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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펭귄의 서재입니다.

여기는 판타지 하우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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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설가펭귄
작품등록일 :
2021.05.12 23:19
최근연재일 :
2021.08.10 23:01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609
추천수 :
111
글자수 :
160,500

작성
21.06.29 23:43
조회
40
추천
1
글자
8쪽

27화. 정말 할 수 있겠어?(2)

DUMMY

한편, 검사를 받은 후 다시 방으로 돌아온 우혁. 그는 창문으로 근처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 걸터앉는다.


'암시에 걸린 척 연기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 아직 다행히 들키진 않은 것 같은데, 도현이 정말 대단한 애네. 어떻게 오랫동안 연기를 한 것을 안 들켰지...?'


그렇게 우혁이 한참 생각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방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한 남자 연구원이 들어온다.


"널 만나고 싶어 하는 여자가 있어서 데리고 왔어."


"아, 그래요? 누구신데요...?"


"나도 잘은 모르는데, A컴퍼니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하네... 들여보낼 테니까 자세한 건 그 여자한테 직접 물어봐."


말을 마치고 여자에게 들어가도 된다고 말하더니 자리를 떠나는 남자 연구원. 그러자, 여자는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우혁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까 연구원분이 말씀하셨듯이 A컴퍼니에서 일하는 직원인 '이그노얼' 초능력자 예은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예은의 말에 싱긋 웃더니 대답하는 우혁.


"반갑습니다. 저는 결계 초능력자 박우혁이라고 해요. 혹시 윤호랑 같이 오신 여자분이 당신이신가요...?"


"맞아요. 어떻게 아셨죠?"


예은의 물음에 잠깐 팔에 찬 팔찌를 보더니 대답하는 우혁.


"도현이가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제가 도현이 방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도현이는 저에게 이 팔찌를 저에게 주었죠. 팔찌 덕분에 저는 암시에서 깨어났고, 혼란스러워 했던 저에게 도현이가 지금 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연기를 잘 하라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무슨... 소리요?"


"누군가 밖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창문을 슬쩍 봤는데, 윤호와 어떤 여자분이 연구원과 대화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윤호 옆에 있는 저 여자분은 누굴까 했는데,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어요."


우혁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하는 예은.


"그랬군요. 모르셨겠지만 지금 연구소에 계신 존재들 중에 찬우라는 분이 저희 회사 대표님이세요. 윤호님이 저희 회사에 전화해 주셔서 대표님이 여기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꼭 여기서 탈출을 해야 하니까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지금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은 세연님이라는 분의 암시를 푸는 일이잖아요."


"그렇죠, 안 그래도 도현이랑 그 얘기를 했었어요. 팔찌를 그 여자 애한테도 차게 하면 되는데... 어떻게 해야 아무에게도 의심을 받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음... 암시에서 깨어났다는 사실을 연구원에게 들키지 않으셨죠?"


예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우혁.


"그럼 일단 이 팔찌를 받으세요. 도현님이 우혁님에게 전달해 달라고 하셨거든요. 아, 그리고 그 팔찌는 윤호님 능력의 일부가 담겨 있는 거라서 연구소를 탈출하기 전까지 꼭 팔에 차고 계셔야 한다고 윤호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렇군요. 명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방법은 제가 직접 전해 주는 것 뿐이겠죠? 다른 방법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네요."


우혁의 대답에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니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작별 인사를 하고는 문에 설치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는 예은.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자 연구원이 들어와 대화는 즐거웠냐고 물으며 예은을 데리고 나간다.


한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물건을 만드는 곳에 있는 유찬과 현우.


"내가 부탁한 물건은 잘 만들어지고 있나요?"


"네. 제작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찬의 물음에 물건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적은 종이를 들고 있던 남자 연구원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렇군요, 완성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으세요? 저희가 그 물건을 좀 급히 사용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저희 실력 잘 아시지 않습니까? 늦어도 오늘 안에는 반드시 물건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물건을 어디에 쓰시려고 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남자 연구원의 물음에 현우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대답한다.


"얼마 전 저희 연구소에 제 암시가 통하지 않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두 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도현이는 물론 우혁이나 찬우 등 도현이와 친한 존재들까지 모두 데리고 여기를 탈출하는 것이죠. 저희는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 눈 앞에서 연구 대상들을 잃어버릴 것 같거든요."


"아, 그래서 저희들에게 그 물건을 부탁하신 거군요. 제가 어떻게든 빨리 완성해 달라고 만들고 있는 연구원들에게 부탁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조금도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남자 연구원의 말에 싱긋 웃더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유찬과 현우. 그렇게 둘은 물건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각자의 사무실로 돌아가 문서 정리를 하고 있기로 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일에 집중하고 있던 그들에게 물건이 완성되었으니 어서 가져가시라는 남자 연구원의 연락이 온다.


"정말 빨리 완성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남자 연구원에게서 물건을 받아들면서 만족스런 표정으로 말하는 유찬. 그러자 옆에 서 있던 현우도 말없이 씩 웃는다.


"이제 물건도 완성되었으니 다음 순서로 넘어가야겠지?"


"응, 서두르자. 그들이 언제 여길 떠날지 모르니까."


그렇게 그들은 물건을 가지고 곧장 어디론가 향한다.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군. 잠깐 들어가도 되겠나?"


침대에 앉아 있는 우혁을 보며 피식 웃더니 묻는 현우. 그들이 향한 곳은 바로 우혁의 방이었다.


"너도 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연구소에 초능력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들어왔어. 그들과 대화를 나눠 보니까 여기에 있는 특별한 존재들 중에서 꼭 만나고 싶은 존재들이 있다고 하더군."


"그래요?"


우혁은 현우가 말하는 그들이 윤호와 예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 자신은 암시에 걸린 것처럼 연기를 해야 했으므로 처음 듣는 얘기라는 표정으로 말한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계속 말하는 현우.


"응. 남자는 도현이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여자는 찬우를 만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말인데, 우혁이 너도 도현이와 친한 사이잖아. 혹시... 그들이 너에게도 왔었니?"


현우의 말에 애써 침착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왜냐고 묻는 우혁.


"이건 내 생각이자 내 동료 연구원의 생각인데, 그들이 찾아와서 만나고 싶은 존재가 있다고 한 이유가 그 존재를 만나서 그들과 함께 여기를 떠나기 위해서인 것 같거든. 그래서... 너도 도현이랑 친한 사이니까 혹시나 그들이 너한테도 와서 같이 떠나자고 너를 유혹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물어본 거야.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해 줘. 정말 너한테는 온 적이 없었어?"


현우가 나는 무슨 말이든 다 받아줄 준비가 다 되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우혁을 보며 묻는다.


'하... 어떡하지. 저렇게 집요하게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근데 다행히 저 연구원은 내가 아직 암시에 걸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 음, 솔직하게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 진실과 거짓을 적절히 섞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답해야겠다.'


눈치를 보듯 현우를 한 번 슬쩍 바라보더니 심호흡을 하고는 대답하는 우혁.


작가의말

오늘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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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07.25 01:06
    No. 1

    과연 우혁이가 잘해낼 수 있을지.. 거짓말을 잘 못할 것 같지만
    믿어봐야지. 처음부터 무너지면 ㅜㅜ 다음편으로 고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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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할 말이 있어요(2) +2 21.08.03 28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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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좋아해요, 당신을(3) +1 21.07.31 24 1 7쪽
43 43화. 좋아해요, 당신을(2) +1 21.07.30 26 1 7쪽
42 42화. 좋아해요, 당신을(1) +2 21.07.27 30 2 7쪽
41 41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4) +2 21.07.25 33 2 7쪽
40 40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3) +1 21.07.24 28 1 7쪽
39 39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2) +1 21.07.23 37 1 8쪽
38 38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1) +1 21.07.20 38 1 7쪽
37 37화. 되찾은 평화(3) +1 21.07.19 30 1 7쪽
36 36화. 되찾은 평화(2) +1 21.07.16 50 1 7쪽
35 35화. 되찾은 평화(1) +1 21.07.14 48 1 8쪽
34 34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3) +2 21.07.11 47 2 8쪽
33 33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2) +1 21.07.10 37 1 8쪽
32 32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1) +1 21.07.09 39 1 8쪽
31 31화. 한세연, 각성하다 +1 21.07.06 50 1 8쪽
30 30화. 연구원들의 반격(2) +1 21.07.04 42 1 7쪽
29 29화. 연구원들의 반격(1) +1 21.07.03 44 1 7쪽
28 28화. 정말 할 수 있겠어?(3) +1 21.07.03 50 1 8쪽
» 27화. 정말 할 수 있겠어?(2) +1 21.06.29 41 1 8쪽
26 26화. 정말 할 수 있겠어?(1) +1 21.06.27 46 1 7쪽
25 25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2) +1 21.06.25 39 1 7쪽
24 24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1) +1 21.06.22 39 1 7쪽
23 23화. 평등한 회사 A컴퍼니(3) +1 21.06.20 43 1 8쪽
22 22화. 평등한 회사 A컴퍼니(2) +2 21.06.19 5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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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이 계획,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3) +2 21.06.13 53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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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이 계획,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1) +2 21.06.11 44 2 7쪽
17 17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4) +2 21.06.08 56 2 7쪽
16 16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3) +3 21.06.06 59 3 7쪽
15 15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2) +2 21.06.05 48 2 7쪽
14 14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 +2 21.06.04 45 2 7쪽
13 13화. 어떻게 하면 구출할 수 있을까(3) +2 21.06.01 50 2 8쪽
12 12화. 어떻게 하면 구출할 수 있을까(2) +3 21.05.30 57 3 8쪽
11 11화. 어떻게 하면 구출할 수 있을까(1) +3 21.05.29 48 2 7쪽
10 10화. 포기하지 않은 중년 남자(3) +3 21.05.28 49 3 7쪽
9 9화. 포기하지 않은 중년 남자(2) +3 21.05.25 52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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