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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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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거북이
작품등록일 :
2019.03.04 01:18
최근연재일 :
2019.04.01 01:18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5,288
추천수 :
33
글자수 :
100,358

작성
19.03.22 01:13
조회
16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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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신전 건축 그 후...

DUMMY

피곤해진 이재민은 캠프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상태창`


역시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구의 각성자들은 모두 호출할 수 있는 상태창이 없어진 것이다.


`3차 전직을 하자마자 없어지다니? 그러면 스킬도 안써지는거 아니야?`


걱정스러운 마음에 리커버리를 자신에게 사용해 보았는데.....



!!!!!



한 번의 회복으로 리커버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지속 되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은 지속시간이 얼마나 되는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상당히 좋아졌던 것이다.


각성자 프로그램은 없어졌지만, 능력이 없어진 건 아닌 듯 했다.


자신의 침대에서 뒹굴뒹굴 구르며 생각에 잠기던 이재민은 임시 거주민권에 대해서

떠올리기 시작하였다.


`흠.. 임시 거주민권을 사용 하라는 건가?


이건 뭐... 보이지도 않고 우리나라 민증처럼 내가 우주연방이란 곳에 등록이 되어있는 건가?`


잠시 고민하던 이재민이 임시 거주민권 사용에 대해 시험해 보기로 했다.


"워프게이트 소..."


막 쓸려던 차에 방 밖에서 자신을 찾는 이철민때문에 재민은 거주민권을 쓸 수 없었다.


"재민님!"


"뭡니까?"


"지금 막 지상의 모든 국민들이 이곳으로 이주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이철민의 뜻밖의 말에 깜짝 놀란 이재민이었다.


"벌써 다 이주했다는 건가요? 그럼 그들은 다 어디에 거주를 하게 됩니까?"


궁금해하는 재민에게 이철민은 밖의 상황을 알려주었다.


"전투가 가능한 인원들은 전부 이곳 게이트로 들어와 캠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길어질 거라 생각하는 만큼 새롭게 건축된 신전 건물 내외부에 숙소를 만들어 지낼 생각입니다."


이철민의 얘기를 듣던 이재민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이곳 던전 공략 시간이 그렇게까지 오래 걸린다는 건가요?


전투 요원들이 생각보다 적은가 보네요"


"그런 건 아닙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전투 가능한 사람들은 모두 4만명 가량 됩니다.


이곳 던전이 클리어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4만의 인원이라면, 치료만 확실하다는 보장하에 충분히 이른 시간 안에 공략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뭐가 문제라는 겁니까?"


"그것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지금 당면한 문제점에대해 우선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곳 던전을 클리어 한다면 100일 동안 방어 타워 밖과 이동이 가능한 워프 게이트가 생겨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우리 스스로 지상과의 연결 통로를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더이상 던전을 발견할 수 없는 저희로서는 100일 동안 열리는 게이트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최대한 준비가 된 뒤에 클리어 하도록 대통령님과 각 부서들의 부서장들이 합의한 것입니다."


"아...


그렇다면 본격적인 던전 공략은 언제부터 가능한 건가요?"


이재민으로서는 딱히 지상에 가족이나 친한 지인이 없어기 때문에 별다른 미련은 없었다.


"벌써 간헐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헌터 공략대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공략대를 해체하고 정부가 직접 부대 단위로 조직하여 국소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비전투 인원들도 던전안에서 같이 생활을 하게 되나요?"


"그건 아닙니다.


여기 지하도시는 재민님도 알다시피 연결구간을 제외한 100층부터 149층까지 모두 도시가 건설 돼 있기 때문에 적절히 분배하여 거주지를 배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모든 시설이 완공이 돼 있기 때문에 밖에서와 큰 차인 없을 겁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더 편할 수도 있겠군요."


"흠... 그럼 그건 그렇고 김 실장님과 대통령님은 아직 안 오신 겁니까?"


"각하께서는 150층에 마련된 청와대에서 정무를 보고 계십니다."


"150층이요?"


"그렇습니다.


150층 자체가 설립 당시 국가재난 상태에 대비하여 만든 곳으로 청와대와 모든 국가 기관 시설이 완공되어있습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다면 일반 국민들도 각종 세무나 법률 등 국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청와대를 제외한 모든 곳이 개방될 예정입니다."


"그런데요...


아까부터 궁금하긴 했는데 이 팀장님이 왜 이런 걸 제게 보고 하시는 거죠?"



"백작님이시지 않습니까?"



당연한 걸 왜 묻냐는 듯한 말투였다.



"백작이라.... 어차피 이름 뿐인 거 아니었나요?


백작이 두들겨 맞고 그러진 않잖아요?"


"오해하고 계셨나 보군요.


백작이라는 자리는 절대 아무 의미 없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조금 훈육을 받으신 것은 김 실장님이 워낙 특별한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 실장님이 대통령님 밑에서 예전에는 경호실장을 맡으시고 지금은 비서실장을 맡고 계시지만 사실상 그분의 위치는 그 이상이십니다.


사적으로는 저의 스승님이시기도 하시고 공적으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를 놓고 봐도 무력 부분에서는 당할 자가 없는 분이십니다.


대한민국이 그나마 제주도라도 차지하고 국가를 유지하게 된 것은 다 그분이 존재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김 실장님과 현 대통령님 이 두분을 빼신다면 현재 대한민국 국가에서 최고 통수권자는 백작님이십니다."


!!!!


"제... 제가요? 제가 그런 대단한 자리에 있다고 느껴본 적도 없었는데...."


"그동안은 너무 급박하게 힐러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육성하느라 제대로 느끼시지 못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지금이야말로 국운이 걸린 시기, 백작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는 이재민이었다.


사실 그동안 안에서는 김희연에게 구타를 당하고 밖에서는 이 팀장의 제자들에게 알게 모르게 무시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좀 심통을 부린 것도 사실이었는데 이렇게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라니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지는 재민이였다.


"하하하~ 그럼요 제가 이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백작 아니겠습니까?


이 백작인 제가 국가를 위해 힘쓰지 않으면 누가 힘쓰겠습니까?


하하하하하..."


입이 귀에 걸린 이재민이었다.


그 후로 10여분 동안 재민에게 온갖 칭찬을 다하고 나온 이철민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 단순해서 다행이야


기분이나 내라고 백작에 임명해준 걸 알면 난리 날테니 이쯤에서 조용히 빠져야겠어..


그나저나 각하께서는 교통 카드에 도색만 해서 주실 생각을 어떻게 하신 거지...?


설마 그게 또 통하는 상대가 있을 줄이야...


쯧쯧..`


조용히 혀를 끌끌 차며 캠프 밖을 나가는 이철민이었다.



`허허 다 그런 거라네..`



이철민의 귓가로 대통령 박기영의 목소리가 귀에 울리는 듯 하였다.



한편, 지상에서는.....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우리의 진법이 그렇게 완벽했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미국의 접촉이 전혀 없잖아!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서귀포에 있는 구 대통령실에서는 김희연과 정보 통신 담당 이화정이 회의 중이었다.



"그... 그게 저도 영문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쯤이라면 미국 측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접촉을 했었어야 정상인데.."



이화정의 얼굴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해 보였다.



"흠... 결국 우리가 당한 것인가?


이미 제주도 전역에 시설을 파괴해놓은 상황에서 계획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어쩔 수 없다.


우리도 그만 가기로 하지"



김희연은 내심 미국의 강자들이 찾아온다면 이번 기회에 전력을 약화 시켜 놓을 생각이었고 그것은 높은 확률로 실현 가능한 계획이었다.



김희연은 그만큼 강자였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팟`



말을 마친 김희연은 이화정을 손을 잡고 공간전이를 120번에 걸쳐 150층 대통령실 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희연의 능력으로도 지상과 지하도시와의 거리는 상당히 멀었던 것이다.


물론, 오는 길에 연결통로를 모두 파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팔괘진을 재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모든 부서장들과의 국가비상 회의가 시작되었다.


"하하... 이것참!

제임스 자네의 계략이 완벽하게 들어 먹혔구만 그래?"


"별말씀을..."


"아니야 정말 대단해 그 무시무시한 김희연이라는 여자와 마주쳤다면 필시 우리의 피해도 엄청났을 거야.


애초에 등급을 트리플 S등급 이후로 만들지 않은 이유가 다 그 여자 때문 아닌가?


현 세계 최강국인 우리 미국이 아니라 변방의 한국이 그것도 생존 인원 11만밖에 안되는 국가의 인물에게 세계 최초의 등급을 주기란 우리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으니 말일세


정말 잘했네"


"감사합니다.

각하"


"정말 큰일을 했어


우리 나사 측이 인공위성 자하를 차지하고 방어 타워로 위협하지 않았다면 그 여자 하나에게 우리 모두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후..."


안도의 한숨을 쉬는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 클레임이었다.


"그나저나 한국이 지하도시에서 은밀히 던전 공략을 하기 위해 힐러를 육성한다는 사실은 어찌 안 건가?"


"후후... 저희 측에서 은밀히 한국의 고위 간부와 접선해 미국의 시민권을 주는 대가로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그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첩자를 심어놓다니..

제임스 자네? 이제 보니 수완이 대단히 좋구만!


그정도의 고급 정보를 빼내려면 상당한 고위간부를 변절시켜야 했을텐데 말이야..."



클레임은 감탄을 하면서도 제임스가 너무 거물이 된 거 아닌가 경계심을 가졌다.


이를 눈치 빠른 제임스가 읽어냈다.



"아닙니다. 각하


이것이 어디 저만의 힘이겠습니까?


세계 최강국인 저희 미국의 시민권이 보인 힘이지요"


"그런 뜻이 되나? 하하..


어쨌든 잘했네


이만 돌아가서 쉬도록 하게"


"네 각하"



말을 마친 제임스는 대통령실을 나가며 작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조금만 더 즐겨라...


그 자리는 머지않아 내 자리가 될 것이다.


크크`



제임스는 한국이 가진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아니 김희연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전면적으로 붙는다면 상당 부분 피해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멸망전이 될 터였다.


그래서 첩자의 정보를 토대로 계략을 짰던 것이다.


시민들을 위협해 지하도시로 몰아넣는 계략을....


자신이 아는 김희연은 애국심이 대단한 여자였다.


그런 여자가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김희연의 능력이라면 지금 한국에 힐러도 있는 상황에서 D등급 던전은 머지 않아 손쉽게 클리어 할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아무리 천하의 괴물같은 김희연이라 할지라도 100일 동안 지구의 변형된 인류와 괴물로 변한 과거 지구의 동식물들을 모두 정리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목숨을 부지하기조차 힘들 것이다.


그것이 쉬웠다면 자신들은 벌써 지구의 상당 부분을 미국의 영토로 늘려나갔을 것이다.


사실 미국은 비밀리에 C등급 던전까지 클리어한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던전을 클리어하고 생긴 워프 게이트를 통해 변질된 지구의 참모습을 보게 된 미국은 지구를 포기하였다.


그리하여 최대한 미국의 영지를 한반도 안에서 넓히기로 한 것이다.


어찌 된 것인지 지구의 변질된 인류와 괴물들은 던전안의 괴물들보다 훨씬 막강했던 것이다.


전설속에서만 존재하던 동양의 용들이 하늘을 돌아다니며 천지조화를 부리는 모습에 얼마나 경악했던가?


10만여명의 사상자를 내고서야 클리어 불가지역으로 선포하고 말았다.


한반도에 있는 인류들은 미국의 사상자들이 D등급 공략 중에 나온 것으로 줄 알고 있겠지만 이것이 진실이었다.



`인류는... 절대 지구를 되돌리수 없다.`



그것이 세계 최강국 미국이 내린 결론이었다.


미국이 그나마 던전을 클리어하며 얻어낸 수확은 일본인들의 변형 인류 드워프와 유럽인들의 변형 엘프들과의 동맹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비밀리에 그들은 서로의 인적 자원을 각각의 부족과 나라에 교류시켰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랜덤으로 생겨나는 워프 게이트의 고정 좌표를 개발한 미국의 대마법사, 각성자 에이든의 활약 덕분이었다.


그와 제임스는 동맹 관계를 맺고 비밀리에 단체를 만들었다.



컨퀘스트 (Conquest)




"오늘 통과한 안건에 대해 다시 한번 요약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오늘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일주일에 1번, 던전안 신전에 참여하는 것을 의무화합니다.


두 번째, 방대한 범위를 자랑하는 던전에서의 안전공간 확보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모든 국민들은 6개월간 지킵니다.


세 번째, 지하도시에 이미 건축되어있는 각종 학교, 병원 및 편의시설에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취업을 알선해줍니다.


네 번째, 지하도시의 공간이 충분하므로 130층에서 149층까지는 농어민 육성을 위해 재개발에 들어갑니다.


다섯번째, 헌터 개개인이 습득하는 몬스터들의 사체 및 각종 부산물과 에너지석을 정부에서 일정 비율로 정산하여 구매합니다.


이는 헌터들의 자발적인 사냥을 돕기 위하여 마련한 사항입니다.


여섯번째, 지상에서 존재했던 민간업체들이 지하도시에도 재건 할수 잇도록 일정 부분 정부에서 지원해줍니다.


이상입니다."



`짝짝짝짝`



깔끔하게 브리핑하는 김희연이었다.


"모두 오늘 이 안건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인지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자~ 다들 바빠질 테니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고 각자 충분히 쉬고 내일 보도록 합시다."


조금 지쳐 보이는 박기영이 서둘러 회의를 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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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혼전 19.03.18 206 1 11쪽
10 리치 19.03.17 236 2 12쪽
9 2차 전직 19.03.16 254 2 12쪽
8 망루에서의 사투 ( 2 ) 19.03.15 257 4 11쪽
7 망루에서의 사투 (1) 19.03.13 29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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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힐러 육성 프로그램 ( 2 ) 19.03.08 382 1 12쪽
3 힐러 육성 프로그램 (1) 19.03.06 454 3 11쪽
2 대천사 릴 19.03.04 593 5 11쪽
1 프롤로그 19.03.04 748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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