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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힘 님의 서재입니다.

해루나루, 천부검의 주인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시간의힘
작품등록일 :
2018.04.16 22:49
최근연재일 :
2018.07.16 08: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2,769
추천수 :
38
글자수 :
303,382

작성
18.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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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추천
2
글자
10쪽

갈등 8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모든 것이 끝난 후에 너와 둘이서 함께 하고 싶구나.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아! 오빠······.”

이 선생이 눈물을 흘리며 다시 사달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다시 그는 그녀를 안아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조금 전보다 훨씬 더 힘있고 강렬한 것이었다.


화천은 아직도 자신의 손을 보면서 당황하고 있었다. 영미와 나루를 해치려다 갑작스런 몸의 이상으로 서둘러 도망쳐 온 그였다.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내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다니······. ?”

“아직까지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 겁니다. 나아질 것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태선이 옆에서 위로했다. 하지만 화천은 그녀 또한 불안해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준비하길 잘 했잖아! 이 실장 말대로 저 양반만 믿고 있다가 어쩔 뻔 했어?”

무상이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있던 화천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 그는 분노로 가득 차 주먹을 쥐고 힘을 주었다. 그러자 그의 주먹에 화르르 하며 붉은 불꽃이 피어 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는 불꽃을 무상을 향하여 던지려 하였다.

“안돼! 내가 장군을 구해주었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겁에 질린 무상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소리쳤다.

“장군! 참으십시오! 표회장이 원래 경솔한 사람인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태선 또한 말리자 화천은 갑자기 움찔하더니 주먹에서 힘을 뺐다. 그러자 주먹을 감쌌던 불꽃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지금도 그의 손이 그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무상에게 화염탄을 발사하려 했다. 그런데 또 손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이제 그는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무상과 태선을 비롯한 모든 역천인들은 그가 참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모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겁에 질려 떨던 무상이 식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내가 말이 심했어요.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소······.”

“보십시오. 장군께서는 아직도 건재하십니다!”

태선이 다시 화천을 위로했다. 이번에는 그녀 얼굴에 불안감이 없었다. 화천은 아무렇지 않은 척 표정을 바꿨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했다.

“그래, 너희들의 계획이란 것이 뭐냐?”

“인간의 힘으로 알아서 세상을 청소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화천이 아무렇게나 묻는 말에 무상이 자신의 무례를 만회하려는 듯 간사하게 대답했다.

“인간의 힘이라고?”

“그렇습니다. 인간들은 이미 스스로를 멸망시킬만한 충분한 힘이 있거든요?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약간만 손을 쓰면 되는 것입니다.”

무상이 여전히 비굴한 말투로 대답하자 화천이 가소롭다는 표정이 되었다.

“흠······. 인간들이 스스로 멸망하게 만든다는 말이지? 그래 어떻게 할 생각이냐?”

“얼마 후에 판문점에서 강대국들의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그것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무상이 신이 나서 말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태선이 입을 열었다.

“이 일을 위해서 백면의 유전자를 이식한 TST 인원들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백면이라면 지금 네 뒤에 있는 저 아이 말이냐?”

화천이 태선의 뒤에 서 있는 백면을 보며 말하자 그는 화천의 앞으로 걸어 나왔다. 앞에 나온 그의 형태가 흐늘거리기 시작하더니 곧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지금 이 자가 누구의 모습으로 변한 것이냐?”

화천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무상이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장군은 미국 대통령 얼굴도 모릅니까?”

“지금 백면은 강대국 중의 하나인 미국이라는 나라의 왕의 얼굴로 변한 것입니다.”

무상의 방자함으로 또 화천이 흥분할 것을 걱정한 태선이 서둘러 대답했다.

“다른 나라의 왕으로 변해서 뭘 어쩌자는 것이냐?”

태선의 대답에 화천은 더욱 모르겠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러자 무상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인원들이 다른 나라의 왕의 모습이 되어서 그 나라의 핵무기를 발사시킬 거란 말입니다. 핵무기가 또 무슨 말인지 모르죠? 그건 인간이 만든 아주 강력한 폭탄으로 그것들을 다 터뜨리면 세상 사람들의 대부분을 죽일 수 있을 거에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배하여 새로운 세상을 다시 건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대부분을 죽인다고? 우리는 무사할 수 있는 거냐?”

화천이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그 얼굴을 보고 무상이 신이 나서 떠들었다.

“그렇죠! 우리는 이미 지하 10층인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 이곳은 이미 핵폭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곳이거든요? 끄덕 없습니다. 아마 핵폭탄이 터지면 천나루와 천인 놈들도 모두 무사하지 못할 거에요. 그 놈들은 우리 같은 피난처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천인들까지 모두 쓸어버리겠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태선까지 설명을 도와주었지만 화천의 귀에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피곤하고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그는 한참 만에야 무상과 태선이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을 느끼고 입을 열었다. 힘없고 건성건성 하는 대답이었다.

“흠······. 인간과 천인들을 한꺼번에 모두 말살한다는 말이지? 알았다 좀 쉬고 싶구나.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화천의 상태가 안 좋은 것을 느낀 태선이 눈치 빠르게 말했다.

“네 저희에게 맡기고 편히 쉬십시오. 저희는 나가 보겠습니다.”

화천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태선은 무상과 역천인들을 이끌고 화천의 방을 나왔다.

“이 실장, 화천 장군이 예전과 달라진 것 같지 않나? 좀 약해진 것 같아!”

“그런 말 마세요! 장군이 오랫동안 기력이 잃었다가 깨어나서 그런 것뿐이에요!”

무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속삭이자 태선이 불같이 화를 냈다.

“알았어, 알았어······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 그냥 걱정이 돼서 한 말이야······”

태선의 서슬에 무상은 서둘러 말을 돌렸다 하지만 그녀 또한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모든 설명을 끝낸 나루를 보면서 영미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믿기 힘드시겠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고부터는 믿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설명을 하면서도 나루는 내키지 않는 얼굴이었다. 그의 마음을 눈치챈 영미가 말했다.

“제가 나루 씨에 대해 떠들고 다닐까 봐 불안한 거죠?”

“그렇지 않기를 믿고 싶지만······. 솔직히 그렇습니다.”

나루가 불안해 하자 영미는 다시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그 불안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 아세요?”

“그런 방법이 있나요?”

나루가 거의 포기하는 얼굴로 묻자 영미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저를 나루 씨 편으로 만들면 되죠!”

“네?”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루가 되물었지만 영미는 당당했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같은 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같은 적이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역천인들이 왜 부회장님을 노리나요?”

나루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영미를 타박했다.

“그렇지가 않아요. 지금 역천인들이 YCI 그룹의 표무상 회장과 관련이 있다고 했죠? 그 사람이 바로 저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네? 표 회장이 나쁜 사람이긴 하지만 같은 같은 재벌그룹 후계자인 부회장님을 무슨 일로······.”

나루 또한 깜짝 놀라면서 영미를 바라보았다.

“내가 할아버지들끼리 맺은 말도 안 되는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통보했거든요. 그 때문에 저에게 앙심을 품고 있어요.”

“그런 일이······ 하긴, 표 회장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무슨 짓이든지 저지를 사람이긴 하죠.”

나루는 갑자기 영미가 표 회장과 적대관계라는 것에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처음 오토바이 사고, 비행기에서의 암살 시도는 모두 표회장이 보낸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그 화천이란 괴한은 누군지 알 수 없어 궁금했는데 지금 나루 씨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되네요. 그 사람 또한 표 회장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나루의 모습을 보며 영미가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모두 나루 씨가 있었죠. 어때요? 우리 인연이 보통이 아니죠?”

순간 나루는 대답을 못했다. 그 역시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저를 천인 분들에게 소개시켜 주세요. 저도 돕고 싶어요. 아마 이것도 저의 운명인가 봐요!”

“그 분들과 미리 의논한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영미의 갑작스런 제안은 나루 혼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요. 충분히 의논하시고 알려주세요. 그런데 이것만 알아 두세요. 지금 여러분이 곤란을 겪고 있는 그들의 위치 확인 정도는 제가 알아보면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답니다.”

“정말이에요? 그렇게 빨리요?”

나루가 놀라서 물었다. 영미는 그의 가장 큰 고민을 정확히 지적했다. 하루 빨리 역천인들의 음모를 분쇄하고 싶지만 은신처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애태우던 그였다. 이미 화천까지 되살린 그들이 도대체 어디까지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도 답답했다.

“그럼요! 우리 천지그룹에서 가장 큰 회사가 천지통신이라는 것을 잊었어요? 국내 시장의 50%를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회사죠. 다시 이야기하지만 저는 생각보다 아주 큰 정보망을 가지고 있어요. 저를 한 팀으로 끼워주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영미가 아주 자신 있게 나루를 바라 보았다.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읽으신 후 의견이나 소감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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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깨어진 믿음 1 18.06.26 127 0 10쪽
» 갈등 8 18.06.25 11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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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갈등 5 18.06.20 12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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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사라진 천부검 3 18.06.08 122 0 10쪽
43 사라진 천부검 2 18.06.07 133 1 10쪽
42 사라진 천부검 1 18.06.06 14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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