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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JM
작품등록일 :
2022.05.18 12:31
최근연재일 :
2022.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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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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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세상은 평화로워졌다

DUMMY

노을이 지고있는 붉은 하늘 아래 시카고.



가디언은 헐레벌떡 달려와 체렌의 어깨를 두들겼다. 체렌은 영사관 안에서 프랑스어를 씨부리는 남자의 목을 잡아 쥐고있었다.

체렌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가디언을 바라봤다.


"왜? 내가 죽이면 안되는거야..?"

체렌이 웃으면서 프랑스인을 잡아 던졌다. 시체는 연체동물마냥 힘없이 몸이 구겨진다.


가디언의 얼굴에는 복잡한 혼란이 뒤섞여 있었다.


"놈들이... 핵폭탄을 사용하고 있어.."

가디언은 믿기지 않는지 혀가 꼬였다.

체렌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얼어붙는다.


"그냥 도시를 다 날려버린다는거야?"


"상공에서 터뜨려버리는거지. EMP처럼 구역을 전부 감싸버릴거야. 빌어먹을 거대 전자기 펄스 폭탄이야...인프는 툭 꺼져버리겠지. 우리는 쓰러지고 12시간은 있어야 깨어난다고!"

가디언은 곧바로 체렌의 손을 붙잡아 당겼다.

영사관 바깥은 인퍼들이 질주하며 군인들을 무참히 찢어발기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려줘야지!"

체렌이 말하자 가디언은 인상을 쓰며 빠르게 인프를 발동한다. 시카고 전 구역에 있는 인퍼들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데는 약 38초가 걸렸다. 가디언이 전송하느라 우두커니 서있는 동안, 체렌은 에너지드링크가 담긴 배낭을 들쳐매고 깨진 창문너머로 바깥을 바라보았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그 아래 미친듯이 날뛰는 인퍼들, 소용없는 총알을 퍼붓다가 죽는 병사들.


체렌은 갑자기 달팽이관을 자극하는 엄청난 굉음에 두 눈이 번쩍 떠진다.


<쐐애애애애애액>


가디언은 메시지 보내기를 멈추고 곧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그리고 체렌이 매고있는 배낭을 열어 뒤지더니 리셋 드링크 두개를 찾아냈다.

하나를 체렌에게 건네더니 곧바로 가디언은 하나를 마실 준비를 했다.

체렌은 굉음때문에 눈을 찌푸리며 리셋 드링크를 받아 들었다. 그녀는 캔 뚜껑을 까고는 가디언을 바라보았다.


별안간 하늘이 새빨갛게 변질되면서 폭발을 일으킨다.

"따라서 마셔."

가디언이 말하자 체렌과 그는 순식간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감을 느꼈다.

가디언이 곧바로 리셋 드링크를 죄다 목 너머로 털어넣고 체렌도 따라서 마셔버린다.


땅과 하늘이 진동하고, 체렌과 가디언은 픽 쓰러져버린다.





*





"으....."

온몸이 찌뿌둥한 체렌은 다리를 쭉 피다가 잠들어있는 가디언의 고간을 건드려버린다. 체렌은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몸이 마구 뒤틀리듯 뒤로 물러섰다. 체렌은 여전히 잠자코 누워있는 가디언을 보면서 괜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체렌이 겨우 일어나 깨진 창문 너머 바깥을 보았다. 칠흑으로 뒤덮힌 밤하늘 아래에, 전차들이 도시를 점령하고 있었다. 수많은 군인들이 조명을 비추면서 도시를 수색하고 있었고, 군인들의 시체가 만연하던 거리는 인퍼들의 시체로 가득차있었다. 체렌은 반전된 상황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체렌은 천천히 몸을 움직여서 가디언에게 기어갔다. 달빛이 영사관 안쪽을 비추면서 그들이 놓인 처지를 더욱 더 강조했다. 체렌이 가디언의 어깨를 잡고 흔들자 가디언이 슝 하고 척추를 일으켜 체렌의 얼굴을 마주했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가디언이 묻자 체렌은 거의 울먹거리면서 바깥을 가리켰다. 가디언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일어섰다.

가디언은 창문 너머 현실을 직면하자 헛웃음을 내뱉었다.


"미친새끼들이네.. 도시가 제 기능을 다시 하려면 반년은 넘게 걸릴텐데.. 우리를 몰살하겠다는 의지로 핵을 쏴버려? 그냥 땅바닥에 쳐박아버려서 다 터뜨리던가..."

가디언은 고개를 저으면서 뒤돌아섰다. 그는 정부의 극단적인 결단력에 어이가 없었다.


"슬픔은 그쯤하면 됐어. 남은 사람이라도 살아야 해."

그는 계속해서 주저앉아있는 체렌에게 말했다.


"우리가 졌어... 인퍼가..."

체렌이 훌쩍이며 고개를 젓고있자 가디언은 그녀의 앞에 다가가 털썩 주저앉는다. 그리고 그녀의 턱을 두 손가락으로 잡아 들어 올렸다. 체렌은 눈물이 글썽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뺨싸다구를 존나 갈기기전에 가자고."

가디언이 말하자 체렌은 눈물은 그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너랑 나는 인퍼 아니냐? 인퍼는 다 안죽었어. 아직도 있다고. 전쟁은 내가 뒤질때까지 안 끝나."

가디언이 일어서면서 바닥에 떨어진 배낭을 주워맨다.


"리셋 드링크 덕에 3시간만에 깬거다. 안 마셨으면 저 도로 위에 널부러진 채 탱크 바퀴에 깔려있겠지."

가디언이 말하면서 계단을 내려가자 체렌은 천천히 그를 따라나선다.


"어디로 가야 돼?"

체렌은 겨우 눈물을 닦아내며 다시 냉정해지기로 했다.

가디언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뒤돌아 동생을 바라봤다.


"볼더 시티라고.. 아주 좋은 곳이 있지."





*







-ABC 세레나 루즈 기자- 긴급 보도


도시 디트로이트 상공에서 터진 원자폭탄으로 인퍼들이 무력화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인퍼들이 모조리 쓰러지기 시작했고, 곧바로 인조인간안티협회와 정부 군, 그리고 UN군까지 동참해 디트로이트에 있는 인퍼들을 모조리 사살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승리했습니다! 인퍼들로부터 우리 세상을 지켜냈습니다!

(기자 뒤로 탱크가 지나가다가 멈춰서서 혼자 남아 달려가는 인퍼를 격추한다.)






*





휴스턴, 시카고에도 원자폭탄이 상공에서 터졌고 수많은 인퍼들이 무력화 상태가 되어 허무하게 죽어나갔다. 데이비드의 철수 명령 덕에 그나마 소수의 인퍼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죽어버렸다. 약 80만명의 인퍼가 사망하였고, 남은 인퍼는 10만명 전후로 예측이 되었다. 전세는 완전히 뒤집혔고, 결국 인퍼들은 뉴욕과 워싱턴을 공격하려던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게 되었다. 완전히 흩어지고 붕괴된 인퍼 군대는 사실상 거의 해체되었고 발견되는 즉시 사살되기 일쑤였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나 추가적인 인프 자원들이 전쟁 도중 파괴되거나 전부 약탈당했으며 더이상 인퍼들에게 충분한 자원이 없었다. 데이비드는 더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미리 점쳐두었던 은신처들을 활성화 하기 시작했고 인퍼들은 가능한 한 가까운 은신처에 몸을 숨겨 살아가야만 했다.


더이상 인퍼들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완전한 패배자들이 되었고, 그들은 희망을 잃게되었다.


인퍼들의 존재가 거의 삭제되어 가는 수준이 되어버렸고, 인퍼 옹호자들도 또한 처벌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인퍼의 가족들도 전부 체포되어 고문을 받으며 죽어가기도 했다. 잔혹하게 인퍼들을 죽이고 고문해도 이제는 그 누구도 뭐라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데에는 한 가지 더 이유가 있었는데..






*



1년 후.





베니 스콜이 단상 위에 등장하자 시민들의 환호가 도시를 장악한다.

이제 그의 지위는 예전과는 달랐다. 그의 검은 양복은 깔끔했고 품위있어 보였다. 덩치 큰 그의 모습은 조금씩 살이 붙어서 잘 먹고 잘 사는지 상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 전과 같은 카리스마. 그리고 순수한 악으로 가득찬 눈동자. 그를 바라보는 추종자들도 한결 같이 그랬다.

베니 스콜은 더이상 상원의원이 아니었다. 이번 년도에 시행된 선거에서 압도적인 결과로 당선되었다.


"베니 스콜 대통령. 우리 시민 여러분을 위해, 우리 나라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평화로운 이 세상을 영원히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 환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 취임식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유명인사들도 대거 나타났다.

베니는 자신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흐뭇하게 웃음을 지었다.


인조인간안티협회를 설립하고, 인퍼들을 배척하고, 인퍼를 물리치는 작전을 추진한 그는 세상 그 누구도 보다도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인퍼와의 전쟁이 끝나고 베니의 업적이 더 넓게 알려지면서 베니는 전설적인 영웅이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 전역에서는 인퍼들이 나타나지 않았고, 말썽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나타난 인퍼들은 죄다 잡혀 죽기때문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인퍼들이 사라지고, 미국은 혼란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대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인퍼들을 모조리 죽이기 위해서 인조인간안티협회는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인퍼 몰살 작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다.

인퍼들의 죽음으로, 세상은 평화로워졌다.





*





찬란하게 빛나는 칼날이 근육질 몸매의 7피트에 육박하는 남자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진한 갈색 피부는 땀으로 물들어갔다. 마구 요동치는 자루를 향해 연달아 칼로 쿡쿡 찌르자 흥건한 피가 그의 손가락을 타고 흘렀다. 그리고 삽을 쥐고는 자루를 연달아 내리쳤다. 신음도 몸부림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로트의 대머리는 달빛과 함께 빛났다.

붉은 모래는 검게 물들었고 그 위에 진득한 피가 흘러넘쳤다. 로트는 삽을 쥐고 땅을 퍼내기 시작했다. 그의 단단한 근육이 상기되었다. 전완근의 핏줄이 힘껏 드러나고 그의 앞가슴 근육이 초록빛 탱크탑을 더 앞으로 돋보이게 했다. 딱딱하게 굳은 모래가 붕괴되어 검은 하늘에 흩뿌려진다. 어느새 2 미터 넓이의 구덩이가 생기자 로트는 삽을 내던지고 팔로 이마를 쓸어내렸다. 그리고 자루를 향해 다가갔다.

그는 자루를 들쳐메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살짝 꿈틀거리는 자루에 로트는 격노한 채 자루를 그대로 앞으로 내리꽂았다. 모래에 자루가 박히더니 다시 공중에 떠올랐다. 로트는 자루를 양손에 다시 쥐어잡고는 압축했다.

살과 뼈가 찢겨나가고 고철덩어리가 작살났다.

피가 천 틈으로 철철 흘러나오자 로트는 역겹다는 듯이 자루를 바로 구덩이에 던져버린다.

삽과 거대한 그림자가 구덩이를 가렸다. 아직도 자루 속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로트는 이제 공포의 감정을 느꼈다. 전직 UFC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있는 데다 왠만한 농구선수의 신장을 뛰어넘는 강력한 인퍼인 그가 자루 안의 움직이는 시체때문에..

'그것'은 계속해서 꿈틀거렸다.

로트는 욕설을 중얼거리며 삽의 손잡이를 쥐고는 계속해서 자루를 내리찍었다. 신체가 조각나고 구덩이에는 피가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는 빠르게 삽으로 구덩이를 덮기 시작했다.

모래를 푸고, 다시 푸고 덮었다.

로트는 구덩이를 메운 뒤 미친듯이 달려 덤프트럭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정처없이 액셀을 밟았다. 그의 등을 타고 진득한 땀이 흘러내렸다. 그의 손가락과 넓직한 운동화는 피로 물들어있었다.

로트가 구덩이를 다 메우기 직전에 그 안에서 목격한 것은 금발과 겹쳐진 여자의 눈이었다.






*





인프가 본명을 부른다. 귓가에서 기계음이 맴돌았다.


'스턴 그레이'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전율에 몸이 견디질 못한다. 이리저리 벽에 부딪히고는 연속해서 상기되는 파란 벡터 선과 처음 보는 초록 빛 인프의 질문에 뇌와 횡격막이 좀처럼 진정하지 못한다.

그가 주위를 둘러보니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연구원 한 명 뿐이었다. 연구원은 입을 틀어막고는 재빨리 밖으로 뛰쳐나갔다.

스턴은 휘청거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다. 그의 팔과 가슴에는 수십가닥의 전선과 복잡한 회로가 달려있었다. 지금은 바닥에 먹다버린 처참하게 스파게티처럼 뿌려져 있지만.

그는 개방된 상태의 인프의 뚜껑을 매만졌다. 계속해서 날라오는 초록 빛깔의 인프의 움직임은 황혼 그 자체였다. 황혼을 보고는 최면이나 세뇌당한 사이비 광신도 마냥 그의 눈이 푸르게 물들어갔다. 동시에 그의 모든 기억이 퍼즐처럼 되돌아와 본래의 자리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들이. 스턴은 모든 걸 되찾자 주저앉았다.


아직도 되찾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잃어가던 건 여전히 잃어가고 있었다. 황급히 데이비드가 문을 박차고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실로 들이닥쳤다. 데이비드는 기적을 목격했다. 천천히 돌아서는 스턴을 지긋이 바라봤다. 데이비드는 입을 틀어막으며 실실 웃었다.


"돌아왔구나. 스턴."

데이비드의 말에 스턴은 고개를 끄덕였다.

데이비드는 손목시계를 들쳐 보더니 연구원들에게 손짓했다. 그리고 연구원들은 다시 황급히 뛰쳐나갔다.


데이비드는 안경을 벗고는 눈을 비벼댔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잠들어 있었네."


스턴의 인프는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기억을 되살리며 자신이 정말 살아있는 건지 의심했다. 그의 마지막 기억은 뇌조직이 찢겨나가는 상황이었다.


"벌써 1년이 지났어." 데이비드의 말에 스턴은 벌떡 일어섰다.


스턴의 온 몸이 덜덜 떨렸다. 그는 번개맞고 정신차린 듯 척추가 곧장 펴졌다. 스턴이 신음을 내며 비틀거렸다.

데이비드는 안타까운 기색을 보였다. 박사는 그의 어깨를 붙잡고 떨림을 멈추게 했다.

스턴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공포의 감정을 통제했다.

희망이라는 거짓말이 데이비드의 입술에 촉촉하게 묻어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빛이 바랬다.

그는 고개를 돌렸다. 스턴의 에리옴이 반짝 빛나고 있었다. 스턴의 머릿속에 수십개의 질문이 떠올랐다. 인프가 그것들을 모조리 정리한 뒤 재편성했다. 그러자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질문했다. 데이비드는 그의 당시 상태와 그에게 본 래 인프와 에리옴(슈퍼 인프)를 결합함으로써 식물인간 상태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턴의 상태가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데이비드는 커다란 의료도구가 난잡하게 뒤섞인 테이블 옆 넓적한 직사각형의 의자에 앉은 채 살짝 미소를 짓었다. 그의 미소가 무색할 만큼 스턴의 얼굴에 선명한 충격이 배어있었다. 그는 모든 기억이 선명하게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스턴은 잃었던 기억이 무엇인지도 알고있었고 전부 돌아와 뇌리에 박혀있었다.

하지만 1년 간의 공백은 그 누구의 말을 인용해도 채워넣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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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냉동고 22.06.17 13 1 11쪽
41 에스메랄 구출작전 (3) 22.06.17 13 1 10쪽
40 에스메랄 구출작전 (2) 22.06.16 15 1 14쪽
39 에스메랄 구출작전 (1) +2 22.06.16 20 2 10쪽
38 볼더 시티 (3) 22.06.15 15 2 19쪽
37 볼더 시티 (2) 22.06.15 14 2 15쪽
36 볼더 시티 (1) 22.06.14 15 2 10쪽
35 그녀를 떠나라 22.06.14 18 2 19쪽
34 자격 22.06.13 16 2 20쪽
33 디트로이트 고문실 22.06.13 14 2 12쪽
32 디트로이트 상업지대 22.06.12 16 2 12쪽
31 남은 생애의 첫날 +1 22.06.12 19 2 15쪽
» 세상은 평화로워졌다 22.06.11 20 2 14쪽
29 신이 된 기분 22.06.11 17 2 16쪽
28 도착 22.06.10 16 2 12쪽
27 공범자 22.06.10 15 2 12쪽
26 지울 수 없는 증오 22.06.09 14 2 11쪽
25 과거의 그림자 (3) 22.06.09 16 2 17쪽
24 과거의 그림자 (2) 22.06.08 1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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