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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연입니다.

내공빨로 무림 갑질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별박이연
작품등록일 :
2022.06.11 16:44
최근연재일 :
2022.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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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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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6,925


작성
22.06.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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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 도련님 잘 모셔다드려라.

DUMMY

# 10. 도련님 잘 모셔다드려라.


무림맹 사천지부, 지부장의 방.

지부의 갑조 조장 육수향이 지부장 감만동과 마주하고 있었다.

“육 조장. 우리 지부의 뇌옥(牢獄)이 벌써 몇 달째 텅 비었네. 사천에는 마두가 없나? 흑도가 아예 없어?”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지부의 실적은 조장들의 실력에 달려 있다고. 아닌가?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나? 원래 지부장이 나가서 발에 땀 나도록 뛰어다녀야 하는데, 내가 괜히 조장만 들들 볶는 건가?”

“···아닙니다.”

“내 말이 맞지?”

“···네.”

“그럼 나가서 뛰어! 실적을 올릴 생각은 없어? 여기서 시간만 때우다 좋은 남자 하나 물어서 시집이나 가려는 거 아닌가?”

“···아닙니다.”

“아니라고? 흥! 그럼 화월루에서 청성의 양가기와 만난 건 뭔가? 응? 좋았겠어. 청성파 하면 구대 문파 중 하나고, 우리 금천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대 문파 아닌가. 나는 그날 순찰이라도 도는 줄 알았지. 설마 뒤에서 사내랑 붙어 다니는 줄도 모르고 말이야.”

수향은 이를 악물었다.

그들과 식사를 한 건 사실이지만, 그녀를 초대한 건 사천당문의 당소소지, 양가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변명하지 않았다.

어차피 소용없는 일이다.

감만동의 질책은 단지 그녀를 괴롭히기 위해서였으니까.

수향은 섬서성 여산에 자리한 정의문 출신이다.

20년 전 혈교의 난 때 사형제를 모두 잃어 1대 제자는 수향이 유일했다.

지부장인 감만동은 금천문의 제자인데, 청혼을 거절한 일로 앙심을 품고 계속 수향을 괴롭혀 왔다.

그를 피해 사천으로 전근 왔지만, 감만동은 마치 뒤를 쫓아온 것처럼 사천지부의 지부장으로 부임해왔다.

감만동의 괴롭힘은 집요했다.

아주 사소한 일도 트집을 잡아 질책하고 갈궈댔다.

그래도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현재 사문은 들어오는 수입이 거의 없어 그녀가 받는 급료는 전부 사문으로 들어갔다.

일을 그만두면 사문에 남은 어린 두 사질이 굶게 된다.

“나가! 나가서 뭐라도 잡아 와. 이번에도 실적이 없으면 본단에 정식으로 육 조장의 감봉을 요청하겠어.”

악의로 가득한 눈빛을 받으며 수향은 힘없이 지부장의 방을 나왔다.

나오자마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사부님···. 너무 힘들어요.’

지부를 나와 정신없이 걸었다.

목적지도 없이 무턱대고 걸었다.

그저 감만동이 있는 지부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고 싶었다.

걷다 보니 성문까지 오게 되었다.

근처에 멀뚱히 서서 지나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하우···.”

어쩌면 좋을까.

한숨만 푹푹 쉬는 그때, 험상궂은 인상의 덩치들이 성문을 지나가는 걸 보게 되었다.

‘저들은···.’

기억하기로, 육도방이라는 이름의 뒷골목 폭력배들이 분명했다.

아직 별다른 사고를 친 적은 없지만, 신생 조직이라 지부에선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었다.

두목을 포함해 하나같이 짐을 이고 진 모습이 마치 조직 전체가 이사라도 가는 것 같았다.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본거지를 옮긴다고?’

어쩐지 수상쩍었다.

‘실적’이라는 단어가 자꾸 맴돈다.

수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몰래 뒤를 쫓았다.


***


관도를 걸은 지 한 시진 가까이 지날 무렵, 막개와 일당들은 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휴식을 취했다.

“쉬었다 가자. 이놈들아. 다리 아프다.”

“예. 형님.”

“먹을 것 좀 꺼내 봐.”

다들 짐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육포를 뜯으며 배를 채웠다.

그때 막개 옆에 있던 사내가 물었다.

“형님. 그 인간 진짜 혈마인이었을까요?”

“이 자식아! 그 입 다물지 못해?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아, 형님. 진짜 새가슴이네. 여기 우리 말고 누가 있다고.”

“킁···. 하여튼 네놈 주둥이는···. 너 인마. 살면서 가슴에 핏줄이 불뚝 튀어나온 사람 본 적 있냐? 없냐?”

“없죠···.”

“그니까. 그게 혈마인 아니면 뭐냐.”

“하긴···. 그럼 우린 진짜 죽을 뻔했네요.”

“그렇지. 내 빠른 판단력이 아니었음, 너희 다 죽었···. 헉?”

그때 뭔가 싸늘하고 차가운 게 목에 닿았다.

직감적으로 검이라는 걸 깨달은 막개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커다란 가슴과 그 위로 팽팽하게 새겨진 맹(盟)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여인이 말했다.

“그 이야기. 자세히 좀 들어볼 수 있을까?”


***


수리를 마친 객잔에 간판을 달았다.

주가반점(周家飯店).

반점은 음식점을 말한다.

2층에 방이 있긴 하지만, 밤새 영업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객잔이 아닌 음식점으로 간판을 단 것이다.

밥집을 알리는, 식(食)이라는 글자가 쓰인 커다란 깃발도 세웠다.

수리는 끝났지만, 아직 채워 넣을 게 많았다.

조리도구와 식기 등을 사러 읍내로 갔다.

가는 김에 돈을 맡기러 금가전장(金家錢莊)에 들렀다.

전장(錢莊)은 은행과 비슷한 개념으로 돈을 맡길 수도 빌릴 수도 있는 곳이다.

무거운 은덩이를 들고 다니기 쉽지 않으니, 전장에 은을 맡기고 대신 전장에서 발행한 전표를 사용한다.

금가전장은 조부 때부터 거래해 오던 곳이라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었다.

250만 냥은 전장에 맡기고, 50만 냥은 10만 냥짜리 4장, 1만 냥짜리 10장으로 바꿨다.

거액을 손에 쥐니 마음이 든든했다.

이번엔 윤선당에 들렀다.

홍경이 들어오자마자, 이춘관이 물었다.

“설삼은 팔았느냐?”

대답 대신 이춘관에게 1만 냥 전표를 건넸다.

“이, 이게 뭐냐?”

“이숙께서 알려주신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소개비를 드려야죠.”

“아니다. 받을 수 없어. 나 때문에 큰일을 치를 뻔했는데, 내가 무슨 염치로 이걸 받는단 말이냐.”

“에이, 그게 무슨 큰일입니까. 받고 숙모님 옷이나 한 벌 해드리세요.”

“옷은 내 돈으로도 충분히 사줄 수 있다. 그냥 넣어두거라. 마음만 받으마.”

서로 받으라, 안 받겠다, 실랑이하다 홍경은 억지로 전표를 쥐여주고는 도망치듯 약방을 빠져나가 버렸다.

“허어. 저놈 참···.”

이춘관은 난감한 표정으로 손에 쥔 전표를 바라보았다.


***


시장에서 산 조리도구와 식기를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다.

가게 문을 잠그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황 노인이 달려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큰일이 났어요!”

“뭐야. 무슨 일인데.”

“양 공자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난동을 부리고 있어요. 지금 주인어른께서 곤경을 치르고 계십니다.”

“뭐야?”

본채로 달려갔다.

정원에선 양추가 험상궂게 생긴 사내들과 함께 주인걸을 거칠게 압박하고 있었다.

양추는 주인걸의 얼굴에 어음을 들이밀며 소리쳤다.

“아니,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이고, 지급 기한도 지났는데, 왜 이리 뻗댑니까!”

“양 공자. 말이 틀리잖소! 분명 양 대인께선 기한을 미뤄주겠다 하셨단 말이오.”

주인걸이 양소에게 받은 답신을 들이밀며 항변했다.

“가주께서 날 수금 담당으로 임명하시며 하신 말이 절대 예외를 두지 말라 하셨소. 난 어음에 적힌 날짜대로 수금할 뿐이오. 보시오. 여기 분명히 적혀 있지 않소. 광무 25년 유월 이십오일. 10만 냥의 지급 기한이 바로 오늘이오. 편지에 뭐라 적혀 있든, 어음의 날짜가 바뀌지 않는 이상, 난 그대로 집행할 뿐이오. 돈이 없으면 가져간 물건이라도 내놓으시오!”

“이, 이런··· 짓을···.”

더러운 수작에 걸린 걸 깨달았다.

날짜를 미뤄주겠다고 약조하지 않았으면 진작 다른 곳에서 돈을 융통해 오던지, 혹은 다른 방법을 마련했을 것이다.

어쩐지 답신도 늦게 보내더라니.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수작이었다.

돈 대신 팔 물건을 가져가 버리면 방법이 없다.

“상공!”

절망에 빠진 주인걸이 비틀거리자, 유부인이 다급히 팔을 붙잡았다.

“아버지!”

홍경이 얼른 달려와 아버지를 부축했다.

홍경을 본 양추는 먹잇감을 발견한 승냥이처럼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점주 어른. 그거 아시오? 내가 얼마 전 저놈에게 큰 수모를 겪었소. 저놈이 무릎을 꿇고 여기까지 기어와 사죄한다면, 기한을 늦춰줄 수도 있는데···.”

홍경이 무릎을 꿇고 빌면 수금을 미뤄주겠다고 하자, 주인걸이 벼락같이 소리쳤다.

“닥쳐라! 이놈! 우리 집안이 망하는 한이 있어도 내 아들의 무릎을 꿇릴 수는 없다! 어딜 감히 내 아들을 욕보이려 하느냐!”

아버지의 말에 홍경은 크게 감격했다.

가문보다 아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길을 택하다니.

홍경은 내공으로 아버지의 기력을 돋궈주며 다들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말했다.

“그동안 집에서 돈을 받아쓰기만 하고, 벌이가 없어 연로하신 부모님 용돈 한 번 못 드린 게 참으로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번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투자도 받고 해서 여윳돈이 좀 생겼습니다. 오늘 용돈 좀 챙겨드릴게요.”

소매 주머니에서 10만 냥짜리 전표 세 장을 꺼내 아버지에게 건넸다.

“이, 이게 용돈이라고?”

상상도 못 한 거액에 주인걸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였다.

“아들! 나는!”

섭섭함이 가득한 어머니의 외침에 홍경은 당황했다.

“예? 아버지랑 나눠 쓰시면 되는···.”

주인걸은 빛과 같은 속도로 전표를 소매 속에 집어넣어 버렸다.

나눠 쓸 생각은 없다는 듯.

“······.”

하는 수 없이 홍경은 10만 냥짜리 전표를 어머니에게 건네 드렸다.

“이거로 맛있는 거 사드세요. 어머니.”

“고맙다. 역시 내가 아들 하나는 정말 잘 뒀구나. 패악질이나 부리고 다니는 누구와는 달리 말이다.”

패악질 부리는 누구의 얼굴이 구긴 종이처럼 일그러졌다.

주인걸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다시 소매 주머니에서 전표를 꺼내 양추에게 다가갔다.

“여기 있네. 10만 냥.”

“······.”

“부친께 전하시게. 이 주인걸, 오늘 일은 뼛속 깊이 새겨 두겠다고. 볼일 다 봤으면 그만 가시게.”

축객령을 내렸다.

양추는 말없이 홍경을 노려보았다.

전표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게 무슨 꼴인가.

홍경에게 앙갚음하려 이 사달을 일으켰는데, 본전도 못 찾고 돌아가게 생겼다.

이 일로 지급 기한을 미뤄주겠다고 약조한 아버지는 거짓말쟁이가 돼버렸다.

성공했으면 모를까, 체면을 구겼으니, 크게 혼 날일만 남았다.

양추는 이를 갈며 일행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그때 홍경은 양추가 데리고 온 보표들을 눈여겨보았다.

흉악하게 생긴 외모를 보면 상당히 거칠게 살아온 듯하다.

성도가 넓다 해도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다.

저런 외모라면 소문이 안 날 수가 없는데, 전혀 기억에 없는 걸 보면 저들은 외지에서 흘러온 낭인들일 것이다.

뒤를 쫓아가 불러 세웠다.

“거기 형씨.”

양추 일행이 멈춰서 돌아보았다.

홍경의 시선은 양추가 아닌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내에게 향해 있었다.

“나 말이오?”

“얼굴이 낯선데, 혹시 타지에서 오셨소?”

“그렇소만. 그런데 그걸 묻자고 부른 거요?”

갑자기 홍경이 사내를 향해 은자 하나를 던져 주었다.

느닷없는 선물에 사내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무슨 뜻이오.”

“도련님 잘 모셔다드리라고 주는 거요. 무려 10만 냥짜리! 무기명! 전표를 들고 있으니 잃어버리면 큰일 아니오?”

10만 냥과 무기명을 강조하니, 말뜻을 알아챈 사내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으하하하! 알겠소. 당연히 자∼알 모셔다드려야지. 걱정하지 마시오. 형제. 으하하.”

양추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홍경의 말 한마디로 보표들의 시선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머슴들만 데려왔어도 충분했을 텐데.

어쩌자고 낭인들을 불렀을까.

후회가 몰려왔다.

물론 크게 난동 부릴 작정으로 낭인 시장에서 데려온 것이지만.

지금 살아남을 방법은 하나뿐이다.

홍경의 집에 머물며 집안사람들이 데리러 올 때까지 버티는 것.

떨리는 음성으로 홍경을 불렀다.

“주, 주 공자···.”

쾅!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홍경은 후다닥 들어가 문을 닫아 버렸다.

뚝딱뚝딱, 문 잠그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보표들이 바짝 다가섰다.

“갑시다. 도련님. 우리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겠소.”

양쪽에서 양추의 팔을 붙잡았다.

“아, 아니, 왜···.”

“안전을 위해서요. 혹시라도 도망, 아니 위험한 일이 벌어지면 보호하기 쉽게 말이요. 자, 갑시다.”

양추는 사내들에게 붙잡힌 채 어두운 골목으로 질질 끌려갔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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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5

  • 작성자
    Lv.51 si*****
    작성일
    22.06.29 10:10
    No. 1

    무기명 전표....ㅋㅋㅋㅋㅋ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39 김국국
    작성일
    22.06.30 10:53
    No. 2

    아들 나는!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85 싸이키
    작성일
    22.08.03 23:20
    No. 3

    천만냥이면 성하나를살수있고 2대거상이나 취급한다고 하셨는데 십만냥이면 어느정도인가요? 작은 포목점에서 매입할수있는 물량인가요?

    찬성: 9 | 반대: 1

  • 작성자
    Lv.92 멍충이곰
    작성일
    22.08.15 04:56
    No. 4

    10만냥 같은 소리 하네 장난한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4 Lv업독자
    작성일
    22.08.15 20:56
    No. 5

    여러분..게임 세상이에요..즐기세요..ㅎㅎㅎ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61 수신검
    작성일
    22.08.18 13:41
    No. 6

    ㅋㅋㅋㅋ 작가님 센스 굿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58 낙필
    작성일
    22.08.29 16:33
    No. 7

    무기명!!! 복수를 또 이렇게도...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5 한자한자
    작성일
    22.08.31 14:22
    No. 8

    돈개념이 엉망진창 작가님 어리신가보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2.08.31 16:25
    No. 9

    재밌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2.09.02 22:19
    No. 10
  • 작성자
    Lv.61 정글叮契
    작성일
    22.09.18 14:45
    No. 11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지쓰리파파
    작성일
    22.10.27 12:53
    No. 12

    육소향에서 왜 육수향으로 바꿨어요?
    배고프구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악지유
    작성일
    22.11.23 04:27
    No. 13

    은자의 인플레가 좀 심해보이는 느낌...
    은이 그렇게 넘쳐나는 세상은 아닌듯 한데 무슨
    백만냥이니 천만냥이니 하는걸 보니...

    중공짱깨국에서 그나마 은자가 풍성했던 시기는 청나라
    건륭 재위 시절이었는데 외국에 비단을 수출한 덕분
    이었다고 함. 일반 서민은 은자 구경도 하기 어려웠
    다고 하는데 10만냥 백만냥 하니 이 세상 얘기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별박이연
    작성일
    22.11.23 23:10
    No. 14

    이 문제는 초반 설정 때부터 고민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명 나라 만력제 시절 국고 수입이 은 200만 냥이라 하니 개인이 가진 금액은 훨씬 적을 수밖에 없지요.
    고증을 따르자니, 수치가 너무 작아 지르는 맛이 없어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시대 배경을 게임 속 '경'이라는 가상 국가로 만들어 해결하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걸보면 설득력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봐야겠지요.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threeon
    작성일
    22.11.30 15:02
    No. 15

    아니 수백냥이면 성조차 살수있다면서 포목점 하나 하는데 빚이 10만냥? 이게 맞음? 빚이 말도 안되는데요? 너무 억지 아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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