들이 쫓아 들어왔고 재민의 황당한 연출을 보게 된 것이다.


재민의 무자비한 구타에 그 강력했던 중급 마족 칸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맞아 죽고 말았다.


성전에 깃든 신성력의 힘으로 재로 변해버린 칸이 한없이 불쌍해지는 순간이었다.


"아~ 개운해"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있는 재민은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났다.


"재민님!!

어서 이쪽으로!!"


"응?"


재민이 무아지경으로 칸을 패고 있을 무렵 요원들은 쓰러진 신연희를 발견하여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태, 조금만 더 지체한다면 숨이 멎을 것 같아 다급히 이대영이

재민을 부른것이다.


'저 인간이 부상을 입은 것 같아요


성전을 펼치고 리커버리라고 외치세요`


재민과는 다르게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시엘이 발 빠르게 시동어를 알켜주었다.


`어? 리커버리라고 하면 그전과 비슷한 효과겠군`


'네! 맞아요'


재민도 쓰러져있는 신연희의 상태가 위급해 보이자 황급히 달려가 성전을 펼쳤다.


`촤라라락`


성전의 책갈피들이 알아서 펼쳐지며 멈췄다.


"리커버리"


기존과 같은 능력의 회복 능력을 상상하며 리커버리를 외친 재민의 시동어에 성전과 재민의 몸에서 강력한 신성력이 퍼져나가 쓰러진 신연희 몸을 덮어갔다.


`화 아악`


한차례 신성력이 신연희의 몸을 맴돌고 나자 모든 부상이 회복되었다.


"어? 힐러!?"


아직 국내에선 힐러를 본 적이 없던 신연희는 자신의 몸이 완벽하게 회복이 되자 놀라워하며 이재민을 바라보았다.


" 괜찮으십니까?"


신연희를 부축하던 이대영이 걱정스레 물어봤다.


"아.. 네 전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근데 제 일행들이.. 흑"


이내 정신을 차린 신연희는 자신의 일행들이 자신을 믿고 희생한 사실이 떠오르자 오열하고 말았다.


"저를.. 믿고 목숨까지 버려가며 막아주셨는데... 흑흑...


제가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해버렸어요 흑..."


신연희는 일행들이 목숨을 걸고 자신을 지켜 주던 것이 생각이 나 슬픔을 감출 수가 없었다.


모두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네지 못해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 재민의 손에 들린 성전이 스스로 떠올라 펼쳐졌다.


`차라라락`


`화 아악`


성전에서 엄청난 빛이 퍼져 나오며 여신 아벨라의 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저는 희생과 사랑의 여신 아벨라,


모든 숭고한 희생과 진실한 사랑은 저의 본질,


그를 지키고 행한 이들을 저의 신도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화아악'


아벨라의 신성력이 퍼져나가며 윤철우와 황재욱의 사체를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시켜

나갔다.


아벨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성전이 도로 덮이며 재민의 손으로 천천히 내려앉았다.


"어? 내가 살아났다!"


윤철우는 자신이 죽는 순간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활한 자신의 몸을 둘러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혀.. 혀엉.. 저도 살아났어요!"


황재욱도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고 있다가 다시 살아나게 되자 기쁘기도 하였지만 불가사의한 일에 당황하고 있었다.


"모..모두들 ... 흑흑"


죄책감을 갖고 있던 신연희는 그들의 살아난 모습을 본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어.. 어떻게!?"


"오 아벨라님이시여..!"


"오.."



요원들은 자신들의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 이적에 진심으로 여신 아벨라를 향해 기도를

하였다.


어쩔 수 없이 되었던 성기사가 아니라 진심으로 성기사가 된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재민역시 자신의 신인 아벨라를 진심으로 따르게 되었다.


"아... 아벨라님"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는 재민은 여태까지 자신의 출세를 보장하는 능력을 준 정체 모를 신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이 믿고 따를 신이라는 것을 느꼈다.


'아벨라님은 아리아 대륙에서도 신도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신이었어요


모든 신들 중에 신도가 가장 많기도 하고요.


보통의 신들은 삶과 죽음을 바꾸지 못합니다.


오로지 최상위 신격을 가지신 아벨라님이 가능한 능력이에요'


왠지 뿌듯해하는 듯한 시엘의 목소리에 아벨라를 진심으로 따르는 마음이 느껴졌다.


'설명하지 마... 분위기 깨지게..'


감격스러운 이 순간을 더 느끼고 싶은 재민은 자신의 머릿속으로 쉴 새 없이 설명하는

시엘 때문에 짜증이 났다.


'아니 제가 뭘..?'


다소 민망해진 시엘은 뾰로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닥쳐`


그마저도 듣기 싫은 재민이었다.


재민의 눈앞으로 신연희와 황재욱 그리고 윤철우가 서로 껴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짠한 마음이 드는 재민이 외쳤다.


"거기 기쁜 건 알겠지만, 그만 좀 껴안으세요


그러다 애 낳겠어요"


`후다닥~`


재민의 노골적인 말에 얼굴이 붉어지며 신연희가 급히 물러났다.


"저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저런 말이 나오나?"


어이없다는 듯 이정환이 말했다.


"냅둬라


저건 천성이야 죽기 전에 유언으로도 독설을 남기고 갈 사람이다."


이대영은 원래 저런 인간이었다는듯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어이~! 거기 다 들린다?"


"돌아가자! 여기 계신 분들도 저희랑 같이 가시죠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캠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재민의 말을 무시한 이대영이 신연희 일행들에게 워프 게이트로 안내하였다.


"고..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황급히 정신을 차린 신연희와 황재욱이 인사를 하며 이대영과 요원들의 뒤를 쫓아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남아있던 윤철우가 재민에게 다가왔다.


"응? 왜 오는거지?"


'흥 귀싸대기라도 한대 칠려고 오나 보죠!'


아직도 삐져있는 시엘이었다.


'귀싸대기는 어디서 또 배운 거야?


그것도 내 기억을 뒤진 거냐?'


'재민님을 계속 보고 있으니 절로 떠오른 말입니다!'


시엘과 투닥 거리고 있는 사이 어느새 윤철우가 재민에게 다가왔다.


"뜻밖의 상황이었긴 하지만 이제서야 만났네


듣자 하니 이제 20살이라니까 말 놔도 되겠지?


반가워 난 윤철우야"


밝게 웃으며 정말 만나서 반가운 듯 윤철우가 악수를 청했다.


"아... 네 반갑습니다."


죽다 살아난 사람이 이렇게 태연하게 말을 걸어오자 재민도 당황하여 손을 엉거주춤 내밀게 되었다.


`사 아악`


엉거주춤 손을 내밀던 재민은 당황한 표정 그대로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어? 내가 왜..'


희미해지는 정신 속에 자신의 머리 없는 몸을 보며 의아함을 느꼈다.


완벽한 어둠이 재민에게 드리워졌다.


"후후.. 미안!


오래전부터 너를 찾고 있었지


널 만나려면 아직 한참 더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말이야...


운이 좋았어


웃기지도 않게 부활이라니 내 몸도 아닌데 말이야


하하하...!"


"이로써 한국에서의 내 임무는 끝인가?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너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우리 컨퀘스트에서는 방해물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털썩`


사악한 미소를 짓던 윤철우는 말을 끝내자마자 힘없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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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급 마족 칸 19.03.26 120 0 13쪽
16 아벨라의 성전 19.03.25 136 1 14쪽
15 4인의 탐색대 19.03.23 158 2 15쪽
14 신전 건축 그 후... 19.03.22 163 1 13쪽
13 신전 건축 (2) 19.03.20 177 1 12쪽
12 신전 건축 (1) 19.03.19 188 1 12쪽
11 혼전 19.03.18 206 1 11쪽
10 리치 19.03.17 236 2 12쪽
9 2차 전직 19.03.16 254 2 12쪽
8 망루에서의 사투 ( 2 ) 19.03.15 257 4 11쪽
7 망루에서의 사투 (1) 19.03.13 29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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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힐러 육성 프로그램 (1) 19.03.06 454 3 11쪽
2 대천사 릴 19.03.04 593 5 11쪽
1 프롤로그 19.03.04 748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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