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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펭귄의 서재입니다.

여기는 판타지 하우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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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설가펭귄
작품등록일 :
2021.05.12 23:19
최근연재일 :
2021.08.10 23:01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610
추천수 :
111
글자수 :
160,500

작성
21.06.06 23:39
조회
59
추천
3
글자
7쪽

16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3)

DUMMY

한편, 처음 보는 젊은 남자의 집에서 그와 같이 대화 중인 윤호.


"도현이와 친한 형이라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도현이랑 얘기하느라 제 소개를 못 했네요. 저는 23살 권찬우라고 합니다. 마음대로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공간 이동' 능력을 가지고 있는 초능력자랍니다."


찬우의 말에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하는 윤호.


"초능력자이셨군요. 그래서 도현이가 도움을 요청한 거였구나... 이제 제 소개를 할게요. 저는 김윤호라고 해요. 나이는 찬우씨와 같은 23살이고요. 저는 상대방을 치료해 줄 수 있는 '리커버리'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초능력자예요."


"오, 그렇군요. 좋은 능력을 가지셨네요. 그나저나, 도현이가 사정을 설명해 줄 때 저한테 그 연구소에 잡혀갔다가 탈출했다는 얘기에 정말 놀랐어요... 왜 나는 도현이와 친한데 그 중요한 일을 모르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저는 아까 도현이가 구출 계획을 말해주면서 도와달라고 했을 때, 도현이가 너무 간절해 보여서 도와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계획을 시작하고 나니까 도현이가 걱정되네요."


찬우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한숨을 쉬고는 말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찬우를 보며 대답하는 윤호.


"저도 처음에 도현이가 말해준 계획 듣고 솔직히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도현이한테 꼭 이 방법을 써야겠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도현이가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이 방법밖에 없으니까 자기를 꼭 믿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랬군요. 저 역시 도현이가 어떤 애인지 아니까 못 믿는 건 아니지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도현이와 계획을 짜기 전에 도현이가 자기가 어떻게 탈출했는지 자세히 말해줬는데요. 아까 그냥 잡혀갔다가 다행히 탈출했다는 것만 들으셨으니까 제가 말해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그게 궁금했었거든요."


찬우의 대답에 미소를 짓더니 설명을 시작하는 윤호.


"그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이 특별한 존재를 잡기 위해 특별한 존재에게만 효과가 나타나는 최면 향수였던가? 뭐 이런 걸 뿌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도현이가 산책을 하다가 그 연구원들을 만났다는 얘기는 아까 도현이에게 들었을 거예요. 근데 도현이는 희귀 뱀파이어라서 인간 쪽에 더 가깝단 말이에요? 그래서 도현이가 그 향수의 향기를 맡고 최면에 걸리긴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 최면에서 깨어났대요. 근데 자기가 최면에서 깨어난 걸 연구원들에게 들키면 안 되니까 일단 최면에 걸린 척 연기를 하면서 연구소에서 며칠 정도를 지내다가 연구원들과 같이 산책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운 좋게 연구원과 도현이 이렇게 두 명이서 나가게 돼서 같이 나온 연구원에게 주변에 떨어진 돌을 던져 기절시키고 도망쳤다고 하더라고요."


"와... 희귀 뱀파이어한테 그런 좋은 점이 있었군요. 도현이 부모님도 같이 잡혀가셨다고 들었는데, 그럼 도현이 혼자서 탈출한 건가요?"


"네, 맞아요. 그래서 죄책감이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자기와 같이 지내던 형이랑 누나마저 그 연구소에 잡혀가버렸으니... 그들만큼은 꼭 구하고 싶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계획을 세웠겠죠. 우리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도현이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희귀 뱀파이어라서, 연구원들이 거는 최면이나 암시에 완전히 빠지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도현이가 잘할 것이라고 믿고, 도현이가 부탁한 대로만 잘 해주면 되는 거예요. 아셨죠?"


"네. 저도 윤호씨가 해준 말씀처럼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할게요. 그럼 저는 이만 그 연구소로 가볼게요. 오랜만에 능력을 사용하려니까 좀 떨리긴 하지만... 그래도 도현이를 위해서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긴장하시지 마시고 잘 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나중에 봬요!"


윤호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하자, 찬우도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더니 집을 떠나 S연구소로 향한다.


"안녕하세요. 처음 보는 분이신데, 누구시죠?"


도현의 방에 갔다가 사무실로 가는 길에 연구소로 들어오는 찬우를 보더니 걸음을 멈추고 묻는 남자 연구원.


"아, 저는 권찬우라고 합니다. 여기가 특별한 존재들을 연구하는 연구소 맞나요?"


"네, 그렇습니다. 무슨 일로 여길 찾아오셨나요?"


"제가 평소에 특별한 존재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꼭 여기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찬우의 대답에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잠시 후에 유찬과 같이 돌아오는 남자 연구원.


"당신이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하신 분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권찬우씨라고 하셨죠? 요즘에 연구원들이 부족해서 어떡하나 했는데, 잘 오셨습니다. 따라오세요. 연구원들이 입는 흰 가운을 드리겠습니다."


유찬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찬우를 창고로 데리고 가서 그에게 흰 가운을 주고는 혹시 여기서 연구하고 싶은 특별한 존재가 있냐고 묻는다.


"어... 최근에 희귀 뱀파이어 한 명이 탈출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희귀 뱀파이어를 한 번 제가 맡아서 연구해 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아, 도현이 말이군요. 그 애가 좀 특이하긴 하죠. 우리 연구소에서 탈출한 유일한 존재였는데, 우리 연구소에는 처음 들어오는 특별한 존재들에게 최면을 건 후에 여기가 집이라고 생각하라는 암시를 거는 특별한 존재 연구원이 있거든요? 근데 그 애가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 암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아서였어요."


"오,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그렇죠? 근데 뭐, 괜찮아요. 이번에는 우리 도현이가 그 연구원의 최면과 암시에 제대로 빠져든 것 같으니까 그 애가 탈출할 일은 이제 없을 거예요. 연구하기가 편할 테니 찬우씨에게 도현이 연구를 맡겨보도록 할게요. 그럼 도현이 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찬우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는 유찬. 그러자 찬우는 갑자기 또 불안감이 몰려오기 시작했지만, 애써 그 감정을 숨기고 유찬을 따라 도현이 있는 방으로 간다.


"여기가 도현이 방이에요. 앞으로 자주 와야 할 테니까 기억해 두세요. 전 할 일이 많아서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찬의 말에 찬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대답하자 앞으로 잘 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유찬. 찬우는 그렇게 유찬이 떠나는 걸 잠시 지켜보더니 떨리는 마음을 안고 도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작가의말

도현이는 과연 진짜로 최면과 암시에 빠졌을까요? 그건 다음 화에 공개됩니다!

이번 화도 끝까지 재밌게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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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2) +1 21.07.23 37 1 8쪽
38 38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1) +1 21.07.20 38 1 7쪽
37 37화. 되찾은 평화(3) +1 21.07.19 30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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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1) +1 21.07.09 3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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