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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풀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담 - Heroism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신풀
작품등록일 :
2015.11.12 09:49
최근연재일 :
2016.02.08 19:06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17,076
추천수 :
275
글자수 :
358,192

작성
15.11.16 20:05
조회
119
추천
4
글자
6쪽

(1막) 환담 - 2

For Írelynn




DUMMY

추담 [醜談] 1 막: Credo quia absurdum


환담 - 2


“…… 좋았어. 아무도 없구만.”


해가 거의 져 가는 지금, 에이벨은 저택의 뒷 문에 몸을 착 달라붙어 눈을 감고 저택 주변의 인기척을 느끼려는 듯 가만히 있다가 눈을 번뜩 뜨고는 빠르게 문을 열었다. 문의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에이벨은 회심의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신시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아, 그럼 잘 자. 내일 보자.”


신시아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가는 에이벨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에이벨은 천천히 안으로 들어와 정신을 집중하고 저택의 안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다녀오셨습니까? 에이벨.”


“푸우웁!”


뒷 문을 통해 저택의 뒷 마당에 들어오는데 성공한 에이벨은 저택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그 문의 안 에서는 떡 하니 서서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시온이 고개를 숙이면서 그에게 인사를 건내었다. 에이벨은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고, 입을 뻥긋 거리며 시온을 바라보았다. 시온은 방긋방긋 웃음을 지으면서 그 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왜 그렇게 놀라세요? 제가 귀신도 아니고.”


“아니, 보통 그렇게 나타나면 귀신을 만난 것 처럼 행동한 단 말이다.”


그녀의 뒤에서, 젖은 머리를 하고 있는 로이드가 나타나 시온과 에이벨을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시온은 계속하여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로이드에게 돌아서 그를 바라보며 약간 아쉽다는 듯 살짝 웃음을 옅게 만들며 말했다.


“어머나, 저도 여자라서 그런 소리 들으면 상쳐 받는 다고요. 그리고, 등 밀어 드리겠다는데 왜 이중으로 결계를 쳐 놓으셨어요?”


“내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몽마 (Succubus) 녀석아.”


“후후후후후후훗.”


왠지 그녀의 웃음소리가 살짝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로이드는 고개를 저으며 그녀를 무시하고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에이벨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벨 (Bel), 넌 또 어딜 몰래 나갔다 오냐?”


“자, 잠시 약초를 따러 시아와……”


“그럼 당당히 들어올 것이지 왜 이렇게 들어오냐? 너가 학교 안 다니기 시작한거 아는 사람이 한 둘고 아닌데 말이다.”


“그, 그게 말이야……”


“소신 에게서 도망치고 있는 것이오. 로이 도령.”


로이드는 자신의 뒤 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빠르게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하였다. 그곳에는 꽤나 작은 키를 가지고 있는 하루카가 입은 옷과 비슷한, 하지만 더욱 화려한 옷을 입고있는 은발의 꽤 귀여운 여자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자신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로이드는 여성의 얼굴 보다는 그녀의 머리에 솟아있는 작은 귀와 뒤에 달려 흔들리고 있는 꼬리에 집중하며 입을 열었다.


“츠네? 무슨 소리지 그게?”


‘츠네’ 라 불려진 꼬리를 달고있는 정채불명의 소녀는 소매속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채로 천천히 걸어 로이드와 시온을 지나 아직도 쓰러져 있는 에이벨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저와 함께 정령공격마법에 대하여 공부하셔야 하는 약속이 있었을 탠데, 소신 에게서 정령마법까지 쓰면서 도망치다니 정말 대단하시오 벨 도령. 매우 감복했소이다.”


“츠, 츠네. 우리 말로 이거 풀수는 없을 까나? 내가 나중에 두부튀김 사줄께.”


“두부튀김으로 소신을 설득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마시오! 이젠 통하지 않을 것이오!”


츠네는 손을 들어 에이벨을 향하여 마법을 날렸다. 에이벨은 그대로 경직상태가 되더니 몸이 부웅 하늘로 떠올랐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본 로이드는 눈을 움찔거리며 조용히 물었다.


“…… 츠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방금 들으신 것 처럼, 오늘 공격마법을 가르칠 예정이였으나, 소신을 정령이 만든 감옥에 가둬놓고서 도망쳐 간 것이오. 그야 쉽게 풀 수 있었지만, 저택에서 이미 빠져나간 후 였기에 따라잡을 수 없었소. 정말…… 도망치는 것은 주군 (Master)에 필적하는 실력이외다!”


“후후훗. 확실히, 10 여년 전에도 제 아무리 키츠네 라 해도 저택에서 도망쳐 나가는 린 님을 막을 수 없었지요.”


시온은 갑자기 재미있는 기억이라도 떠올랐는지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웃음소리가 거슬렸는지 키츠네는 눈을 찌푸리며 하늘에 둥실 떠 있는 에이벨의 옷깃을 잡아 당겨 마치 풍선처럼 그를 대리고 저택의 안으로 대리고 가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자아 벨 도령! 오늘은 못 주무실 것이요! 제가 가르쳐 드리는 마법들의 발동주문을 모두 외우기 전까지는 절대!”


에이벨은 마지막 반항을 하며 외쳤다.


“츠네! 두부튀김 5 개! 아니, 10 개 사줄께! 원한다면 지금 당장!”


그의 마지막 반항에 츠네는 몸을 움찔하였다.


“윽…… 이, 일단 오늘은 넘어가지만……! 다음은 절대로!”


“역시 츠네! 예쁘다! 귀엽다! 마법천재! 만세! 만세! 구미호 (九尾) 만세!”


“에, 에헤헤헷. 그, 그 정도는 아니란 말이오! 으흠!”


미스트랄 제국의 3 인자 자리를 소유하고 있는 왕자가 별거 아닌 소환수 (Servant)를 찬양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찬양을 소환수가 웃으며 받아주고 있다니……


‘미스트랄도 곧 망하겠구만……’ 로이드는 입 만을 움직여 중얼거린 뒤 그 둘이 들어간 다음 천천히 몸을 움직여 자신 또한 저택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쫓듯, 시온 또한 걸어 들어갔다.


“츠네에게 귀환식이 곧 이니 적당히 혼내라고 해.”


“알겠습니다. 근데요 로이드, 적어도 머리 라도 말려드리면 않될까요?”


“너, 내 머리카락에 불만 있냐?”


Well, your hair is beautiful

로이드의 머릿결은 아름답잖아요




By I


작가의말

Dear Readers


...... 허어. 챕터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끝이 될 수 있도록 맞추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맞추다 보니 글자수가 턱 없이 부족하군요.


이번에도 챕터 하나 더 올리는 꼼수를 써먹겠습니다. 다음 챕터에 곧 바로 뵙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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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sheath
    작성일
    16.01.28 20:52
    No. 1

    나도 아름다운 머릿결을가지고싶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신풀
    작성일
    16.01.29 12:53
    No. 2

    아름다운 머리카락 가지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요...... 제 여동생도 머리카락 관리한다며 엄청나게 거금을 들여 케어 (Care)를 하고있지요.

    하지만, 막상 그런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로이드는 뭐랄 까, 컴플랙스를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요. 후후후.

    댓글을 한 번에 여러개나 달아 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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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막) 북풍이 부는 곳 - 서문 4 15.11.18 138 2 8쪽
15 (1막) 북풍이 부는 곳 - 서문 3 15.11.18 109 2 11쪽
14 (1막) 북풍이 부는 곳 - 서문 2 15.11.17 98 3 12쪽
13 (1막) 북풍이 부는 곳 - 서문 1 15.11.17 10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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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막) 환담 - 2 +2 15.11.16 120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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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막) 생명의 숨결 - 서문 1 +2 15.11.14 214 5 6쪽
5 (1막) 모험담 - 서문 2 +2 15.11.14 297 4 8쪽
4 (1막) 모험담 - 서문 1 15.11.13 341 2 9쪽
3 (1막) 환생의 마법 - 서문 2 +4 15.11.13 519 4 8쪽
2 (1막) 환생의 마법 - 서문 1 +4 15.11.12 946 15 11쪽
1 영웅담 - Final Chapter (Prologue to a new story) +6 15.11.12 1,261 2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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