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영주는 복수를 원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3.04.02 05:39
최근연재일 :
2023.06.25 06: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90,931
추천수 :
1,821
글자수 :
218,850

작성
23.04.06 09:00
조회
3,429
추천
70
글자
15쪽

6화

DUMMY

데미안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다시는 카를로스 영지를 찾아올 것 같지 않던 베델.

그가 이른 아침부터 충혈된 눈으로 영주관을 방문했다.


멀찍이 창밖으로 도개교가 내려오길 기다리는 베델이 보였다.

그를 바라보며 가신들은 혼란에 빠졌다.


‘설마 소영주님의 예견하신 대로 녀석이 찾아오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아니, 그래도 설마 아니겠지. 저놈이 미쳤다고 손해볼 짓을 하러 왔을까.’


모두가 입을 다물고,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그때.


"크흠!"


집사장 그레고리가 헛기침을 했다.

모두들 상념에서 깨어났다.


“손님을 맞이하러 다녀오겠습니다.”

"손님? 글쎄. 집사장도 손님이라고 생각해?"

"글쎄요. '지금까지는' 그러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요?"

"예전처럼 국빈대우를 할 필요는 없겠지. 성 뒷문으로 들여보내라."

"뒷문 말입니까?"


웬만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레고리였지만, 이번만은 깜짝 놀랐다.


성의 뒷문.

그것은 나귀나 짐꾼들이 통과하는 구멍길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 하나.

초대받지 못한 자.


뒷문은 미천한 신분의 농노나 천민들만 지나다니는 길이다.


"괜찮겠습니까?"

"물론."


데미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단 하루만에 카를로스 영지의 향방을 결정할 국빈 대우에서 천민 대우로 격이 떨어졌다.

그 뒤바뀐 대우.


집사장뿐만 아니라, 조용히 상황을 주시하던 가신들과 기사들 모두 두 눈을 번쩍 뜨며 경악했다.


“아, 참. 굳이 영빈관을 거칠 필요는 없겠지. 티타임도 필요 없고. 이곳으로 곧장 데려오도록.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니까 말이야.”

“예, 소영주님. 명을 받들겠습니다.”


집사장 그레고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몸을 돌리는 와중,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원수처럼 대하라 이 말씀이시군.'


언제나 선을 넘었던 베델.

그런 그를 어찌 괴롭힐지 생각하던 그레고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밖으로 걸어나갔다.




***



곧 베델과 마주쳤다.

무언가 이상한 것을 깨달았다.


언제나 도개교를 통과할 때, 자기가 영주라도 되는 듯 위풍당당하던 베델이었다.

그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

뭐가 그리 불안한지, 내내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 꼭 봄날 망아지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윽고.

베델은 그레고리가 다가온 것을 알아차렸다.

반가운 듯 손은 흔들었다.


“오오! 집사장! 이거 반갑구만. 그래. 소영주님은 안에 계신가?”

“지금 영주관에서 회의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회의 중이라. 그러면 가신들이 모두 모여 있겠군. 다행이군, 다행이야. 내가 때를 잘 골라왔군. 그래. 모두 영빈관으로 집합시키게.”


"뭣!?"


그레고리의 얼굴이 순간 붉게 물들었다.

감히 상인 나부랭이 따위가 한 영지의 가신들을 당연하다는 듯 시종처럼 오라가라하다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순간 들끓었다.

그레고리는 냉랭한 눈빛으로 베델을 아래로 깔았다.


"집합이라?"

"그래. 예전처럼 말이야."

"불허한다."

"뭣!?"

"못 들었나? 불허한다 했네만."


갑작스러운 하대.

그리고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베델을 눈아래로 깔았다.

그렇지 않아도 그레고리는 장신의 사내였다.

베델은 배만 부른 키작고 살만 찐 땅달보.

거기에 태도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 자, 자네 말이 짧네만?"

"짧은 건 일개 상인에 불과한 네 녀석일 텐데."

".....허, 허!? 지금 뭐라고?"

"잘 듣지 않았는가. 일개상인이라고."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태도.

그리고 분위기.


순간 베델은 말을 잊었다.


“무슨 일로 온 건지 몰라도 솔직히 환영하는 입장은 아닌데 말이지.”

"무, 물론 내 어느 정도 감안은 했다만은 이건 조금 너무한 처사 아닙니까!"

"그런가?"

"내 좋은 소식을 가져왔으니까 그렇소. 부디 안으로 들여보내주시오."

"흐음....!"


무신경하게 그레고리는 베델의 말을 무시했다.

이윽고.


"그래. 따라오게."


천천히 앞장서던 그레고리는 도개교가 내려온 성문에서 방향을 틀었다.


"여긴!?"


성문이 아니었다.

바로 옆의 작은 문.

나귀나 겨우 지날만한 쪽문이다.


"들어가도록."

"가, 감히! 북부의 대상이라 불리는 날, 이 쪽문으로 들어가란 말인가!"

"싫으면 이대로 뒤돌아가도 되네만."

"....!"


차갑게 가라앉은 집사장의 태도에 베델은 순간 천불이 났다.

한때는 자신을 환영한답시고 빵빠레까지 울렸던 것이 기억났다.


하지만 급한 것은 자신.

애써 분기를 잠재웠다.

솔직한 심정으로 예전처럼 호기롭게 갑질을 하기에 상황이 좋진 않았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베델이 집사장을 달랬다.

높임말로.


“하하. 모두 다 오해입니다. 내 그 황무지가 그런 가치 있는 땅인 줄 알았겠습니까.”

“아무것도 몰랐다라..... 재미있는 말이로군.”

“안 그래도 그것과 관련해서 소영주님과 긴히 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채무 관계에 대해서도 조정할 일도 있고, 양쪽 모두 만족할 만한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소영주님 앞에서 직접 말해도 되겠습니까?”


공손한 태도로 그레고리를 향해 베델을 향해 허락을 구했다.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상황이지만, 그레고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래. 어쨌든 자세한 내용은 들어가서 얘기하도록.”

"예이. 그러면 성문으로..."

"아니, 그래도 어쨌든 자네는 여기 쪽문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야. 그것이 이 영지의 정당한 주인께서 친히 내리신 명령이니."

"....! 알겠습니다. 하지만 잊지 마시지요. 어쨌든 간에 이 영지의 막대한 채권은 저에게 있다는 것을 말이죠. 나중에 제가 가져온 소식을 알리면 이 태도를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아드득.

이를 갈며 베델이 허리를 굽히며 쪽문을 통과했다.

그것을 지켜보며 집사장 그레고리는 무언가 알 수 없는 희열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온갖 수모를 안겨주었던 베델에게 사소한 복수를 한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재미있군. 재미있어.'


이상했다.

분명 소영주님의 호언장담은 궤변에 불과할 터인데.

어쩐지 그의 소영주의 말 그대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다.


진짜 갑은 베델이 아닌 마치 데미안 소영주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순간.


"희이이이이이이익!"


털썩.


쪽문을 지난 베델이 비명을 내지르며 진창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메델이 두 눈이 동그래진 채, 집사장을 향해 물었다.


"저, 저건!"

"아, 자네 성밖에 있어서 소식을 못 들었군. 자네와 특히 친했던 두 가신들이라네. 불미스러운 일과 연관되어 효수되었다네."


그레고리가 태연한 척 대답했다.

베델은 장대에 걸린 두 시신과 마주쳤다.


"자네도 조심하게."

"뭐, 뭐가 말입니까."

"예전의 소영주님이 아니시니까."


차갑게 대꾸하는 그레고리의 말에 베델은 전신을 떨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그레고리 집사장은 씨익 웃었다.

하찮은 복수감 때문이 아니었다.


어째서 베델을 쪽문으로 들여보내라고 명령했는지, 그 이유를 완전히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래서 그러셨군.'


쪽문.

이쪽은 효수된 두 가신의 모가지가 가장 잘 보이는 길이다.


진창 속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덜덜 떠는 베델.

그는 이제 제대로 된 협상은커녕, 새롭게 변모한 소영주님의 눈치를 살피게 바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협상의 이점을 이끌어내시다니, 참으로 훌륭한 전략이시군.'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서로가 선 위치가 달라졌다.

베델에게 모욕감을 준 이득 따윈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었다.


그레고리의 입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그려졌다.

참으로 훌륭했다.



***



효수된 목들을 못 본 척 눈을 아래로 깔고 황급히 길을 지났다.

베델이 이를 갈았다.


‘젠장. 그 유약한 소영주놈이 진짜 가신들의 목을 벤 건가!? 이거 쉽지 않겠군.’


그 불미스러운 일이란 것이 자신과 연관된 것이 확실하지 않은가.

베델은 애가 탔다.

어디서부터 일이 꼬인 건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그가 불안한 것은 단순히 중앙으로 진출할 기회가 무산된 것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

이미 블랙 다이아몬드를 공급을 확신하여 여러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마쳤다는 점 때문이다.


‘젠장. 채굴 장비를 대여하고, 관련 인원을 포섭하느라 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빌렸는데, 정작 광산을 얻질 못하면 그대로 파산이라고.’


영끌족은 파산이라지만, 그것이 자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막대한 양의 공급 계약 상대는 일반인이 아니었다.


마탑.

심지어 상대는 기괴하기 짝이 없다는 흑마탑의 마법사들이다.

그들을 상대로 약속을 어긴다면 단순한 위약금 정도로 끝나지 않을 터.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약속된 황무지를 얻어야 할 터였다.


'아니, 최소한 이제 그 토지는 포기하더라도, 채굴권이라도 따내야 해.'


절망적인 상황.

그래도 베델은 자신 있었다.


짜악!

짝!


베델은 손바닥으로 자신의 양 볼을 후려쳤다.


‘젠장 흔들리지 말자. 어떡게든 이 영지에서 뜯어먹을 수 있는 건 다 뜯어 먹고 귀족위를 얻어 나르는 거야.’


위기는 언제나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이런 변방의 작은 영지 따위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자근자근 구워삶으면 될 뿐.


베델은 지금 이 작은 영지가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결국 원점은 막대한 채무다.

블랙 다이아몬드가 아무리 있으면 뭐하나.

그걸 채굴할 기술력과 자본이 없는데.

그 약점을 공략하면 이런 영지쯤이야 떡 먹기보다 쉽다.

지금 손해본 만큼, 나중에 더 뜯어내면 된다.

어차피 이 자그마한 시골 변방 영지는 자신이 지닌 보물을 지킬 지략도, 무력도 없는 쓰레기들.


처음과 달리 그의 걸음에 자신감이 더해졌다.


터벅.

터벅.


그렇게 평정을 되찾은 베델이 영주관 안으로 들어섰다.

기다렸다는 듯.

가라앉은 눈빛의 가신들과 빈약한 체구의 소영주가 눈에 띄었다.

그는 자신만만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소영주님. 제가 카를로스 영지의 모든 부채를 탕감하는 조건으로 감히 새로운 사업에 대해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

“....!?”

“.........! 진짜, 진짜잖아!”

"소영주님의 말씀이 사실이었어!"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뭐지?

이 분위기는?


이런 말도 안 되고 좋은 소식을 전했는데, 왜 분위기가 이리 묘하지.

갑자기 얼어붙은 회담장의 분위기를 보며, 베델은 얼어붙었다.


그리고 그런 베델과 몇몇 가신들을 두루 바라보며 데미안이 입을 열었다.


"내기는 내가 이겼군."



*****



"하하하하하하!"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소견을 밝힌 베델. 그를 바라보며 데미안은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곤 얼이 빠진 가신들을 조소했다.


“다들 이제 손가락만 빨게 생겼네. 어떻게 하냐. 후후후후.”


데미안의 웃음과 함께 가신들은 움찔 놀라며 열변을 토했다.


“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베델 상단주! 당신 미친 거요!?”

“뜬금없이 모든 부채를 탕감한다니. 너무 말도 안 되는 말 아니요.”


베델은 황당했다.

아니, 부채를 없던 걸로 해주겠다는데,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추태란 말인가.


“아니, 당신들 내 편이오 아니면 소영주님 편이요. 갑자기 이게 무슨...”


예상치 못한 가신들의 행동에 더욱 넋이 나간 건 베델이었다.

그런 베델의 입을 가로막으며, 데미안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부채를 탕감해준다고 치고, 조건이 뭐지?”


데미안이 재촉하며 묻자.

베델은 전날과 달리, 공손히 예법을 갖추며 고개를 숙였다.


“우선 제 불충을 용서하십시오. 저는 그저 좋은 뜻으로 그 불모지를 불하받으려고 했는데, ‘우연히’ 그곳에 블랙 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 있다는 걸 어제 영주님께서 알려주신 거니까요.”

“크하하! 그래 그렇다고 치지. 그래서 조건이 뭐냐. 채무를 그저 공짜로 탕감해주겠다는 건 아니겠고.”

“소영주님. 아무리 대단한 보물상자가 집에 있더라도, 자물쇠를 열지 못하면 내용물을 꺼내지 못하는 법입니다. 마침 우연히 소인의 곁에 고도의 채굴 장비와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소영주님의 광산과 제 재력이 있으면,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보물 상자를 언제든지 열 수 있는 법이지요.”

“호오. 틀린 말은 아니군. 안 그래도 우리도 그걸 채굴할 방법이 없었거든.”


데미안의 두 눈이 가늘어졌다.

솔직히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

블랙 다이아몬드.

일명 마정석이라 불리는 이 차세대 이동식 마나저장 장치의 수요는 향후 지금의 몇 십배나 상승할 게 분명했다.

문제는 지금 카를로스 영지에서는 그것을 채굴할 기술이 전무하다는 건데.

비록 베델이 천하의 개새끼인 건 분명하지만, 이건 기회였다.

거기에 지금 막대한 채무 또한 일시에 변제해준다고 하니. 더 잴 것도 없다.


베델의 눈이 호선을 그렸다.


“후후. 이제 조금 구미가 당기십니까. 과거의 사소한 원한은 잊고, 어서 대업을 향해 나아가시지요.”


악마의 속삭임.

베델 또한 자신의 거래가 틀림없이 성사될 것은 확신했다.

하지만 데미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하지만 사양하겠어.”

“예!?”

“괜찮다 이 말이야.”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니, 블랙 다이아몬드를 캐실 수 있게 한다니까요. 솔직히 제가 아니면 그 엄청난 부채는 어떻게 갚으실 생각이십니까. 당장 내년이라구요!”

“그래, 내년이지. 참으로 다행이야.”


데미안도 충분히 알고 있다.

이 눈앞의 수전노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당장 내년이 만기 상환이란 걸.

하지만 데미안은 확신한다.


“우린 내년인데 넌 아니잖아. 만약 블랙 다이아몬드를 당장 채굴하지 못하면, 네 녀석이 내년까지 살아있을까?”

“예!?”

“어제 얘기했지. 네놈. 주제넘게 무리했다고. 그냥 허언이 아냐. 네 녀석이 블랙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기 위한 장비와 전문 인력을 어디서 대출 받고, 어디에 공급하기로 한지 알고 있거든. 심지어 만기일이 언제인지까지 모두 다.”


완전히 얼어붙은 베델을 향해 데미안이 쐐기를 박았다.


“네놈. 블랙 다이아몬드를 흑마법사들에게 공급하기로 했지? 그리고 채굴 장비는 고리대금으로 빌려서 구매했고, 그 대출금 만기일은 올해 12월이고 말야. 틀려?”

“그, 그걸 어떻게!?”


베델의 얼굴이 새하얘졌다.


씨익.

데미안은 악마와 같은 미소를 지었다.

모를 리가 없었다.

이미 과거를 한 벅 겪으면서 베델이 무슨 짓을 벌인 줄 알고 있었으니까.


얼마나 우습게 카를로스 영지를 얕봤는지.

이 미친놈은 공급 계획부터 채산성 검사까지 이미 마친 후였다.

자신이 가져가지 못할 가능성 자체는 상정하지 않았던 거다.


그 과욕이 지금 부메랑이 되어 녀석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만약 내가 네놈한테 채굴권을 안 넘겨주면 어떻게 될까. 제때 블랙 다이아몬드를 흑마법사한테 공급을 못하고, 고리대금에 짓눌려 당장 죽는 건 우리가 아니라 네놈일 거 같은데?”

“허억!?”


이제 진짜 갑은 베델이 아니었다.

데미안.

황무지라 불리는 블랙 다이아몬드 광산을 가지고 있는 데미안이 갑이었다.


"영끌족의 최후는 파산이라는 말 아나 모르겠어."


데미안의 말이 공허하게 대전에 감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영주는 복수를 원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6화 23.04.06 3,430 70 15쪽
5 5화 +3 23.04.05 3,533 68 15쪽
4 4화 +2 23.04.04 3,655 70 15쪽
3 3화 +5 23.04.04 3,794 74 15쪽
2 2화 +3 23.04.03 4,030 74 17쪽
1 1화 +3 23.04.02 5,530 69 2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