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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님의 서재입니다.

디멘션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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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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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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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화

DUMMY

주호가 특수부대에서 받은 월급으로 가족들의 생활은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작전이 많았고, 거의 모든 작전들이 기밀을 요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집에서 생활해야 했다.

때문에 주호도 집으로 가는 것은 진짜 오랜만이었다.

물론 주호의 가족들은 주호의 직업이 군인이라는 것만 알 뿐이지 목숨을 걸고 유령부대에서 복무하는 건 아무도 알지 못했다.


주호 역시 말할 생각도 없었고, 비밀서약서의 내용 자체에도 가족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발설할 수 없다는 내용자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령부대에서 복무한 것을 후회 한 역시 없었다.


자신의 고생한 만큼 가족들이 편하게 생활한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 버틸만 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자신만 가지고 있는 이 특수한 능력을 활용하는데 있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호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나름 재미를 느끼며 군대 생활을 하고 있었다.

현 시대에는 더욱 총기에 대한 규제가 높아 졌고, 이로 인해서 경찰조차도 특정 몇 명을 제외하고는 총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상황에서 주호는 총기라는 무기 자체의 매력에 사로 잡혀 있었고, 능력을 인정 받고 있었다.

물론 모두 옛날 이야기이지만.


“오랜만에 오는 집이구나.”


주호는 문 앞에서 잠시 심호흡을 한 다음에 지문을 이용하여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가족들에게는 미리 제대한다고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주호는 편한 마음으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은 조용했다.

어머님은 주호가 차려준 커피숍에서 아직 돌아오실 시간이 아니고 주호의 동생인 주미는 집에 있을 텐데 유난히 조용했다.


“주미야”


주호는 나지막하게 동생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동생 방문의이살짝 열려 있었고, 그 틈으로 유선형의 캡슐이 보였다.

주호도 군대에서 작전 투입 전 시뮬레이션을 하기 위해 군형 갭슐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주미가 캡슐을 이용하여 게임 중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주호는 캡슐에 내장되어 있는 메시지 버튼을 눌렀다.


“주미야 나 왔어”


주호는 음성으로 메시지를 보낸 다음 거실의 소파로 앉아 TV를 켰다.

티비에서는 현재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디멘션 월드에 대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Go Go 월드의 백마법사 ‘세임’입니다.”


“안녕하세요, 창전사 ‘미르’입니다.”


“미르님 이제 디멘션 월드가 오픈한지 반년가까이 되어가고 있죠?’”


“네, ㈜디멘션 사에서 이제 오픈 1주년을 맞이하여 대대적으로 신규유저 유치 이벤트 및 기존 유저에게 흥미를 느낄만한 이벤트을 많이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저도 완전 기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디멘션 월드 10위까지 랭커 소개를 드린 건데요.”


“다들 유명하신 분들인데요, 그래도 다시 한번 소개드리는 이유는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들도 다시 한번 조명해 보기 위해선데요. 자 그럼 한명씩 소개 드리겠습니다.”


“우선 1위는 길드 ‘별빛’의 길드장으로도 유명하시며, 나이트를 대중적인 직업으로 이끄시고 계신 분이죠 ‘칼로한’님 이십니다.”


“나이트의 경우는 우수한 형태의 방어력과 물리 공격력을 갖추고 있으며, 빠른 기동력은 그들이 활동하는데 있어서 우수한 능력을 부가적으로 부여하며

다양한 물리 공격계열의 기술들을 자로 사용하는 직업이죠.”


“네!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에 따라서, 룬 나이트와 로얄가드로 나뉠 수 있는데요. '칼로한'님은 로얄 가드 중에서도 압도적인 방어력을 바탕으로 전투를 진행하시는 분이신데요. 해당 부분은 랭커 소개 완료 후 직업과 '칼로한'님의 전투 스타일에 대해서 다시 자세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2위는 “여신”길드의 길드장이며, 빛의 여신님을 모시는 쿠루세이더 ‘가이’님 이십니다.”


“쿠루세이더란 직업 자체가 신성력을 바탕으로 하는 기사군의 직업인데요, 우수한 방어력으로 안정적인 탱킹이 가능한 직업이죠. 쿠루세이더의 경우 단독으로 키우기에는 공격력이 부족한 직업이지만, 신성력 버프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부족한 공격력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죠, 그 조건을 발견한 것도 ‘케이’님이시고요.”


"'케이'님은 각종 버프를 자신에게 사용하여 극한의 공격력을 보여주시도 하는데요, 버프 중에서 특수한 스킬을 사용하여 공격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랭킹 1위인 '칼로한'님과는 완전 반대되는 성향으로 전투를 플레이 하시는 분입니다.'


“자 3위는 모든 마법사들의 여신이라고 불리는 ‘주시인’님이십니다. 아이디만 보면 남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마어마한 미모를 자랑하시는 이분은······.”

주호는 티비에서 나오는 ‘주시인’의 모습을 보고 잠시 멈짓할 수 밖에 없었다.


“오빠”


때마침 동생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왓다.

주호는 잠시 동생을 바라보다가 다시 티비로 시선을 돌렸를 반복했다.

티비에 나오는 인물이 자신의 동생인지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머리색이나. 눈동자 색, 그리고 군데군데 변경된 얼굴의 형태로 인해서 조금 달라보이긴 했지만 분명 자신의 동생이었다.


“너야?”


“응, 나 맞아.”


주미도 오빠가 보고 있던 티비를 본 직후라 바로 인정해 버렸다.


“어머니도 아셔?”


“응, 알고 있으셔 처음에는 반대 하셨는데, 지금은 엄마도 같이 하는걸, 그리고 은근 돈이 되기도 하고 말이야, 그 동안 엄마가 오빠가 보내준 돈으로 생활하는 것과 가계를 차리신거에 부담을 가지고 있으셨는데, 내가 게임을 통해서 돈을 보는 거 보시곤 오히려 같이 하시게 됐어,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게임이 아주 나쁘게 인식하는 시대도 아니잖아, 엄마 친구들도 많이 같이 하기고 하고.”


주미는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 소파에 앉았다.


“그나저나 저건 어떻게 된 일이야?”


“뭐 운도 좋았고, 내 실력도 좋고, 생각보다 적성이 맞더라고, 그리고 오빠가 봐도 나 이쁘잖아.그것도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거지 뭐.”


주호와 주미는 6살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거의 격이 없이 지내는 사이였다.

주미에게 주호는 오빠이기도 했지만, 아빠와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남매들에 비해서 격이 없이 지내된 경우였다.

그것은 어느정도 주호의 의도한 바이기도 했다.

자신의 동생이 씩씩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생을 대했고, 어린 동생은 그 부분을 캐치하고 편하게 주호를 대했었다.


“참, 오빠 것도 사 놨어, 오빠 방에 들어가봐.”


“내꺼도?.”


“응. 엄마가 오빠 오면은 심심할거 같다고 이왕이면 같이 했음 좋겠다고 해서 설치해 놨어, 그것도 가장 좋은 걸로. 참! 돈은 엄마가 게임이랑 가게에서 번돈으로 산거야, 엄마가 오빠한테 뭔가 해주고 싶었나봐.”


“이거 안할수가 없겠는데.”


"편히 게임할 수 있게 전체 랭킹 3위인 이 '주시인'님이 초반에 내가 많이 도와줄게.”


주미는 주호를 바라보며 가슴을 탕탕치며 말했다.


“그래. 유명한 동생 덕 좀 한번 경험 해 보자.”


“그래서 어떤거를 하고 싶어?”


주미의 물음에 주호는 집에 오는길에 봤었던 동영상속의 총을 쏘는 여인을 기억해 냈다.


“음. 총쏘는 거.”


“거슬링거?. 흐음~ 그거 별루 좋은 직업 아닌데, 아처에 비해서 공격력도 낮고, 명중률도 거의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고, 뭐 시스템 보정을 받으면 되긴하는지만 그럼 데미지와 명중률이 미묘하게 낮아져서, 지금은 매니아층을 제외하고는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그래? 생각보다 안좋은가보네?”


“응! 차라리 다른 직업을 해”


“싫어! 내가 디멘션을 할거면 건슬링거? 그거로 말고는 다른건 생각도 안해봐어.”


주미는 난감한 듯 머리를 부여잡았다.


“아~! 오빠 고집부리면 못 말리는데. 초중반 장비는 내가 구해줄 테니깐. 초보자 마을에 있어.”


“지금?”


“응! 지금 할려면 빨리 시작해야지, 참 오빠 총기는 어떤거로 준비해줘?”


“권총 종류면 좋겠는데.”



“알았어 구해 볼테니깐 접속해서 귓속말 날려줘. 내 아이디는 들었지?”


주미는 바로 자신의 방으로 직행해 캡슐로 들어가 버렸다.


“저 성격은 어머님을 빼다 박았구나.”


주호도 쇼파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전에 살던 곳에서 보낸 택배 상자와 다양한 가구들 그리고 한쪽 구석에 자신의 자태를 뽑내는 캡슐이 위치해 있었다.


“일반 캡슐로 접속하는 건 진짜로 오랜만이네.”


주호는 캡슐 안으로 들어가 고글을 착용하며, 유일하게 설치되어있는 디멘션 월드의 아이콘을 선택하여 접속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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