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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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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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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185
추천수 :
8,859
글자수 :
3,079,228

작성
17.01.04 08:19
조회
1,095
추천
10
글자
15쪽

경찰청장 이중훈

DUMMY

“이, 이거놔! 난 미치지 않았다고!!”


손바닥 만한 병원침대에 멍하니 앉아있던 선영은,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복도쪽으로 살짝 귀를 기울였다.


“환자분,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뭐해!? 빨리 집어넣어!”

“야 이 개새끼들아!! 내 아들이 이러라고 시킨거지? 이거 안놔!!”

“이거 아무래도 안되겠네요. 실장님, 당장 계도시키세요.”

“네, 원장님.”


‘또 계도인가.....’


환자를 계도 시키라는 원장의 지시.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병원 직원들은 제각기 허리에 차고 있던 봉을 꺼내들고 환자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크억! 사, 살려....”


저 멀리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환자의 신음소리와 구타소리, 선영은 두 귀를 막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아. 내가 어쩌다 이런곳에......’


환자가 환자 대우를 받는 것은 고사하고, 인간적인 대우조차도 받지 못하는 정신병원, 그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식사는 으깬 계란과 마요네즈를 넣은 샌드위치 한조각과 200ml짜리 우유가 전부였다. 그 마저도 하루에 두 번밖에 나오지 않았고, 밖을 볼 수 있는 창문과 시계가 없었기에 시간을 아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게다가 식사량이나 대우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면 어김없이 환자에 대한 계도가 시행되었는데, 말이 좋아서 계도였지 그냥 마구잡이식의 폭행이라고 봐도 무방했고, 계도를 당한 환자에게는 이틀동안 물과 음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겨우 한 환자에 대한 계도가 끝나고 다시 조용해진 복도. 선영은 천천히 귀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부사장님, 이제 좀 조용히 지내기로 하신겁니까?”

“다, 당신......”


복도쪽으로 나있는 창문 너머에서 히죽거리며 오선영을 내려다보는 한 남자. 그는 오선영을 이곳으로 데려온 박재호였다.


“처음엔 꽥꽥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귀가 다 얼얼하더니만, 이제 자신의 처지를 잘 알게된 것 같아 다행이군요.”

“개새끼......”


자리에서 일어난 오선영은 박재호에게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물었다.


“대체 언제까지 날 여기에 가둬둘 셈이지?”

“글쎄요...... 아마도 평생?”

“영수가 반드시 나를 찾을거야. 그때가 되면 넌....”

“크크큭! 뭐? 영수가 반드시 나를 찾을거야? 크하하하핫!”


박재호는 오선영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며 조롱하는 표정을 짓더니, 한숨을 내쉬며 오선영에게 말했다.


“하아, 정말 불쌍해서 못 봐주겠군. 널 거기에 가둔게 정말 오영찬이라고 생각해?”

“무, 무슨 말이야.....”

“이봐 패리스 힐튼,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뭔가 좀 수상하지 않아? 잘 생각 해봐, 네가 이곳에 갇히게 되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영수야, 네가 해줄래? 내 후견인?’

‘제가.... 그래도 돼요 누나?’

‘너 아니면 이제 믿을 사람이 없네. 부탁해, 내 동생.’

‘오선영씨, 오영수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선임하시겠습니까?’



이곳에 갇히기 전날의 일을 떠올린 선영은 잠깐 미심쩍은 표정을 짓더니, 이내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 그럴 리가 없어! 영수가 얼마나...”

“그래, 오영수 그 새끼의 그전 모습을 생각하면 당연히 믿기지가 않겠지. 나도 처음에 봤을때는 꿈인가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야 크크크크!”

“...... 그깟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일거면 당장 꺼져.”

“이런, 사실을 알려줬는데도 못 받아들이는건가?”

“당장 꺼지라고!!!”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나보군. 아, 그러고 보니 아직 계도를 한적이 없던가?”


철컥!


“뭐, 뭐야!! 안나가!!?”


잠긴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온 박재호는 오선영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년은.... 특별히 내가 직접 계도해주지.”









구영표는 마치 진짜 정신병원처럼 꾸며놓은 건물을 바라보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역시 그랬어, 망할 개새끼들..... 불법 감금시설 주제에 감쪽같이 병원처럼 꾸며놨네.”

“근데, 왜 이렇게 만들어놓은거지? 꼭 정신병원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거야?”

“정신병원이라는 곳이 주는 폐쇄성은 멀쩡한 사람도 미치게 만들어버리거든. 그리고 ‘병원’이라는 이미지는 감금된 사람으로 하여금 저항의지를 상실케 만드니까.”

“개새끼들.....”


“거기 누구야!!”


병원 주변을 순찰하다 두 사람을 발견한 경비원은 손전등을 비추며 소리쳤고, 그러자 재영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천천히 직원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재영과 경비원의 눈빛이 마주치던 그 순간, 끈적한 무언가가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오더니 경비원이 들고 있는 손전등을 뒤덮어버렸다.


“뭐야? 왜 갑자기 후레쉬가 안나오고 지랄.... 이 끈적한건 또 뭐야!?”


퍽!


손전등에 달라붙은 끈끈한 것을 긁어내던 경비원을 손쉽게 제압한 재영은 구영표를 보며 말했다.


“선영씨 말고도 억울하게 갇혀있는 사람들이 많을거야. 경찰에 신고하는게 좋겠어.”

“그럼 오선영은 어떻게 하려고? 오선영은 경찰들 만나기가 조금 껄끄러운 상황 아냐?”

“당연히 선영씨는 내가 직접 구해야지. 여기서 기다려.”

“저 안에 몇 명이 있는지도 모르잖아! 너 그러다 잘못하면 저번처럼......”


재영을 말리려던 영표는 입을 다물었다. 어느새 젤라틴 상태로 변화한 재영이 초록색 얼굴을 한 채로 씨익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아.... 뭐, 저번처럼 나 같은 짐짝만 없다면 해는 없겠지. 하지만 조심해, 어떤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친구를 향한 영표의 당부. 그러자 재영의 초록색 입이 달싹거렸다.


“걱정마, 조심해야 할건 저놈들일테니까.”









박재호는 강제로 침대에 눕힌 오선영을 자신의 몸으로 짓누르고 있었다.


“끄아아악! 이, 이년이!!”


짝!


오선영의 뺨을 있는 힘껏 때린 박재호는 자신의 아랫입술에서 흐르는 피를 소매로 닦으며 오선영의 목을 움켜쥐었다.


“씨팔년이 뒤질려고 환장을 했나.... 야 이 썅년아, 재벌이면 거기까지 금테 두르고 태어났냐? 도마위에 올라온 생선주제에 더럽게 팔딱대네 씨발.”

“개.....새...끼..”

“크크큭! 뭐? 개새끼? 그래, 오늘 한번 그 개새끼한테 밤새도록 시달려봐라 이 씨발년아.”


찌익! 찌이이-익!


“이, 이거...놔..”

“크하하하핫! 몸매 예술인데 이거? 이런 몸매를 하고서 남자도 안 만나고 산거야? 오늘 이 서방님께서 첫 개시를 해줄테니 기쁜 마음으로.....”


“당장 떨어져라......”

“응? 누구...”


퍼어억!


재영의 주먹을 맞고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박재호. 재영은 굴러떨어진 박재호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침대에서 흐느끼는 오선영에게 다가가 이불을 덮어주었다.


“괜찮아요 선영씨?”

“흑! 흐흑!”


누군가 자신의 편이 생겼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 선영은 갑자기 나타난 재영의 품에 안긴채로 이제까지의 설움을 울음으로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흐흐흑!! 내가... 이런..... 흐아앙!!”

“네, 알아요. 이제 걱정하지마요, 내가 구하러 왔으니까.”


“크크크큭!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침대밖으로 굴러떨어졌던 박재호는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들고 재영에게 달려들었다.


“단단히 미쳤구나!!”

“꺄아아아악!”


재영의 머리를 향해 칼을 내지르는 박재호의 모습에 눈을 꼭 감아버린 선영. 하지만 그 뒤에 들려온 목소리는 지나칠 정도로 담담한 재영의 목소리였다.


“뭐한거지? 아, 내 머리에 칼을 꽂은건가?”

“이, 이런 말도 안되는......”


재영은 그런 박재호를 똑바로 쳐다보며 머리에 박혀 있던 칼을 쑤욱 하며 뽑아냈다. 그러자 칼이 박혀있던 부분에 있는 초록색 젤라틴이 박재호의 눈의 들어왔고, 그 모습을 본 박재호는 공포감을 느끼며 병실 구석으로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맘 같아서는 너를 죽여버리고 싶은데..... 운 좋은줄 알아라, 선영씨 앞에서 누군가를 죽이는게 내키지 않아서 말이야.”


덥석! 빠각!


박재호의 머리를 움켜쥐고선 병실 침대 모서리로 힘껏 내리치는 재영. 그러자 머리가 패일정도로 제대로 모서리를 들이받은 박재호는 그대로 병실 바닥에 뻗어버렸고, 재영은 한쪽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는 박재호의 양복 자켓을 오선영에게 걸쳐주며 말했다.


“나가죠 선영씨, 곧 경찰이 올거에요.”

“네? 아, 네.....”



철컥! 끼이이이익-


박재호의 바지주머니에 있던 열쇠로 문을 연 재영은 오선영의 어깨를 감싸안고 복도로 나왔다.


“잠깐! 저기 문이 왜 열려?”

“아, 신경쓰지마. 저긴 아까 박.... 저 새낀 뭐야? 당장 잡아!!”


“선영씨, 제 뒤에 계세요. 들어올땐 저놈들 몰래 들어오는게 가능했는데...... 아무래도 선영씨를 데리고 몰래 나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선영을 등뒤에 세운 재영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병원직원들을 향해 한쪽발을 들며 조용히 읆조렸다.


“라이즈 킥.”


그러자 순식간에 온몸을 초록색 젤라틴으로 변화시키며 두 팔을 없애버리는 재영. 그리고 사라진 두 팔 만큼 늘어난 재영의 초록색 다리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직원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크아악!!”

“괴, 괴물....”


휘리리릭, 착!


늘어난 발을 회수한 재영은 선영을 돌아보며 말했다.


“선영씨, 어서 가....”

“누, 누구야 너! 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그, 그러고보니 아까도!!”


방금 보게된 장면이 충격이었는지 공포에 젖은 눈으로 재영을 바라보는 선영. 그러자 재영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선영의 손을 잡았다.


“선영씨, 일단 나가서 다 설명드릴께요. 일단, 지금은 나가는 것에 집중하죠.”

“그, 그래도....”


“이게 뭐야!? 저 새끼 잡아! 당장!”

“이런 젠장! 위프!”


윗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하나둘씩 올라오는 병원직원들. 그러자 다시 슬라임 형태로 변신한 재영은 자신의 머리를 없애며 열 손가락들을 채찍처럼 길게 늘어뜨려 휘두르기 시작했다.


찰싹! 착!


“으악!”

“저, 저 개새끼 당장... 크악!”


선영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한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이게 무슨.... 이런건 영화에서도 본적이.....”

“젠장! 이래서는 끝도 없겠어. 아무래도 그걸 써야.... 선영씨, 제가 저놈들을 밀어버리면 바로 따라오셔야 해요! 아시겠어요?”

“네?”

“바로 절 따라서 나오라는 말입니다!!”

“그게.... 네!! 알았어요!”


선영이 얼떨결에 대답을 하자, 재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팔과 다리를 없애며 몸을 구체형태로 만들며 외쳤다.


“볼!!”


부풀어오른 커다란 구체가 되어 복도를 굴러가는 재영. 그러자 복도를 꽉 채우며 굴러오는 초록색 구체를 멍하니 보고있던 병원 직원들은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더니, 몽둥이까지 내던지며 복도 반대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씨팔!! 저게 뭐야 대체!!”

“난들 알겠어!!? 일단 뛰어!!!”







차를 반대쪽으로 돌려놓고 기다리고 있던 구영표의 귀에 들려오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언뜻 들으면 함성소리 같이 들리기도 하는 그 소리를 들은 구영표는 한숨을 내쉬며 병원쪽을 바라보았다.


“하아..... 하긴, 재영이 그 자식이 들어갔는데 조용할 리가 없지. 대체 무슨 일을.... 어라? 왜 다 뛰쳐나오는거지?”


대체 뭘 봤는지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정신병원 밖으로 튀어나오는 십여명의 직원들, 그리고 잠시 후, 정신병원의 유리문이 깨지면서 사람만한 초록색 공이 병원밖으로 굴러나와 직원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사, 살려... 크악!”

“켁! 크윽!”


“이런 씨팔, 이제 저런것도 되는건가? 가만, 저건 오선영? 이런 씨팔! 나도 모르겠다 이젠!!”


병원 직원들이 사람만한 공에 쫓기는 사이를 틈타 건물밖으로 나오는 오선영의 모습을 본 구영표는, 입에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엑셀을 밟았다.


끼이이-익!


“오선영씨! 얼른 타세요! 얼른!”

“네? 아, 네!!!!”


구영표의 차에 오선영이 올라탄 것을 확인한 슬라임은 사람의 형체로 다시 변하더니,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구영표에게 소리쳤다.


“출발해! 어서!”

“오케이!”


끼이이익! 부아아앙!


차를 출발시킨 구영표는 뒷좌석에 앉아있는 오선영에게 말했다.


“개울을 통해 내려갈거에요. 많이 들썩일테니까 안전벨트 매시는게 좋을겁니다.”

“근데, 저 사람은요? 같이 안가요?”

“누구요? 아, 지금 천장에 붙어있는 그놈이요?”

“천장?”

“조재영! 얼른 내려와!”


누가 들으라는 듯이 차창을 열고 소리치는 구영표, 그러자 차 위에 있던 초록색의 젤라틴 덩어리가 꿈틀 꿈틀대며 차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선영씨, 다친데는 없어요?”

“당신..... 대체 뭐죠? 사람 맞아요?”


어느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재영은 사람이 맞냐는 선영의 질문에 환한 미소를 드러내며 답했다.


“시메트러에요. 선영씨를 구하기 위해서 왔죠.”








영수는 참담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러니까...... 누나가 도망가버렸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여길 찾아올 수 있을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해서....


“큭! 크크크크큭!”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반드시 다시 찾아서....


“죄송? 다시 찾아? 크크크큭! 이봐 부사장, 누나를 데려간 놈들이 누군지나 알고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건가?”


-잘은 모르겠지만 끝까지 추적을 해보면... 뭐, 뭐야!! 사장님! 그놈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죄송하지만 전화를.... 이거 안놔! 내가 누군지 알고!!


전화를 끊은 영수는 너털웃음을 뱉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큭! 크크크크큭! 누나가 도망? 크하하하하!”


한참을 책상에 앉아 웃어제끼던 오영수는 책상에 있는 유리컵을 들더니 벽을 향해 집어던졌다


쨍그랑!


“으아아아아아아!! 센터 이 개자식들!! 감히 네놈들이 나를! 감히 내 계획을!! 으아아아아!!!!”


방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집어던지며 분개하는 오영수. 그러자 그 소리가 조금 시끄러웠는지, 방문이 열리며 익숙한 목소리의 사내가 오영수를 불렀다.


“이봐 오영수,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만두지 그래?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모두 스파이어의 소유라는걸 잊었나?”

“이제 어떻게 할거야!! 주가는 점점 오르고 있는데 주식매입을 할 자금줄인 정선랜드는 영업정지가 되어버렸어! 게다가 이제는 누나마저 도망가버렸다고!!”

“계획이 어긋나버렸나보군.”

“마치 남일 말하듯이 말하는군. 설마.... 내 계획이 실패하길 바란것은 아니겠지?”


하메른은 자신을 노려보는 오영수를 바라보며 달래는듯한 말투로 말했다.


“이것봐 차기회장, 네가 멋대로 변경한 계획이 딱히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틀어져버린건 나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 상황이야.

뭐, 좌우지간 폼나는 계획은 다 틀어져 버린 것 같고..... 조금 지저분한 계획이지만 원래 계획대로 가야하지 않겠어?”

“진짜 이러긴 싫었지만.... 이젠 정말 어쩔 수 없을 것 같군.”


잠시 고민을 하던 오영수는 하메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하메른, 형을 처리해.”


작가의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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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장 이중훈 +2 17.01.04 1,096 10 15쪽
146 경찰청장 이중훈 +2 16.12.27 1,065 12 17쪽
145 경찰청장 이중훈 16.12.23 985 8 17쪽
144 경찰청장 이중훈 16.12.21 954 13 14쪽
143 경찰청장 이중훈 +1 16.12.20 1,240 12 15쪽
142 경찰청장 이중훈 16.12.14 1,074 10 14쪽
141 사건의 전말 16.12.13 1,145 12 15쪽
140 사건의 전말 16.12.09 1,078 12 13쪽
139 사건의 전말 +1 16.12.08 1,123 9 19쪽
138 사건의 전말 16.12.06 1,153 9 15쪽
137 사건의 전말 16.12.02 1,076 11 14쪽
136 사건의 전말 +2 16.11.30 1,310 11 17쪽
135 사건의 전말 +1 16.11.29 1,392 13 18쪽
134 사건의 전말 +2 16.11.16 1,398 11 17쪽
133 사건의 전말 16.11.09 1,172 13 14쪽
132 사건의 전말 +2 16.11.08 1,335 11 14쪽
131 사건의 전말 +3 16.11.03 1,222 15 13쪽
130 사건의 전말 +1 16.11.02 1,679 11 19쪽
129 사건의 전말 +1 16.11.01 1,339 16 17쪽
128 땅콩 회항 +1 16.10.19 1,386 19 19쪽
127 땅콩 회항 16.10.18 1,455 15 19쪽
126 땅콩 회항 16.10.14 1,425 19 16쪽
125 땅콩 회항 +1 16.10.12 1,248 16 13쪽
124 땅콩 회항 +1 16.10.11 1,359 19 21쪽
123 땅콩 회항 16.10.07 1,473 18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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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네 키스 때문에 오늘 XX했어. +1 16.09.22 1,590 2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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