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시간의힘 님의 서재입니다.

해루나루, 천부검의 주인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시간의힘
작품등록일 :
2018.04.16 22:49
최근연재일 :
2018.07.16 08: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2,773
추천수 :
38
글자수 :
303,382

작성
18.06.22 08:00
조회
129
추천
1
글자
10쪽

갈등 7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빨리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도 장군님과 관련된 진실이 정말 궁금해요!”

이 선생이 눈을 반짝이며 묻자 사달은 그녀를 다정하게 한 번 쳐다본 후 그들에게 환웅의 환영이 그에게 해 준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그가 이야기하는 동안 그녀를 비롯한 김 원장과 주 팀장은 연신 감탄하는 표정이었지만 신원은 여전히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환웅 폐하의 말씀에 의하면 그분은 나에게 천부검을 주실 계획으로 이미 나와 천부검의 운명을 하나로 묶어놓아 버렸던 것일세. 그분 또한 너무 성급한 일이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어쨌거나 그분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모르고 천부검에 화천을 봉인해 버린 것이었어······”

“그럼 화천이 봉인되어 있는 동안에는 장군께서 세상에 나오실 수가 없었겠군요!”

이 선생이 밝은 표정으로 묻자 사달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그래서 나도 화천과 함께 시공의 장막 안에서 지난 오천 년을 의식도 없는 상태로 지내야 했던 거야. 그리고 화천이 천부검의 봉인에서 해제되는 순간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세상에 나오게 된 거지!”

“그랬던 것이군요······”

이 선생이 이제야 모든 것이 이해된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김 원장과 주 팀장 또한 고개를 끄덕였지만 신원만은 굳은 얼굴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환웅 폐하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셨나요?”

신원의 물음에 사달의 얼굴이 잠시 굳었지만 곧 표정을 바꾸고 말했다.

“그렇지. 이 천부검을 내게 주신다고 하셨어. 이제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하시면서······”

“천부검을요?”

신원이 인상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 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죠?”

신원의 질문에 사달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자세를 바로 하며 말했다.

“이제 이 천부검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을 걸세!”

사달은 천부검을 향해서 손을 뻗었다. 순간 탁자 위에 얌전히 있던 천부검의 보석에서 붉은 광채가 나기 시작했다. 모두가 갑작스런 눈부심에 눈을 가려야 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천부검은 천천히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러자 신원이 의심스러운 눈길로 이 선생을 보았다.

“내가 그러는 것이 아니에요!”

이 선생이 퉁명스럽게 말하자 신원은 다시 사달에게 시선을 돌렸다.

“천부검은 염력으로 움직일 수 없네! 환인 천제의 천부인은 모두 스스로 생명을 가졌기 때문이지. 선영의 염력이 생명체를 움직일 수는 없지 않은가!”

과연 천부검은 공중에 떠서 잠시 흔들리는 듯싶더니 사달의 손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 잡히자 천부검의 손잡이는 다시 한 번 강한 빛을 발산했다. 그 순간 천부검의 손잡이의 붉은 보석이 유난히 밝아졌기 때문이었다. 사달이 천부검을 들고 소리쳤다

“이제 나는 이 천부검으로 자네들과 함께 역천인들을 물리치는데 앞장 설 걸세!”

“맞아요! 저도 장군님을 따라 역천인들과 맞서 싸우겠어요!”

이 선생도 감격한 듯 소리쳤다. 조금 전까지의 기력 없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사달 장군님께서 기억을 찾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 천인들에게 큰 힘이 될 거에요!”

김 원장도 기뻐했다. 하지만 신원은 말이 없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뭔가 석연치 않은 표정이었다. 오직 그만이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모두 여기 계셨군요!”

그때 회의실의 문이 열리면서 해루가 들어왔다. 흥분한 얼굴이었다. 사달의 이야기로 들떠있던 모두가 그를 보았다. 그는 말없이 사달을 한 번 쏘아 보더니 TV를 켰다. 그곳에는 오늘 여의도 YCI 사옥 10층을 공격한 괴한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얼마 전 강남의 천지시스템에 난입하며 사무실을 파괴하고 이영미 천지그룹 부회장을 살해하려 했던 검은 옷의 괴한에 이어서 오늘은 여의도 YCI 사옥에 괴한이 난입하여 대치 중인 경비원들을 공격하여 실명의 위기에 빠뜨리고 사무실의 기물을 파괴하는 등······”

여기까지 듣던 나루가 사달에게 물었다.

“오늘 여의도 YCI 사옥에 다녀오셨습니까?”

사달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TV 화면에는 CCTV에 찍힌 사달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었다. 천부검을 들고 경비원들과 대치하는 있는 모습이었다. 해루가 문책하듯이 물었다.

“장군은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혼자 저곳에 다녀온 것입니까? 이제 모든 사람들이 장군의 얼굴을 알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해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리고 무고한 경비원들의 눈은 왜 멀게 한 것입니까? 그런 일을 우리 천인이 저지르다니······”

그러자 사달도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만 하게! 나도 도우려는 것이었어!”

“도대체 무엇을 돕겠다는 것입니까? 이제 일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해루의 질책이 계속되자 사달이 흥분하여 대답했다.

“자네들이 놈들의 수술장소를 찾지 못하니까 내가 나선 것 아닌가! 내가 경솔하긴 했지만 자네들이 일 처리를 잘 했으면 내가 그랬겠는가? 나는 그들의 연구소를 모두 찾아보려던 것뿐이야!”

“그래서 금융연구소에 가셨다고요?”

주 팀장이 기가 막힌 듯이 물었다. 역천인들의 위치를 찾는 것이 임무인 그야말로 사달의 말에 가장 자극을 받은 사람이었다. 사달이 무엇이 잘못이냐는 듯이 쳐다보자 그가 말했다.

“금융연구소는 우리가 찾는 그런 연구소가 아니라고요! 모르면 물어보시기라도 해야지······”

“주명학! 사달 장군에게 그게 무슨 말 버릇이야?”

옆에 있던 이 선생이 주 팀장을 나무랐다. 그 모습을 본 신원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주 팀장의 말버릇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선생도 문제의 핵심을 보셔야죠!”

“무슨 핵심이요? 사달 장군은 우리를 도우려고 하신 거잖아요! 우리를 도우시려는 분을 이렇게 몰아 세우는 것은 옳은 일인가요? 해루 님께도 실망했어요!”

“아니! 이 선생, 해루 님에게 그게 무슨 말이에요?”

신원이 다시 이 선생을 나무라자 사달이 신원을 보며 인상을 썼다. 점점 회의실 안의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있었다. 나루는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것은 그가 지금까지 천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어쩌다가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

“잠깐만요! 잠깐만요!”

나루가 천부령을 벗고 그들을 말렸다.

“일단 해루 형과 저는 돌아갈게요. 여러분들도 이성을 되찾은 후에 다시 말씀을 나누시는 것이 좋겠어요. 우리가 이러는 모습은 정말 어울리지 않거든요!”

이 말을 남기고 나루가 회의실을 나갔다. 남아있던 천인들은 잠시 동안 말이 없다가 주 팀장이 먼저 일어나면서 말했다.

“저는 역천인들의 위치를 찾아야 해서······”

주 팀장이 나가자 김 원장도 슬그머니 일어나면서 말했다.

“나도 오늘쯤에는 보육원에 한 번 들려 봐야 할 것 같아요······”

김 원장 마저 남아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나가자 신원도 굳은 표정으로 그녀를 따라 일어섰다. 회의실에는 이제 사달과 이 선생만이 남게 되었다. 그들 또한 편안한 표정은 아니었다.

“선영, 내가 너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을 것 같구나. 하지만 그것이 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사달이 한참 만에야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 선생은 잠시 사달을 쳐다보더니 힘있게 대답했다.

“저는 오빠 마음을 알아요! 지금 이렇게 돌아왔잖아요!”

굳었던 사달의 표정이 풀어지며 이 선생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그의 손이 자신의 뺨에 닿자 그녀는 그 것을 자신의 두 손으로 감싸며 부끄럽게 속삭였다.

“하지만 다시는 저를 그런 식으로 두고 가시면 안돼요······.”

“당연하지!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내가 맹세하마!”

사달이 목소리에 힘을 주어 대답하자 이 선생은 아주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그럼 됐어요. 오천 년 만에 다시 만난 우리에요! 저는 오빠만 제 곁에 계시면 돼요!”

그녀가 그의 품에 안겼다. 지난 몇 일 사이 너무나 많은 굴곡이 있었던 이 선생이었다. 자신을 배신한 것으로 생각한 사달이 돌아왔고 또 그의 무모한 행동으로 다른 천인들이 비난하는 것을 안타까워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 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사달은 이 선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말했다.

“고맙구나! 그래! 이제 다시는 너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나는 환웅 마마의 하명에 따라 이곳의 천인들을 도와 역천인들을 물리치는 것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

“네! 그렇게 해 주세요! 오빠를 믿어요!”

이 선생의 대답을 들은 사달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천천히 그녀를 품에서 떼어냈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은 채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역천인들을 모두 물리치고 난 후에 우리 함께 떠나자!”

“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에요?”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읽으신 후 의견이나 소감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루나루, 천부검의 주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해루나루,천부검의 주인>의 연재를 마칩니다. 18.07.16 131 0 -
70 최후의 결전 9 (마지막회) 18.07.16 167 1 10쪽
69 최후의 결전 8 18.07.13 131 0 10쪽
68 최후의 결전 7 18.07.12 105 0 10쪽
67 최후의 결전 6 18.07.11 123 1 10쪽
66 최후의 결전 5 18.07.10 107 1 10쪽
65 최후의 결전 4 18.07.09 120 1 10쪽
64 최후의 결전 3 18.07.06 106 0 10쪽
63 최후의 결전 2 18.07.05 123 1 10쪽
62 최후의 결전 1 18.07.04 106 1 9쪽
61 깨어진 믿음 6 18.07.03 99 0 11쪽
60 깨어진 믿음 5 18.07.02 131 0 10쪽
59 깨어진 믿음 4 18.06.29 112 0 10쪽
58 깨어진 믿음 3 18.06.28 134 0 10쪽
57 깨어진 믿음 2 18.06.27 163 0 10쪽
56 깨어진 믿음 1 18.06.26 127 0 10쪽
55 갈등 8 18.06.25 115 2 10쪽
» 갈등 7 18.06.22 130 1 10쪽
53 갈등 6 18.06.21 146 2 10쪽
52 갈등 5 18.06.20 124 0 10쪽
51 갈등 4 18.06.19 110 0 10쪽
50 갈등 3 18.06.18 124 1 10쪽
49 갈등 2 18.06.15 136 0 10쪽
48 갈등 1 18.06.14 116 0 10쪽
47 사라진 천부검 6 18.06.13 118 1 10쪽
46 사라진 천부검 5 18.06.12 103 0 10쪽
45 사라진 천부검 4 18.06.11 122 0 10쪽
44 사라진 천부검 3 18.06.08 122 0 10쪽
43 사라진 천부검 2 18.06.07 133 1 10쪽
42 사라진 천부검 1 18.06.06 147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