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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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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거북이
작품등록일 :
2019.03.04 01:18
최근연재일 :
2019.04.01 01:18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5,283
추천수 :
33
글자수 :
100,358

작성
19.03.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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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신전 건축 (1)

DUMMY

"아니 설마 그 제임스라는 사람도 천사가 신전을 건설하라고 한 건 아니겠죠?"



"왜 아니겠습니까? 신전을 건설하고 신도를 많이 받으라고까지 했다더군요



그래서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제임스의 신인 리헬의 신도가 되라고 공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대한민국에도 지금 미국의 공문요청이 들어와 각하께서 난처해하시고 계십니다."



"아니? 저도 똑같은 말을 대천사 릴님께 전해 듣고 대통령님께 부탁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이재민도 자신보다 한발 앞서서 전 세계를 상대로 공문을 돌렸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



"저희가 생각할 때도 재민 님 역시 그럴 거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각하께서 난처해하시는 겁니다."



"그게 무슨 모든 힐러들이 같은 계시라도 받았다는 건가요?"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모든 힐러들이 신이 다 다르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저희도 워낙 국가 차원에서 힐러들을 보호하고 있는지라 잘 알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힐러들이 모시는 신만 다른 게 아니라 그 신들이 속해있는 차원도 다르다고 하더군요."



"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차원이 존재하길래 그런 걸까요?"



살짝 넋이 나간 이재민이 넋두리하듯 김희연에게 말했다.



"저희도 모든 차원의 존재는 알 수 없지만 여태까지 꼭꼭 숨어있던 힐러들이 제각기 나타나 신전 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힐러들의 수만해도 모두 56명입니다.



재민 님까지 합친다면 57명이 되겠군요."



"아니 그렇게나 많은 힐러들이 있었다면 진작에 D등급 던전은 클리어 할 수 있지 않았나요?"



다소 어이없는 힐러들의 수에 재민이 따지듯 말했다.



"모든 힐러들이 힘을 합친다면야...



가능하겠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현 상황에 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 힐러들이 대거 학살당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또한 그들은 모든 정계에 상위 포식자들의 위치에 있습니다.



딱히 여태까지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그들도, 이번 마계 침공에 대해서는 위기감을 느끼고 표면 위로 나온것입니다."



"'그렇겠네요.


마계의 문이 이 한반도 내에 열린다면 아무리 그들이라도 무사할 수 없을 테니까요.


비겁한 인간들.."



그렇게 많은 힐러들이 있었는데 던전을 공략하다 부상을 입은 전투 각성자들이 맥없이 죽어 나갔다는 말인가?



전투 중에 사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래도 중상을 입은 자들을 제외한 경상자조차도 치료를 받지 못해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하였다.



물론 인류가 많이 줄었다 치더래도 현 시국의 전 세계인구는 1억을 넘는다.



그 적은 수의 힐러들이 모든 헌터들을 치료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 치료할 수 있는 인원들만 해도 꽤나 될 터인데 아직까지 일반 전투 각성자중에 치료를 받았다는 이는 없었다.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지는 사람은 극히 소수의 권력자들과 랭커들 뿐이었다.



"그들을 욕할 수만도 없는 것이 전투 요원들조차 힐러들을 보호하기보다는 자신의 목숨을 더 귀하게 여기는 자들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힐러들은 치유 능력을 제외하면 일반 각성자만도 못한 무력을 갖고 있는 것이 정설입니다.



전투 각성자들이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맥없이 죽어 나가는 것이 힐러들이라는 존재입니다.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것이죠."



안타까워하며 이재민에게 말했다.



"그런... 그보다 그 많은 힐러들이 신전 건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아무리 랭킹 1위의 제임스가 말했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제임스의 신을 위해 신전을 건설할까요?



"하... 그게 바로 미국의 무서운 점입니다.



사실 미국은 저희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국가에게 선전포고를 한 상황입니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 주지 않는다면 인공지능 자하를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나사가 서울을 빼고 각국의 방어 타워를 철수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김희연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듯 살짝 머리를 짚으며 말했다.



"아니! 전 인류의 생존을 걸고 협상을 제시했다는 건가요?!!



미국이 정말 미친 거 아닙니까?



어떻게 그런 짓을...



방어 타워를 걷는다면 이미 몬스터보다 더 몬스터 같은 존재로 변해버린 변종 인간들과 변종 동식물이 바로 쳐들어올 텐데요."



정말 화가 난 듯 이재민이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어찌 이럴 수 가 있단 말인가?



재앙 이후의 인간은 비각성자가 없는 제각기 한두 가지씩의 능력을 각성한 각성자들이었다.



육체적인 능력도 20대 중반 이후로는 노화 현상을 겪지 않아 매우 튼실한 상황이었지만 문제는 그들이 전부 전투가 가능한 각성자들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자신들의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한 각성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부는 괴물같이 변한 해양 생물체를 포획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각성하였고

요리사는 그러한 변종 해양 생물체를 식용으로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였다.



사회 전반적으로 생활패턴을 기반으로 각성하였기에 전투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원이 더 많았던 것이다.



만약 이런 상태로 방어 타워가 없어진다면 몰살을 면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의 이러한 선전포고는 자신들을 빼고는 전멸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제임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실상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신전 건설보다 저희가 더 위험하게 느끼는 점은 전 세계의 인류가 제임스에게 능력을 준 신의 신도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임스의 신은 지구에 존재하는 전 인류의 유일신이 되어 미국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통제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과거의 역사를 토대로 본다면 그것은 재앙이 되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생살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 인류는 노예가 될 겁니다."



그것만은 막아야 하는 일이다.



결코 한 국가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통제하는 상황이 오게 하면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의미의 재앙이 될 터였다.



"그렇다고 미국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 아닙니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김희연을 바라봤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험이라고요?"



이재민은 이 상황에서 모험이라고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싶었다.



"그렇습니다.



저희 대한민국의 국운을 이재민 님에게 모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흥하든 망하든 재민 님을 믿고 제주도의 지상을 버리고 모든 국민들을 지하세계로 이전 시키기로 했습니다.



면적이야 지하세계가 지상보다 훨씬 넓으니 상관이 없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도 다 마련된 상황입니다.



다만, 이곳으로 이전할 시간 동안 눈속임과 약간의 연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대단한 발상이었다.



지상을 포기하다니?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전 인류와 고립이 되어 버린다.



이재민은 그래도 되는 것일까? 걱정되었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저들이 지금까지는 이곳을 모른다고 하지만 아무리 눈속임을 한다고 해도 인구11만이 이동을 한다면 지하세계를 눈치 못 챌 리 없을 텐데요.


더군다나 지상을 포기한다면 저희는 고립되는 거 아닙니까?"



재민의 걱정은 당연한 걱정이었다.



미우나 고우나 고립된 국가는 발전할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국가 간에 서로 교류하며 협력을 하여야만 생존 가능성이 더 크다.



홀로 자립하기에는 대한민국은 인구가 너무 적었다.



거기다 마계의 문이 열린다면 대한민국은 방어하기도 힘들 터였다.




"최대한 빨리 이전하겠지만 당연히 이곳을 눈치채겠지요.



그래서 제가 교란 작전이 걸린다면 시간을 끌어볼 생각입니다.



그 후에 이곳 지하세계와 지상 세계의 연결고리를 모두 파괴할 생각입니다.



이미 건축 당시에 국가재난 사태를 대비하여 준비한 터라 간단하게 버튼 하나만 누른다면 모두 파괴될 것입니다."



"아니! 그러면 김 실장님은 어떻게 오신 다 건가요?



아무리 70년 이상 사셔서 더 살기 귀찮으시더래도 사셔야죠.



겉보기에는 20대 아닙니까!!!?




김희연이 걱정된 이재민이 위해준답시고 한 말이다.




"당연히~! 더 살 겁니다.



그리고 더 살기 귀찮게 해드릴까요?



이재민님?"



`빠득`



강하게 이를 악다문 김희연은 진짜 화가 나 보였다.



역시 여자의 나이는 거론하는 게 아니였다.




`도리도리`



고개를 좌우로 강하고 빠르게 흔들며 강한 부정을 하고있는 재민이었다.



김희연의 표정을 살피며 이재민이 말을 이었다.



"그.. 그렇지만 이곳으로 올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시더라도 홀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막아내신다는 건 좀... 어렵지않을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새 김희연을 뒤편에 자리한 채 둘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이철민이 나섰다.



"왜 미국이 대한민국처럼 생존 인구도 제일 적은 나라를 제주도라고 하지만 꽤나 넓은 땅을 주었을까요?


예전에는 무려 62만이 넘는 인구가 살던 제주도입니다.


그런 방대한 크기의 제주도를 물론 저희 땅이긴 하지만, 생존인구 11만 밖에 안 되는 대한민국에게 넘겨준 것은 스승님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서 온 레벨업 시스템인지도 모르겠지만, 스승님께서는 현재 ....

만레벨이십니다."



!!!!!



이런 사기적인 인물을 봤나?



만레벨?



자신이 힐러로 재각성하기 전에만 하더래도 G+등급의 짐꾼이었다. 그것도 1레벨의....



저 강해 보이는 이철민조차 250레벨대인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만레벨이라니....



짐꾼이었을 때 귀동냥으로 듣기에 전 세계 모든 클래스 통합 랭킹 1위조차 만레벨까지는 거리가 먼 400레벨대라고 들은 기억이 있었다.



도대체 만레벨이 얼마인지도 모를 지경인데 만레벨이라니?



"마... 만 레.. 레벨이라고요?!!! 그게 도대체 몇레벨입니까?


듣지도 보지도 못한 레벨인데?!!"



더이상 놀랄 기운도 없는 재민이였다.



저 여리여리해 보이는 여자가 그렇게 막강한 실력자였다니...



믿기 힘든 사실이었다.



"그렇게 놀랄 것도 없습니다.



999레벨부터 더이상 올라가지 않아 만레벨이라고 부를 뿐 딱히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저라 할지라도 이 던전 하나 클리어 하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담담한 듯 말하는 김희연이였지만 그 속에 감춰진 씁쓸함을 재민은 느꼈다.



" 999레벨이 하찮다니요?"



이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자신이 고작 방금 전에 106레벨을 달성하고 세상을 다 가진 듯 하였는데 999레벨이란다.



이게 무슨 먼치킨이란 말인가



"사실입니다.



오히려 저보다 인류에게는 재민 님과 같은 힐러들의 존재가 더욱 중요합니다.


제가 아무리 강한들 홀로 던전의 넓은 세계를 클리어할 수 없고,


부상입은 사람들을 치료할 수도 없습니다.


재민 님은 그런 존재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김희연은 재민을 따스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됐고...., 저도 만렙 .... 하고 싶습니다... "



..........



..........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이재민이었다.




"역시... 재민 님은 말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타일이군요...."




포기했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짓던 김희연이 갑자기 눈에 불꽃을 피워 올리며


죽도록 .... 진짜 죽도록 팼다...



아주... 오랫동안....




`꾸에에에엑`



"믿습니다!!!!"



`컥`



"믿지 마십시오!"



퍼퍼퍼퍼퍼퍽!



"아니? 꾸엑! 믿는다는데 컥컥!! 왜 그러시는 겁니까? 꾸에엑 ~"



죽도록 맞던 이재민이 필사적으로 김희연에게 말했다.



"됐습니다.... 이제 제가 안 믿을랍니다."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퍽..............!




"꾸에에에에엑 아이고 힐러 죽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철민과 6인의 요원들은 애써 외면하며 먼 산을 바라보며 콧노래를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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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신전 건축 (2) 19.03.20 177 1 12쪽
» 신전 건축 (1) 19.03.19 188 1 12쪽
11 혼전 19.03.18 205 1 11쪽
10 리치 19.03.17 236 2 12쪽
9 2차 전직 19.03.16 253 2 12쪽
8 망루에서의 사투 ( 2 ) 19.03.15 257 4 11쪽
7 망루에서의 사투 (1) 19.03.13 297 1 12쪽
6 고블린 마을 19.03.10 330 1 13쪽
5 편하긴 한데..좀 그렇네? 19.03.09 363 3 10쪽
4 힐러 육성 프로그램 ( 2 ) 19.03.08 382 1 12쪽
3 힐러 육성 프로그램 (1) 19.03.06 454 3 11쪽
2 대천사 릴 19.03.04 593 5 11쪽
1 프롤로그 19.03.04 748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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