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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펭귄의 서재입니다.

여기는 판타지 하우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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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설가펭귄
작품등록일 :
2021.05.12 23:19
최근연재일 :
2021.08.10 23:01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613
추천수 :
111
글자수 :
160,500

작성
21.06.25 23:24
조회
39
추천
1
글자
7쪽

25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2)

DUMMY

"형. 근데 그 예은님이라는 분이랑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혹시 원래 알고 지냈던 분이셨어?"


침대에 앉은 채로 옆에 앉아 있는 윤호를 보며 묻는 도현.


"아니, 어제 처음 만난 분이야. 매일 연구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찬우씨가 어제는 퇴근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않아서, 뭔가 문제가 생겼구나 싶어혹시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나 하고 집 안을 살펴보다가 명함을 발견했는데, 그게 A컴퍼니라는 회사 명함이더라고. 그 명함에 대표 권찬우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찬우씨가 회사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랬구나. 나는 다시 생각해도 얼떨떨하다. 내 친한 형이 대표님이었을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거든."


"나도 그래. 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지금 회사 대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어떤 여자가 자세한 얘기는 회사에서 하자면서 내 위치를 묻더니 나를 데리고 회사로 갔지. 그 여자는 그 회사의 직원 겸 경호원 일을 한다고 했던가? 뭐 그런 역할을 맡고 있는 혜연이라는 여자였어. 혜연님과 나는 회사에 도착해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눴고, 혜연님은 연구소에 있는 소중한 존재들을 구출하기 위한 새 계획에 같이 참여할 여자분을 데리고 왔는데 그 여자분이 바로 예은님이야. 아주 고마운 분이지.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한 분이니까 말이야."


윤호의 말이 끝나자 이해가 되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침착한 목소리로 묻는 도현.


"그럼, 예은님과 형, 그리고 혜연님이라는 분과 같이 짠 계획은 뭔데?"


"일단 내가 능력을 부여한 팔찌 있잖아. 그 팔찌를 한 명에게라도 무사히 전달했는지를 몰라서 그걸 알기 위해 도현이 너를 만나는 게 첫 번째 목표였어. 아까도 말했듯이, 예은님과 나는 그 연구원의 암시에 걸리지 않아. 그 점을 이용해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 암시를 거는 연구원에게 찾아가 너와 찬우씨를 만나게 해 달라고 했지. 다행히 이렇게 무사히 만났고, 우혁이 형이 팔찌 덕분에 암시에서 깨어났다는 긍정적인 소식까지 들었으니까 첫 번째 목표는 성공한 셈이야. 이제 두 번째 목표는 찬우씨와 세연씨의 암시를 푸는 것이고, 마지막 목표는 다같이 여기를 탈출하는 거지."


"그렇구나. 무사히 모든 목표를 성공시키고 빨리 여기서 나갔으면 좋겠다."


도현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윤호. 그렇게 도현과 윤호가 침대에 앉은 채로 어떻게 하면 세연에게 걸려 있는 암시를 풀 수 있을까에 대해 의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방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에 문이 열리고 예은과 찬우가 들어온다.


"오셨네요. 어떻게 여기에 찾아오셨어요? 연구원들이 알려주던가요?"


예은을 보자 미소를 짓더니 묻는 윤호. 그러자 예은은 도현을 잠시 바라보더니 이내 윤호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대답한다.


"네. 대표님이 계신 방을 지나가는 연구원이 있더군요. 그래서 도현님의 방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봤어요. 다행히도 친절히 가르쳐주더라고요. "


"아, 그렇군요."


"네. 당신이 도현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예은이라고 해요."


"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희귀 뱀파이어 강도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예은과 도현이 인사를 나누자, 듣고 있던 윤호가 찬우를 보며 말한다.


"찬우씨, 저 기억하시나요? 저 리커버리 초능력자 김윤호입니다."


"그럼요. 당연히 기억하지요. 예은씨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소중한 존재들을 구하러 왔습니다. 그럼, 잠깐 실례할게요."


말을 마치고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주변을 쓱 살피고는 찬우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머리에 조심스레 손을 얹는 윤호.


"으음... 어? 여긴...?"


"여긴 특별한 존재들을 검사하고 연구하는 S연구소입니다, 대표님."


찬우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예은.


"예은씨? 예은씨가 여기에 왜 있는 건가요?"


"윤호님과 도현님이 여기에 소중한 존재들이 잡혀가는 바람에 대표님과 함께 탈출 계획을 세웠다고 들었습니다. 그 계획을 실행하던 중 문제가 생겨 대표님이 암시를 거는 능력이 있는 연구원의 암시에 걸려 집으로 못 돌아오고 계시는 것 같다는 얘기를 윤호님이 저희 회사에 전화로 알려주셨고요. 그래서 저와 윤호님, 그리고 혜연님이 새 탈출 계획을 짰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윤호님과 제가 여기에 온 것입니다."


"그랬군요... 윤호님이 리커버리 능력자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이제야 기억이 나네요. 그럼 윤호님 덕분에 제가 암시에서 깨어난 거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윤호님."


예은의 대답에 싱긋 웃더니 윤호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찬우.


"감사하긴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요, 뭘. 이제 우리는 세연이라는 여자분의 암시를 푸는 일과 그 여자분과 함께 이 연구소를 탈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암시를 푸는 일이야 제가 하면 되니까 별 문제 없지만, 어떻게 하면 저희가 연구원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한 명도 빠짐없이 무사히 연구소에서 나갈 수 있을까요?"


윤호의 말에 각자 그럴듯한 방법을 생각하는 그들.


한편, 연구원 휴게실에서 대화 중인 유찬과 현우.


"이번에 들어온 자들에게 도현이랑 찬우를 만나게 해 줬다며?"


"응. 나도 단호하게 거절하려고 했는데, 하필 찬우라는 존재가 특별한 존재와 평범한 인간이 공존하는 회사의 대표라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 여자가 고소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어."


"대표라... 그래서 그렇게 당당했던 거였구나. 그들이 도현과 찬우를 만나려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 이 연구소를 떠나려는 게 목적일 테지. 어쩌면 여기에 그들과 친한 존재가 더 있을지도... 그들이 정말 원하는 대로 하도록 가만히 놔둘 거야?"


유찬의 물음에 한숨을 쉬더니 대답하는 현우.


"찬우라는 존재가 대형 회사의 대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놔둘 수밖에 없어. 그 여자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정말 고소당해서 우리 연구소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네 말이 맞긴 해... 근데 그 '어느 정도'의 기준이 뭔데?"


"아까 내가 말했지만 그 여자와 같이 있던 남자도 여자처럼 초능력자야. 지금쯤이면 그 남자는 찬우와 도현에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내가 그들에게 건 암시를 풀었을지도 몰라... 기뻐하며 여기를 빠져나가자며 수다를 떨고 있겠지. 근데 내가 허용하는 건 딱 여기까지야. 아무리 고소가 무서워도 연구 대상을 잃을 순 없지."


현우의 말에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피식 웃는 유찬.


작가의말

오늘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07.23 00:37
    No. 1

    노노노 단언하지않기를 자만은 곧 나락인 걸
    알아야 할 듯.. -ㅗ- 어제오늘 낮까지 일이 많아서
    들어올 시간이 없어 겨우 들어왔네요. 후후 잠들기 전에
    순삭하고 갑니다. ^^//꾸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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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네 마음을 고백해(1) +2 21.08.06 29 2 7쪽
46 46화. 할 말이 있어요(2) +2 21.08.03 28 2 7쪽
45 45화. 할 말이 있어요(1) +1 21.08.01 28 1 8쪽
44 44화. 좋아해요, 당신을(3) +1 21.07.31 24 1 7쪽
43 43화. 좋아해요, 당신을(2) +1 21.07.30 26 1 7쪽
42 42화. 좋아해요, 당신을(1) +2 21.07.27 30 2 7쪽
41 41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4) +2 21.07.25 33 2 7쪽
40 40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3) +1 21.07.24 28 1 7쪽
39 39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2) +1 21.07.23 37 1 8쪽
38 38화. 평범하지만 뭔가 다른 일상(1) +1 21.07.20 38 1 7쪽
37 37화. 되찾은 평화(3) +1 21.07.19 30 1 7쪽
36 36화. 되찾은 평화(2) +1 21.07.16 50 1 7쪽
35 35화. 되찾은 평화(1) +1 21.07.14 49 1 8쪽
34 34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3) +2 21.07.11 47 2 8쪽
33 33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2) +1 21.07.10 37 1 8쪽
32 32화. A컴퍼니 직원들의 지원사격(1) +1 21.07.09 39 1 8쪽
31 31화. 한세연, 각성하다 +1 21.07.06 50 1 8쪽
30 30화. 연구원들의 반격(2) +1 21.07.04 42 1 7쪽
29 29화. 연구원들의 반격(1) +1 21.07.03 44 1 7쪽
28 28화. 정말 할 수 있겠어?(3) +1 21.07.03 50 1 8쪽
27 27화. 정말 할 수 있겠어?(2) +1 21.06.29 41 1 8쪽
26 26화. 정말 할 수 있겠어?(1) +1 21.06.27 46 1 7쪽
» 25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2) +1 21.06.25 40 1 7쪽
24 24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1) +1 21.06.22 39 1 7쪽
23 23화. 평등한 회사 A컴퍼니(3) +1 21.06.20 43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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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이 계획,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2) +2 21.06.12 50 3 8쪽
18 18화. 이 계획,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1) +2 21.06.11 44 2 7쪽
17 17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4) +2 21.06.08 56 2 7쪽
16 16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3) +3 21.06.06 60 3 7쪽
15 15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2) +2 21.06.05 48 2 7쪽
14 14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 보자 +2 21.06.04 45 2 7쪽
13 13화. 어떻게 하면 구출할 수 있을까(3) +2 21.06.01 50 2 8쪽
12 12화. 어떻게 하면 구출할 수 있을까(2) +3 21.05.30 57 3 8쪽
11 11화. 어떻게 하면 구출할 수 있을까(1) +3 21.05.29 48 2 7쪽
10 10화. 포기하지 않은 중년 남자(3) +3 21.05.28 49 3 7쪽
9 9화. 포기하지 않은 중년 남자(2) +3 21.05.25 52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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