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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력(取力)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가 사위가 강속구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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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력(取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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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DUMMY

#18.



부산 자이언츠 포수 최민규.


수원 유신고 출신으로 차세대 포수 후보로 선점되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첫 번째 픽으로 부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출신이었다.


고교 3년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져 본 적이 없을뿐더러 매년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단 소릴 듣기 충분했으며, 거기에 다른 포지션과 다르게 포수라는 특이점까지 작용한 탓에 입단 당시 최고 금액으로 팀에 입단했다.


부산 자이언츠 팬들은 이제야 제대로 된 포수가 팀에 입단하게 되었다고 기뻐했으며, 즉시 1군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생각하며 한층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민규의 출신은 경기도.

부산고와 경남고로 카르텔을 구성한 부산 자이언츠의 입단은 팬들이 기대하며 앞으로 성장할 신인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없었다.


당장 1군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감독의 요청을 무시하고 2군으로 보낸 코치들이었다.

단순히 코치만이 아닌 단장과 프런트에서 감독에게 압박을 주었고, 결국 1군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난 다음엔 2군 무대로 강제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당시 최민규는 언제든 1군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프로 무대에 뛰고 있는 선배 포수 셋은 프로라 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선수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간단한 포구도 못해 낫아웃으로 출루하는 일은 허다했고, 타자가 도루하려고 조금만 움직여도 호들갑을 떨어 타이밍을 내줘 한 베이스를 더 허용하는 것은 당연했다.


거기에 최악은 타격으로 1군에 있는 포수 셋의 타율을 합쳐도 팀 타율을 못 따라갈 정도로 처참한 수준, 오죽하면 팬들이 다른 팀에 포수를 데려오든가, 공을 받는 기계를 사용하자고 국민 청원을 올리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어쨌든.

2군에서 시작한 최민규는 그때부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력 분석실에서 넘겨주는 데이터와 자신만의 데이터를 합쳐 개인 데이터를 만들었다. 그 데이터의 수준은 어지간한 전문가를 뛰어넘는 수준, 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팀 투수를 리드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수준은 어지간한 1군 포수와 전혀 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거기에 고교 시절부터 빛을 보기 시작한 타격까지, 점점 최민규의 가치는 올라갔다.


하지만 그런 그를 질투하는 무리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경남고와 부산고의 카르텔이다.

당장 이대로 두면 1군으로 올라가 활약할 것이 뻔했고, 그 모습에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것 같아 불안에 떤 이들이 코치진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배트 휘두를 시간에 전력 분석 하나라도 더 보고 투수나 이끌어. 지금 우리 팀이 너에게 바라는 것은 타격이 아니라 수비니까.”


2군의 배터리 코치가 최민규에게 요구했다.


사실 코치가 요구하는 수비에 치중하라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

원래 팀 색이 부족한 투수진을 이끄는 대신 타격으로 팀의 승리를 따내는 경우가 많았거니와 팀에 수비력이 약한 것은 맞았으니 말이다.


다만 그 방향성이 일반적인 것과 다르게 코치는 선수 하나를 망가뜨리려 했다.


타격은 필요 없다. 죽어라 공만 받아라. 너는 투수의 공을 받아주는 기계와 같다. 그리고 팀을 위해서는 희생해라.


1군 투수코치가 모든 투수에게 강제로 익히게 만든 포크볼을 받기 위해 땅에 처박히는 공을 받는 훈련으로 하루를 때웠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밤새 전력분석을 시켰다.


배트를 휘둘러보기는커녕 매번 번트 시프트만 요구했으니 자연스럽게 타격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불만 없이 요구하는 일을 받아들였다.


‘그래. 이렇게라도 살아남자.’


아니 받을 수밖에 없었다.

최민규는 프로에 입단과 동시에 결혼한 선수였다. 정확하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임신한 탓에 속도위반으로 결혼식보다 아이가 먼저 태어나게 된 거다.


2년차가 된 21살의 나이에 아이가 생겼고,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이 되었기에 조금의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이곳에 붙어 아내에게 부담을 줄이고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희생한 것이다.


배팅을 버리고 수비형 포수가 된 최민규였으나 올해는 소소하게 한 가지 목표가 생겼다.


‘아빠! 홈런 하나 쳐주세요!’


올해 스프링 캠프로 떠나기 전에 4살짜리 딸에게 들은 소리다.

미운 네 살이라며 부모의 속을 썩이는 나이가 된 딸이 언제 야구 공부를 했는지 포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고 있다.

혼자 쭈그려 앉아서 고생하는 아빠를 응원하며 홈런 하나를 부탁했다.


‘꼭 해낸다!’


딸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아빠가 바로 최민규다.


그래서 독하게 배팅 시간을 추가했다.

전력분석으로 시간이 부족함에도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감은 쉽게 돌아올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잠자는 시간까지 줄였더니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몸은 오히려 힘이 나지 않아 최악의 스프링 캠프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 전 프리 배팅 당시 공이 뻗어 나가기 보단 내야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니 타격에 대한 감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연습 경기가 잡혔다.

데이터 야구를 하는 최민규에게 데이터가 없는 상대, 거기에 딸과의 약속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보니 소극적인 리드를 펼치게 되었고,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투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 마운드를 방문했다.


“선배님.”


마운드에 있는 투수는 최강진.

올해 신인으로 들어와 엄청난 공을 던지는 투수다. 이미 청백전에 한차례 당하며 그 실력과 재능을 인증했으며, 놀랍게도 부단장이자 구단주의 손녀와 사귀고 있어 권력 또한 손에 쥐고 있다.


재능과 실력, 그리고 든든한 아군까지 있는 최강진이기에 원래라면 고참이라는 자들이 신인들 기강 잡겠다며 온갖 부조리한 행위를 당하지 않는 신인이기도 하다.


그런 후배가 말을 꺼냈다.


“선배님. 이제 선배님도 5년 차이십니다. 언제까지 남들 눈치 보며 소극적으로 하시려고 합니까? 팀이 아니라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욕심 좀 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그 말을 들은 최민규는 어이가 없어졌다.

지금 경기 중에 그것도 마운드 위에서 한다는 말이 지금 자신을 향한 훈계라는 것을 말이다.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 되는 일이다.


한마디 하려고 눈을 보는 순간 최민규는 알았다.

지금 하는 이야기가 단순히 시비를 걸거나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정말로 순수하게 나를 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눈빛이었다.


‘그랬나? 내가?’


최강진의 말을 곱씹어보는 최민규다.

확실히 지금에 자신은 남들 눈치 보며 소극적으로 한다. 프로에서 지내는 4년 동안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 그렇게 살았다.

팀을 위해서면 맞는 행동이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그래 왔던 최민규였다.


홀로 생각하고 있으니 최강진이 계속해서 말했다.

딸의 이름은 어디서 들었는지 그리고 홈런 치기로 한 약속은 어디서 들었는지 술술 꺼내는 이야기다. 거기에 평소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말이다.


그런 와중에 최민규의 머릿속을 강타하는 말이 들렸다.


“고교리그를 정복하던 최 선배는 최고의 타자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서 고교 시절 가장 극적으로 친 홈런이자 가장 손맛이 좋았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청룡기 결승전.

제대로 된 데이터도 없는 야구팀이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그런 팀을 상대로 선발 투수가 그랬다. 공격적으로 존에 다 쑤셔 넣자고. 그러다가 한 대 맞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에 투수가 그랬다.


‘한 대 맞으면 네가 한 개 쳐주겠지.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할 시간에 후딱 끝내자고.’


그날 최민규는 평소와 다르게 데이터를 버려두고 무조건 존 안으로 그리고 타자의 미세한 움직임에 맞춰 리드했다.


빠른 탬포와 공격적인 피칭에 상대 팀 타자들은 맥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덕분에 수비는 짧게 끝낼 수 있었고, 서둘러 타석에 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휘둘렀던 공이 그대로 담장 너머로 사라졌던 그날의 추억과 기억, 그리고 손맛이 느껴졌다.


“그래. 그러네. 그렇게 해보자.”


최민규는 더는 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포수석으로 돌아왔다.

자리에 쭈그려 않고 미트와 함께 고개를 들어 투수를 바라보았다. 그제야 최강진이라는 후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어깨에 올린 손가락 한 개.

포심의 사인이었다. 코스는 미정, 그걸 정하는 것은 포수인 최민규의 몫이다.

홈 플레이트에 붙어 있는 외국인 타자를 보며 몸쪽으로 미트를 이동했다.


퍼어억-!


시원하게 미트를 파고드는 공의 소리가 오늘따라 시원하게 들렸다.

공을 던져 투수에게 주곤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자를 보며 다시 몸쪽으로 붙이는 포심을 요구했다.


퍼어억-!

“fuck!”


미트에서 들려오는 소리만큼 찰진 욕설이 마냥 웃겼다.

두 번이나 당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자의 모습에 이번에도 같은 코스를 요구, 대신 구종만 투심으로 바꿨다.


고개를 끄덕인 투수의 손에서 공이 던져졌고, 같은 코스로 공이 날아온다는 것을 느낀 타자가 그 공을 노리고 배트를 휘둘렀다.


틱!


포심이었다면 정타가 나왔을지도 몰랐으나 투심이기에 빗맞은 공은 바닥을 구르며 유격수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순간 최민규는 욕이 나올 뻔했다.

프로라곤 하나 팀의 수비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 그래도 돈을 받고 하는 프로라고 정상적인 수비를 할 때가 가끔 있긴 한데, 정말 가끔이다.


허나 놀랍게도 그 가끔이 지금 이 순간이었고, 유격수의 글러브를 타고 2루수의 글러브, 그리고 1루수까지 깔끔하게 연결된 병살타였다.


다음 타자 배트를 붕붕 휘두르며 거구의 몸을 끌고 오자 더 이상의 생각을 비우곤 커브 공을 요구했다.


부웅-!

“스트라이크, 아웃!”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세 개의 커브 공에 선풍기질 세 번하는 타자를 두고는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6번 타자이기에 서둘러 장비를 벗고 타석에 들어서야 하기 때문에 빨리 움직였다.


순식간에 두 타자가 삼진을 먹고 돌아왔고 최민규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우연히 최강진과 눈이 마주했다.


그러자 최강진이 벌떡 일어나더니 어퍼 스윙을 보여줬다.

마치 자신의 옛날 고교 시절의 타격을 떠올리게 하는 그 스윙을 말이다. 그 모습에 최민규 또한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날과 똑같이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렀다.


따아악-!


손끝에서 느껴지는 전율, 마치 그날로 돌아간 듯한 전율에 최민규가 얌전히 배트를 바닥에 내려두고는 천천히 1루 베이스를 향해 뛰었다.


턱.


1루 베이스에 지금까지 자신에게 팀을 위해 희생하라는 코치들의 말을 그곳에 버렸다.

다음으로 밟은 2루 베이스에 소극적이고 희생만을 강요하던 스타일을 버렸으며, 3루 베이스에 지금까지 못난 자신을 버리곤 홈 플레이트를 향해 움직였다.


쾅!


두발로 홈 플레이트를 강하게 찍었다.

이는 자신을 위한 다짐이었다.

이곳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그리고 팀도 팀이지만 자신의 개인 성적을 신경 쓰며 앞으로 자신이 지켜야 할 가정을 위해서 이곳에 자신이 확실하게 뿌리 내리고 있음을 표현했다.


“으아아아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힘차게 내지른 포효와 함께 후련한 얼굴로 최강진을 바라보는 최민규였다.


“고맙다.”


최강진의 말이 있었기에 다시 태어날 수 있었기에 한 말이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선배님.”


최강진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과 함께 최민규를 향해 주먹을 내밀었다.


툭.


두 사람의 주먹이 마주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생겼기에 나온 행동이었기에 함께 웃던 중이었다.


“공수 교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야 하는 두 사람이었다.


“선배님. 공 9개로 끝내죠.”

“오케이. 존 안으로 팍팍 던지라고.”

“가시죠.”

“그래.”


1회 때와 다르게 2회 수비에 들어가는 두 사람의 의욕은 이전보다 훨씬 활활 타올랐다.


두 사람은 공 9개로 2회를 마쳤고, 3회는 커브와 투심을 이용해 공 5개로 이닝을 마쳤다.


3이닝 무안타. 볼넷 한 개. 투구수 27개.

오늘도 완벽하게 자신의 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간 최강진이었다.


그런 최강진을 향해 앨런 감독은 쌍따봉을 꺼내들어 반겨주었고, 최민규는 어깨를 두드려주며 나름의 애정을 표했다.


*


연습 경기가 끝났다.

스코어 1:13.

최민규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고, 상대 타자는 최강진이 내려가고 올라오는 투수들을 처참하게 짓밟아 주었으며, 구멍투성이의 수비진을 폭격시켰다.


최악의 결과로 나온 시점에 더욱 커다란 사건이 일어났다.


“자네들은 먼저 한국에 가서 따로 훈련받고 있게나.”


부산고 출신의 박대호를 비롯한 14인.

경남고 출신의 윤영철을 비롯한 16인.


도합 서른 명의 선수가 강제로 스프링 캠프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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