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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최강 보스 쌍두드래곤의 오른쪽 머리에 빙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여문如文
작품등록일 :
2021.10.06 16:11
최근연재일 :
2021.10.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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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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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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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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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화 드래곤 레시피

DUMMY

“아뇨, 괜찮습니다.”

“어머. 카니누스님. 안 씻고 자면 감기 걸려요.”


이러나 저러나 시킬 거면서 왜 물어본 거냐.


탈리아. 정말 예쁘긴한데 버섯 스튜로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게다가 애프터 드래곤의 세상으로 오고 나서 느낀 것인데 위생이 정말 엉망이다. 본인이나 평소에 잘 씻을 것이지. 원래 있던 세계에서는 1일 1샤워가 기본이었다.


그런 퀘스트도 있었다. 수도 미들랜드에서 할 수 있는 미니 퀘스트이다.


갑자기 도시 사람들이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린다. 수도 경비대는 이것이 흑마법사의 소행이라 의심한다. 그리하여 여차저차 퀘스트를 따라가면 어이 없는 결말을 볼 수 있다.


질병의 원인은 수도의 열악한 하수 처리 시설 때문이었다. 수도도 그 모양인데 이런 깡촌 마을은 어떻겠는가. 안 봐도 비디오지.


그것보다 탈리아에게 플러팅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다. 대부분의 이성 NPC와 이런 상호작용이 있다. 결혼까지 가능하다. 레벨업을 거의 하지 않고 상인의 자식과 결혼하여 대부호가 되는 방법도 있었다.


별 걸 다 구현해 놓았다. 하지만 탈리아는 스토리상 죽어야 했기 때문에 플러팅이 없었다.


그 뒤로 아무 말도 안 했는지 따뜻하게 데운 물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슬프게도 현실은 스킵 버튼이 없다.


“고개 숙이세요. 제가 세수시켜 드릴게요.”


내가 애냐?


이건 플러팅을 떠나서 수치스러웠다. 다 큰 어른이 이딴 식으로 씻어야 하다니.


“아닙니다. 제가 직접 하죠.”


이상한 짓을 못하도록 물이 든 대야를 빼앗아 손을 담구었다. 혹시 아저씨 같은 모습을 보이면 콩깍지가 벗겨질까 싶어 최대한 볼품 없게 세수를 했다.


얼굴에 물이 닿을 때 마다 코 먹는 소리를 내고, 아저씨 특유의 감탄사를 남발했다.


“어잇차! 으아- 어흐- 시워-어언하다!”


충격이 좀 부족했나. 반응이 없었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하나 더 남아 있다.


“세수르을... 으디 해보올까아요오...”


아저씨 특징. 뭘 할 때 마다 노래를 만들어 부른다. 있던 정도 다 떨어지도록 최대한 볼품 없고 촌스럽게 가락을 늘어트렸다.


“호호, 세수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우세요?”


이게 안 통한다고?


외국 게임이라 감성이 다른 건가. 그럴 리 없다.


사실 정말 비장의 무기는 따로 있었다. 이것은 보여주는 자신도 부끄러워 안 하려고 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도리가 없었다.


“어후, 땀이 줄줄 나네.”


튜닉을 어깨까지 걷어 올렸다.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겨드랑이 털이 선명하게 보였다.


쉼호흡을 몰래 한 번 하고 물로 양쪽 겨드랑이를 신나게 닦았다.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팔도 번쩍 들어올렸다. 이건 누가 봐도 추하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떨어져나가지 않으면 그건 진심어린 참사랑이다.


“어머!”


아니, 그 표정을 원한 것이 아니다. 왜 더 부끄러워 하는 것인데.


냉담한 표정을 보여주어라 탈리아. 싸늘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식어버린 대야를 들고 나가달란 말이다.


압솔루타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드래곤을 고문하는 방법이 여기 있었다.


“물이 다 식은 것 같네요. 새로 떠다 드릴게요!”

“아니 괜찮습니다만...”

“발도 씻으셔야죠?”


차라리 변신을 풀고 자신이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나을까?


후반부는 카니누스의 패배였다. 이번엔 선수를 빼앗기지 않겠다며 발을 붙잡더니 발을 씻겨주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호의가 이렇게 부담스러운 적은 처음이다.


쿵!


운명의 장난일까.


밖에 걸려있던 검이 갑자기 떨어졌다. 고정 못이 헐거워져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것이었다.


덕분에 던컨 형님이 잠에서 깼다.


“탈리아. 안 자고 뭐하느냐?”

“아, 아버지. 카니누스님이 씻고 싶다고 하셔서...”

“허허, 손님 대접을 할 줄 아는구나. 갑자기 검이 떨어지다니 이거 원... 내일 아침에 고쳐야겠군. 너도 일찍 자거라.”


기회를 놓칠 수 없지. 그리고 내가 언제 씻고 싶다고 했나.


대야를 다시 빼앗아 물은 자기가 버리고 올 테니 어서 자라고 말했다. 혹시나 수작을 걸어올까봐 서둘러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탈리아는 쭈뼛거리며 서 있다가 마지못해 그의 방을 떠났다.


이게 다 패시브 스킬 고혹 탓이었다. 게임에서는 선택지 몇 개 추가되는 것이 전부이다. 이런 발칙한 형태로 나타날지 누가 알았겠는가.


이런식으로 사람을 홀리고 다니면 곤란하다. 변신을 하고 있지만 사람과의 접촉이 잦아지면 누군가에게 들킬 수도 있었다.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적이다.


아무래도 말을 더 아껴야 할 것 같았다. 괜히 입을 잘못 놀렸다가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하면그 다음 일은 장담할 수 없었다.


물을 버리고 돌아와 침대에 눕자 잠이 솔솔 쏟아졌다. 진을 빼서 그런 모양이었다.


하지만 혹시나 밤에 몰래 들어올까 걱정이 되어 중간 중간에 계속 잠에서 깼다.


다행히 그런 최악의 사태는 없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생활 컨텐츠를 체험했다. 그래봤자 장작 패기지만.


“자네, 생각보다 잘 하는데?”


[목공 경험치가 상승하였습니다!]


목재와 관련된 일을 하면 목공 스킬에 대한 경험치가 오른다. 패시브 스킬 덕에 경험치가 3배로 오르니 금방 능숙해질 수 있었다. 도끼를 휘두를 때 마다 다음 도끼질은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은 부인과 함께 작은 텃밭에서 스위트 베리라는 농작물을 가꾸었다. 카니누스도 알고 있는 식물이었다.


보통은 식재료로 사용하지만 포션의 재료로도 자주 쓰였다.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물약의 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사막 같은 곳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한 번 맛보고 싶었지만 아직 열매가 열리지 않아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다.


[농사 경험치가 증가하였습니다!]


“어제 우리 딸이 실례를 범하진 않았나요?”

“네?”


아주 큰 실례를 범했죠 아주머니.


하지만 웃는 낯짝이라 침을 뱉을 수가 없다.


“아닙니다. 손님 접대를 극진히 해주시다니.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라 부럽습니다.”

“호호, 다행이네요.”


은근슬쩍 떠보는 느낌인데.


아무래도 딸과 부인이 한 패인 것 같다.


탈리아가 아무리 미인이라고 해도 카니누스는 명색의 마지막 드래곤이다.


이런 존재가 겨우 톨우드의 어떤 처녀에게 보쌈 당할 수는 없다.


인간 박훈은 좋아 하겠지만 지금은 카니누스이다. 애초에 인간과 이어질 생각도 없고. 드래곤의 부흥이 더 중요하다.


튜토리얼 상 이 이후에는 사냥이 있었다. 그러나 일정이 조금 바뀌었다.


톨우드 마을에 중대 규모의 군인들이 방문했다. 던컨이 내일 즈음 용의 사체를 운반하기 위해 군인들이 올 것이라고 일러주었기 때문에 떨리진 않았다.


푸른 빛이 도는 미늘 갑옷에 코와 머리를 보호하는 투구. 각자 창을 들고 부무장으로 검을 차고 있는 것을 보니 던크로스 도시의 군대였다. 톨우드 마을이 속한 딥포레스트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지금은 게임 시작으로부터 1년전이니 정확히는 용병단이었다. 도시와 수의계약을 맺어 경비대 노릇을 하고 있었다. 1년 뒤에는 반란이 일어나 용병단장이 도시의 지배자가 되었다.


저기에 그 주인공이 있었다. 안톤 키퍼스. 저 자를 죽이고 던크로스의 새로운 주인이 되거나, 충실한 심복이 되어 2인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용은 어디 있소?”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예정대로 용의 시체를 수거하러 왔다.


인간이 압솔루타의 시신을 가져가는 것이 짜증나긴 했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신체의 주인이었던 그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새끼 쌍두 드래곤은 아직 힘을 비축해야 했다.


“용사들은 어디있소?”

“그게... 브레스에 다 당한 모양입니다.”


던컨은 숲에서 그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신원미상의 인물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가는 일이 복잡해질 것이 분명했다.


“잠깐.”


그러나 주요 NPC답게 눈썰미가 좋았다. 괜히 던크로스의 지배자가 되었겠는가.


안톤이 다가오자 심장이 두근거렸다.


“처음 보는 자인데? 신분패를 보여라.”


애프터 드래곤의 세계관에서는 4개의 신분이 존재한다.


왕족, 귀족, 평민, 노예.


노예는 이종족이거나 범죄자들이다. 비율은 범죄자들 쪽이 더 많다.


죄를 짓고 벌금을 내지 못하면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이렇게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세계관이다.


귀족의 경우 직위 같이 복잡한 것은 없다. 왕실에서 공인하는 이름난 가문이 곧 귀족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신분에 맞는 신분패를 차고 다닌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신분패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게다가 상태창에 신분 상태로 표시만 해서 따로 아이템도 없었다.


이거 잘못하면 노예가 되게 생겼다. 노예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일이다. 기억 조작 마법으로 멍청이를 만든 다음에 죽을 때까지 부려먹기 때문이다.


“설마 신분패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


검에 손을 가져갔다. 이 게임이 대해 전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하나씩 놓치지 답답해 미칠 것 같았다.


플레이에 영향을 줄 정도로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라서 신분패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 했다.


“안톤님! 그 사람은 제 사촌 오빠에요.”


가만히 지켜보면 탈리아가 나서 카니누스를 변호했다.


“사촌?”

“네. 마을에 일손이 모자라서 어제 막 브로큰우드 마을에서 넘어온 참이에요.”

“브로큰우드? 거기서 왔으면 당연히 신분패가 없겠군. 던컨, 나중에 이 청년의 신분패 좀 만들어 주시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탈리아 덕분에 겨우 위기를 넘겼다.


“던컨, 안내하시오. 매장까지 해주다니 고맙소.”


브로큰우드. 여기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나오는 작은 마을이었다. 여기보다 작았다.


거긴 내다버린 자식 같은 존재였다. 왕국에 속해 있기는 한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곳이었다. 세금도 걷지 않고, 관리도 하지 않았다. 거기와 관련된 퀘스트도 없어 이스터에그 같은 곳이었다.


한때 거기가 새로운 DLC의 출발 지점이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결국 사실이 아니었다. 라스트 드래곤은 신대륙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휴...”


그때 또 상태 알림창이 떴다.


[스킬 퀘스트 완료. 고혹 스킬 레벨업!]


뭐지 싶었다. 분명 고혹은 이미 레벨 10이었다. 더 이상 올라갈 레벨이 없다.


고혹 스킬은 비밀 미션이 없었다.


아무래도 스킬창을 열어 직접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았다.


[고혹 L11]

이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특수 선택지가 추가됩니다.


DLC가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 생긴 모양이었다.


어젯밤에는 탈리아가 끔찍했는데 오늘은 또 천사 같았다.


물론 그렇다고 버섯 스튜를 계속 먹어줄 용의는 없다. 플러팅도 마찬가지이고.


업그레이드 된 고혹 스킬은 꽤나 쓸만했다. 여전히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은 경계해야겠지만 여차할 경우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는가.


드래곤이라는 신분이 노출되어도 안전한 경우가 생겼다. 기왕 배운 스킬이라면 철저하게 써먹어야 한다.


“카니누스님?”

“미안합니다. 잠시 정신줄을 놓고 있었네요.”

“다행이에요. 신분패가 없는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그게...”

“아니에요. 다 사연이 있으시겠죠. 그나저나 신분패를 만드려면 도시로 가야해요. 사촌이라고 둘러댔으니 저희 가족 중에 한 명이 같이 가야해요.”


도시라고 하면 당연히 던크로스였다. 걸어서 이틀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이곳 NPC들이 심심하면 하는 말이었으니 사실일 것이다.


이제 곧 해가 질 것이다. 지금 출발하기에는 늦었다.


마음이라는 것이 참 간사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는데 버섯 스튜를 떠올리자 한숨부터 나왔다.


‘안 된다. 그 끔찍한 음식만은... 차라리... 그래! 네가 요리해라.’


어라.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였다.


박훈은 자취 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요리 짬밥이 있었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배달을 시키거나 인스턴트 요리만 먹었는데 나이가 좀 드니 이렇게 살다가는 병들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 요리 스킬은 아직 배우지 않았지만 분명 박훈의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곳에서 나는 식재료는 전부 알고 있었다.


“탈리아. 오늘 저녁도 탈리아가 만드나요?”

“네. 왜 그러시나요?”

“오늘은 제가 만들겠습니다. 감사의 인사도 할 겸.”


처음에는 손님에게 그럴 수 없다며 거절했지만 몇 번 부탁하자 마지못해 허락했다. 부인은 누가 만들던 상관 없는 모양이었다.


집에 있는 재료는 박훈의 세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재료라고 하면 솔트 리크, 말린 스위트 베리 정도가 전부였다.


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원래 예정되어 있던 사냥이 취소되어 물 건너갔다.


오늘 저녁 역시 스튜이다. 다만 탈리아가 만든 끔찍한 스튜가 아니었다. 버섯은 일체 들어가지 않고 감자와 솔트 리크를 넣어 만들 것이다.


솔트 리크는 파와 비슷하게 생긴 식물이다. 신기하게도 짠맛이 난다. 정제 소금은 비싸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전부 솔트 리크를 사용했다. 스위트 베리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솔트 리크 감자 스튜는 초보 때 자주 만들었던 음식이었다. 체력 회복 속도를 높여주어 돈이 없을 때 포션 대신 사용했다.


일단 냄비에 버터를 녹였다. 달짝지근한 향이 올라와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다. 그 다음은 솔트 리크를 넣고 볶았다. 이렇게만 먹어도 버섯 스튜보다 맛있을 것 같았다.


리크가 노릇노릇 해질 때 쯤 물을 붓고 감자와 더불어 스커트 허브를 넣었다. 이것도 게임 속에 존재하는 향신료다. 치마처럼 생겨서 스커트 허브라고 부른다나.


허브는 집에 없었지만 마을 바깥에서 쉽게 찾았다.


게임 속 파밍 위치와 정확히 똑같은 곳에 있었다.


부인은 이런 허브는 어찌 알고 있냐며 놀라워 했다. 주부답게 식재료에 관심이 많았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이 향신료인줄 모르고 있었다.


[요리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아직 박훈의 능력이 카니누스에게 전부 적용된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이 정도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으면 레벨 4 정도 되는 모양이었다.


요리 스킬은 처음부터 스킬 경험치가 안 오르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한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세계관 설정에는 레벨 5 정도가 되면 번화가 식당의 요리사 수준이라고 했었다.


요리하는 드래곤이라니. 뭔가 웃겼다.


[식물학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부인과 식재료 이야기를 했더니 식물학도 배웠다. 식물학은 연금술 계열의 스킬이다. 처음 시작하면 약초의 효과는 전부 가려져 있다. 직접 맛보거나 책을 읽어 정보를 알아내야 했다.


지금은 검색만 하면 금방 나오지만 출시 당시에는 도감을 채워나가는 맛이 있었다.


똑같은 약초라고 해도 채집한 계절에 따라 효과가 다른 경우도 있고, 변종도 있어 도감이 완성되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DLC가 나오면서 새로운 식물도 추가되었일 테니 한동안 약초꾼들이 신나게 산을 쏘다닐 것이다.


식물학은 레벨이 3이었다. 보통 식물학은 레벨 5까지 찍는다.


그 이후부터 연금술로 독약을 만들 수 있다. 암살자 컨셉의 경우 식물학 마스터는 필수이다. 독살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약초학 레벨을 올리는 것 뿐이다.


요리는 성공적이었다. 다들 두 그릇씩 먹었다.


직접 만든 요리라 그런지 카니누스는 세 그릇을 먹어 치웠다.


던컨은 내일 도시로 떠나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내일 아침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또 알림창이 울렸다.


여기서 더 배울 스킬은 없을 텐데.


[레벨 업!]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관심'은 글을 이어나가는 유일한 연료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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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화 신약 개발 21.10.11 124 2 16쪽
6 6화 가문의 탄생 21.10.10 142 2 16쪽
5 5화 10의 제곱 +1 21.10.09 145 2 16쪽
» 4화 드래곤 레시피 21.10.08 174 2 16쪽
3 3화 버섯 스튜 21.10.07 216 4 16쪽
2 2화 등잔 밑이 어둡다 +1 21.10.06 328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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