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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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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작품등록일 :
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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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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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협상 (1)

DUMMY

탁-···.


오환석이 오피스텔에 오자마자 건넨 것은 다름 아닌 햄버거였다.


“식사 전이지 않슴까? 먹으면서 설명해 드리겠슴다.”


“그러죠. 여동생은 잘 들어갔어요?”


“예. 주변도 확인하고 왔으니 안심하셔도 됨다.”


이후 거실 식탁 위로 노트북을 가지고 온 오환석은 화면을 내 쪽으로 돌려주었다.


“자료가 꽤 많슴다. 하나하나 읽는 것보단 말로 하는 게 더 빠를 검다.”


“어느 경로로 알아내신 건데요?”


“기본적인 건 인터넷이나 기사에 오피셜로 나온 것들을 취합했슴다. 나머지는 회사 라인을 이용했는데, 법조계 쪽 분들이 많아서 신뢰도가 높은 정보들임다.”


파일을 열자 한철문의 사진과 함께 스크랩이 보였다.


“일전에 말씀해 드린 대로 한철문 경위와 신건 그룹의 시작점은 ‘신건 그룹 투신 자살’ 임다. 그땐 신건 그룹 이미지가 워낙 안 좋아서 여론도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봤던 사건이지 말임다.”


-지금은 전부 말해 드릴 수 없습니다. 나중에 신건 그룹 투신자살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조금은 알게 되실 겁니다.


처음 한철문을 만났을 때 들었던 말이었다.


그래서 나도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는 봤었었고.


“성추행이랑 횡령으로 인한 투신자살 아니에요?”


“수사 종결은 그렇게 났슴다. 하지만 석연찮은 부분들이 많았슴다. 추락사한 시신에는 각기 다른 시간의 타박상이 남아 있었고 횡령의 명확한 증거는 없었슴다. 게다가 성추행 피해자는 며칠이 지나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지 말임다.”


화면을 조금 더 내리자 울고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한철문의 사진이 보였다.


“당연히 한철문 경위는 이를 조작된 증거라고 판단, 수사에 박차를 가했고 여론도 믿지 않는 분위기였슴다. 근데 신기하게도, 일주일 후에 석연찮은 부분이 전부 해결됐슴다. 시간이 다른 타박상이라던 부검 결과는 오보가 되었고 성추행 피해자가 등장하며 때마침 투신자에게 횡령에 쓰인 불법 계좌를 만들어줬다는 범인이 자수를 했슴다.”


“···받아들이기엔 상당히 찝찝했겠네요.”


“예. 끝까지 갈 거라며 인터뷰하던 한철문은 증거가 나오고 이틀 만에 태도가 바뀌었슴다. 무슨 커넥션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강 회장과 신건 그룹 인물들과의 만남이 잦아졌슴다.”


오환석은 크게 햄버거를 베어 물며 말을 이었다.


“아마 외압으로 인한 수사 조기 종결, 혹은 모종의 거래나 협박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슴다.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라고 했었는데, 괜찮은 검까?”


“정확한 원인은 저도 알 수 없지만 한철문은 복수를 하고 싶어했어요. 오랜 시간 동안 기회를 보면서, 강 회장이 몸을 사려야 할 때를 노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복수라···. 성공 확률은 낮을 것 같지 말임다.”


“뭐···. 지켜보면 알겠죠. 다음은요?”


“다음은 하문파임다.”


딸칵-.


이번엔 진한 눈썹과 큰 코를 가진 한 사내의 사진이 보였다.


“이름은 고창석. 현재 하문파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 규모도 큰데다가 그 바닥에서도 유명하다고 함다. 몇 년 전까지는 마약 밀매 ,성매매 등등 여러 불법적인 일을 하다가 지금은 모두 접고 신건 그룹 계열사의 호텔이나 건설 현장 쪽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슴다.”


“왜 신건 그룹 같은 곳에서 깡패를 꽂아 넣은 거예요?”


“강 회장 아버지 때부터 이어오던 연을 유지하고 있는 검다. 아마 옛날부터 잡음이 생기거나 불법적인 일에 일손이 필요할 때 쓰이는 도구로 추측되지 말임다.”


“뭐 좋은 일이라고 집안 대대로 그딴 짓을 하는지···.”


“조금 더 깊게 알아봄까?”


“아니요. 그 정도면 됐어요.”


“알겠슴다. 근데 하문파는 어떻게 알게 되신 검까?”


“동영상 때문에 트러블이 좀 있었어요. 강민준이 보낸 놈들이었고요.”


“···버, 벌써 말임까?”


이내 눈이 휘둥그레진 오환석이 나를 훑어봤다.


“근데 현성 씨는 멀쩡해 보이시지 말임다. 여차하면 연장까지 쓰는 놈들이라고 하던데.”


“연장은 모르겠고 다친 곳도 없어요. 그만큼 별 볼 일 없는 놈들이었고.”


“인원수가···?”


“열한 명.”


“······.”


“뭐에요, 그 불신 가득한 눈빛은.”


“으음! 아님다. 여하튼 하문파는 그게 끝임다. 사업장이나 사무실 위치도 따놨으니 나중에 필요하시면 말씀드리겠슴다.”


“네.”


“그리고 마지막은 신건 그룹인데···. 회사 라인 사람들한테 들어보니 적도 많고 아군도 많다고 조심하라고 들었슴다. 정보들이야 인터넷에 나와 있는 그대로고 회사 비리 쪽을 알아내려면 시간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함다. 저 혼자서는 안될 수도 있지 말임다.”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가 불리해요. 다른 건 없어요?”


딸칵-.


다른 파일을 클릭하자 강 회장의 가족을 포함 측근들의 관계도가 떠올랐다.


그리고 인물 사이사이엔 관계에 대한 메모가 간략히 적혀 있었는데···.


“첫 째랑 강 회장이랑은 사이가 안 좋다고 적어놓으셨네요?”


“아, ‘강서준’ 말씀이심까? 호적으로만 가족이지 남과 다름없슴다. 제 발로 신건 그룹을 나와 해외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자수성가한 사업가. 모르심까? 책도 내고 유명했는데.”


“제가 책을 안 읽어서.”


“저도 그렇슴다. 아무튼, 지금은 한국에 잠시 들어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가 경계해야 할 사람은 아님다.”


“오케이 그럼 첫 째는 패스 하고···. 강회장 측은요? 알아야 할 거 있어요?”


“강회장이 정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건 알고 계실 거고···. 덧붙이자면 기부 금액도 매년 높아지고 있고 봉사활동 빈도수도 많아졌슴다. 이미지 세탁에 진심인 모양인데, 만약 현성 씨가 들고 있는 동영상이 강회장의 발목을 붙잡을 가능성이 있다면···.”


오환석은 콜라를 쪼르르 마시며 말을 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위험해질 수도 있슴다.”


“공평하네요. 저만 위험한 건 아닐 테니까.”


“···예?”


“남 인생 조질 거면 자기 인생도 조져질 각오는 해야죠. 돈 많다고 해서 몸이 방탄도 아닐 텐데.”


“···시체가 나오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없슴다.”


오환석을 만난 후, 그는 처음으로 진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아요. 처리해 해달라고 조를 생각도 없고. 대신 다른 부탁 정도는 괜찮겠죠?”


“부탁···말임까?”


“예. 뭐든 플랜 B가 중요한 법이니까요.”


“···?”


이후, 나는 한철문을 만나고 나서부터 머릿속에 가지고만 있었던 계획들을 하나씩 말해주었다.


일이 계획대로 흘러갈 때, 변수가 발생했을 때, 제삼자가 개입했을 때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대처법을 알려주었고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갔을 경우 또한 빼놓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이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님까?”


“미리 생각해놔야 눈앞에 닥쳤을 때 실수 안 하죠.”


“알겠슴다.”


“그리고 사람을 붙여 정보를 알아냈으니 조만간 접근할 겁니다. 당분간 정보 수집은 멈추고 경호에만 신경 써주세요.”


“예. 그럼 오전에는 어머님 가게랑 아버지 회사도 한 번씩 다녀오겠습니다.”


“고마워요. 아, 조던 하르펜은 어때요? 뭐 좀 나와요?”


“음···. 일단은 년도 별로 자료를 정리하고 있슴다. 다만···. 인터넷에서 얻는 것들이 전부이다 보니 신빙성이 떨어지는 건 감안 하셔야 할 검다. 아니면 해외 지사에 따로 말 좀 해봄까? 여기서 인터넷으로 조사하는 것보단 더 나을 검다.”


“그건 절대 안 돼요. 시도도 하지 마세요.”


“···많이 위험한 인물임까?”


“네.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든,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던 죽을 겁니다. 함부로 접근하면 안 돼요.”


내 말에 오환석의 표정 또한 진지해졌다.


“흔적이라도 좋으니까 최대한 안전한 곳에서 자료 모아줘요. 그 뒤로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알겠슴다. 그리고 말씀하신 물건들은 작은 방에 비치 해놨슴다. 대부분이 도검법에 걸리는 것들이니 외출할 때도 조심하셔야 하고 돈은 금고에 넣어놨으니 빼가실 때 말씀만 해주심됨다.”


그리 말하던 오환석은 키 뭉치를 내밀었다.


“하나는 금고 열쇠, 하나는 오토바이 열쇠임다. 베넬리 500cc 최신형이고 주차장에 주차해놨지 말임다.”


“면허도 따놔야겠네요.”


“의외로 단속을 많이 하니, 시간 되실때 빨리 따놓는 게 좋을 검다.”


“알겠어요.”


“이제 가심까?”


“가야죠. 늦으면 부모님한테 혼나요.”


“······.”


그렇게 오피스텔을 나선 나는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를 한번 확인한 후 집으로 향했다.



****



그날 밤.


“어디 보자···.”


책상에 앉아있던 나는 메일함을 열었다.


오래된 기종이라 그런 걸까.


버벅이는 핸드폰의 작은 화면으로 메일함을 보려니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었다.


‘···컴퓨터를 하나 사든가 해야지.’


이어폰을 귀에 꽂으며 발신자 ‘한철문’이 보낸 메일을 클릭했다.


그러자 수십 개에 달하는 음성 파일 목록이 떠올랐다.


[강민준 폭력 사건 은닉.m4a]

[강회장 대성 건설 비리.m4a]

[강민준 불법 도박.m4a]

[강회장 갑질,폭언 녹음.m4a]

[가정제약 뇌물 수수.m4a]

[비자금 목록과 경로.m4a]

[강회장···.]

[강···.]


‘어후···. 많기도 해라.’


-절반은 정황만 유추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강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들어간 것도 있긴 한데···.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지금 터트리기엔 조금은 섣부르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한철문과 한배를 타자고 결심을 한 후 통화를 했을 때 들었던 말이다.


우리는 공통된 목적을 위해 각자가 가진 패를 공유했고 한철문은 그간 자신이 모았던 녹취록을, 나는 하동근의 폰에 있는 것들을 보내주었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써먹느냐가 중요한 건데···.’


오환석에게도 말했든 시간이 길어지면 불리해지는 것은 우리다.


따라서 만족할만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시간 낭비에 가깝다.


차라리 있는 걸 최대한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생각-.


‘음?’


일순 음성 파일 목록을 내리던 내 눈에 뜬금없는 글자가 보였다.


[딸1]

[딸2]


하나는 동영상, 하나는 녹음 파일이었는데···.


동영상을 재생하자 딸이 누구를 뜻하는 건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눈을 가린 채 몸이 결박된 한미영이 보였기 때문에.


동영상은 5초 남짓으로 상당히 짧았지만 의도는 알 수 있었다.


납치범이 피해자 가족에게 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니까.


그리고 다음으로 재생한 음성파일엔 처음 듣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형사님, 서장님 말씀이 전달 안 된 건가요? 제가 몇 번이나 주의 드렸죠? 증거까지 다 나온마당에 자꾸 찾아와서 들쑤시고 다니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다가 큰 일나요.


-······.


-동영상은 경고에요. 여기에 대한 관심은 그만 접어두시고 다른 수사 하세요. 대한민국에 범죄자가 얼마나 많은데 시간 낭비를 하십니까. 아니면, 혹시 돈 필요해서 그래요?


-···아닙니다.


-그래요? 한 형사님 식구들은 넉넉하게들 받아가셨는데. 나중에라도 생각이 바뀌시면 말해요. 챙겨 드릴 테니까.


-······.


-아, 그리고 동영상은 지우든 가지고 있던 자유에요. 하지만 지우는 게 좋을 겁니다. 따님분이 엄마 만나러 가기엔 아직 어리잖아요?


-···알겠습니다.


음성파일은 그것으로 종료되었다.


‘여기가 시발점이었구나.’


한데 조금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복수 한번 해보겠다고 몇 년간 증거를 모은 건 대단한데, 복수의 동기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도 그럴 게 동영상은 협박을 위한 보여주기식의 납치였다.


근데 그것만으로 인생을 걸고 강 회장한테 흠집을 내려 한다고?


‘내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는 건가?’


하물며 녹취록을 터트린다고 끝이 아니다.


어느 나라든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인간들이 있기 마련이고 강 회장은 돈이 많은 인간이니까.


즉, 강회장이 비명횡사라도 하는 게 아니라면 일이 끝나고도 얼마든지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마 그래서 딸을 소년원에 보낼 각오도 되어있다고 한 건가?’


소년원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닐 텐데?


‘쓰읍···. 아니야. 억측은 하지 말자.’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심한 억측은 하등 도움될 게 없었다.



****



다음 날.


이지아에게 사람이 붙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신경이 예민해지기엔 충분했다.


어쩌면 한미영의 납치 동영상을 봐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학교가 마칠 때까지 아무런 일도 없었다.


아빠 회사와 엄마 식당으로 향했던 오환석도 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


‘···왜 이렇게 조용한 거지?’


사람 불안하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순간 교문으로 향하던 내게 동생이 물어왔다.


“그냥 이것저것. 오늘 알바 가는 날이지?”


“응. 왜?”


“밤길 조심해. 최대한 밝고 사람 많은 곳으로만 다니고.”


“으···. 징그럽게 왜 이래···. 오, 버스 온다. 갈게! 집에서 봐!”


역한 표정을 짓던 동생은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고 나는 맞은편에 있는 승용차 한 대를 바라봤다.


오환석이 타고 있을 차량이었다.


‘든든하네.’


그렇게 발길을 돌리며 전화를 건 곳은 다름 아닌 엄마였다.


-어, 아들.


“어디세요?”


-집이지. 왜?


“쉬시는 날인데 어디 안 나가시나 해서요.”


-집에 누워서 드라마보면 그게 쉬는 거지. 학교 마쳤어?


“네. 지금 집으로 가고 있어요.”


-배고프지? 얼른 와. 밥 차려 놓을 테니까.


“네. 알겠어요.”


-그래, 아들.


뚝.


‘아빠는 아직 회사일 테고···. 당장은 괜찮은 건가?’


하나 그 생각은 빌라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졌다.


처음 보는 세단 한 대가 내 쪽으로 다가와 정차한 탓이다.


위이이잉···.


뒤이어 뒷좌석 창문이 내려가고 그 안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작은 눈에 안경을 쓴, 오환석이 보여준 관계도에서 윤실장으로 표기된 남자였다.


“이현성 씨?”


“예.”


“신건 그룹에서 나왔습니다. 잠시 이야기 좀 하시죠.”


실제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나, 알고 있는 목소리다.


-한 형사님, 서장님 말씀이 전달 안 된 건가요?


바로 어젯밤 녹취에서 들었던 목소리였기에.


고로, 차에 타는 순간 벌어질 상황은 두 개다.


원만한 합의냐. 아님, 합의를 가장한 협박이냐.


“안 타실 거예요? 중요한 이야긴데.”


‘거, 닦달은.’


나는 대답 대신 차에 올라탔고, 곧이어 차량은 빌라 인근을 벗어나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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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보복은 더 큰 보복으로 (2) +11 24.08.03 13,960 3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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