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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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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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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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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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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크레시아

DUMMY

병실 문이 열리고 병실 침대에는 중년의 여성이 기대어 앉아있고, 그 옆에 있는 의자에는 젊은 여성이 앉아있었다.

“저 왔어요.”

“수혁이 왔니?”

“오빠. 왔어?”

‘병실 침대에 기대어 앉아있는 여성은 나의 어머니 김지민, 그리고 옆에 있는 이쁜 여자는 내 하나뿐인 여동생 최수연.’

‘이 둘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 사람들이다.’

“엄마. 아침은?”

“아까 먹었지.”

“수연이는?”

“아직.”

“얼른 먹고 와.”

“아니야. 회진 왔다가 가면 그때 먹을래.”

“알았어.”

최수혁의 가족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켜져 있는 TV를 보게 되는데, 또다시 크레시아의 광고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광고 영상을 본 최수혁이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최수연이 물었다.

“이 광고 또 하네.”

“오빠.”

“왜?”

“그 지난번에 집에 있던 기계가 저 게임 캡슐이라고 했지?”

“어.”

“저 게임기 우리나라에 1만 대밖에 없다던데.”

“응.”

“비싸지.”

“응.”

“얼만데?”

“삼천.”

“뭐?!”

“에~!”

김지민과 최수연이 큰소리를 지르자 최수혁은 놀라며 둘에게 물었다.

“아! 깜짝이야.”

“얼마라고?!”

“미쳤어?!”

“둘 다 왜 그래?”

“몰라서 묻는 거야?”

“진짜 모르는 거니?”

눈에서 레이저를 쏠 듯이 하며 최수혁을 바라보자 최수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 조금 비싸긴 하지?”

“당연하지!”

최수혁은 손을 모으며 김지민과 최수연에게 빌며 말했다.

“저거 진짜 해보고 싶어서 샀어. 잘못했어.”

김지민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후.. 이미 샀으니 어쩔 수 없네.”

“고마워.”

“다음부터는 그렇게 돈 막 쓰면 안돼!”

“네.”

최수연이 최수혁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런데 오빠.”

“어.”

“저거 신경 재활에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혹시 아는 거 있어?”

“아.. 그거?”

“응.”

“아직 연구 중이라고는 나도 뉴스에서 보기는 했는데, 아직 정확하게 효과가 있다고는 안 하던데.”

“그래?”

최수연이 실망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자 김지민이 최수연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수연아. 엄마는 지금도 충분한데?”

“엄마. 하지만.”

“수연아. 괜찮아. 지금도 많이 좋아졌잖아. 계속 운동하면 더 좋아 질 거야.”

“응.”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

병실 문이 열리며 한 여의사와 간호사가 인사하며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회진 전에 일정 말씀드릴게요.”

“네.”

“우선 오늘 혈액검사랑 소변검사가 진행될 겁니다.”

여의사가 말을 마치자 간호사가 김지민에게 다가가 혈액을 채취하기 시작했고, 여의사는 다음 일정을 이어서 말했다.

“오전 중에 뇌MRI, 뇌 CT, X-Ray, 운동능력 검사, 인지능력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고, 오후에는 평소에 하시던 운동 및 인지 치료가 진행됩니다.”

간호사가 김지민의 혈액채취가 끝나자 소변채취샘플 병을 최수연에게 건네며 말했다.

“소변은 중간 소변으로 반 정도 받으셔서 여기 샘플 병에 각각 담아서 저희 주시면 됩니다.”

“네.”

최수혁은 옆에서 여의사에게 물었다.

“결과는 몇 시쯤알 수 있나요?”

“결과는 한 오후 4시쯤에 교수님들께서 회진하시면서 직접 말씀해주실 거예요.”

“네.”

여의사는 김지민에게 다가가 연결되어있는 장치들을 확인하면서 김지민에게 물었다.

“김지민 님 혹시 자면서 불편하신 거는 없으셨나요?”

“네.”

여의사는 이어서 김지민의 양손을 잡고 말했다.

“한번 힘줘보세요.”

김지민은 여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양손에 힘을 주고, 다음은 다리에 힘을 주는 등 여의사가 상태 확인하는데 열심히 응했다.

“네. 다 됐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그럼 이따가 검사받으시고 오후에 회진 때 뵙겠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여의사는 병실을 나섰고 간호사는 검사표를 최수혁에게 건네며 말했다.

“MRI랑 CT는 지금 준비하시고 내려가시면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간호사도 병실을 나서자 최수혁은 병실 한쪽에 있는 휠체어를 끌고 김지민에게 다가갔다.

“검사받으러 가요.”

“응.”

최수혁은 능숙하게 김지민을 끌어안아서 휠체어에 앉히고 최수연은 김지민에게 연결되어있는 기계를 휠체어에 있는 휴대용 기계로 변경하고 수액을 옮겼다.

검사받을 준비가 끝나자 최수혁이 김지민이 탄 휠체어를 몰며 병실을 나서면서 최수연에게 말했다.

“검사받고 올 테니까, 얼른 가서 밥 먹고 쉬고 있어.”

“응.”

최수혁과 김지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에 도착했다.

‘B1’

“띵. 지하 1층입니다.”

“내리자.”

“응.”

최수혁이 휠체어를 끌며 엘리베이터에서 조심히 내려 영상의학과로 향하던 중 1층과 연결된 통로 쪽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침대를 급하게 밀며 달려왔다.

“지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최수혁은 스쳐 지나가는 침대에 중년여성이 정신을 잃고 몸을 제대로 가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다 순간 어떠한 상황이랑 겹쳐보게 된다.

‘엄마.’

의사와 간호사가 침대를 끌고 지나간 후에도 최수혁이 멈춰 서있자 김지민이 최수혁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수혁아?”

최수혁은 정신을 차리며 김지민에게 웃으며 말했다.

“응. 늦겠다. 얼른 가자.”

“그래.”

MRI 검사실에 도착하고 최수혁과 김지민이 검사실 안으로 들어섰다.

“이쪽에 머리를 두고 누으시면 됩니다.”

“네.”

최수혁은 김지민을 안아서 MRI 기계에 눕혔다.

“보호자분은 나가서 기다려 주세요.”

“네. 얼마나 걸리나요?”

“한 30~40분 정도 걸려요.”

“네.”

최수혁이 검사실에서 나가자 기계가 큰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최수혁은 검사실 밖에 배치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사색에 잠겼다.


약 6년 전 어느 날 한국대병원 응급실로 구급차 한 대가 들어왔다.

“길거리에서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면서 쓰러졌다고 합니다.”

“네. 우선 안쪽으로 들어가죠.”

“네.”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의사와 간호사가 의식이 있는 중년 여성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여기가 어디인지 알겠어요?

”어.아.으.“

”오른팔 한번 올려보시겠어요?“

중년 여성이 힘겹게 오른팔을 올렸다.

”이번에는 왼팔 한번 올려보시겠어요?“

중년 여성은 왼팔에 힘을 주며 팔을 들려고 하지만 오른팔과는 다르게 팔이 심하게 떨리며 오른팔보다 현저히 낮게 들어 올려졌다.

이것을 확인한 의사는 간호사에게 바로 지시했다.

“우선 CT부터 찍을게요. 그리고 MRI도 빠르게 찍을 수 있게 미리 얘기 좀 해주세요,”

“네.”

CT 촬영이 끝나고 CT 판독을 한 의사는 다시 검사를 지시했다.

“김지민환자 빠르게 MRI 촬영하죠.”

“네.”

응급실 안으로 한 남성과 교복을 입고 있는 여학생이 뛰어 들어왔다.

“저기 조금 전에 구급차 타고 온 김지민 저희 엄마 어디 계시죠?”

“김지민 환자 보호자세요?”

“네.”

“B구역 5번에 계세요.”

“네.”

남성과 여학생이 자리에 도착하고 커튼을 치우자 중년 여성이 누워있었다.

“엄마!”

“수혁이랑 수연이 왔니?”

“괜찮아?”

“의사가 뭐래?”

“괜찮아.”

“수연아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 가서 물어보고 올게”

“응.”

최수혁은 간호스테이션으로 걸어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저기 의사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싶은데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내려와서 설명해주실 거예요.”

“네.”

최수혁이 자리로 돌아가고 잠시 후 신경외과 의사가 자리에 찾아왔다.

“김지민환자 보호자분?”

“네.”

“우선 어머니께서는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오셨고, 다행히도 빠르게 응급실로 오셔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응급조치가 잘 이루어져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지만 일단 입원하셔서 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네. 그럼 이제 괜찮은 건가요?”

“일단 응급상황은 넘겼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보호자분 잠시 저쪽에서 검사 결과 보여 드릴게요.”

“네.”

최수혁은 의사와 함께 컴퓨터앞으로가 MRI와 CT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

“아까 설명해 드린 데로 뇌경색이 이쪽과 이쪽 이렇게 두 군데에 진행되었고, 그래서 검사해서 확인되자마자 혈전용해술을 시행했습니다.”

“네.”

“우선 입원 수속부터 하시고, 몇 가지 검사도 추가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네.”

최수혁은 그렇게 김지민의 입원 수속을 마치고 최수연과 함께 김지민을 데리고 병실로 올라갔다.

“수연아. 오늘은 집에 들어가.”

“아니. 오빠 오늘은 내가 엄마 옆에 있을래.”

“그래도.”

“싫어.”

최수연의 단호한 모습에 최수혁은 한발 물러나며 말했다.

“알았어. 그럼 필요한 것 좀 메모해줘. 내일 아침에 올 때 챙겨올게.”

“응.”

최수연은 필요한 것들 확인하고는 최수혁에게 문자로 보냈다.

“문자로 보냈어.”

“응.”

최수혁은 어느새 잠들어 버린 김지민을 잠시 바라보다가 이내 병실을 나서며 최수연에게 말했다.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너도 쉬어.”

“알았어.”

며칠이 지난 후 간호스테이션에 최수혁이 의사와 함께 컴퓨터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선 지금까지 검사한 거를 보시면 여기 혈관이 좁아진 거 보이시죠?”

“네,”

“이렇게 뇌혈관이 좁아지는 걸 모야모야병이라고 말하거든요.”

“모야모야병이요?”

“네. 그리고 이번에 어머님께서 뇌경색이 발생한 게 이병으로 생기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그럼 이거 때문에 뇌경색이 온 거라고요?”

“그렇다고 할 수도 있어요.”

“이거는 치료를 어떻게 해요?”

“이병은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네?”

“합병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는 정도밖에 없습니다.”

“네.”

최수혁은 의사에게 여러 설명을 듣고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지민이 입원해 있는 병실로 힘없이 걸어갔다.


몇 달이 지나고 병원으로 차량한대가 들어선다.

최수연이 먼저 차에서 내리고 뒷자리에 앉아있는 김지민도 차에서 힘겹게 내렸다.

“주차하고 갈게.”

“응.”

최수연은 김지민과 함께 병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최수혁은 김지민과 최수연이 함께 병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고 이동했고, 주차를 마친 최수혁은 차에서 내리자 전화벨이 울렸다.

‘수연’

“띠리리리리.”

“무슨 일이지?”

“여보세요?”

“오빠! 엄마가!”

“왜?!”

“엄마가 쓰러졌어. 빨리 와!!!”

최수혁은 최수연의 다급한 목소리에 그대로 병원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보안요원들과 주위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이 김지민을 침대에 눕히고는 그대로 응급실로 빠르게 뛰어가고 있었다.

“수연아!”

“오빠!”

“빨리 따라가자.”

“응.”

최수혁과 최수연은 의사와 간호사를 따라서 응급실로 향했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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