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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님의 서재입니다.

워록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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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작품등록일 :
2012.10.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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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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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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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 [4]

DUMMY

물론 가까이 가면 알아볼지도 모른다. 그런데 알아보면 어찌 되나? 곧바로 붇들려 암흑마도성에 귀환하게 되나? 마왕이 귀환하면 다시 전쟁이 재개되나? 게임의 후속작이 나온 것처럼, 메인스토리가 시작되어 사람들을 다 죽여야 하는 건가?

샤는 이 모든 것에서 불가항력적인 속박을 느꼈다.

생각해보면 네크로팰리스 밖으로 나온 샤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리치를 때려잡게 되지 않나, 우연히도 님프를 구했더니 바로 성기사와 엮이지를 않나, 이제는 아예 암흑마도성의 이군주가 튀어나왔다. 마치 일련의 게임스토리 같다고 샤는 생각했다.

순간 의심이 피어나 그 머리를 채웠다.

'혹시 나는 그냥 게임 캐릭터인 걸까. 유저에서 캐릭터가 된 게 아니라, 그저 유저인 것처럼 느끼는 데이터 덩어리인가?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은 그 돼지가 있는 돈 없는 돈을 털어 구매한 워록 사가 Ⅱ인가?'

비약이 심하지만 샤는 그런 생각이 들고 있었다. 샤는 이런 거창한 상황을 조금도 바라지 않았다. 나름대로 잘생긴 얼굴에 강력한 마법능력, 이것만으로도 분수에 넘치는 복이었다. 마왕의 직위 따위는 필요가 없다. 전혀 없다. 그런데 어쩐지 성기사니 법왕이니 하는 번쩍거리는 놈들이 마왕 앞에 난입하고 있었다.

샤는 흘긋 너버스 왕자를 바라보았다. 놈은 긴장이 풀어질 대로 풀어져서 투구를 벗은 상태였다. 덕분에 땀을 줄줄 흘리고 있는 겁먹은 얼굴이 보였다. 딱 저 나이대 소년이 보일 법한 태도다. 일반 게이머들이 몰입하기 쉬울 만한 성격인 것이다. 심지어 금발에 곱상한 얼굴은 RPG의 주인공답지 않은가.

'저놈이 워록 사가 Ⅱ의 주인공인가? 아니, 워록사가가 아니라 팔라딘 사가일지도 모르겠군. 그렇다면 나는 최종보스 역할이군. 늑대에게 당하던 것을 구해준 것은 이 캐릭터가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복선이요, 게임 중반부에는 같이 여행하는 동료였다가 갑자기 마왕으로서 정체를 드러내는 전개인가.'

그리 생각하고 있을 때 공중에 떠있던 유불도가 지상에 떨어졌다. 그리 높이 떠있던 것은 아니지만 그 갑옷의 무게가 상당하기에 낙하의 충격은 엄청났다. 추락한 유불도는 움찔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억울할 것 없다. 곧 다 뒤따라가리라! 파이드라!>

적룡의 불길이 나머지 성기사들을 노리고 뿜어졌다. 성기사들은 서둘러 마탁차를 달림으로써 불길을 피하고자 했다. 그리고 적룡은 저공비행하여 달아나는 성기사들을 쫓았다. 적룡의 위에서 카샤드는 연신 낄낄거렸다.

<드높으신 성기사들의 위용이 매에게 쫓기는 양떼와 같구나!>

정말 매 같았다. 어찌나 능숙한 사냥꾼인지, 적룡은 본능적으로 가장 만만한 너버스 왕자를 노리고 있었다.

죽을 힘을 다해 마탁차를 달리고 있는 너버스의 뒤로 적룡이 불을 뿜으며 지상을 불태웠다. 거의 울기 직전인 너버스의 표정이 우스운지 카샤드는 놈을 비웃느라 다른 성기사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샤는 입술을 달싹였다.

마탁차에 연결된 마차가 사라졌다. 그와 함께 마차에 있던 봐라네와 님프는 네크로팰리스 안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어떻게 될지는 나중에 생각하자, 그리 결정한 샤는 또 입술을 달싹였다.

허공에서 네크로팰리스의 옷장에 처박혀있던 회색옷이 나타나 샤의 어깨를 덮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회색의 법복, 게임 내 설정으로는 고대 데드라 사제복이었던 것 같다. 전투복으로는 너무 치렁치렁하지만 그래도 얼굴을 가린다는 점에서 이 상황에는 걸맞았다. 샤는 그것을 빠르게 입었다.

마지막으로 샤는 기병용 창 하나를 꺼내어 옆구리 사이에 꼈다.

그리고 샤는 특정 지점을 두 곳 바라보며 정신을 집중했다. 한 순간에 푸른 차원문이 두 개 생성됐다. 하나는 샤의 바로 앞에, 나머지 하나는 적룡에 올라타 의기양양한 카샤드의 앞쪽 허공에.

샤는 자기 앞에 생성된 차원문을 향해 마탁차를 타고 돌격했다.

달려나간 마탁차가 차원문에 닿은 순간, 저 너머에 생성해둔 차원문으로 마탁차의 앞부분이 빠져나왔다.

이윽고 샤는 차원문을 통과했다. 허공에 빠져나온 샤의 마탁차는 돌격한 운동에너지를 그대로 간직했다. 결국 마탁차는 허공에서 일직선으로 쏘아졌다. 샤는 그대로 날아오고 있던 카샤드를 들이박았다.

<뭐냐!>

샤가 끼고 있던 창이 카샤드의 갈비뼈 틈새를 파고 들었다. 그 기창돌격에 카샤드의 갈비뼈가 분쇄되었다. 마탁차가 돌격해온 충격을 견디지 못한 적룡 역시 추락하기 시작했다.

물론 샤와 마탁차 역시 추락했다. 하지만 떨어지면서 샤는 또 다시 차원문을 두 개 형성했다. 하나는 지상 앞에, 그리고 하나는 자기가 떨어지고 있는 바로 밑에. 결국 차원문을 통과한 샤는 안전하게 지상에 안착했다.

지금 이 차원문 연속 생성은 워록사가에서의 '이중 차원문 특성'의 결과였다. 차원문의 숙련도가 완숙을 넘어서면 얻게 되는 능력이다. 설정상 '마왕 샤'는 성기사로 위장하기 위해 데드라 교단의 신성 마법을 완벽히 익히고 있었다. 그리고 차원문 역시 마찬가지로 신성마법이며, 샤는 지금 싸움에 신성 마법만을 쓰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그래야 마왕이라는 의심을 덜 받을 테니까.

추락하던 적룡은 겨우 정신을 추스리고 날개짓했다. 다시 제대로 된 비행을 시작한 적룡 위에서 카샤드는 염동력을 발휘해 부서진 갈비뼈를 복구하고 있었다.

기회였다. 샤는 또 다시 차원문을 생성했다. 하나는 자기 앞에, 나머지 하나는 카샤드의 머리 위에... 샤는 자기 앞 차원문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 손은 카샤드의 머리 위 차원문을 뚫고 나왔다. 샤는 망설이지 않고 저 너머의 카샤드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 목을 감싸고 있던 뇌수가 끈적하게 손을 적셨지만, 샤는 상관하지 않았다.

<무...>

샤는 그대로 잡아당겼다.

카샤드는 강제로 머리 위 차원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적룡 위에 있던 카샤드는 샤의 앞에 납치되었다.

<슨...>

샤는 곧바로 오른발을 들어올리더니 법왕의 두개골 위에 내리찍었다. 부욱 하고 공기 찢어지는 소리 뒤에 해골바가지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일개 발길질이었지만, 놈의 두개골에는 파편이 튀며 큼지막한 균열이 생겼다.

샤는 그대로 네크로팰리스에서 철퇴를 꺼내 후려쳤다. 이번에 노린 것은 목뼈였다. 그 연결이 파괴되며 카샤드의 목이 날아갔다.

"오호라!"

성기사들이 뒤늦게나마 합류했다. 그들은 목이 떨어져나가 널브러진 카샤드에게 달려들었다.

몸에서 떨어져나간 법왕의 두개골은 필사적으로 사념을 퍼뜨렸다. 그 염동력이 쭈욱 뻗어나가 저기 분리된 몸을 붙잡았다. 그 두개골과 몸이 다시 붙었다. 그 순간 카샤드를 성기사들이 덮치려했다.

샤가 외쳤다.

"피해라!"

성기사들을 향해 적룡이 급강하해오고 있었다.

성기사와 샤는 황급히 피했다. 그 빈 공간을 적룡이 덮치면서 흙먼지가 휘날렸다. 공허한 공격이었지만 헛수고는 아니었다. 덕분에 카샤드가 살아남았으니까.

<빌어먹을, 뭔놈의...>

샤가 다시 정신을 집중, 두 개의 차원문을 생성했다. 이번에도 역시 하나는 자기 앞에, 다른 하나는 카샤드의 등 뒤에.

샤는 방금과 마찬가지로 차원문에 손을 집어넣고 저 너머의 카샤드를 자기 앞에 당겨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둔기를 후려치자 카샤드의 두개골에 더욱 큰 금이 가버렸다. 그 안의 뇌만 파괴하면 리치는 죽을 것이다....

적룡 파이드라는 샤를 노리고 급강하했다. 샤는 여유롭게 피하면서 카샤드를 후려쳤다.

<죽일 놈이!>

카샤드는 격분했지만 샤는 주저없이 철퇴로 카샤드의 해골을 부수는 작업을 계속했다. 카샤드는 자기 두개골이 다 부서져간다는 것을 느꼈다. 카샤드는 그제야 겁에 질렸다.

턱뼈가 박살나는 동시에 카샤드는 사념을 터뜨렸다.

<파이드라! 나를 지켜라!>

그 구원요청을 적룡은 외면하지 않았다. 파이드라는 서둘러 하강해 샤를 덮쳤다. 이번에도 샤는 피했지만, 적룡은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고 그대로 지상에 내려와 카샤드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두개골이 반쯤 다 부서진 카샤드는 적룡의 다리 사이로 숨었다.

그 사이에 성기사들은 실신상태였던 유불도에게 치유마법을 걸고 있었다. 이윽고 유불도는 비틀거리면서 몸을 추스리고 일어섰다.

유불도는 혼미한 상태로도 마탁차에 올라탔다.


*******


악명 높은 원시리치 카샤드가 군주이면서 몸소 출정한 까닭은 둘이었다. 첫 번째 이유는 어둠의 여왕이 슬슬 카샤드를 애물단지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카샤드가 마왕의 봉인에 관여했다는 것을 눈치챘으며, 그녀가 바라는 인류멸망의 숙원에 저 늙은 리치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어쩌면 숙청될지 모른다 걱정한 카샤드는 자기가 아직 정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직접 성기사 목 대여섯 개를 따내고 싶었던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바로 적룡의 존재였다. 강력하기 그지없는 적룡이라면 쉬이 성기사들을 구워죽일 만하다. 그 위에 탄 카샤드는 안전할 것이다... 그리 믿고 온 것이었다. 그런데 웬 정신나간 가면 쓴 놈이 적룡 위의 카샤드를 멋대로 끄집어내 부수면서 모든 게 틀어진 것이다.

"적룡이 내려왔다! 모두 돌격!"

성기사들이 마탁차를 달렸다. 너버스 왕자를 제외한 다섯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카샤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 돌격을 막아내고자 적룡이 불을 뿜으려 했지만, 샤가 먼저 나섰다. 샤는 마탁차를 달려서는 그대로 적룡과 충돌했다. 체내에 뼈와 정령밖에 없는 용들은 부피에 비해 매우 가벼울 수밖에 없다. 적룡의 몸이 뒤흔들렸다.

<아사만타 오에으 트라!>

카샤드가 원시시대어 주문을 외우며 벼락을 발사했다. 샤는 주저없이 벼락을 향해 철퇴를 던졌다. 벼락과 철퇴가 맞부딪쳤다. 벼락은 철퇴를 구워버렸지만 관통하지는 못해서, 그 너머의 샤에게까지는 닿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철퇴 하나로 마법을 막아낸 샤는 네크로팰리스에서 철검 하나와 골제단검 하나를 불러내더니 마탁차에서 내렸다. 마탁차는 네크로팰리스 너머로 돌려보냈다.

왼손에는 골제단검, 오른손에는 철제장검의 쌍검술. 샤는 적룡 사이에 숨은 카샤드에게 달려들었다.

<파이드라!>

적룡은 샤를 향해 꼬리를 휘둘렀다. 샤는 허리를 숙여 피했다. 또한 용의 큰 동작을 놓치지 않은 성기사들이 적룡을 덮쳤다. 다섯이서 쾅쾅 거리며 마탁차로 들이받자 적룡이 거의 쓰러질 뻔했다.

성기사들은 움직임이 멈춘 적룡에게 광검을 내리찔렀다. 화염 정령의 가호를 받는 적룡에게 광검의 빛은 먹히지 않지만, 광검은 기본적으로 튼튼한 검신을 가지고 있어 일반 장검으로서의 기능은 발휘할 수 있다.

정확한 각도로 찔러넣은 광검은 적룡의 비늘 사이에 박혔고, 그대로 검을 회수하자 비늘 몇 개가 우수수 떨어져내렸다.

비로소 용의 근육이 드러났다.

근육에 공기가 닿자 고통스러워진 적룡은 포효했다. 그 소리가 성기사들의 갑옷 내부로 파고들어 그들을 괴롭혔지만, 다들 어떻게든 견뎌냈다. 샤 역시 신성 마법 중 하나인 축복 주문을 사용하여 그 포효를 이겨냈다.

카샤드는 광포하게 정신적으로 외쳤다.

<다 죽여!>

적룡이 불을 뿜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지금 적룡은 지상에 내려와있으니 그 불의 범위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굳이 유불도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성기사들은 마탁차를 타고서 적룡에게서 멀어졌고, 적룡의 불은 그들에게 닿지 않았다.

그리고 마탁차에 타지 않은 샤는 그 불을 정면으로 맞이했다. 카샤드가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그때 샤는 자신 앞에 차원문을 만들었다. 시퍼런 차원문이 용의 불꽃을 집어삼키는 장면을 카샤드는 허탈하게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샤는 차원문 하나를 더 만들었다. 바로 카샤드의 뒤에 말이다. 그 차원문을 통해 용의 불길이 뿜어져나왔다. 적룡의 불이 카샤드를 휩쓸었다. 적룡은 기겁하여 주둥이를 다물었다. 그러나 불길이 그치고 드러난 카샤드의 몸은, 샤가 부순 두개골을 제외하면 멀쩡했다. 성기사들은 당황했다. 저 무슨 일인가. 적룡의 불꽃이 사람 뼈도 제대로 못 태울 리가 없는데.

반면 샤는 태연했다. 무슨 일인지 대강은 눈치챘기에.

'태양뿔이군. 불꽃의 용왕검.'

법왕 카샤드에게 태양뿔을 구해주는 것은 워록사가에서 직접 수행한바 있는 퀘스트였다. 게임 후반부, 암흑마도성에서 메인스토리를 진행 중에, 카샤드가 염왕검(炎王劒) 태양뿔을 구해달라고 했다. 바람대로 샤는 그것을 구해주었고, 답례로 카샤드는 샤에게 원시태양의 교리를 전수해주었다. 그 결과 샤는 워록사가 최강의 마법인 '미티어'를 손에 넣은 것이다.

만약 그 퀘스트 수행기록이 구현됐다면 카샤드는 태양뿔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용이 아니기 때문에 태양뿔의 권능을 쓸 수는 없겠지만 화염 정령의 가호는 받으므로 불에 면역이리라.

'그래봤자 카샤드지. 마왕과 어둠의 여왕 사이에 끼었을 뿐인 그냥 리치.'

샤는 네크로팰리스에서 마탁차를 다시 불러내 그 위에 올라탔다. 그러곤 카샤드의 앞에 차원문을 만들어내고, 자기 앞에도 차원문을 만들어냈다. 샤는 자기 앞 차원문을 향해 마탁차를 달렸다. 마탁차는 그대로 차원문을 통과해 카샤드에 부딪쳤고 샤는 오른손에 쥔 철검을 휘둘러 카샤드의 목뼈를 내리쳤다.

달랑달랑, 떨어질락말락, 위태로워진 카샤드의 머리통이 흔들렸다. 누가 보기에도 리치로서의 죽음을 맞이하기 일보직전이었다.

"돌격!"

때마침 성기사들이 다시 돌격해오고 있었다. 다급해진 적룡은 카샤드를 주둥이에 물고는 불을 뿜었다. 성기사들은 다급히 방향을 전환했고 적룡은 홰를 쳐 공중에 떴다. 그대로 적룡은 하늘을 날아올랐다.

그러곤 적룡은 카샤드를 데리고서 순식간에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


작가의말

비축분은 진작에 동났습니다. 저번에 말한 60화 분량은 3000~4000자로 연재했을 때의 얘기였는데 저는 4000~6000자로 연재하고 있기 때문에...

게다가 공무원 공부하느라 연재가 늦습니다. 헤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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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그 도시 - [6] +5 16.10.07 3,741 9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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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어느 도시 - [5] +13 13.12.29 7,213 210 9쪽
35 어느 도시 - [4] +17 13.12.28 7,631 197 10쪽
34 어느 도시 - [3] +19 13.12.27 7,574 190 11쪽
33 어느 도시 - [2] +4 13.12.27 7,512 195 9쪽
32 어느 도시 - [1] +16 13.12.27 7,760 192 10쪽
31 누르하치 - [6] +14 13.12.26 7,553 196 9쪽
30 누르하치 - [5] +18 13.12.25 7,504 205 8쪽
29 누르하치 - [4] +7 13.12.24 7,465 196 11쪽
28 누르하치 - [3] +5 13.12.24 8,037 199 10쪽
27 누르하치 - [2] +12 13.12.24 8,489 256 11쪽
26 누르하치 - [1] +13 13.12.24 8,054 185 8쪽
25 녹룡사 지부 - [4] +26 13.12.24 7,945 201 13쪽
24 녹룡사 지부 - [3] +18 13.12.24 7,922 175 9쪽
23 녹룡사 지부 - [2] +10 13.12.24 8,023 208 8쪽
22 녹룡사 지부 - [1] +7 13.12.24 8,630 202 8쪽
21 타슨 - [5] +8 13.12.23 8,431 225 13쪽
20 타슨 - [4] +16 13.12.23 8,393 217 11쪽
19 타슨 - [3] +22 13.12.23 8,374 200 9쪽
18 타슨 - [2] +20 13.12.23 9,151 219 11쪽
17 타슨 - [1] +15 13.12.22 9,040 239 11쪽
16 그냥 도시 - [4] +10 13.12.22 9,307 236 13쪽
15 그냥 도시 - [3] +13 13.12.22 9,414 230 9쪽
14 그냥 도시 - [2] +16 13.12.22 9,924 231 9쪽
13 그냥 도시 - [1] +15 13.12.21 10,585 268 12쪽
12 관문도시 - [4] +18 13.12.21 10,647 245 8쪽
11 관문도시 - [3] +17 13.12.21 10,792 247 9쪽
10 관문도시 - [2] +23 13.12.21 12,017 266 12쪽
9 관문도시 - [1] +14 13.12.21 12,748 294 9쪽
8 설원 - [4] +23 13.12.21 13,046 295 11쪽
7 설원 - [3] +13 13.12.21 13,781 305 10쪽
6 설원 - [2] +14 13.12.21 14,102 342 12쪽
5 설원 - [1] +10 13.12.21 15,327 359 11쪽
4 흑실 - [3] +13 13.12.21 16,747 360 12쪽
3 흑실 - [2] +14 13.12.21 18,301 376 8쪽
2 흑실 - [1] +21 13.12.21 24,979 396 10쪽
1 어느 방 - [1] +25 13.12.21 40,125 49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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