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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딸기

1,000,000년 수련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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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딸기
작품등록일 :
2022.10.29 02:25
최근연재일 :
2022.12.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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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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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2,024

작성
22.1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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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15쪽

1,000,000년 수련한 사나이 (29)

DUMMY

원래 철민의 예정대로였다면 괌 남부 투어도 했겠지만, 남쪽은 웨어울프들 때문에 거진 파괴되어서 볼 게 없었다.


거기에 더해 피해를 복구하고 게이트가 갑작스레 사라진 것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헌터들 덕분에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일정 부분 통제됐다.


일단 파괴된 지역은 출입이 금지되었고, 혹시 게이트에 휘말린 사람들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면밀히 여권을 검사하고 실종자와 사망자들을 파악하느라 시끌벅적했다.


"뭔가 되게 엄청난 여행이었어."

"첫날 빼고는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지."

"무슨무슨 단체에서 나왔다는 사람들이 뭐 이렇게 많아? 원래 헌터 관련된 단체가 이렇게 많은 거였어?"

"삼촌도 잘 모르겠네. 궁금하면 찾아봐줄게."

"아냐, 됐어. 내가 헌터가 될 것도 아닌데 뭐."


그러면서 은근슬쩍 철민을 쳐다보는 지애였다. 설마 전부 만점을 받겠어? 하는 표정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철민은 필기 시험을 어떻게 할 지 고민 중이었다.

이미 자신이 벌인 일들에 대해선 까맣게 잊고 있는 철민이었다. 뭐, 아무리 조사해봐야 자신과 관련이 된 실오라기 하나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야. 혹시 네가 게이트 닫았다고 사람들한테 얘기는 했어?"

"아니. 그런 거 말하면 귀찮아질 게 뻔하잖아."


유성이 입을 다물었다. 이래서 외국어를 배워야 된다는 건가.

분명히 게이트를 닫은 익명의 헌터가 있으면 사례를 한다고 했는데. 철민은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기야 아직 헌터 라이센스도 없는 철민이 게이트를 닫았다고 하면 사례금을 받기 위해 거짓말치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말하면 비행기에서 내리겠지. 자기가 게이트 닫았다고 하면서.'


지애와 대화를 나누는 철민을 보며, 유성은 이 사실을 끝까지 숨기기로 결심했다.


다섯 시간이 조금 안 되는 비행 끝에 인천 공항에 도착한 셋이 깊게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게 얼마 만에 마시는 한국의 공기야."


탁했다.

솔직히 공기는 괌이 더 좋았다.

공항 셔틀 버스를 타고 집 근처에 도착한 철민이 다시금 차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 차가 있으면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훨씬 쾌적하게 올 수 있었을 거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돈을 벌어야지.'


돈을 벌기 위해선 헌터 라이센스를 따야 한다.

헌터 능력 검정 시험까지 앞으로 정확히 25일. 쉬엄쉬엄 해도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준비 같은 건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애와 약속한 것이 있어서 그럴 수 없게 됐다.


먼저 책을 사야한다.


서점을 방문하여 '헌능검 완전정복!' 이라는 책과 '한 달이면 당신도 이제 헌터' 라는 책을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책들이었다.

두 권의 책을 가지고 방에 틀어박힌 철민이 책을 펼쳤다. 책을 읽는 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옛날 옛적에 멸신무를 골랐을 때가 마지막이다.


'실기는 만점이니까 필기만 공부하면 돼.'


철민은 운전면허 시험을 떠올렸다. 가끔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은 도덕적으로 옳은 것을 고르면 정답인 문제들을.

아마 헌터 능력 검정 시험도 그런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어차피 게이트를 닫는 건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기보다 현실적인 능력이 되어야 닫을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아니었다. 철민이 구매한 책은 기출문제집이라 첫 장부터 문제가 나왔는데 그 문제들이 죄다 괴상망측하고 난이도가 해괴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괜히 필기 만점자가 나오지 않는 게 아니었다. 그걸 알아서 협회에서도 합격 점수를 정확히 반절인 50점으로 책정해놓은 것이다.


'헌터 시험에 대체 외국어는 왜 나오는 거냐고.'


빌어먹을 영어. 게이트 내부의 몬스터가 영어를 쓰는 것도 아닌데 왜 영어를 테스트 하는지 알 수 없다. 딴에는 다른 국가의 헌터들과 협력할 때를 대비하여 시험을 보는 거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그쪽 헌터들이 한국어를 쓰면 되지 않는가.

머리를 부여잡은 철민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가며 문제를 풀어갔다. 다행히 멸신무 덕분인지 한 번 본 단어는 잊지 않았다.


거기에 이어서 한국사와 기초 수준의 법률 문제가 같이 출제됐다.

무슨 고시를 보는 것도 아니고, 이런 문제가 왜 나오는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남은 기간 25일. 그 안에 필기 문제를 마스터해야 한다.


철민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두 권의 책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사흘 만에 세 권의 책을 더 구매했다. 불과 사흘 만에 먼저 산 두 권의 책을 전부 풀어버린 것이다.

물론 정답률은 한없이 낮았다. 그냥 알고 있는 지식만 가지고 시험을 봤으면 합격 점수인 50점도 나오질 않아 떨어졌을 수준이다.

그렇지만 문제를 풀면 풀 수록 정답률은 올라가고 오답률은 낮아졌다. 가장 대표적인 게 영어였다. 몰라서 사전을 찾아본 단어는 머리 속에 저장됐다. 그러니 정답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마치 고시 준비를 하는 고시생처럼 책만 보고 밥 먹을 때만 비척비척 방에서 나와 빠르게 식사를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아빠 괜찮은 거야?"

"괜찮을 거야. 몸은 튼튼하니까. 잠도 안 자는 거 같던데 다크서클 하나 안 내려오잖아."


사실이었다. 철민은 잠을 거의 자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뇌가 휴식을 취한 뒤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서 하루 세 시간 숙면 뒤 모든 시간을 공부에 집중했다.


그리고 대망의 시험 날이 밝았다.


다크서클은 내려오지 않았지만 퀭한 눈으로 집을 나선 철민이 헌터 협회 건물로 이동했다. 시험은 이곳에서 치뤄진다.

마침 시험날이어서 그런지 건물 바깥은 사람들로 붐볐다. 학원에서 나온 사람들, 길드에서 나온 사람들. 그리고 시험을 보는 예비 헌터들의 친지들까지.

인파를 뚫고 건물 내부로 들어간 철민이 바글바글 대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 껴있었다. 안내가 나올 때까지 시험을 보는 예비 헌터들은 일층 로비에서 대기한다.


그리고 8시 30분이 되자 건물 내부에 방송이 나왔다.

시험을 보는 사람들은 시험 장소인 12층으로 이동해달라는 방송이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몰린 탓에 일부는 계단을 이용하여 움직이기도 했다.

철민은 사람들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 굳이 먼저 갈 필요가 없었다. 이미 머리 속에 지금까지 푼 열여덟 권의 기출문제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철민은 자신만만했다.


사람들이 빠지고 조금 한산해지자 그제야 철민이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켰다.

철민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전부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하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이 천천히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고 움직이던 때, 그 모습을 2층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번 시험엔 슈퍼 루키들이 좀 많네. 영입하려고 치열하겠는데?"

"아무래도 그 귀하다는 치유 계열 세컨드니까. 심지어 외상뿐만이 아니라 정신 안정까지 가능하다는 소문이 도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


대부분의 스카우터들은 건물 바깥에서 시험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시험을 보는 도중에는 어떤 방해도 용납할 수 없다는 협회의 강경한 방침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강경한 방침에도 예외는 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 개의 대형 길드. 그곳에서 나온 스카우터들은 예외에 속했다. 이처럼 이미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고 미리 건물 내부에서 대기했다가 누구보다 빠르게 원하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유난히 그 스카우터들의 수가 다른 때보다 많았다. 루키들이 다른 때보다 많은 것도 있었지만 모든 길드에서 새로운 헌터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갑작스레 증가한 불특정 게이트. 그리고 미국에 나타난 유례없던 사성 게이트까지. 위기를 느낀 길드들은 그 크기를 키우려하고 있었다.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이번에 새로 헌터들을 보충하려고 오셨나보네요."

"예, 뭐."


선글라스르 살짝 내리는 것으로 인사를 한 이동민이 아래를 쳐다봤다. 물론 이번에 길드원들을 보충하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은 맞다. 이동민이 속한 언더그라운드가 삼대 길드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탑텐인 이동민이 오겠다는데 막을 수 있는 배짱을 지닌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루키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자세히 본 게 아니라서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 아래에 있는 사람은 그 남자다.


'설마 진짜 시험보려고 온 거야?'


대체 정체가 뭐지?

이동민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직 헌터 라이센스도 없는 예비 헌터라면 길드도 없을 것이 분명하다. 황급히 주위를 둘러본 이동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군자와 청천회는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천둥과 불사조에서는 스카우터들을 보냈지만 정신우가 속한 청천회는 스카우터를 보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도 따로 길드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다른 곳보다 길드원도 적으면서 말이야.'


어쨌든 경쟁자가 없다는 것은 장점이다. 청천회와 사군자가 없는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저 남자의 가치를 모르고 있을 게 분명하다.

물론 백퍼센트 영입할 수 있다는 확신은 들지 않았다. 저렇게 강한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누군가의 밑에 들어오려고 하겠는가. 대신 이동민은 철민을 길드원으로 영입하려는 것이 아닌 동맹 관계로라도 좋은 관계를 맺고자 했다.

요즘 정세가 심상치 않으니까. 조금이라도 강한 사람을 알아둬서 나쁠 건 없었다.


마침내 모든 사람이 시험장에 모였다. 이번에 시험을 보는 인원은 총 291명으로 먼저 필기 시험을 보기 위해 50명씩 나뉘어져 거대한 교실 같은 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아홉 시가 되자마자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지와 OMR카드를 받아든 철민이 벼락처럼 문제를 풀어내려갔다.


쉬웠다. 너무 쉽다.

열심히 공부 한 보람이 있었다. 백 문제나 됐지만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모든 문제를 푼 철민이 혹시 실수한 것이 있나 다시 한 번 문제를 보며 검토했다.

시험 시간은 총 세 시간. 그러나 한 시간 삼십 분 만에 모든 문제를 푼 철민이 시험지와 OMR카드를 제출하고 바깥으로 나왔다.


밖에는 아직 아무도 없었다. 철민이 첫 번째였다.

의자에 앉아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자 사람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어차피 50점만 넘기면 필기는 합격이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긴장이 전혀 없었다.


"안녕하세요. 필기 잘 보셨어요?"

"예, 뭐..."

"진짜 문제들 너무 어렵지 않아요? 헌터 되는데 저런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는 건지."


친화력이 좋은 사람인 듯 했다. 철민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자가 옆에 앉더니 재잘재잘 말을 시작했다.


"그나저나 이번 시험에는 사람들이 유독 많네요."

"아 참. 아까 2층에 대형 길드에서 나온 스카우터들도 있던데. 어디 생각해두신 길드 있으세요?"

"저는 박재우라고 해요."


철민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이름을 묻는 질문에 김철민이라고 짧게 답했을 뿐이다.

이윽고 12시가 되어 시험이 끝나고 실기를 하기 전 단체로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도시락을 가져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실기는 오히려 필기 시험들보다 단순했다.

기계들로 근력과 민첩을 테스트하고 거대한 큐브처럼 생긴 방 안에서 가상의 몬스터와 직접 전투를 하는 시험을 치뤘다. 그리고 다섯 명, 혹은 여섯 명으로 조를 이뤄 게이트 내부를 직접 들어간 것처럼 상황을 꾸민 뒤,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몬스터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시험을 봤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능력이 전투에 특화된 것이 아닌 치유 같은 보조 계열의 세컨드일 경우 따로 감독관들 앞에서 능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근력, 민첩, 모의 전투 시험을 대신했다.


근력 테스트는 단순했다. 펀치 기계처럼 생긴 기계를 때리면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 모니터에 그 수치가 표시된다.


"318... 그럼 다음 분 나와주세요."


다음으로 기계 앞에 선 사람은 팔뚝이 우람한 남자였다. 한껏 숨을 들이마신 뒤 거칠게 기계를 강타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모니터 안의 수치가 올라갔다.


[1096]


사람들이 수근댔다. 지금까지 근력 테스트 중 최고점이 나왔다.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로 돌아간 남성의 코가 씰룩댔다. 감추려고 해도 기쁨이 쉽게 감춰지지 않았다.


"아, 쟤가 걔구나."

"확실히 힘이 세긴 하네."


이번 기수 루키들 중 하나인 최강민. 근력 강화라는 단순한 능력을 각성한 세컨드였지만 그 등급이 남달랐다. 대부분 근력 강화를 지닌 세컨드들이 C급에서 B급이고 꽤 강하다 평가받는 세컨드가 A급인 반면, 최강민은 S급이었다.

때문에 최강민은 이미 삼대 길드 중 하나인 천둥으로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어지간한 베테랑 헌터들을 상회하는 근력 강화 덕분이다.


이어서 철민의 차례가 됐다.

뒤로 길쭉하게 생긴 근력 테스트 기계를 물끄러미 쳐다본 철민이 잠깐 고민했다.

이걸 부수면 물어내야 하나?


그렇지만 만점을 맞아야 한다. 약속했으니까.

그래도 꽤 튼튼해 보여서 너무 살살 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괜히 그렇게 했다가 만점을 못 받으면 낭패다.


'적당히 하자. 적당히.'


너무 튀는 것도 싫었다. 남들에게 주목 받는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 귀찮아지는 것은 사양이다.

철민이 주먹을 뒤로 당기고, 내질렀다. 다른 사람들이 한 것처럼 평범한 동작의 평범한 펀치였다.


끽. 끼익.

근력 테스트 기계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질렀다. 감당할 수 없는 거력에 과부하가 걸리고 말았다. 기계는 여전히 시끄러운 괴성을 지르면서도 착실하게 모니터에 그 수치를 표시했다.


[40877]


"어?"


수치를 측정하고 있던 감독관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이상하다는 듯 모니터를 툭툭 쳤다. 예로부터 기계는 때리면 고쳐진다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중이었다.


"크흠. 기계가 잠깐 오작동을 일으킨 거 같은데 다시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철민이 다시 한 번 펀치를 날렸다. 기계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듯 부르르 떨었다.

그러면서도 모니터에 수치는 똑바로 표시했다. 아까보다도 높았다.


[42173]


"대체 뭐지. 지금까지 한 번도 고장난 적이 없던 건데..."

"제 점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 일단 42173 그대로 기입하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따로 재시험을 볼 수도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기계 문제라서 김철민 씨한테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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